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3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국회의원 당선 후 재산 불어난 김경천 의원 김경천 의원(민주당 동구지구당위원장) 재산이 총선후 1억여원이나 증가된 것으로 재산신고서류에서 밝혀졌다. 이는 지난 달 30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16대 국회에 재산을 등록한의원들의 재산신고를 받아 공개한 결과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7억863만1000원으로 지난 총선후보 당시 재산 2억4799만8000원 보다 훨씬 많은 액수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광주여고 총동창회 기금 3억5848만8000원을 빼면 1억214만5000원이 증가한 셈이다. 여기에다 국회재산신고에서는 누락된 총선후보 당시 기재된 시어머니 이 모씨 소유의 토지 415만4000원을 더하면 1억629만9000원이 된다. 이번 자료에서 김 의원이 새로 추가한 재산 항목을 살펴보면 지구당 임대료 7000만원, 아파트 1억8000만원(서울 원효4가 강변아파트 25평), 배우자 명의의 자동차 '다이너스티 2천년식' 3400만원, 채권 3400만원, 채무 1억7260만원 등이다. 새로 구입한 아파트 값(1억8000만원)을 채무액(1억7260만원)으로 대체하더라도 논란이 되는 부분은 '다이너스티' 차량과 지구당 사무실 임대비용이다. 자동차는 감가상각 요인이 되는 재산종류이기 때문에 구입가만 기재할 뿐 실제 가액(총액)에서는 빠지는 재산항목이다. 총선후 1억여원 늘어자동차 구입경위와 관련 김 의원측은 "실제 목돈을 주고 구입한 차량이 아니다"며 "차량 원금 3천400만원에 대한 이자만 매달 지급하는 형태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의원은 이같은 차량 구매방식을 자동차 회사로부터 제공받는다"고 덧붙였다. 이 말대로라면 정치인에 대한 특혜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정-경유착 시비의 대상이 될 수있다. 일반시민 그 누구도 원금상환없이 이자만 지급하는 조건으로 차량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김 의원측은 이런 형태의 특혜가 마치 당연하다는 듯 아무 거리낌없이 설명했고, 오히려 한푼도 들이지 않고 자동차를 구입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게 전혀없다는 특권의식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홍보실-판촉팀 관계자들은 "국회의원에게 특혜는 없다"고 일축했다. 원금상환없는 이자 지급만을 조건으로 한 판매행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해당될 수 있고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또 "이익을 보기위해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상식인데, (국회의원이라해서)개인이, 그것도 배우자 이름으로 구입하는 차량을 회사가 원금상환 없이 이자만을 조건으로 판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김 의원측은 "비공식적인 판매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논란이 될만한 사안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원금상환 없이 이자만으로 차량 구입김 의원측 주장대로 '다이너스티' 자동차를 구입했다면 차량 구입비 3400만원을 김 의원은 거저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국회의원의 자가당착에 해당되는 행위인 것이다. 한편 동구지구당 관계자는 지구당 사무실 임대료 7000만원은 축협으로부터 대출받은 50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 돈을 채무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업무착오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추가된 채권 3400만원 역시 총선후보때 누락됐던 것을 이번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김 의원측의 해명을 전제로 하더라도 사무착오로 빠뜨리기엔 너무 큰 금액이기 때문이다. 또 몇 달 사이 늘어난 재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상식선에선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2000-08-22
