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교육' 검색결과 총 6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윤원장의 사소한 교육학 - 하평준화, 막혀가는 신분상승 통로 먼 길을 버스로 달려온 수많은 외지 학생과 함께 새벽 서너시까지 초롱히 공부하던 특목고 준비생과, 치열한 경쟁의 명덕/이화외고반. 그런 특목고 학생에게 지지 않으려는 일반고생이 밝히던 불야성의 목동은 옛말이 돼가고 있다. 거의 모든 중학생이 과고/외고와 같은 전국단위의 경쟁률에 몸을 던지던 시절은 이제 내신받기가 비교적 조금 어려운 강서고나 양정고조차 피하려한다. 그나마 중3 성적마저도 시원찮은 강서/양정 지원자들은 내신평균 50점도 넘어서지 못해 고1부터 내신포기하고 수능으로 대학 갈거니 어쩌니 헛소리를 하는가 하면, 입학생이 받쳐주지 못하는 강서/양정의 신화도 이젠 어쩔 수 없는 내신문제 난이도 완화추세에 물려 저물어가고 있다.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善意)로 포장돼 있다’는 말처럼 정치논리에 휩쓸리고 전교조와 교총의 알력에 왜곡되고 무관심한 선생들에 의해 팽개쳐지고 어용교육단체들에 호도된 우리교육. 우리아이들의 교육은 진정 누구를 위한 울림일까. 이른바 3%의 ‘그들’을 뺀, 우리 97%의 중산층이하 서민들에게 힘든 노동의 꽃은 예나 지금이나 자녀의 ‘교육의 성공’이다. 합격하여 인사하러 온 제자는 “자기 동기 졸업생들의 78%가 반수 또는 재수를 한다”고 말한다. 자료를 찾아보니 재수생만 강남구78.8%, 양천57.2%, 서울을 뺀 경기도가 25%다. 여기에 그 흔한 반수생을 더하면 어떻게 될까? 정부가 집요하게 추진해온 평준화의 끝 모습인 것이다. 우리아이교육은 부모가 중심 시험 없는 초등학교와 시험 없어져가는 중1을 지나 특목고도 없어지다시피 한 중2/3을 멍때리다 받아든 평균점수정도의 성적은, 고1 학생에게서 그 흔했던 ‘청운의 꿈’을 자연스럽고도 냉정하게 앗아간다. 그래도 고2들어 해보려 하지만 고2말까지 고3과정을 마쳐야하는 공부파행에 다시 한 번 좌절하고 남들 복습하고 연습하고 외우는 고3 자습시간에 학원숙제하며 ‘차근차근’ 성적을 올리는 50% 이상의 학생도 모두 재수/반수인 것이다.또한, 초등학교 때는 올100도 맞아온 동네영재, 중학교 땐 85~92점대 평균을 넘나들다 잠깐 사춘기를 겪지만 실체모를 고1모의고사에서 1등급에 환호도 해보고 나름대로 혼자서도 공부해보고. 그런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느낌이 안 좋다 했더니 영어는 1개 틀려 2000등, 수학은 학평1~2등급이라 실전에서 1등급을 기대했건만 3등급, 이런 학생도 역시 자기성적대의 대학에 만족하지 못한다. 심하면 몇 년 간이나. 적과 동지를 구별하자 DJ/노무현정부의 대입제도는 더 복잡다단하게, 돈과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 유리하게 변질돼 왔다. MB 5년간 교육개혁은 거론조차 되지 않았고, 바닥민심 잡기용으로 도마에 오른 것은 겨우 피라미. 자본이 아닌 생계형, 영업이 아닌 교육을 실천하는 소형학원들 뿐이었다. 그리고 그 피해자는 고스란히 진짜로 공부를 잘 시켜야 얼마 안 되는 부를 대물림하고, 얼마 안 되는 돈으로 노후를 편안히 보낼 수 있는 서민들이었다.공부는 시키는 것이다. 그러기에 선생이 있는 것이다. 이웃집 옆집아이도 TV에 나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떠드는 인간도, 친구 같은 부모, 대화를 많이 하는 부모가 돼야한다는 사람들도 영양가는 없다. 무조건 시켜야한다. 이상한 신조류에 사로잡혀 아이를 더 힘들게 하지 말자. 성적이 안 나오면 죄송해서 부모 앞에 얼굴을 못 드는 아이로 키워서 대학합격을 부모님의 기쁨으로 돌리는 자식을 만들자.학원계도 불황이라 한다. 시중경기를 학원이라고 비켜갈 수 없겠지만, 내가보기엔 학부형과 학생의 근거리 목표점을 모두 걷어 내버린 결과이다. 여기에 속지 말고 멈칫하는 사치를 부리지 말고, 진짜 우리 가정과 우리아이를 생각하는 선생을 찾아 부모까지도 그의 지침에 따른다면, 작금의 교육의 아노미 현상은 내 아이와 우리 집에 큰 교육의 행운이 될 수 있다.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났다. 주말 한 학부형께서 찾아와 “우리 애를 이 학원에 보내 국영수 51/53/64에서 두 달만에 91/92/96점을 받아올 줄 몰랐다” 하신다. 학원자랑 아니다. 집에서 보는 내 자식과 임자를 만나 의미 있는 공간에 놓인 학생은 천양지차로 다를 수 있다는 걸 말하는 것이다. 난 이미 처음 상담 때 그 학부형께 ‘부형님이 아이를 떼어 내 줄 수 만 있다면’ 평균 90이 훅 넘을 거라 말한 바가 있다. 부모와 선생이 협력하여 제대로 키우고 가르치면 이런 극적인 경우는 절반이 넘는다. 명심하자. 교육은 부모가 중심이고 선생이 열쇠다. 아이는 그 자리에 있을 뿐. 윤순원 원장에듀맥스 종합학원2653-242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08
- 기본기와 능력을 심어주는 유아기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기 전 5~7세의 유아 엄마들의 최대 고민거리는 우리아이의 교육기관을 영어유치원으로 옮기느냐 마느냐 일 것이다. 하반기에 옮겨야 기존 반에서 영어교육을 시킬 수 있을 것이고, 초등학교 가기 전에 조금이라도 일찍 어학원을 다녀야 초등 반에서 일정 레벨에 올라갈 수 있다는 일종의 전략(?)이다. 하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외국어 교육에만 집중하느라 다른 경험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생에 한 번 있는 그 유아기에 주변의 분위기에 무조건 쓸려가는 것 보다는, 지금까지의 우리아이의 교육과정을 점검 해 보고, 우리아이에게 알맞은 교육을 되짚어 보고, 집중해야 할 부분을 선택해서 더욱 강화시켜주고, 모자라는 부분은 단계적으로 보완 할 필요가 있다. 평생의 자존감과 인지, 학습 습관 뿐 만 아니라 여러 생활습관의 토대가 형성되는 너무나 중요한 시기인 유아기에 우리 아이의 생각과 마음이 쑥쑥 클 수 있도록 해주자. 글로벌 시대에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외국어는 다른 교육을 위한 기본적인 수단이다. 즉, 오랜 시간 꾸준하게 실력을 쌓아가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다. 