'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병원증축 들러싸고 주민반발 화정동 달빛마을 3단지와 인접한 명지병원이 증축을 발표하자 인근 주민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22일 "달빛마을 3·4단지는 전철역과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상업시설로부터 분리돼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해 왔다"며 "명분없는 명지병원의 증축에 따라 환경오염과 사생활침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주민들은 지금도 여름만 되면 병원 쓰레기로 인한 악취에 시달리고 있는데 대책도 없이 병원만 늘릴 경우 환경오염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이 병원증축을 반대하는 또 한가지 이유는 사생활 침해다. 한 주민대표는 "병원 건물이 고층으로 올라가면 병실에서 아파트 내부를 모두 들어다 볼 수 있으며 현재도 3단지 아파트창과 병원 입원실 창이 마주보고 서있어 불편이 많다고 주장했다.이에대해 명지병원 배장열 총무부장은 "사생활 침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다. 반대로 아파트에서 병실을 들여다 볼 수 있지 않느냐"고 밝혔다. 배 부장은 "이곳은 이미 의료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일반 위락시설이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주민에게 피해될 것이 없다"며 "아파트와의 거리도 50m가 넘어 법에서 정하는 것보다 훨씬 멀리있다"고 밝혔다. 명지병원은 현재 6천평을 증축해 총 1만평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을 계획하고 있다. 공사는 8월말 시작되며 공기는 2년이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08-21
- 성남지역 대형공사장 안전사고에 무방비 노출 성남시가 최근 지역내 72개 대형공사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상당수 대형공사장의 안전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분당구 서현동 서현오딧세이 신축공사장(지상25층)의 경우 타워크레인 2호기의 안전난간대가 부적정하게 설치된데다 화재에 대비한 소화기도 비치돼있지 않는 등 타워크레인의 안전관리가 전반적으로 부실해 시정조치를 받았다. 중원구 상대원동 아파트형공장 공사장은 훼손된 낙하방지망을 고치지 않은데다 인근 도로에 철근 등 각종 건축자재를 무단으로 적치해오다 이번에 적발, 시정명령을 받았다.또 분당구 야탑동 여성복지회관 및 도서관 신축공사장은 야산 절개지에 대한 수해방지시설 등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채 토사를 유출했다가 적발됐다. 분당구 금곡동 분당폴리스 공사장(지상37층)은 지하3층 배전반 주변에 물이 고인 것을 방치해왔고 분당동 요한성당 신축공사장은 점용허가도 받지 않고 인도에 자재들을 무단 적치해오다 시정조치를 받았다.성남시 관계자는 "일부 대형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의 장비관리가 부실한 것을 비롯, 건축자재 무단적치 절개지의 토사유출 등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번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시공·감리자로 하여금 철저히 조치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송영규 기자 yksong@naeil.com 2000-08-21
- 공사장 주변지역 주민 소음.분진으로 고통 최근 안양지역에 주택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진이나 소음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인근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안양시 비산1동 우성아파트 주민 150여명은 지난 8일 비산동 임곡지구 재개발공사와 관련, 공사현장을 방문해 강력한 항의를 전달하고 공사를 중지시켰다.주민들에 따르면 이 공사현장의 경우 소음과 분진이 심하게 발생,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아파트 창문을 열 수 없으며 TV시청이나 전화통화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다.특히 시공회사측이 새벽 6시부터 밤늦게까지 공사를 강행해 주민들은 잠도 제대로 잘 수 없고 편안히 쉴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실제 공사현장을 취재한 결과 공사장에는 방음벽인지 울타리인지 구불할 수 없을 정도로 허술한 칸막이가 설치돼 있었고 발파작업시 소음을 줄이기 위한 이동식 방음벽도 형식적인 것에 불과했다.우성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이영림씨는 "시공사 관계자들이 1주일만 이곳에서 살아보면 이처럼 무례하게 공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공사측의 무관심에 분통을 터뜨렸다.안양지역에는 현재 임곡아파트외에도 인덕원 대우아파트, 석수2동 LG아파트, 안양9동 현대건설아파트 등의 공사를 둘러싸고 시공사측과 주민들이 소음.분진문제로 크고 작은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러나 국내 건축업계의 잘못된 관행인 하도급과 건축경기 불황 등이 얽히면서 시공사들은 많은 돈이 소요되는 소음 분진방지대책에 소홀할 수 없으며 공기단축을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사를 강행, 문제해결이 쉽지않다는게 건축관계자들의 설명이다.안양에서 아파트를 시공중인 (주)한신공영의 유한기 소장은 “적자를 보면서도 공사를 맡아 하는 업체들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소음방지 시설이나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새로운 공법의 도입 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0-08-21