- 인터뷰 - 광주도시공사 정태성 사장 자치단체의 의지 부족, 직원들의 반발 등으로 공기업의 구조조정은 쉽지 않다. 큰 무리없이 가능했던 요인은. = 첫째는 IMF 경제위기로 인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었다. 적자를 많이 내거나 민간으로 위탁해 팀이 없어지면 근무하던 직원들은 다 그만뒀다. 일할 곳이 없어졌는데 붙어있을수 있겠는가. 인원이 많았던 부서에 대해서는 나름의 기준을 제시하고 불필요한 인원을 정리했다. 공기업은 주인 없는 회사라는 인식이 있어 책임경영이 쉽지 않은데. = 개인회사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있다. 항상 직원들에게 나는 임기가 3년인 봉급장이지만 여러분은 평생직장이라는 생각으로 직장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 나부터 철저하게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한다. 가령 판공비의 경우 개인용도로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오직 직원 애경사 등 직원들을 위해서만 쓴다. 정치하면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 경비는 전부 사비로 처리한다. 분양과 회원 확대에 힘쓴 직원들에게 상품을 줄때도 사비로 처리한다. 사소한 데서부터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기업의 경우 조직이 방만해질 위험이 항상 있다. = 팀별로 점검하고 업무파악을 하고있다. 일의 양에 따라 인원을 조정하고 인원이 남으면 과감하게 잘라내야 한다. 일하다보면 인원이 적다고 히지만 나는 충분하다고 본다. 전국 지방공기업 사장단 모임에 가면 곱지않은 눈초리로 본다. 광주시에서는 하는데 왜 너희들은 못하느냐고 행자부가 구조조정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공기업의 구조조정은 계속해야하고 과감해야한다. 정치인 출신이라 주위에서 말이 많았을 텐데.= 처음에는 사실상 기업인데 정치하는 사람이 잘할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많았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장에 직접 돌아다니면서 직접 확인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직원들은 불편해하지만 현장을 돌아다니고 확인하면 돌아가는 사정을 훤히 알수있다. 공사를 경영하면서 나름의 경영철학이 있는가. = 두번의 시의원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의원으로서 많은 시민들과 격의 없이 만나 대화하고 여론을 수렴하여 시정에 반영했다. 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후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직원들의 고충과 의견을 듣고 경영에 반영코자 노력하고 있다. 사훈도 직원들의 제안을 반영하여 주인정신 창조경영 책임시공 고객만족으로 결정했다. 아파트를 지을 때 다소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완벽시공한 것을 요구하고 철저하게 감독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주요한 사업은. = 그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을 연기했던 상무3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재개하겠다. 토지보상이 90% 정도 이뤄졌다. 준주거용지로 바꿔 10월말 착공하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택건설사업으로는 신가지구 공공임대아파트 총680세대 공사를 착공하고 임대분양을 한다. 체육시설 운영과 주차장 운영, 불법 주정차 견인 대행사업, 장묘사업인 영락공원운영사업도 내실을 다지는 운영으로 일류공기업으로 설수있는 초석을 다지겠다. 앞으로 택지개발사업과 주택사업은 신중하게 추진해야하지 않나.= 광주시의 택지개발과 주택사업은 한계상황에 이르렀다. 도청이전이 가시화되면 유입인구는 주춤해질 것이다. 현재 택지개발용역중인 하남2지구개발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신중히 진행할 생각이다.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선 자체사업을 개발해 사업다각화를 이뤄야한다. 이를 위해 여러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무엇인가. = 민자유치사업으로 조성된 충금지하상가의 무상사용기간이 7월말로 끝나 광주시와 위탁관리계약을 맺고 현재 정밀안전진단중이다, 문제점에 대한 보강공사를 한 후 개장할 계획이다. 시에서 추진중인 광역위생매립장 조성사업에 대행사업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부대사업인 건설폐자재 재활용사업과 음식물 퇴비화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고자 검토중이다. 이를 통해 종합환경사업을 공사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겠다. 또한 평동2공단조성사업, 어등산 태권도공원사업과 체육시설 건설에 참여하는 방안을 찾고있다. 풍암물류단지내 지원시설지구에 가능성 있는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000-08-22