유아 시기에는 수단으로서의 언어교육 보다는 사고의 힘을 키워주는 언어교육에 집중 할 필요가 있다. 어휘 뿐 아니라 사고의 횡적 및 종적 성장을 하는 시기이므로, 정확한 개념 뿐 아니라 언어사고력을 키워 아이의 눈높이를 키워줘야 한다. 또한, 아직은 인과관계를 따지고, 선악과 명암을 구분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직관적인 능력은 다른 시기보다는 두드러진 능력을 발휘하는 시기이므로 오감을 통한 직관능력을 키워주기를 당부한다. 수학과 과학이라는 컨텐츠를 통해 아이를 흥미를 끌고 호기심을 갖게 하여, 아이의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을 어떨까? 더불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추천 교육법은 독서이다. 생각하며 읽을 수는 있는 교감(交感)독서 즉, 부모와 교사 또는 또래와의 의미있는 상호작용을 통해 생각과 호기심이 쑥쑥 자라도록 하자. 우리아이가 어디서 든,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고 조리있게 표현할 줄 아는, 친구들과 선생님과 의사소통이 수월한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부디, 아이에게 맞는 교육을 선택하고, 그것에 집중하길 바란다. “선택”이라는 게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면, 그 범위를 좁혀, 우리 아이에게 내용을 교육하기 보다는 “경험”을 줄 수 있는 교육을 선택하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아이는 앞으로 일반적으로 12~16년은 학교를 다녀 한다는 것이다. 그 장기전에 승리할 수 있는 기본기와 능력을 유아기에 심어주자. 와이키즈평촌센터김미영 원장문의 : 031-388-388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9
- 국어 성적의 비밀 입시지도를 보면 매년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당락의 변수는 국어영역이었다. 일반 학부모의 시각에서 아이의 언어능력과 학습 습관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학습상태에 따라 좋은 선생님을 선택하여 공부 방향을 선택하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현장에서 일반적으로 드러나는 국어공부의 잘못된 습관을 제시해드리고자 한다. 우리 아이를 망치는 국어학습 습관의 몇 가지 유형을 살펴보자. 첫째, 문제 풀이식 학습 습관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유형으로 문학이나 문법 등의 영역을 정하고 문제집만을 계속해서 풀어가는 학습방식이다. 이런 유형은 2~3등급까지는 학습양을 늘려가면 올라갈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지문을 독해하고 분석해내는 능력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먼저 고1 이전에 국어 학습의 기본기라 할 수 있는 어휘력, 독해력 등을 다진 후에 문제풀이의 양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는 수업 의존형 학습습관이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아이들은 교육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에 내성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아이들은 의자에 앉으면 순간적으로 수동형의 학습자가 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순간적인 인내력으로 보통 6개월에서 1년이 넘는 국어 학습 프로그램을 제대로 받아들이기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숙제를 못해가거나 하는 부적응 사례가 빈번하고,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공부하는 경우에는 실질적인 학습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수업에만 지나치게 의존하기 보다는 스스로 근본적인 읽기나, 요약하여 쓰기 등의 자주 학습이 가능하도록 먼저 유도해야 할 것이다. 셋째는, 개념 암기식의 학습습관이다. 개념은 물론 국어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문법 개념이라면 문법 용어나 문법 기능을 먼저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문제 사례에 적용하여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 국어 개념은 맹목적 암기보다는 어원의 이해를 통해 학습의 배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독서만능형의 학습습관이다. 평소에 책만 많이 읽으면 능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독서가 언어능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어 내신 성적이나 수능 성적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높은 국어성적을 목표하고 있다면, 먼저 국어교과서를 중심으로 성취기준에 맞는 국어 개념을 학습하고 그것을 개별 작품에 맞춰 적용해나가는 독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최 강 소장국어논술 전문 미담 언어교육 연구소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16
