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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립도서관 리더에게 듣는다_ 송파글마루도서관 조수연 관장 송파구 도서관 회원수는 약 37만5400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고 그 만큼 독서 인구가 탄탄하다. 동네마다 둥지를 튼 작은도서관들의 공이 크다. 이제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도서관이 ‘지식발전소’로 서서히 변신 중이다. 송파구 공공도서관의 리더격인 송파글마루도서관 조수연 관장에게 ‘동네 도서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도서관 이용자들의 변화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요. 칸막이 있는 열람실보다는 ‘자유로운 관심사별 토론이 가능한 도서관’을 원합니다. 이제 공공도서관은 복합문화공간인 동시에 대학도서관 못지않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으로 바뀌어야 합니다”라고 조 관장은 강조한다.4차산업시대 동네 도서관의 역할은?2005년 거여동에 거마도서관이 구립 공공도서관 1호로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송파구에는 12개 구립 도서관이 운영중이다. 이 가운데 장지역 부근에 2013년 문을 연 글마루도서관이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장수근린공원 안에 들어선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에 옥상공원과 1층 야외에 책읽는 쉼터를 갖춘 글마루도서관은 쾌적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실내외 공간을 꾸몄다. 올해 전국 2399개 도서관 운영평가에서는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글마루도서관은 송파구 통합전자도서관 운영과 도서관들이 갖고 있지 않은 책을 서로 빌려볼 수 있는 상호대차 ‘책솔이’ 서비스를 진행한다. 송파북페스티벌 같은 책 관련 프로그램을 총괄 진행하며 12개 구립도서관끼리 협업을 이끌어내며 송파구 공공도서관 운영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Q. 송파구립 도서관 이용 현황, 많이 빌려보는 책은 무엇인가요?12개 구립도서관 올해 대출 통계자료(1월~11월)를 보면 약 123만3000권의 책을 빌려봤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대출 1순위는 문학 장르입니다. 2순위는 사회과학서와 자연과학서이지요. 세부적으로 보면 아동, 청소년들이 자연과학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이 분야 책을 주로 빌려봅니다. 반면 성인들은 재테크, 부동산,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다룬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가 있는 사회과학서적에 집중됩니다.교육과 연계되는 독서 데이터도 흥미롭습니다. 글마루도서관 통계를 보면 영유아는 언어 발달을 위한 도서, 청소년은 학업과 관련된 역사와 인물서가 많이 대출되며 30~40대는 자녀를 위한 수학, 과학도서 대출이 많습니다.Q. 동네마다 있는 작은 규모의 도서관이 지식의 실핏줄 역할을 했지만 이제 주민들은 대형 도서관에 대한 갈증이 큽니다.개관 11년차인 잠실에 위치한 송파어린이도서관 장서가 10만권, 5년차에 접어든 글마루도서관이 8만1000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외 도서관들의 장서는 2만권을 넘기기 어렵지요. 도서관은 공간이 있어야 프로그램을 알차고 다채롭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간이 협소하고 인력이 적은 작은도서관은 책 대출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지요.연령대별로 다양한 장르의 책을 필요로 하고 독서모임, 강좌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장서를 많이 보유한 일정 규모 이상의 권역별 허브 도서관은 필요합니다.송파구에서 도서관 회원이 많은 빅3는 잠실3동(1만900명) > 장지동(1만6000명)> 잠실2동(1만4000명) 순입니다.2위가 장지동인 이유는 뭘까요? 규모가 큰 글마루도서관 때문이지요. 잘 갖춰진 도서관 인프라와 독서인구는 정비례합니다. 우리 도서관에서 연간 구입하는 신간도서가 약 8000권입니다. 주민들이 희망도서를 도서관에 신청하면 2주 안에 받아볼 수 있지요. 이 같은 서비스를 알차게 이용하는 분들이 꽤 많고 그만큼 독서의 저변은 넓어집니다.Q. 도서관 사서의 역할이 바뀌고 있지요?개개인이 원하는 책을 맞춤형으로 골라주고 연령대별, 주제별 북큐레이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올해 우리 도서관에서 처음 시작한 책처방우체통 서비스가 호응이 컸는데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어린이, 청소년, 취준생, 주부 등 다양한 도서관 회원들이 각자의 사연을 적어 도서관에 마련된 우체통에 접수합니다. 사서들이 내용을 읽은 후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골라주고 힘이 되는 문장과 응원의 메시지를 손편지로 써 답장합니다. 