- 설치·AS ‘초저속’에 ‘분통’ 지역에도 초고속통신망을 통해 인터넷 세상을 접속하는 네티즌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폭발적인 가입자 수의 증가와 함께 네티즌 사이의 불만도 늘어나고 있다. 업체들이 가입자 수만 늘이는데 급급하고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는데 인색하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초고속망 업체의 설치와 AS수준에 대해 점검한다. /편집자송정동에 사는 ㄴ씨. 지난 2월 한 초고속망 업체에 가입신청서를 넣었다. 인터넷 접속을 초고속으로 하고 싶었던 ㄴ씨에게 5월이 되어서야 겨우 망이 설치됐다. 좀 늦긴 했지만 느려터진 전화접속을 벗어났다는 생각에 ‘이제 됐다’며 쾌재를 불렀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접속이 툭툭 끊어지고 업체의 AS용 전화도 늘 불통이었다. 화가 치민 ㄴ씨는 느리긴 했어도 안정적이었던 전화접속이 그리워지기까지 했다. 초고속망에 가입한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접속의 안정성과 수준 높은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바램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가입 대기자의 경우도 좀더 빠른 설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이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 이는 1만6천명에 달하는 지역의 망 가입자와 비슷한 숫자의 가입 대기자에 비해 각 업체의 인력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다. 현재 가입에서 설치까지 걸리는 기간은 천차만별이다. 기간망이 설치되어 있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 각 업체별 설치기간 한국통신의 경우 전화국만 가깝다면 설치가 간편한데 현재 모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최소 1개월에서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드림라인의 경우 비교적 선발 주자여서 많은 동 지역에 망이 공급되어 있다. 망이 설치되어 있는 지역이라면 짧은 기간 안에 설치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엔 업체에서조차도 정확한 설치기간을 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해당 업체에 정확한 문의가 필요하다. 하나로통신의 경우 현재 케이블모뎀과 홈LAN을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비스되고 있다.(아파트 입구 주변에 플랭카드가 걸려있다면 서비스 개통은 별로 어렵지 않다) 일반주택의 경우 많은 기간이 소요된다고 보는 것이 좋다. 두루넷은 이미 지역에서 거의 서비스를 포기한 상태이기 때문에 신청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망을 공동으로 사용키로 한 새로넷이 최근 새한의 워크아웃 결정으로 매각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 안정성·AS도 문제설치 이후에도 문제가 끝나진 않는다. 대부분 업체가 최근 들어서야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안정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AS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현재 가장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초고속망 업체는 한국통신과 드림라인. 한국통신은 막강한 자금력과 조직을 바탕으로 특히 AS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개인용컴퓨터(PC)의 사양과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모뎀과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AS가 다른 업체보다 쉽기 때문에 오래동안 망 접속이 지체되지는 않는다. 드림라인의 경우 지역의 망 공급 선발주자답게 접속의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안정성을 위해 속도를 조정해 떨어뜨려 놓아 빠른 속도를 원하는 네티즌은 이를 고려해야 한다. 하나로통신은 후발주자로 안정성에서 약간의 문제를 보이기도 하지만 AS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4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아래 서울 본사와 결합한 AS를 제공하고 있다. ● AS요원 업체별 10명∼20명 선AS요원의 확보 정도도 중요한 요소 한국통신의 경우 기존의 전화 AS요원과 함께 20여명의 전담요원을 배치, 운용하고 있다. 드림라인도 설치요원 10여명이 구역할당제의 형태로 AS를 해 주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전문 AS요원 4명과 20여명의 설치요원이 AS를 담당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1만6천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감당하는데 턱없는 숫자다. 이에 따라 AS 접수에서 수리까지의 시간도 늘어나기 마련. 가입자 수만 늘이는데 급급한 나머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투자한 비용은 매우 적은 것이다. 한편 AS요원 모두가 초고속망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나타났다. 한 업체의 관계자는 “기본적인 교육은 이뤄줬지만 모든 에러에 대해 교육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AS요원의 수준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속도만큼이나 고려해야할 것이 많은 초고속망 서비스. 한 전문가는 “높은 속도에선 연결상태가 이 불안정해 접속이 끊어지는 경우도 많다”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속도와 안정성 신속한 AS 등을 고려해 서비스 업체를 선택하라고 충고했다. ●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2000-08-16