- ‘놀이에서 공감, 비판까지 나아가야 좋은 책읽기 된다’ 책읽기는 학습력의 기초가 될 뿐 아니라, 나중에 사회에 진출해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 또한 책읽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논리와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능력까지 갖춘다면 진정한 인재로 인정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능력은 짧은 시간 동안 훈련을 한다고 해서 키워지는 게 아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접하고, 그 내용을 제대로 자기 것으로 소화한 뒤라야 다른 사람을 논리로서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을 잡아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초중등부 학생의 독서 교육은 입시를 위한 공부가 아니기 때문에 책읽기의 즐거움을 깨닫고 책 읽는 습관을 형성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독서 능력이 부족하면 국어 과목이나 글쓰기뿐만 아니라 학습에 있어 전반적인 부진을 가져 오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모국어의 기반이 탄탄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강한 국어의 힘은 모든 학습의 저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책읽기가 초중등부 아이들에게 어떤 차원으로 다가가는 게 맞을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먼저 책읽기의 1단계는 ‘놀이’이다. 가끔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묻는다. “선생님은 언제부터 책을 좋아했어요?”그럴 때마다 어린 시절 얘기를 들려주고는 한다. 글자를 모르던 시절, 오빠들이 보았을 커다란 그림책을 가지고 집을 만들고, 담장도 만들며 동생과 놀았다고. 너희들은 그렇게 안 놀았니? 라고 물으면 아이들은 한결 같이 말한다. “그럴 시간이 없어요!”이런 대답을 듣고 있다 보면, 이제 아이들에게 책읽기가 즐거움이 아니라 숙제가 되어 버린 것 같아 씁쓸하다. 책을 가지고 놀 여유도 없을 뿐만 아니라, 혹여 시간이 남는다고 해도 스마트폰이라는 진짜 똑똑한 ‘녀석’이 아이들의 틈새 시간에 더 큰 재미(?)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이들에게 책읽기의 시작은 놀이라고 해주고 싶다. 문자를 읽는 재미가 그 어떤 재미보다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해 주는 일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읽기 자체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그 아이가 흥미있는 분야를 먼저 추천해 주는 일이 중요하다. 지식만을 채우기 위한 책보다는 즐거움을 느끼며 책 읽기를 한다면 스마트폰이 주는 즐거움과는 또 다른 차원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읽기의 2단계는 ‘공감’이다. 초등부에서 <잔소리 없는 날>을 수업하는데, 시작도 전에 한 아이가 말한다. “선생님, 저도 푸셀처럼 잔소리 없는 날을 정해달라고 엄마한테 말했어요.” “우와~ 정말 재미있겠다.”장단을 맞춰 주자 다른 아이들 역시 자신들도 그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렇게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에게 자신을 투영할 때 자신의 목소리를 가장 많이 낸다. 또, <리버 보이>라는 중등부 책을 수업 할 때에는 이 책에서 ‘강’은 인간의 삶을 비유한다고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자 자신들의 삶은 강의 어디까지 흘러 왔는지, 앞으로 어디까지 흘러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렇듯 책을 읽으면서 그냥 간접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내 삶에서 공감하는 부분을 이끌어 내는 일이 아이들에게 필요하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 속 나비가 날개짓을 한다면 책읽기를 제대로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책읽기의 3단계는 비판이다. “이 책에서 진휘의 말이나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되어요. 그냥 버릇없는 아이처럼만 느껴져요.” <진휘 바이러스>수업을 할 때 한 아이가 던진 말이다. 어른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분명하게 밝히는 진휘라는 아이가 주인공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소설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은 아이는 작가가 ‘진휘’를 그냥 멋지게만 표현하려고 했지, 그런 행동에 정당성이 없다고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가끔 아이들이 스폰지 같을 때가 있다. 그냥 가르쳐 준 대로 빠르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볼 때면 내가 뱉어 내는 말의 영향력이 두려워 수업 중에 단어를 골라내는 작업을 계속 머릿속에서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는 한다. 그래서인가 선생님 말에 문제를 제기한다든지, 책의 내용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아이들이 표현을 할 때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반갑다. 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좀더 다른 방식으로 책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일은 또 다른 차원의 책읽기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차원의 책읽기는 어른도 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반짝거리는 생각을 표현할 때면 우물 속 보석을 보는 듯해 두레박으로 그 보석을 꺼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책읽기가 포함하고 있는 영역은 매우 광범위하다. 사실 그 모든 영역을 아이들 손에 쥐어줄 수는 없다. 하지만, 아이들 안에 들어와 있는 무한대의 영역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책읽기 교육이다. 책을 놀면서, 공감하면서, 비판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는 일이 바로 우리 어른들의 몫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책읽기와 글쓰기 전문 리딩엠에서 최상의 책읽기 환경을 갖추고, 배경지식과 사고력,창의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 글쓰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교육해 학교에서 존재를 인정받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책읽기와 글쓰기 전문 리딩엠 원장 이인영www.readingm.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09