부부갈등, 이성교제, 취업고민 등 다양한 사연이 접수됐지요. 책처방 서비스는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았을 뿐 아니라 사서들도 북큐레이터로서 보람이 컸고 회원의 고민을 접하며 프로그램의 아이디어까지 얻었습니다.이런 경험을 토대로 10월에 열린 송파북페스티벌에서는 미래불안증, 분노조절장애, 우울증, 자존감, 착한사람 강박증 등 현대인의 고민을 치유할 100권의 책을 골랐고 함께 들으면 좋은 음악까지 선별해 책처방리스트를 만들어 나눠줬습니다.각 자료실마다 사서 추천 도서들을 골라 전시하고 매년 각 학교 권장도서를 조사해 청소년실에 비치해 놓고 있습니다. 도서관과 가까운 문현중과 손잡고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내년에는 문현고에서도 계획중입니다.Q. 2018전국도서관 평가에서 글마루도서관이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송파구립도서관의 허브이자 롤모델로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올해 첫 선을 보여 5개월간 진행한 아빠학교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5~7세 아이와 아빠가 함께하는 동화여행, 7~10세 자녀를 둔 가족들이 꾸미는 독서뮤지컬을 차례로 열었는데 아이와 공감대 형성이 어려웠던 아빠들이 책을 통해 육아에 동참하며 자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지요.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AR 기반의 체험형 동화구연도 만족도가 높고 올해만 103회 18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우리말뿐만 아니라 국내 처음으로 영어로도 동화구연을 진행합니다.매월 셋째 주 화요일 오후 4시에는 1층 북카페에서 낭독회를 엽니다. 독서동아리 회원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데 책을 통한 힐링의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12월18일 열리는 올해의 마지막 낭독회에서는 샌드아트, 클래식공연까지 선보일 예정입니다.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는 ‘인공지능이 정보처리와 판단을 대신하기 시작한 디지털 독재를 경계해야 하는 21세기에는 인간의 직관, 공감 능력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직관과 공감 능력을 길러주는 게 바로 깊은 독서와 사람과의 소통 아닐까요. 도서관 운동이 필요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조수연, Who is she?홍보·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다 도서관의 잠재력에 눈 뜨고 인생의 방향 전환을 했다. 문헌정보학 박사과정을 마친 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홍보사서로 일하며 우리나라 도서관정책의 현황과 흐름을 보고 듣고 경험했다. 2017년 글마루도서관 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도서관운동을 차근차근 펼치는 중이다.▶송파구립도서관 이용 현황◀도서관회원수대출 권수소나무언덕1호11,51750,326소나무언덕2호27,42592,062소나무언덕3호9,66138,170소나무언덕4호16,23665,642송파어린이86,977372,788잠실본동1,437634,657가락몰17,16446,200어린이영어27,71492,713거마18,63858,440돌마리19,48441,110위례 47,67059,759글마루78,530281,204합계375,3921,233,071*2018년 1월~11월 이용 기준 2018-12-05
- 광진정보도서관, 창작 · 메이커 활동 베이스캠프로 변신 중 동네 곳곳에 자리 잡은 도서관은 지식 축적의 베이스캠프다. 책을 빌려보거나 공부하는 공간에서 더 나아가 작가나 강사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거나 메이커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도서관이 제공하면서 일상의 창작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공공도서관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광진정보도서관을 찾았다.올해 중소벤처기업부 메이커스페이스 일반랩으로 선정된 광진정보도서관. 3D프린터 16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메이커 활동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를 갖췄고 향후 5년 간 매년 5000만원씩 예산 지원을 받게 되면서 창작 활동의 든든한 날개를 달게 됐다.메이커스페이스 일반랩 선정, 각종 기자재 갖춰이곳이 내로라하는 대형 도서관을 제치고 전국 도서관 가운데 유일하게 메이커스페이스 일반랩으로 선정된 건 그동안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창작 활동을 전개해 결과물,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이다.성인 대상으로 드라마작가, 시나리오작가 양성교육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현역 작가의 밀도 있는 강의와 교육생들의 꾸준한 습작, 강평이 시너지를 내면서 공모전 당선 작가도 여럿 배출했다.