- 가청산금부과처분취소 소송 잇따라 각하 판결 최근 잇따라 법원으로부터 가청산금 부과가 부당하다는 내용적 승소에도 불구하고 조합의 통지행위가 행정소송의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개발조합원이 각하 판결을 받아 조합원의 피해가 늘고 있다.서울고법은 지난 7월 7일 서울 용산구 산천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의 원조합원 노 모씨(59·여)가 조합을 상대로 낸 소송 항소심에서 “조합측이 노씨에게 미리 돈을 내라고 통지한 것은 ‘행정처분’이 아니므로 행정소송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각하했다. 서울행정법원도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금호6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의 원조합원 김광석외 108명이 조합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역시 같은 이유로 원고 각하 판결을 했다.그러나 두 재판부는 모두 “원고가 조합에 가청산금을 납부할 의무가 없다”고 해 내용적으로 원고 손을 들어 줬다. 재판부는 원고의 주장을 내용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형식상으로는 배척하는 판결을 해 혼란을 주고 있다.이같은 판결로 조합과 시공사는 조합원에게 “재판에서 원고가 졌으므로 통지대로 돈을 납부하라”고 해 결과적으로 조합원이 가청산금을 납부하고 있는 현실이다.산천구역 원조합원 최복순(63·여)씨는 “1만원만 비워도 아파트 열쇠를 주지 않는다고 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가청산금 이자분 2700만원을 더 냈다”고 말하며 “불명확한 판결로 약자인 조합원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마찬가지 판결을 받은 금호6구역 주택재개발조합원의 불만은 더욱 높다. 금호6구역 조합원들은 서울지법 동부지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 사건을 행정소송 대상이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이송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6일 판결에서 조합이 조합원에게 부과한 가청산금부과 통지행위는 행정소송의 대상이 아니라고 각하 판결을 내린 것이다. 이런 상반된 판결에 피해를 보는 것은 당사자인 조합원뿐이다. 금호6구역 조합원 송유호씨는 “조합과 시공사가 통지대로 돈을 내지 않으면 아파트 열쇠를 주지 않겠다고 해 조합원들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재개발 전문가 이재화 변호사는 “재판부는 분쟁의 실체 즉, 약자인 조합원이 조합이 부과한 가청산금을 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외면하고 있다. 이는 조합원들의 희생을 불러오고 건설사의 탈법을 조장한 셈이다”고 말했다. 가청산금은 건설회사가 재개발조합을 통해 아파트가 완공되기 전에 이미 토지를 제공한 원조합원에게서 미리 받는 청산금이다. 건설회사는 가청산금을 공사비로 써왔다. 지난 96년 개정된 도시재개발법은 원조합원에게 분양처분 고시 이전에 분양대금 등 어떠한 명목으로도 청산금을 미리 부과 또는 징수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2000-08-22
- 은행시영아파트 건립 "철회하라" 한목소리 최근 성남지역내 현안으로 대두된 중원구 은행2동 시영아파트 건립과 관련해 각계를 대표하는 지역인사들이 이례적으로 연대서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시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대해 전향적 조치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은행2동 시영아파트건립반대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공동대표 조희태외 2인)는 18일 오전 10시 시청 기자실에서 지역내 각계인사 2백70명이 선언한 '은행2동 시영아파트 건립강행 및 철회를 촉구하는 성남지역 인사, 단체대표자 연대성명 및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 정책전환을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은행2동시영아파트 건립강행은 제고되어야 합니다'라는 연대성명서에서 "시민대책위는 김병량 시장 취임후 은행시영아파트 건립계획이 정책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나름대로 정책대안을 제시하면서 시에 정책적 전환을 해 줄 것을 촉구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시영아파트 건립의 문제점으로 "시영아파트가 들어서려는 부지는 은행동의 마지막 녹지공간일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 하나 제대로 없는 실정에서 주민들의 요구는 