- 민병희 교육감, 학부모와 함께 교육을 이야기하다! 탈무드에 등장하는 말이다. ‘학교가 없는 도시에는 사람이 살지 못한다.’ 학교의 역할이 무엇인지,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말해주는 이야기다. 사람을 사람답게 키워주는 곳이 학교이며 자신의 가치를 깨우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 하지만 대한민국의 많은 학생들은 말한다. “학교만, 공부만 없으면 살 것 같다고.” 학생도 학부모도 교육의 변화가 절실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는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변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그보다 앞서 강원도교육청은 다양한 정책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학부모들은 불안하다. 궁금한 것도 많다. 그래서 준비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과 이승윤(예비중3, 6세), 최지현(예비고1) 학부모가 함께 나눈 우리 아이들의 교육 이야기. 직접 커피도 타주시고 인상적이네요. 예전에는 교육감님 하면 굉장히 권위적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세요? 제가 2010년 교육감에 취임하면서 강조한 것이 있습니다. ‘권위주의를 내려놓겠다, 많은 분들과 소통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얼마나 추상적입니까? 그래서 구체적인 모습으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했죠. 그래서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는 직접 차를 대접하고, 북카페인 ‘카페 모두’를 구상했습니다. ‘카페 모두’는 두터운 성벽 같은 교육청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결과만 보면 쉬운 일 같지만,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카페 모두’처럼 누구나 쉽게 찾아오고, 누구에게나 부담 없는 교육감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카페 모두 : 특수학교인 동원학교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장애학생들이 운영하는 북카페로, 행정기관에 처음으로 문을 연 카페. 1호점은 강원도교육청, 2호점은 강원도교육연수원에 만들어졌고, 3호점은 오는 4월 원주교육문화관에서 문을 연다. 사실 진보교육감으로 남다른 기대도 많이 받으셨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지난 임기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010년 7월 1일 취임하고서 도민에게 공약한 친환경 급식지원, 고교균형발전 지원, 학교혁신 기반 구축, 학교인권 개선, 교원 전문성 강화를 핵심 추진 사업으로 ‘모두를 위한 교육’을 실현해왔습니다. 그리고 주요 사업의 공약 이행율은 95%정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공약 이행율이나 학업성취도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교가 얼마나 학교다운 모습이 되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를 방문하며 보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학생과 선생님의 표정이 밝고 즐거운가? 학교는 학생들에게는 배움터이고, 선생님들에는 일터입니다. 그렇기에 학교를 즐거운 곳,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로서 학교가 즐겁고 행복해지고 있다면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엄연한 입시 경쟁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성적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솔직한 학부모의 심정인데요? 세상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시대흐름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데도 질적 접근과 자율선 시스템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적인 예로 이번 2014년 수시모집에서 도내 학생들의 합격률이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올랐습니다. 그동안 강원도교육청이 학생의 자기선택권과 자기 주도적 학습과 같은 질적 접근과 내면적 자율시스템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고교평준화 도입으로 학생들의 대입경쟁력은 훨씬 좋아 질 것입니다. 학계의 연구결과와 우리보다 먼저 고교평준화를 도입한 다른 지역, 스무 해 전에 고교평준화를 해 본 춘천과 원주의 결과를 보면 쉽게 입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위층 학생들은 외지로 나간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최근 몇 년간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던 것 같아요. 