- 성남시장 퇴진 서명운동 확산 조짐 성남시장 퇴진서명운동 확산조짐 분당지역에 이어 구시가지 주민들까지 가세 (5.8매 - 1098자)성남시 은행2동 시영아파트 건립을 둘러싸고 성남시와 시민단체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시장퇴진운동에 나서기로 했다.이에앞서 지난 5월 확정된 분당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과 관련, 이미 주민들이 김병량시장의 퇴진운동에 나선 상태여서 시장퇴진운동은 성남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성남지역 2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은행시영아파트건립반대 시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조희태외 2인)는 지난 25일 긴급성명서를 발표, 시장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천명했다.이날 대책위는 긴급성명서에서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김병량현시장이 이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당선되면 이를 백지화하겠다는 말까지 했었다"며 "그러나 당선되자마자 이같은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시영아파트 건립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이어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시장의 시정방침이 나름대로 오성수 전 시장과 다를 것으로 보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성남시에 은행2동 시영아파트건립의 철회를 전향적인 입장에서 촉구해 왔다"면서 "그러나 성남시는 이러한 시민단체나 전문가, 그리고 지역인사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포크레인을 동원해 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책위는 지역내 모든 단체들과 연대해 김병량 시장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시공사인 두산건설에 대해서도 전국적인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두산제품 불매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성남시가 대책위의 긴급성명서가 발표된 다음날인 26일 오전 시영아파트 예정부지에서 천막농성 중이던 시민대책위 관계자와 주민 50여명이 시장면담을 위해 시청사로 출발한 직후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땅고르기 공사을 시작, 주민들이 반발하는등 양측의 극한대립은 상당기간 불가피할 전망이다.성남 송영규 기자 yksong@naeil.com 2000-08-29
- 신도시주민들은 러브호텔과 전쟁중 어깨 - 러브호텔 진입을 막는 신도시 주민들제목 - "러브호텔 더이상 용납 할 수 없다"부제 - 일산, 대책위 구성해 법적·행정적 대응 나서 성남, '숙박업소 설치기준안' 마련해 사전 예방'꿈의 전원도시'로 불리던 일산 분당 등 신도시에 러브호텔이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서자 주민들이 법적소송은 물론 시장퇴진요구까지 불사해가며 강력저지에 나섰다.특히 분당지역의 경우 숙박시설설치기준안을 강화해 시행토록 하는등 러브호텔의 난립을 제도적으로 원천봉쇄, 주민 스스로 손상된 명예를 회복했다는 지적이다.고양시 일산신도시 대화동 주민 1519명은 지난 23일 교육청을 상대로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 행정법원에 냈다. 학교주변에 모텔설립이 허가된 것과 관련, 지난달 13일 학교환경 위생정화위원회의 회의기록 공개를 요구했으나 고양교육청이 이를 거부한 때문이다.·주민들은 소장에서 "초등학교와 아파트 인근에 11곳의 모텔이 영업중이거나 신축돼 교육·주거환경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는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200m 이내에는 금지토록 한 숙박업소 건축을 교육청이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0000 모텔 설립허가 회의록 공개 요구지난 8월 21일 오전 9시. 고양시청 앞은 시민 600여명의 시위로 한바탕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일산구 대화동 백석동에 이어 마두동까지 '러브호텔'이 들어서자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러브호텔 건립저지를 위한 대책위'를 구성, 고양시청을 항의 방문한 것.대책위는 △러브호텔 난립에 대한 시장 사과와 도시건설국장 해임 △학교정화구역 내 영업중인 러브호텔 폐쇄 △숙박업을 규제할 수 있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을 주장하고 고양시장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현재 일산신도시내에서 영업 중인 모텔 호텔은 모두 11곳. 건축 중이거나 허가받은 것까지 합치면 모두 35곳에 이른다.