상당한 근거가 있다"면서“사정이 이런데도 시는 주민과의 충분한 논의없이 막대한 세금을 투입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 지역에 15층규모의 고층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이달중 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대책위는 이어 ▲공사재개에 앞서 은행동 주민을 대상으로 한 주민투표 실시 ▲내년 은행동 지역에 대한 시의 장기개발계획 완료시까지 건립유보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또한 선언에 참여한 지역인사들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은행시영아파트 건립계획은 중원구와 수정구 지역에 대한 김병량 시장의 정책적 마인드를 점검하는 바로미터"라면서 "성남시장은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해 행정을 펼쳐나가는 것이야말로 지방자치의 본질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영아파트 건립에 대한 필요성을 홍보해왔다”면서 “일방적인 철거에 의한 재개발방식이 아니라 각종 공공시설 정비를 병행하는 아파트 건립사업인 만큼 주거환경 개선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송영규 기자 yksong@naeil.com 2000-08-19
- 최일도 공금횡령 의혹 제기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가 후원회비등 복지재단 공금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공동체 사무국장인 김 모 목사는 “최일도 목사가 외부에 알려진 바와는 달리 49평의 아파트에서 살면서 주말에는 골프를 치는 등 사치스런 생활을 하고 있어 수 차례 시정을 요구했으나 듣지 않아 고발장을 썼다”고 말했다. 사무국장인 김 목사는 “최일도 목사가 횡령한 구체적인 액수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며 “그러나 조만간 횡령액수와 다일공동체의 허구성을 세상에 공개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 목사와 함께 공동체를 꾸려온 00씨는 구체적인 액수는 파악이 안됐으나 60-80억 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경찰서 정보과 강세원 경정은 “후원금 액수와 활동비 내역을 보면 차액이 많았다. 최목사가 얼마를 횡령했는지는 계좌추적을 못해 알 수 없지만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강 경정은 또 “최 목사 뒤에 정치권의 실세들이 도와주고 있고 4.13 총선에서도 다일공동체가 역할을 해 다일공동체를 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의원은 다일공동체 후원회장을,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총무를 맡고 있다. 이만섭 국회의장도 다일공동체의 0000직책을 맡아 최 목사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일 공동체는 어떤 곳인가000000 2000-08-03
- 차세대 인터넷 VDSL 본격화 차세대 인터넷망으로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Very high-bit-rate Digital Subscriber Line)이 주목받고 있다.최근 유선통신사업자들에 의해 앞다투어 시범 서비스가 실시되자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두고 비대칭가입자회선(ADSL)과 쟁탈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지난 7월28일부터 서울시 도곡동 한 아파트에서 50회선 규모의 VDSL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로통신측은 이번 시범 서비스에서 적어도 10Mbps의 속도를 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국통신도 최근 경기도 분당신도시에서 시험을 마치고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유선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스페이스 사이버링크는 중국에 연간 2백만포트 규모의 VDSL 시스템을 판매하게 됐다.VDSL이 이처럼 부각되고 있는 것은 우선 데이터 전송 속도 때문이다. 기존 ADSL은 이론상 하향 8Mbps, 상향 640Kbps의 속도를 내지만, VDSL은 이보다 최고 6배 빠른 하향 52Mbps, 상향 26Mbps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영상과 초고속인터넷, 음성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고선명 영상을 요구하는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고, 컴퓨터나 전화기뿐만 아니라 TV도 단말기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유료 TV, 원격진료·교육, 다채널 주문형비디오(VOD), 고화질TV(HDTV)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ADSL의 제한 전송거리는 5.4km지만, VDSL의 경우 1.5~2.5km이다. 