진행하면서 많이 힘들기도 하셨을 것 같은데, 고교평준화를 꼭 이루고자 했던 이유가 있으신가요? 먼저 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외지로 나가는 학생들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결코 평준화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이 외지로 나가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평준화를 왜 꼭 해야 하냐고 물으신다면 원주의 한 학생이 제게 했던 말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저는 학교가 좋은데, 옆집 아저씨가 내 교복을 자꾸 쳐다봐요.” 무엇보다 학생들이 교복 색으로 차별 당하지 않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서열이 나눠지면서 전체적으로 학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질적으로 능력 있는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고교평준화는 거의 스무 해가 넘는 도민들의 오랜 열망이었습니다. 한여름 뙤약볕과 한겨울 찬바람에서도,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데로, 눈이 오면 오는 데로 온 몸으로 맞으면서 바랐던 희망이었습니다. 두 해를 시행하면서 크고 작은 불편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민원 없이 대의에 따라준 도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큽니다. 이제는 원거리 배정자들의 불편함을 없애는 것이 연구 과제입니다. 무상급식은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춘천시와의 견해는 좁힐 수 있을까요? 급식과 관련해 지난해에 춘천시가 예산분담을 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러 춘천의 학생과 학부모에게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올해는 고등학교까지 확대하려고 했으나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에서 절묘하게 합의되었던 것이 갑자기 번복돼서 아쉬움이 더욱 큽니다. 예산이 삭감되었기 때문에 우리 도교육청만으로는 해결방안을 찾을 수 없습니다. 강원도와 시군지자체, 특히 찬성하는 시군지자체 등과의 협의가 필요한 일입니다. 올 상반기 추경 때에 도와 도교육청이 다시 예산안을 올리면 도의회에서 다시 심의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신년 연설에서 ‘2014년에는 교실복지를 이루시겠다’는 의지를 밝히셨는데요. 그 동안 추구했던 정책들과 무엇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그 동안의 강원교육이 추구하는 교육복지가 교육비 경감을 중심으로 한 무상교육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의 교육복지는 교육의 질과 체감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래형 선진 강원교육의 완성을 위한 교실복지’를 정책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즐거운 공부를 위한 ‘수업복지’, 최고의 교육환경을 위한 ‘시설복지’, 저마다의 꿈을 키워가는 ‘진로복지’ 세 영역으로 구성되는데, ‘수업복지’는 수업 방법의 혁신을 위한 교사 연수와 새로운 수업방법의 개발과 확산에 역점을 두려고 합니다. ‘시설복지’는 따뜻하고 시원한 교실, 미세 먼지 없는 청정 교실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햇빛발전소, 천연 잔디, 학교 숲 등 친환경 건강학교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 2014-02-08
- 유아시기의 교육습관은 평생습관 지금 계절은 3-7세 유아 엄마들의 생각과 발길이 매우 분주한 시기 이다.아이들과 들과 산으로 나가, 변하는 계절을 통해 체험 교육을 시킬 것이 많은 계절이기도 하며, 통과 의례처럼 집 앞의 떨어진 나뭇잎과 도토리 열매 등을 가져다가 책을 펼쳐 이름도 확인하고, 스케치북에 붙여 여러 재료들로 꾸미기도 해야 하는 계절인듯 싶다.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놀이 학교 등 여러 유아 교육기관에 관한 정보를 갈무리하고, 발품을 팔아 확인 점검에 들어가는 시기이다. 또한, 7세 유아의 엄마들은 마지막 유아시기를 정리하고, 곧 초등학생이 되는 우리아이를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할 시기이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주변의 분위기에 무조건 쓸려가는 것 보다는, 지금까지의 우리아이의 교육과정을 점검 해 보고, 집중해야 할 부분을 선택해서 더욱 강화시켜주고, 모자라는 부분은 단계적으로 보완 할 필요가 있다. 유아기의 시기를 전조작기(2~7세)라고 한다. 이 시기의 교육은 본능처럼 받아들이는 습관교육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우리 아이에게 권하는 부모의 습관 및 특성은 무엇인가? 책을 좋아하고 즐기는 습관, 좋아하는 흥밋거리에 집중력을 발휘하고 앞선 능력을 갖는 것, 사소한 것도 관심 갖고 물어보고 호기심을 갖는 것, 독하다 싶을 정도로 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끈기, 또래집단과 상호작용이 되는 능력 등. 우리 아이의 발달 시기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아이에게 맞는 교육을 선택하고 집중하도록 하는 것은 엄마의 의무라고 까지 말 할 수 있겠다. 유아시기, 외국어 교육에만 집중하느라 다른 경험의 기회를 놓치는 우둔한 부모가 있는데, 글로벌 시대에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외국어는 다른 교육을 위한 기본적인 수단이다. 