주민들은 러브호텔의 난립도 문제지만 이들 대부분이 학교 아파트촌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실제 대화동 마두동 지역의 숙박업소는 인근 학교에서 200m 거리인 상대정화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다. 더욱이 마두동 강촌마을에 허가된 숙박업소는 인근 낙민초등학교와 불과 100m 정도, 아파트로부터는 3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김인숙 고양여성민우회장은 "주민들의 반대가 이렇게 심한데 러브호텔을 무분별하게 허가해준 것은 고양시의 독단"이라고 주장했다.반면 황교선 고양시장은 "숙박업 허가는 상위법에 규정돼 있기 때문에 시장으로서 법적인 행동을 했을 뿐"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답변했다.00000 "상위법에 의거 법대로 했다"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에서도 러브호텔이 난립하자 시민단체들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분당신도시내 백궁역 서현역 미금역 일대 상업지역에는 현재 숙박업소 24개가 영업중으로 이들 대부분이 '러브호텔'이다. 시민단체들은 러브호텔의 급증으로 순수주거타운인 분당이 러브호텔촌으로 전락할 우려가 높아지자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러브호텔의 난립을 막을 규제법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사업위원회 황규식(37세) 팀장은 "2∼3년 후 이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 감당하기 힘든 민원으로 커질 것이 뻔하다"며 허가취소를 요구했다.성남시도 시민들의 이러한 지적이 잇따르자 '숙박시설 설치기준안'을 마련해 지난 7월 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러브호텔을 비롯한 각종 유흥업소가 우후죽순으로 들어서 손상된 명예를 주민 스스로 다시 회복한 것이다.숙박시설 건축허가 기준이 대폭 강화된 '설치기준안'에 따르면 2층 이하 또는 객실수 30개 미만 숙박시설은 허가되지 않는다. 층별 용도기준을 설정하고 대지면적의 10% 이상을 주민 휴식공간으로 의무화했다. 신축의 경우 1층은 주민과 친숙한 전시실이나 놀이시설, 주차장 등으로 이용되고, 2층은 생활근린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3층 이상은 숙박시설로 꾸며진다. 건물 외벽의 조잡한 불법 조형물 부착도 금지된다.성남시 관계자는 "현재 여관 모텔 등 숙박업소가 680여개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향락·퇴폐문화 확산이 우려돼 건축허가 기준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이희정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신도시 러브호텔 문제는 교육 주거환경에 위협을 가하는 상업시설이 아무런 방어장치 없이 들어서도록 한 도시계획에서 비롯됐다"며 "도시설계 지침을 수정해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형수·일산 김성배·성남 송영규 기자 hskim@naeil.com 2000-08-29
- 전세대란 시작됐다 올 하반기 아파트 및 주택 전세 구하기가 대란을 맞을 전망이다.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대대적인 주거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울산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시작되어 새로운 주거공간 마련을 위해 수천세대가 매물을 찾아 나서고 있다.특히 동구의 경우에는 20평 이상의 아파트나 주택은 찾아보기 어렵다. 동구 전하동 현대아파트 1, 2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총 1500여세대. 이곳 아파트들은 올 하반기부터 재건축 사업에 들어간다. 따라서 이곳 아파트의 재건축이 완공될 때까지 주민들은 새로운 주거공간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미 동구지역에는 전셋집 찾기는 어렵다.동구의 경우 작년 20평규모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2000만원정도였는데 올해는 2500만원을 주어도 전세방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30평 규모도 35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1000만원이나 껑충 뛰었다.북구의 경우 24평형 임대아파트가 2000만원선에서 거래되었는데 9월을 접어들며 200만원정도 오르고 있다. 이처럼 전세가격은 지역 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3000만원을 가지고 올가을 이사을 준비하고 있는 박영기(35. 전하동)씨는 "27평형의 아파트를 동구에 얻으려고 아무리 찾아봐도 구하기 힘들다"며 "대출을 받아 전세를 구하려해도 매물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계속되는 부동산 경기의 침체도 전세대란을 부채질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큰돈을 들여 주택의 장만하기보다는 안전한 전세쪽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울산지역 전세가격은 계속상승세를 나타날 전망이다.정석용 기자syjung@naeil.com 2000-08-28