실제로는 1km이내에서만 20Mbps 속도를 내고 있을 뿐이다. 그 이상 거리에서는 ADSL과 큰 차이가 없다.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VDSL 서비스를 실시하려면 장비를 도입하기 위해 새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백본망을 증설해야 하고 고속도에 맞는 컨텐츠를 확보하는 어려움도 있다.한편 정보통신부는 최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늘어 장비에 대한 공급기반을 강화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xDSL 산업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VDSL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연내에 추진하고 국제 표준화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0-07-31
- 정통부, 인터넷망 중복투자 금지 정부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망을 모든 인터넷 접속서비스 사업자(ISP)에게 개방토록 했다. 이는 최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확산되자 가입자 유치 경쟁을 우려, 가입자망에 대한 중복투자를 줄이려는 목적이다.그동안 가입자망은 기간전송망이나 구내설비와 달리 사업자가 배타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중복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았다.현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망은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어, 아직 중복투자가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부는 일반 수요자 유치 경쟁이 확대될 경우 가입자망의 중복투자가 2005년까지 약 7,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는 정부의 조치가 가입자망 이외에도 통신망 전반에 확대될 것으로 예측, 손익 계산으로 분주하다.이번 조치로 사용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은 ISP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 즉 하나로통신의 ADSL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ISP인 하나넷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 아니라 유니텔, 천리안 등 다른 ISP에 직접 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사용자의 ISP에 대한 선택권을 넓힐 뿐만 아니라 ISP 사이의 공정경쟁 여건을 강화하면서, 기간통신 사업자들의 가입자망 중복 투자를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정통부는 올해 안에 시내전화 사업자가 보유한 가입자 선로를 경쟁관계에 있는 시내전화사업자에게도 의무적으로 제공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망구축 비용이 많이 드는 지방에서 후발사업자가 기존 선로를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농촌에서도 초고속인터넷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0-08-15
- 판피린과 위안부 할머니 매년 8월만 돌아오면 남모르게 눈물짓는 사람들이 있다. 종군위안부란 이름으로 일제에 의해 강제로 순결한 청춘을 짓밟혔던 우리네 할머니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렇다고 마음놓고 얘기할 처지도 못된다. 아직도 그들이 받은 고통을 함께 하기에는 사회적 시선이 차갑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매월 70∼80만원 정도의 금액이 그들의 아픈 과거를 얼마나 치유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이에 본지는 현재 부천지역에 거주중인 종군위안부 할머니(시에 따르면 부천에는 현재 5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한 분을 만나 현재 생활모습과 아픔을 들어보았다. 8월7일 오전 10시경, 기자는 김순임 할머니(가명·79세)를 만나기 위해 전화를 드렸다. 오전 중에 만났으면 했는데 할머니는 오전에는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아야 하기 때문에 오후에나 가능하다고 했다. 다시 잡은 오후 약속 시간이 됐다. 빈손으로 찾아 뵙기엔 뭔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근처 가게에서 음료수와 할머니들이 좋아할 만한 주점부리를 골랐다. 김 할머니 댁은 중동 신시가지 내에 위치한 10평 남짓한 영구임대 아파트다. 작은 강아지 한 마리와 선풍기 하나로 여름을 나고 계시던 할머니는 선풍기 방향을 기자에게 돌리고 음료수도 내 놓았다. 소개를 한 후 할머니의 건강을 묻자 대뜸 “판피린을 한 달에 세 박스씩 먹어요”라고 전한다. 감기약으로만 알고 있던 기자가 다시 묻자, 방안 한 구석에서 정말 한 박스를 꺼내 보여줬다. 예상한 대로 여기에도 사연이 있었다. 