직관적인 능력은 다른 시기보다는 두드러진 능력을 발휘하는 시기이므로 오감을 통한 직관능력을 키워주기를 당부한다. 오늘날 너무나 좋은 정보가 많다. 그 중에서 어떠한 정보를 취해야 할지 망설일 때가 있다면, 다시 당부하길, 우리 아이에게 맞는 교육을 선택하고, 그것에 집중하길 바란다. “선택”이라는 게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면, 그 범위를 좁혀, 우리 아이에게 내용을 교육하기 보다는 “경험”을 줄 수 있는 교육을 선택하자. 경험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친구들과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우리 아이가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개성있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와이키즈평촌센터김미영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9
- 민병희 교육감, 학부모와 함께 교육을 이야기하다! 탈무드에 등장하는 말이다. ‘학교가 없는 도시에는 사람이 살지 못한다.’ 학교의 역할이 무엇인지,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말해주는 이야기다. 사람을 사람답게 키워주는 곳이 학교이며 자신의 가치를 깨우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 하지만 대한민국의 많은 학생들은 말한다. “학교만, 공부만 없으면 살 것 같다고.” 학생도 학부모도 교육의 변화가 절실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는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변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그보다 앞서 강원도교육청은 다양한 정책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학부모들은 불안하다. 궁금한 것도 많다. 그래서 준비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과 이승윤(예비중3, 6세), 최지현(예비고1) 학부모가 함께 나눈 우리 아이들의 교육 이야기. 안녕하세요. 직접 커피도 타주시고 인상적이네요. 예전에는 교육감님 하면 굉장히 권위적이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세요? 제가 2010년 교육감에 취임하면서 강조한 것이 있습니다. ‘권위주의를 내려놓겠다, 많은 분들과 소통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얼마나 추상적입니까? 그래서 구체적인 모습으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했죠. 그래서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는 직접 차를 대접하고, 북카페인 ‘카페 모두’를 구상했습니다. ‘카페 모두’는 두터운 성벽 같은 교육청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결과만 보면 쉬운 일 같지만,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카페 모두’처럼 누구나 쉽게 찾아오고, 누구에게나 부담 없는 교육감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카페 모두 : 특수학교인 동원학교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장애학생들이 운영하는 북카페로, 행정기관에 처음으로 문을 연 카페. 1호점은 강원도교육청, 2호점은 강원도교육연수원에 만들어졌고, 3호점은 오는 4월 원주교육문화관에서 문을 연다. 사실 진보교육감으로 남다른 기대도 많이 받으셨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지난 임기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010년 7월 1일 취임하고서 도민에게 공약한 친환경 급식지원, 고교균형발전 지원, 학교혁신 기반 구축, 학교인권 개선, 교원 전문성 강화를 핵심 추진 사업으로 ‘모두를 위한 강원교육’을 실현해왔습니다. 그리고 주요 사업의 공약 이행율은 95%정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공약 이행율이나 학업성취도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교가 얼마나 학교다운 모습이 되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를 방문하며 보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학생과 선생님의 표정이 밝고 즐거운가? 학교는 학생들에게는 배움터이고, 선생님들에는 일터입니다. 그렇기에 학교를 즐거운 곳,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로서 학교가 즐겁고 행복해지고 있다면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엄연한 입시 경쟁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성적인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솔직한 학부모의 심정인데요? 2014-02-03
- 상상을 현실로 소제동 가는 터널 (시민대학 포토에세이 이정희 작가)김장은 지난 주말에 마무리했고, 이번 주말 점심엔 직장동료의 결혼식에만 가면된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도시 밖으로 나가자니 왕복 시간이며 여행 경비가 부담이 된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답답하다. 우리 아이에게 교육적이면서도 부모도 여가를 즐길만한 도심의 휴식 공간이 없을까.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면서 대전, 충남의 행정의 중심지였던 옛충남도청 부지와 관사촌이 대전시에 남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대전문화연대는 옛충남도청 일대와 관사촌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꿈꿔왔다. 