- 인터뷰-취임1주년 재야출신 정동년 광주남구청장 9월초 정동년 광주 남구청장은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정 구청장의 당선과 취임은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었다. 개혁 분위기를 타고 시민^사회단체의 강력한 지원으로 민주당(당시 국민회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재야인사라는 점 때문이었다. 정 구청장은 80년 이후 광주민주운동을 대표하는 민주^재야인사다. 전 구청장이 비리혐의로 물러나 구정 운영의 변화를 꾀할 정 구청장의 개혁성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았다. 취임 1년을 맞아 그간의 소감과 구정 개혁 성과를 직접 들어본다. - 인사에 대해 말이 많다. 어떤 원칙하에서 인사를 했는가. .= 서열을 없애고 적성에 따라 인사를 하겠다. 서열을 따르면 적성은 무시될 수 밖에 없다. 이번 인사에서 기획계장이 1번인데 승진연한이 안된 사람을 발령냈다. 의도적으로 승진연한과 관계없는 사람을 배치한 것이다. 공무원사회에는 승진서열이 있다. 관행이 있어 승진서열이 높은 사람이 4 - 5번으로 가면 기분 나빠한다. 적성과 능력에 관계없이 윗자리로 가기를 원한다. 말로만 현업부서 중시지 소위 핵심부서에 남으려고 한다. 적성을 우선하면 밑으로 내려갈수도 있다. 동사무소 폐지, 종합민원실 설치로 대폭적인 인사요인이 발생했다. 이전부터 폐단을 없애야한다고 생각했다, 1년간 일해보고 내린 결정이다. 승진서열이라는 관행을 없애고 상급자들의 의견을 들어 적성에 따라 배치했다. 어디서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열심히 일한다. 쫒겨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관료사회의 경직성인 안정적 운영을 바라는 사람들이 말이 많다.- 재야나 시민운동 출신에 대해 행정경험이 없다는 말로 비판하는데 타당하다고 보는가. = 인간 사는 사회는 상식이 통한다. 상식에 준해 판단한다면 무리가 없다. 공무원사회도 사람 사는 세상이다. 운동의 목적이 권위주의를 깨는 것이다. 공무원사회의 권위주의를 깨야한다고 생각한다.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토론하면서 관료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의도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있었으리라 본다. 1년이 지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많은 시간 연구하는 데 할애해 누구보다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다. 행정 경험이란 문제가 안된다. - 전혀 다른 경험을 가진 외부인사로서 이질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데. = 관행대로라면 순응하는 것이다. 잘못을 과감하게 개혁해야하나 관행을 따르니 불안해서 할 수 없다. 규율과 질서를 따르는게 관성처럼 돼있다. 이같은 관성은 능력보다 상급자에게 좋게보여야한다. 능력있는 사람이 소외될 수밖에 없다. 외부에서의 충격이 이같은 경직성을 유연화하는데 기여하리라 본다. 외부출신이 바람직하다. 기획력과 판단력을 갖추면 비교 토론이 가능하다. 공무원조직에 참신한 개혁성을 불어넣을 인사가 바람직하다. - 어떤 원칙을 갖고 구정을 운영하는가. = 현장 행정과 긴 안목의 행정을 나름의 철학으로 삼고 있다. 현장 행정이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확신이 섰을 때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다. 또한 민원이 들어오면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긴 안목 행정은 각종 이벤트성 일회성 사업을 지양하고 장기적 전망 속에서 긴 호흡으로 구정을 수행하려는 자세다. - 인사 개혁과 함게 일하는 방식의 개선도 중요하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이 있었나. = 일하는 사람 따로 노는 사람 따로의 행정조직 문화를 개선해야한다. 5급 실^과장까지 직접 기안 처리하도록 업무처리방식을 개선했다. 또한 결재 단계를 현행 4~5단계에서 최소 2단계로 축소했다. 담당자에서 담당 과장 국장 부구청장 청장까지 거치는 방식을 담당자가 전결권자인 국장의 결재만 받도록 개선했다. - 봉선택지개발에 대해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있다.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가. = 본래 8만평을 사업승인했으나 개인토지 소유자들의 반발로 개발이 가능한 자연녹지 3만평에 대해 택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 아파트가 도로로부터 5.5m 정도 밖에 안 떨어져있다. 아파트 하나를 짓는다고 도로 내놓고 그후 고밀도 아파트를 지은 잘못에서 비롯된 문제다. 도로를 옮기겠다고 약속했으나 주민들이 관을 믿을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환경녹지 훼손이나 등산로, 학교 과밀, 교통체증 등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당연히 해결해갈 것이다. 도로 문제는 행정이 잘못한 행위이므로 당연히 바로잡아야 한다. 교통체증은 순환도로와 연결되는 도로개설을 광주시로부터 약속 받았다. 이 사업으로 번 돈으로 문화센터를 짓겠다. 남구에는 변변한 강당이나 공연장 하나 없는 실정이다. - 앞으로의 정치적 입지에 대한 고려는 하고 있나. = 튀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내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 그래도 마음속에 생각하는 바가 있지 않겠나. = 욕심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열심히 하다보면 역할이 주어질 것이라 본다. 가급적 독자행보를 생각하고 있고 여러 변수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2000-08-28