대구 출생인 김 할머니는 1938년 꽃다운 나이인 15세 때에 끌려가 10년이 지난 25세 때 귀국했다고 한다. 그 기간 동안 할머니가 겪은 고통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그 당시 입은 상처로 할머니는 29세 때 끝내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했다고 한다. 수술한 후에도 생리 때만 돌아오면 그렇게 고통이 심했다고 한다. 이를 지켜보던 주위 사람이 판피린을 먹으면 고통이 덜 해진다고 해서 처음 먹었던 것이 지금까지 온 것이다. 이제는 아침에 잠을 깨서 한 병씩 먹지 않으면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힘 들 정도라고 한다. 온 몸 아프지 않은 곳이 없는 김 할머니에게 유일한 진통제인 것이다. 할머니가 끌려간 곳은 중국 천진에서 기차로 두 시간 거리인 덕현을 지나 또다시 차로 한시간 가량 걸리는 곳이었다고 한다. 당시 천진까지는 수많은 여인들이 함께 갔는데 돌아온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김 할머니는 “전쟁이 끝난 소식을 사흘 뒤인 8월18일에 들었는데 그 사흘 동안에 위안부에 대한 독가스 학살이 있었다는 얘기를 (자신을 숨겨줬던 중국인 부부로부터)들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할머니는 얼마 전에 중국방송에도 이 이야기가 방영된 적이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김 할머니는 하늘의 도움인지 전쟁이 끝날 무렵 당시 일본군 장교(할머니는 그를 유부대장이라고 불렀다)로부터 아는 중국인이 있으면 그리로 피하라는 얘기를 듣고 몸을 피했는데, 그 사이에 전쟁이 끝나고 학살이 자행됐다는 것이다. 임대아파트에서 김 할머니는 거의 혼자 지내고 있다. 이웃과 왕래를 자주 하거나 여느 노인들처럼 경로당을 찾지도 않는다. 귀국 후 할머니가 살아온 삶의 고통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친구처럼 지내는 강아지와 대부분의 친척이 살고 있는 일본에 가끔 왕래하는 것이 할머니 생활의 전부다. 2년 전에는 교통사고를 당해 갈비뼈가 3개나 부러지는 중상을 당하고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집안에 있는 각종 약봉지가 할머니의 현재 상태를 대신 말해 주었다. 현재 김 할머니가 정부로부터 지원 받는 비용은 생활안정지원금 60만원(국비50만원+도비10만원)에 구청과 동사무소에서 나오는 교통비 등 15만원 정도가 전부다. 이 가운데 아파트 관리비 8만원과 가스비 전화세 전기세 등을 제외한 후 다시 약값, 병원비를 내고 나면 생활비는 제대로 되는 지 의문이었다. 병원비의 경우 현대 아산재단의 중앙병원(풍납동 소재)을 가면 평생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긴 하지만, 너무 멀고 힘이 들어 다니질 못하고 지역에 있는 병원을 다닌다고 한다. 이는 결국 고스란히 할머니의 부담으로 될 수밖에 없다.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할 역사의 짐을 그분들만 지고 있는 듯 보였다. 취재가 끝난 후 극구 만류했는데도 할머니는 엘리베이터까지 배웅을 나오셨다. 그분들은 여전히 우리들의 할머니였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2000-08-09
- "백석동 땅은 산업기반 시설외는 안돼!"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출판부지 일대의 몸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백석동 입주자대표회의 등 초고층 건물(요진산업 55층)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지난 18일 백마고등학교에서 주민총회(Town meeting)를 열고 백석동 초고층 아파트 건립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이날 총회를 주최한 김범수 시의원(백석동)은 "고양시가 초고층 아파트를 고양시의 랜드마크로 이미지화 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오산"이라고 주장했다.요진산업에서 건립 계획인 초고층 아파트는 55층 규모로 총 10개동 3천세대가 입주하는 대형 건설 사업이다.고양시 각 시민단체들은 초고층 아파트 10개 동이 들어설 경우 환경문제와 교통체증 문제 등이 겹쳐 전원도시로서의 이미지와 부딪힌다고 주장하며 건립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특히 백석동 일대는 일산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서 있어 굴뚝 높이보다 높은 건물이 들어설 경우 연기하강 현상(Down Draft)으로 인해 환경오염이 증가할 것이라는 환경단체가 지적한 곳이다.한편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찬성하는 개발추진위 측은 "고양시의회의 찬성 의견을 거쳐 경기도 결정만 남겨둔 상태에서 다시 주민총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처사"라고 반발했다.백석동 초고층 아파트 건립과 관련, 지역 주민의 의견이 계속 충돌되자 민주당 일산갑지구당(위원장 정범구)은 지난 달 주민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200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