옛충남도청사는 대전에 남아 있는 근대 관공서 건물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우리나라 전체에서도 도청사로서는 원형을 간직한 몇 안 되는 근대건축물 중 하나이다. 옛충남도청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로 사용된 아픈 역사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또한 관사촌은 도지사, 국장들이 살던 고급 관사촌이었다. 그 일대는 삼엄한 관리감독이 이루어졌기에, 그 곳에 살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그 골목마저도 서성이지 못했다. 충남도청사 본관현관 전면 (시민대학 포토에세이 이정희 작가)상상해 본다. 시내버스를 타고 옛 충남도청사에 도착, 박물관에 들러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다. 옛충남도청사에 관한 역사적 설명을 듣고 나면 일제의 침략전술에 혀를 내두르게 될 것이다. 예술인들이 입주해 있는 공간 사이사이 자그마하게 열리는 길거리 공연들을 구경하고, 뒤편에 위치한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관사촌에는 각 전문도서관이 있어서 사진, 무용, 미술, 영상 등의 전문 서적도 보고, 분야별 전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아직 현실이 아니다. 이 두 공간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꿈꾸지만, 그것을 실현하는 데는 사람들의 관심과 의지가 더 필요하다. 대전문화연대는 이 상상을 현실로 바꾸려고 노력할 것이다. 시민의 힘으로 시민의 뜻으로. 글 : 대전문화연대 최승희 사무국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8
- “학교와 교사가 바뀌어야 교육이 바뀝니다” 작은 학교다. 천안시 성남면 신덕리에 위치한 성남초등학교(교장 성인제)는 전교생을 모아도 50명 겨우 넘는다. 학교의 존폐까지 고민해야 할 때도 있었다. 지금은 다르다. 작기에 오히려 아이들 한 명 한 명은 더 특별하고 소중했다. 작은 학교는 교육의 길을 보여줬다. 지난해 제2기 예술꽃 씨앗학교 선정으로 아이들은 더욱 반짝거렸다. 지난 13일 아이들은 그동안 받아온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뮤페라 ‘초록호두’ 공연으로 펼쳤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성인제 교장은 아이들의 변화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성남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부딪치며 살아온 8년. 성 교장은 근엄하게 뒷짐 진 채 아이들을 바라보지 않았다. 직접 뒷동산을 가꾸고 아이들에게 직접 뇌교육을 하는 등 곳곳에서 함께했다. 동시에 아이들이 초등학교 시절 꼭 갖추어야 할 것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겼다. 성인제 교장은 “교육은 인성이 우선이다. 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그를 위해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는 학력만을 우선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해 말했다. *지난 11일 제12회 한국사도대상 시상식 직후*성남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뇌교육을 하는 성인제 교장 -. 13일 뮤페라 공연은 모든 아이들이 주인공이라 인상적이다. 어떻게 준비했나 성남초등학교는 지난해 2월 제2기 예술꽃 씨앗학교로 선정됐다. 자율적으로 문화예술교육 분야를 선택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악 연극 무대미술 발레 뮤페라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목공 등 아이들은 하루에 문화활동을 두 프로그램씩 한다. 특히 중점과제를 ‘뮤페라’로 잡고 모든 수업과정을 연계하는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국어시간에는 대본을 짜고 미술시간에는 공연에 쓸 무대를, 그리고 목공시간에는 무대를 만드는 식으로 뮤페라로 모이는 프로그램이다. 그 교육과정을 그대로 무대에 올렸다. 아이들은 공연을 통틀어 몇 번씩이나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을 준비하고 또 직접 무대에 오르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모른다. -. 예술꽃 씨앗학교 운영을 통해 달라진 점이 무엇일까 아이들 눈빛이 다르다. 방학을 싫어할 정도다. 방학에도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빠지는 아이가 없다. 교사가 강요해서일까. 학교가 즐거웠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학교가 열려 있고, 교사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지난해는 여름방학식을 수영장에서 한 적도 있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하고, 즐겁게 논 후 방학식을 한 거다. 초등학교는 인생의 기반을 쌓는 시기다. 즐겁게 놀고 많은 걸 체험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계속 생각하는 속에서 아이들은 자긍심을 높인다. 그러면 학교가 즐겁다. 선생님은 또한 학생을 믿고 지켜봐야 한다. ‘네가 무엇을 하든 난 널 믿는다’는 신뢰의 눈빛을 보내면 아이들은 달라진다. 자존감을 가져야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긴다. 교사와 학교가 바뀌어야 교육이 변한다. -. 2015년까지 앞으로 2년의 기간이 남았다. 앞으로 계획은 2년 동안 아이들은 다양한 문화경험을 쌓았다. 작가와의 만남, 공연 관람, 1인 2악기 연주 등 다른 학교에서는 상상도 못할 체험이다. 아이들의 변화도 확인했다. 남은 2년 교육과정을 더욱 착실히 운영해 아이들에게 더 많은 문화체험을 주려고 한다. 동시에 이후도 고민해야 한다. 