초등생, 청소년, 성인 대상 웹툰 창작교육도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웹툰 그리기에 재미를 붙여 네이버에 본인 작품을 연재하는 교육생들이 나오고 있다.미래창조과학부 지원을 받아 2013년부터 운영중인 무한상상실에서는 3D모델링, 오토마타, 코딩, 로봇, 3D전자 의수 만들기 같은 메이커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한 후 매년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머릿속에 구상한 걸 창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습니다. 가령 천연비누 제조가 취미인 분들은 3D모델링을 배워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 크기의 비누케이스를 직접 만들 수 있지요. 필요한 기자재를 고루 갖추고 있으며 여러 분야 교육 노하우가 쌓이면서 강사풀이 탄탄한데다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는 게 우리 도서관의 장점입니다”라고 윤자영 광진정보도서관 사서는 설명한다.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실습 중심 창작·메이커 교육 진행광진정보도서관은 올해 전국 2399개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11년, 2014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수상이다.도서관의 저력은 독서모임에서 나온다. 사서가 토론 리더가 되는 독서모임을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연령대별로 운영하고 3년간 책 100권을 읽는 책 읽는 엄마학교를 뚝심 있게 운영해 자리 잡았다.독서와 토론으로 다져진 도서관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창작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연령대별 스토리 창작 프로그램을 폭넓게 운영중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인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다.“처음엔 자기개발 목적으로 참여했던 분들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분들과 만남의 횟수가 많아지면서 점점 사회적 가치를 고민합니다.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3040여성들은 일자리에 앞서 일거리를 절실히 찾고 있으며 연륜이 풍부한 은퇴한 시니어들도 뭔가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합니다. 이처럼 열정과 능력 있는 분들이 도서관을 베이스캠프 삼아 협동조합을 만드는 등 사회적경제조직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라고 오지은 관장은 말한다.도서관 동아리들 협동조합으로 변신 독려우선 여성들로 구성된 동화책 작가 모임, 활발히 동화 구연 봉사를 하며 100명의 맨파워를 지닌 시니어 모임이 첫 출발선에 섰다.“생동감 넘치는 동화구연을 위해 필요한 소품, 유아·아동용 동화 교구를 직접 디자인해 3D 프린팅으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생활밀착형 메이커 활동이지요.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며 콘텐츠를 업그레이드 시키면 경제적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겁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역 내 유관 기관들과 협업을 준비중입니다”라고 오 관장은 덧붙인다.도서관 강좌 통해 ‘내 일’ 찾은 40대 여성들코딩강사 양성과정 통해 커리어 개척한 서인선 씨광진정보도서관 애용자였던 서인선 씨(42세)는 4년 전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코딩강사양성 과정에 참여했다. 패션디자이너였던 그는 둘째 출산 후 육아 때문에 5년 동안 전업주부로 지냈지만 ‘내 일’에 대한 갈망이 컸다.코딩에 문외한이었지만 배울수록 빠져들었고 3개월 수료 후 동네 아이들 모아 홈스쿨을 열었다. 적극적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인선 씨에게 광진정보도서관에서는 코딩 강사로 활동할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업력이 쌓이자 의기투합한 동료 셋이서 아예 코딩 강의와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는 ‘달달생각공장’ 회사까지 창업했다. 코딩이 아이들에게 논리적인 사고력, 표현력, 창의성을 키워주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하는 그는 그림책과 함께하는 코딩 교육 등 융합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며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중이다.우연히 배운 코딩에서 인생2막을 연 인선 씨. 