- 순천 시민, 전남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에 불만 표출 순천 시민들이 전남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불만의 수위는 까르푸 일대의 심각한 교통 체증을 계기로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순천YMCA 이상석 부장은 "까르푸 일대의 교통대란이 예상되는데도 지역 사정을 고려치 않고 심의를 해 주었다. 시민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법적 검토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심의위원회를 공격했다. 순천시의회도 지난해 까르푸 일대 교통영향평가와 관련, 전남도 교통영향평가가 지역 사정을 고려치 않고 이뤄져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순천시의회는 지난해 전남도 교통영향평가에서 챙기지 못했던 교통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심의위원회에 대한 불만 갈수록 커져이같은 불만은 특정 인사의 생각을 넘어 순천 시민의 여론이다. 순천시 인터넷 사이트에는 전남도 심의위원들을 비난하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김준영이라는 네티즌은 "8월 15일 덕암 삼거리 교통체증이 심각했다. 교통영향평가가 제대로 된 후 허가를 했어도 이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충섭이라는 네티즌은 "교통영향평가 심의로 인해 생목동 벽산아파트 앞 인도가 좁아져 보행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석연치 않은 교통영향평가는 시민 상호간의 갈등과 분열까지 유발시켰다. 생목동 현대아파트, 벽산아파트 주민들은 순천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상대방을 자극할 만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발단은 벽산아파트 출입구 문제로 시작됐다. 김재만이라는 네티즌은 "벽산아파트로 진입하려면 현대아파트 입구에서 신호를 받아 좌회전해야 하고, 조금 올라가다 중간쯤에서 우화전해야 하는데 이곳은 상당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항상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아파트 한 주민이라는 네티즌은 "현대아파트 신호등이 왜 벽산아파트 위주로 되가는지 의문이 간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주민간의 갈등 유발시켜시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곤혹스러운 쪽은 순천시다. 전남도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그대로 이행할 수밖에 없는 순천시는 앉아서 욕만 먹고 있다. 이충섭이라는 네티즌은 "벽산아파트 건축허가를 내준 순천시의 결재선상에 있던 공직자들의 이름과 직책을 알려달라"고 순천시를 공격했다.까르푸 인근 주민들도 진정서를 통해 "시민 모두가 교통대란을 몰고 올 것이라며 우려했던 곳인데도 왜 허가를 해 주었는지 묻고 싶다"며 순천시 책임을 추궁했다. 순천시 한 관계자(교통과)는 "괜히 담당 실무직원만 주민들에게 원성을 받고 있다"고 어려운 속사정을 말했다. 잘못된 교통 영향평가는 행정력에 대한 불신과 주민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심의위원회를 지역 실정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까르푸 교통영향평가 심의에 참여했던 순천지역 위원은 고작 2명. 한명의 위원은 교통문제와 무관한 인물이다. 결국 지역 실정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될 수 없는 상태에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순천시만 곤혹스럽다이에 대해 전남도 최기탁 과장(도로교통과)은 "지역민들의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지역 인사들의 참여 폭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교통영향평가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행 교통영향평가는 시공사의 용역결과 놓고 심의, 보완책을 내놓는 과정을 밟아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시공사 입장이 높게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홍범택 사무국장은 "시공사가 제출한 내용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가 공인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전환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잘못된 교통영향평가는 지역민의 고통으로 이어진다. 심의 위원들은 평가를 끝내면 그만이지만 잘못된 평가로 인해 고통은 시민 몫으로 남겨된다. 순천YMCA 이 부장은 "시민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교통영향평가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마디의 쓴 소리를 남겼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2000-08-28