지원을 받을 때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는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지원단을 꾸리고자 한다. ‘101마리 원숭이 이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우리 아이들 교육을 위해 함께할 101명 지원단을 꾸리는 거다. 잘 자리 잡으면 다른 일선학교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교직원 교사 강사들 모두 정말 훌륭한 분들이 함께했다. 그분들이 있어 아이들이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학교와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성인제 교장은 지난 11일 제12회 한국사도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사도대상은 교육 원로의 모임인 한국교육삼락회가 교육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후원을 받아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전국 각 시·도별 1명씩 선정된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9
- 100점을 원하는 60점짜리 엄마, 아빠 요즘 우리 아이들 교육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교육은 하면 할수록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단언하기가 어렵다. 자녀를 가르칠 때도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것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단기적 효과보다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가르쳐야하고 시험 점수보다는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줘야 하고 이기적인 마음보다는 배려하고 나눔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요즘 흔히 말하는 IT시대, 소가족 시대에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아낌없는 많은 사랑을 주려고 한다. 하지만 자녀들의 시험이 끝날 때마다 바뀌는 휴대폰, 점점 사라져가는 기본 예절, 너무 쉽게 대화 속에 은어, 비속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우리 어른들이 사랑하는 자녀에게 주어야 할 것들은 물질적 보상이 아닌 정신적 건강을 선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린 자녀들에게 시험점수를 물어보고 흔히 90점은 잘했고, 80점은 보통이고, 70점은 못했다고 여기며, 다음에 더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을 요구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몇 점일까? 자녀들에게 설문지를 주어 평가한다면 몇 점을 받을 수 있을까? 사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너무 낮은 점수가 나올까봐 시도해보는 것조차 두려워할지도 모른다. 미래를 이끌어나갈 자녀들에게 ‘난 과연 몇 점일까?’를 고민하다보면 지금의 생활을 돌이켜보게 되고 반성하게 될 것이며 자녀들에게 보다 많은 점수를 얻기 위해 또 다른 노력을 경주하게 된다.우린 자녀들에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제대로 알려주고 있는 걸까? 지금의 시험점수를 얻기 위한 경쟁보다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잘 키우고 있는 걸까? 자녀가 지금 무엇을 배우고 있고 무엇을 궁금해 하고 무엇을 고민하는지 아는 걸까? 정말 많은 반성을 해 보게 된다. ‘시간이 없다. 바쁘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는 변명의 말로는 자녀들을 이해시킬 수 없다. 우리 자녀들이 원하는 것은 그들에 대한 작은 관심과 화목한 가정, 즐거운 가정을 원한다. 부모가 서로를 존중하면 자녀들도 타인을 배려하게 되고, 부모가 책을 읽으면 자녀도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이 생길 것이고, 부모가 고운 말을 쓰면 자녀도 고운 말을 쓸 것이고, 부모가 자녀의 말에 귀 기울이면 자녀도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기에 앞서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는 배려를 하지 않을까? 최근 학교나 직장에선 나눔과 배려를 아는 학생들을 우선 선발한다. 또한 회사들도 어설픈 스펙보다는 자신의 견해를 당당히 표현할 수 있고 사고가 건전하고 친화력을 갖춘 인재들을 현장 채용하고 있는 추세다. 즉, 인성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는 것이다. 평상시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을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자녀의 인성이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 자녀들이 원하는 것은 그들에 대한 작은 관심과 화목한 가정, 즐거운 가정을 원한다. 곧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부모가 서로를 존중하면 자녀들도 타인을 배려하게 되고, 부모가 책을 읽으면 자녀도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이 생길 것이고, 부모가 고운 말을 쓰면 자녀도 고운 말을 쓸 것이고, 부모가 자녀의 말에 귀 기울이면 자녀도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기에 앞서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는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알게 될 것이다. 21C 미래학원 이행진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