그는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특색 있는 무료 강좌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한다.오토마타 강사 & 메이커로 활동하는 김성희 씨10년 전부터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강좌를 수강하며 독서심리치료 등 관련 자격증을 여러 개 딴 김성희 씨(47세). 두 딸을 가르치기 위해 2016년에 오토마타 지도자 과정에 도전했다.로봇의 기본 개념이 적용된 오토마타는 조형미와 함께 기계적 작동 원리를 알아야 한다. 디자인 전공자라 아트적으로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만 공학적 메커니즘 이해가 부족했던 그는 이 분야를 파고들었다.오토마타는 융합 교육에 효과적이어서 각광받는 분야며 중고교, 대학 교육 과정에 강의가 개설되고 있다. 현재 성희 씨는 여러 교육기관에서 오토마타 강사로 활동중이다. 뿐만 아니라 본인의 기술을 계속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 기술을 접목한 작품을 제작해 메이커대회에 출품하는 등 창작자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는 중이다.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그는 도서관, 공공기관에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며 끊임없이 배움을 모색한 노력 덕분에 자신만의 커리어를 차근차근 쌓아나가고 있다.광진정보도서관 프로그램*웹툰창작(어린이, 청소년, 성인) 웹툰 그리는 방법, 도구 소개, 아이디어 발상과 스토리 만드는 법, 인물과 배경 그리기 등 강의 후 실습*시나리오작법(성인)이야기 서사구조, 시나리오 소재 찾기, 영화와 시나리오 분석 등*3D 프린팅 및 제작 (초등, 성인)3D프린팅 기술 이해, 아두이노 기초, 블록코딩 등 분야별 이론 수업 후 이족보행로봇, 피규어제작, 스캐너를 활용한 흉상제작 등 실습-올해 프로그램은 현재 모집 마감, 신규 수강생 모집은 홈페이지 통해 2019년 공고 2018-11-22
- “철마다 달라지는 건강한 밥상을 올립니다” 서판교 산운마을 휴먼시아 11단지 앞 상가에 상큼한 가게가 11월초 오픈했다.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 듯, 가게 문을 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 근방에 사는 주부들이 점심부터 저녁까지 쉴 새 없이 드나드는 곳 ‘나물그램’을 소개한다. 제철 나물을 주재료로 반찬가게 겸한 가정식 전문 식당‘나물그램’의 최보라 대표는 “지역 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반찬 동호회 활동을 했었는데, 다른 회원들이 내가 만든 반찬을 특히 좋아하며, 지나가는 말로 ‘장사해도 되겠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 했었다”면서 “운중동과 판교동 일대에는 마땅히 수산물을 구입할 만한 곳이 없었는데, 고향이 광양이다 보니 질 좋은 수산물을 반찬 동호회원들과 공동구매 형식으로 구매하다가 결국 ‘나물그램’이라는 반찬가게를 겸한 가정식 전문 식당을 오픈하게 되었다”고 가게 오픈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타고난 손맛과 함께 각종 농수산물이 풍부한 전라남도 광양 출신인 최 대표의 어머니가 합세하면서 모녀의 작은 가게는 오픈하자마자 동네 주부들 사이에서 유명 반찬가게, 정갈한 가정식 백반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가게 외관 및 내부도 소박한 듯 따뜻하고 정겨워 육아에 지친 젊은 엄마들이 ‘오랜만에 제대로 차려진 밥상에서 밥 한 술 하는데, 친정엄마 생각이 나 목이 메인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대한 질 좋은 식재료 엄선해 당일 생산 당일 판매산지 직거래를 통해 유통마진 없이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수산물을 들여오고 있으며, 제철 채소들은 매일 최 대표가 직접 가락농수산물 시장에서 그날그날 필요한 만큼씩 구매해 오고 있고, 육류는 지역 내 축산센터에서 받아온다. 최대한 질 좋은 식재료를 엄선하여 사용하는 것을 그 무엇보다 우선시하고 있다.‘나물그램’은 상호명이 말해주듯 제철 나물들을 비롯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반찬들을 1구, 2구, 3구의 일회용 찬기를 사용하여 한두 번에 모두 소진할 수 있도록 소량 단위로 판매하고 있는데 일회용기의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찬 용기를 가져오면 좀 더 넉넉히 반찬을 담아준단다. 향이 날아가기 전에 온전히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100g 단위의 국산 참기름과 들기름도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좋다. 지속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언제든 믿고 갈 수 있는 곳 되고파매일 아침 만든 5~6가지의 나물 반찬들과 젓갈 한 가지, 육류나 어류 등의 메인 반찬, 국으로 구성된 백반과 김치라이스, 자장밥과 몇 가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제철인 굴을 활용한 굴국과 꼬막, 돌문어, 가리비 등을 반찬으로 활용하거나 공동구매 형식으로 생물로 판매하고 있다.