- 수원,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 지속 소형 평수를 중심으로 수원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추석이후 본격화될 이사철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셋집 품귀현상도 벌어지고 있어 전세대란이 우려되고 있다.IMF가 시작되던 97년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영통지역의 경우, 일찍부터 전세가 상승에 따른 외곽이전 현상이 벌어졌다. 입주당시 3천5백만∼4천만원하던 24평형이 현재는 6천8백만∼7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지난해말 전세 계약을 갱신한 영통지역 주민들은 오산 운암지구 등 외곽지역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곽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도 올라 일반주택단지로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영통동 삼성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영통 외곽지역 아파트도 전세가격이 높아 영통 일반주택단지쪽으로 안내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이쪽도 물량이 한정적이어서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통지역 일반주택단지는 IMF당시 아파트 24평형 가격대와 비슷한 4천만∼4천5백만원에 15평(방2개)을 얻을 수 있어 집을 줄여서 옮겨야 하는 형편이다.그나마 4월 이후부터는 전세 물량이 줄기 시작해 현재는 소형평수는 물론 30평대도 물량이 부족하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세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추석 이후 본격적인 이사철이 되면 집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권선구와 장안구도 사정은 좀 다르지만 신규 아파트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한일타운 아파트는 24평형이 7천만원, 33평이 9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작년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됐기 때문에 현재는 물건이 거의 없다. 행운공인중개사 이정수씨는 “24평형은 일주일에 1∼2개 정도 나온다”며 “영통과는 달리 장안구, 북수원권은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없어 가격이 오른 상태”라고 말했다.권선구 구운동 LG빌리지의 경우, 24평이 6천5백원을 호가한다. 반면 인근의 S아파트는 4천만원정도로 신구 아파트의 가격차가 크다. 아파트 가격상승에 대해 구운동 금호공인 조명국 대표는 “전세물량이 부족하니까, 높은 가격에 내놓아도 서울에서 온 사람들이 얻어서 가격시세가 오르는 것”이라며 “추석 이후로 전세가격이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정자지구, 금곡동 등 서울교통편이 좋아진 지역은 이동이 적은 반면,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아 가격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추석 이후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오면 전세가격 상승과 함께 전세대란이 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0-08-24
- 부녀회 탐방2-문촌4단지 옛날 글읽는 선비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는 것에서 유래된 문촌마을. 그 중심에 위치한문촌 4단지는 가까운 지하철역과 주변의 여러 쇼핑센터를 접하고 있다.문촌4단지는 일산에서 최초로 실시한 무인경비 시스템 시범아파트다. 97년도에는 고양시 최고의 건축을 뽑는 제1회 문화건축 대상에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파트 안의 주거공간이 넓고 주차시설이 잘 되어있으며 미적만족 및 생활예술공간이 적합하며 주변조경이 뛰어나다. 그만큼 주민들의 아파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4단지 부녀회에서는 회장 이상화, 부회장 이순기, 총무 윤은주, 감사 유행자외 부녀회원들의 단결하여 일하고 있다.지하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에어로빅장에서는 월-금요일 아침과 저녁으로 에어로빅을 하고 있으며,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노래교실이 열리고 있다. 노래에 관심이 있는 주부들이 모여 서로간의 친목도 도모하며 노래도 배울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레크레이션 위원이기도 한 강사 장영수씨가 95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 노래교실을 지도하고 있다. 현재 회원은 50여명 정도이며 강습료는 월 1만원이다.최근 신세대의 가요부터 발라드 랩까지 배우고 있다고 한다95년부터 계속해서 노래교실에 다니고 있는 회원이 많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한다.회원 김영아씨는 "노래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생활의 활력소도 되고 마음도 몸도 젊어지는것 같아요. 환갑나이에 노래하기란 쉽지 않잖아요?"라며 노래교실에 대한 자랑을 했다.또한 부녀회에서는 이같이 노래교실 에어로빅 알뜰시장 수익금으로 노인정 보조금 및 주변단지 독거노인 후원금과 아파트 주민복지로 쓰인다고 한다. 회장 이상화씨는 "부녀회에서 하는 일이 뭐 특별한 것은 없어요. 주민들이 모두가 잘 협조해주니까요. 우리 아파트가 일산에서 제일 살기좋은 아파트로 생각되어 지길 바래요"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이연옥 리포터 ruby0721@hanmail.net 200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