매일 모바일을 통해 당일 만든 반찬명과 백반 식단을 올리고, 식사를 하거나 반찬을 사 간 손님들이 음식에 관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서 지속적으로 메뉴 개발 및 가게 운영 전반에 관한 것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최 대표는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최대한 수량을 맞추려다 보니 오후 2~3시면 매진 품목이 많아 고객들에게 죄송할 때가 많지만 그 때 그 때 정갈하게 친정엄마가 만들어 주는 제철 밥상을 고집하다 보니 어쩔 수가 없다”면서 “그 외에 다른 것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우리 동네 믿고 먹을 수 있는 든든한 밥집’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판교원로 68 산운마을11단지상가 102호문의 031-707-4679 2018-11-20
- “알록달록 예쁜 꽃으로 시들지 않는 나만의 정원 함께 만들어요!” 고양시 지역평생교육활성화사업 프로그램인 평생학습카페는 마을 주민이 함께 모여 배우고 소통하는, 배우는 즐거움과 함께하는 기쁨이 공존하는 곳이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평생학습카페는 그동안 수업이 열리는 장소와 참가 인원이 늘고 강좌도 많이 다양해졌다. 올해는 특히 꽃과 대화를 주제로 한 강좌부터 요즘 관심 높은 공예와 인문학 등 더욱 다양한 강좌가 진행 중이다. 10월 마지막 주 월요일 대화동 ‘위트러스트 커피’에서 열린 평생학습카페의 그 행복한 수업 현장을 찾았다. 프리저브드 꽃 이용한 나만의 작품 만드는 수업10월 마지막 주 월요일 오전 대화동 ‘위트러스트 커피’에서는 꽃을 사용한 만들기 수업이 한창이었다. 오늘 강좌는 바로 시들지 않는 꽃, 프리저브드 꽃으로 미니정원을 만들어보는 것. 지난해 인기가 많았던 강좌라 참가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앙코르 수업이다. 프리저브드 꽃은 생화지만 시들지 않은 상태 그대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 소장과 선물 용도로 요즘 인기 급상승 중인 품목이다. 열 명 남짓한 인원이 카페 탁자에 둘러앉아 두런두런 얘기 나누며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프리저브드 미니정원을 만들었다. 오늘 수업은 댄싱프라워의 윤윤희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윤 대표는 “크게 망칠 염려 없고 자신의 개성대로 만들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고 말하며 “참가자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프리저브드 꽃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든다’는 새로움과 기쁨, 성취감을 많이 느끼는 수업이었다”고 전했다. 동네에서 좋은 수업 함께 해 더 즐겁고 의미 있어수업은 2시간 30분 동안 강사의 설명을 듣고 각자 주어진 재료로 만들기 활동을 하고 이후에는 간단한 다과를 즐기며 참가한 사람들과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참여한 이들은 “하고 싶었던 것 혹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쁨이 크다”고 전하며 “사는 곳 가까이에서 다른 사람들과 이런 좋은 수업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고 의미 있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재미있고 알찬 수업을 혼자만 즐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기회 있을 때마다 알리고 강좌에 함께 참가한단다. 또한, 수업은 선착순으로 모집해 인기 있는 강좌는 빨리 마감되기에 미리미리 신청하는 건 필수라는 당부의 말 또한 잊지 않았다. 평생학습카페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해 함께 하길고양시 행복학습정원사로 활동하며 평생학습카페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황정원 씨는 “평생학습카페의 여러 수업을 통해 자신에게 맞고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발견하는 기회가 만들어진다”고 “그 후에는 행복학습센터에서 열리는 장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동아리를 만들어 계속 배움과 활동을 이어 가는 경우가 있다”고 말하며 “예전보다 평생학습카페나 행복학습센터의 프로그램이 많이 알려져 참가자들과 강좌가 늘었지만 여전히, 몰라서 지원이나 신청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평생학습카페 지원이나 프로그램 신청에 더욱더 많은 이들이 함께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2018 평생학습카페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일산동구와 일산서구, 덕양구 24곳의 다른 장소에서 각각 진행된다. 신청은 강좌가 열리는 장소에 문의 후 전화나 방문으로 마감 전까지 하면 된다. 소정의 참가비는 다과와 재료비 용도로 쓰인다. 각 지역 강좌 일정이 소개된 리플렛은 평생학습카페나 도서관, 주민센터 등에 비치돼 있고 고양시 평생학습 포털사이트 참여마당의 공지사항(www.goyang.go.kr/edu/bbs/notice/list.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에는 평생학습카페 수가 더 늘고 프로그램 또한 동네의 특성을 담아 더욱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31-8075-2295(고양시 평생교육과) <대화동 ‘위트러스트 커피’ 평생학습카페 수업 일정>날짜강좌명시간11월 12일말 안 듣는 아이와 귀 막는 남편과 소통하는 비법-공감대화10:00~12:3012월 10일명리학으로 접근하는, 우리 아이에게 맞는 육아법-명리학10:00~12:20위치 일산서구 일산로803번길 20 1층 / 문의 031-923-6016(11:00~23:00)Mini Interview“생화를 오랫동안 볼 수 있게 하고 무엇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업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새롭고 특별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만족도가 큰 것 같아요. 만들기가 어렵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올해로 평생학습카페 3년 차고 이렇게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처음보다 수업 참여도가 높고 요즘 주부들이 참 개성 있게 잘 만들고, 또 적극적이죠. 앞으로 더 많은 수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면 하고 고양시가 꽃의 도시인만큼 꽃과 식물을 생활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리는 수업이 많았으면 합니다.” -윤윤희 댄싱플라워 대표-“우연히 평생학습카페 수업을 듣게 됐는데 제가 하는 일에 도움이 되는 수업들이 많아 계속 듣고 있어요.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수업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오늘처럼 자연을 소재로 하는 수업은 빠지지 않고 들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꽃을 이용한 오늘 수업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안정되게 해 제게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죠. 이렇게 좋은 수업이 있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하고, 다양한 강좌가 열려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은주 씨(일산2동)-“동네에서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서 매번 즐겁게 참여하고 있어요. 평소에 꽃을 만질 기회가 별로 없는데 오늘 꽃꽂이를 하면서 마음이 편안함을 느꼈고 이렇게 만든 것을 오래도록 집에 두고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즐겁고 뿌듯했습니다. 오늘이 4번째 참가하는 수업인데요, 참가할 때마다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같이 오는 편이에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인데 몰라서 못 오는 경우도 있거든요. 같이 하면 더 즐겁고 함께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송영수 씨(일산3동)- 2018-11-08
- 전세계 일자리 10% 창출하는 관광산업 성장에 주목! 세계경제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관광기구(UN WTO)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관광객은 13억2200만 명에 이르며, 관광산업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4%로 커졌다. 고용 효과 또한 뛰어나서 전세계 일자리 10개 중 하나를 창출하는 중요한 경제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아가는 관광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을 주목하시라.국내 최초로 관광대학원 개설한 세종대관광·호텔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학은 단연 세종대학교다. 영국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18 세계 대학 평가 학과별 순위’에서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는 국내 1위, 세계 대학 중에서는 33위에 올랐다. 또 세종대는 1997년 호텔·관광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관광대학원을 개설해 전문지식과 실천역량을 갖춘 전문경영인 육성을 위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동일 계열로 대학교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가 세종대라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 그동안 관광대학원이 배출한 많은 졸업생들이 박사과정에 진학한 후 연구와 학문분야로 도약하고 있고, 그외 다양한 분야에서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광, 호텔, 외식 등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으로 세종대 관광대학원을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2019학년도 전기 신입생 원서접수세종대 관광대학원은 2019학년도 전기 신입생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모집 학과는 △관광경영(컨벤션·이벤트경영, 여행·항공경영, 골프·리조트경영) △호텔·외식경영(식생활문화산업, 호텔경영, 외식경영)이며 접수기간은 1차 10월 29일(월)~11월 5일(월) 오후 5시까지, 2차는 12월 3일(월)~10일(월) 오후 5시까지, 3차는 2019년 1월 7일(월)~14일(월) 오후 5시까지.학업을 마치면 관련 전공 명의의 석사학위를 받는다. 주중 야간수업(오후 4시 30분~10시 15분)이어서 직장인들이 석사학위를 취득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 교학과(광개토관 916호)로 문의하면 된다.문의 02-3408-3047 tourgrad.sejong.ac.kr카지노 딜러 임현진 씨가 전하는세종대 관광대학원 이래서 좋다!현재 세종대 관광대학원 재학생은 300여 명. 일반대학원과 달리 관광대학원과 같은 특수대학원은 현업 종사자들에게 매력적이다. 현장에서 응용 가능한 실무적인 아이디어를 고안하는 걸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대학원에서 익힌 전문 지식을 살려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는데 장점이 많다.13년 간 카지노 딜러로 일하다가 지금은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면서 주말에는 파트타임 카지노 딜러로 일하고 있는 임현진 씨도 그런 케이스. “대학 강의는 실기 위주여서 10여 년 넘게 일했던 카지노 딜러의 경험을 십분 발휘하면서 즐겁게 강의를 하고 있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지노도 복합리조트 사업의 일부분으로 자리매김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큰 숲을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싶어 세종대 관광대학원에 진학했다.”임 씨가 관광대학원이 있는 몇몇 대학 중에서 세종대를 선택한 것은 무엇보다도 교수진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학원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공부하는 곳이기 때문에 여기서 형성되는 인맥도 사회생활을 할 때 큰 자산이 된다. 세종대는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출신들이 많고, 각계각층에 인적네트워크가 타 대학보다 탄탄한 점이 강점이다.”인터뷰를 마치면서 임현진 씨는 경력단절로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한 마디 하고 싶다고 했다. “카지노 딜러로 일하면서 간부급까지 승진했지만 결혼과 육아로 명예퇴직을 했다. 아무 것도 하지 못했던 2년 여 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다시 사회로 나아갈 수 있기 위해서는 솔직히 용기가 필요했다. 누군가 먼저 손을 내밀기 전에 내가 먼저 ‘나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할 용기 말이다. 요즘 주말에 파트타임 카지노 딜러로 일하고 있는데 예전에 내가 가르치던 후배를 상사로 모시고 일한다(웃음). 그래도 이제는 부끄럽지 않다. 카지노 딜러로서의 경력을 쌓아가고 있고, 관광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새로운 꿈이 생겼기 때문이다. 현재 카지노 분야에는 전임 강사가 없는데 카지노가 복합리조트 사업의 일환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후학을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2018-10-29
- 1인 1 드론 시대를 준비하자 ‘KDC 한국드론센터’ 드론은 4차 산업을 대표하는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드론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 드론으로 택배를 보내거나 커피를 서빙하는 것은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 속의 이야기다. 국내에서도 드론 상용화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드론 국가자격증이 생긴 것은 물론이고, 대학에서도 드론 관련 학과를 신설했다. 특히 드론 국가자격증은 1인 1 드론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 자격증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드론 국가자격증 과정 및 교관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KDC 한국드론센터’를 찾아가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드론 산업 활성화 대비 필수 자격증국내에서는 국가 주도의 드론 산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마련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있다. 특히 경제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인재 발굴 및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드론 관련 자격증을 국가에서 운영하는 것도 이런 과정의 일환이다. 드론 국가자격증의 공식 명칭은 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조종자 자격증으로 필기와 실기 시험 통과, 일정 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충족해야 취득할 수 있다. KDC 한국드론센터는 국가자격증 취득 준비가 가능한 교육원으로 드론 자격증은 물론이며 실기평가지도조정자 과정, 교관과정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드론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필기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필기시험은 합격률이 80%로 집중적으로 준비한다면 단기간에도 합격이 가능하다. 실기시험은 평일반은 주5일 기준 2주 과정이며, 주말반은 5주 과정으로 20시간 이상의 실기 교육을 받아야 한다. KDC 한국드론센터에서는 최대정원 3인을 넘지 않는 소수 정예 수업으로 필기부터 실기시험까지 합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실기시험에 불합격할 시에는 합격 시까지 무료로 보수교육을 한다.드론 교육하는 교관 수요 더 늘어날 전망드론 국가자격증은 운전면허증과 같은 효력이 있다. 운전면허가 없으면 운전을 할 수 없는 것처럼, 드론 자격증이 없으면 드론을 조종할 수 없다. 즉 드론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드론 상용화와 함께 자격증 취득자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드론을 지도할 교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DC 한국드론센터는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을 대상으로 교관 과정에 대한 수업도 진행한다. 조정기를 이용해 드론을 띄우고 운행하는 과정은 섬세한 손길이 필요해 여성에게 권장된다. KDC 한국드론센터의 오정권 대표는 “육아와 자녀교육으로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에게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드론 교관 과정을 추천한다”며 “드론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교관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고, 여성이라는 장점을 활용하면 방과후 교사나 강사로 활동하거나 자녀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KDC 한국드론센터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남현주씨는 “처음엔 낯설었지만 막상 배우고 나니 드론을 조정하는 것이 운전이랑 비슷하다고 느낀다”며 “몸을 많이 움직이면서 하는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여성의 취미생활로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문의 031-919-9991/ 010-3922-1603홈페이지 http://www.kordrone.net/ KDC 한국드론센터 김빛나 교관 인터뷰안전 중시하는 드론 활동, 섬세하고 조심성 많은 여성에게 유리Q1. 드론 교관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된 이유는원래 상담과 강의하는 일을 했었다. 전 직업의 특성상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강의를 많이 들었고 그러면서 다가올 1인 1드론 시대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학원에 다니며 드론 국가자격증을 땄고, 그동안 해왔던 경력을 활용해 교관과정까지 도전해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Q2, 여성 교관으로서의 장단점이 있다면드론을 배우고 가르쳐보니 남녀 구분이 없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딜 가도 여성 교관은 드물다. 교육생들도 내가 수업을 가르친다고 하면 놀란다.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는 드론 활동의 특성상 섬세하고 조심성 많은 여성이라면 장점으로 발휘될 수 있다고 본다.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것도 한결 유리할 것이다.Q3, 드론에 관심을 갖는 여성에게 조언한다면드론을 날리기 위해선 밖으로 나가야 한다. 야외 활동이 대부분이라 책상 위에서 일하며 받는 스트레스는 없다. 자격증 취득에 관심이 있다면 현재만 보고 자격증을 쫓기보다 긴 안목으로, 미래를 보고 준비해보면 좋을 듯하다. 2018-10-26
- 구미 숨결아동발달센터 강동주언어심리연구소 “행동언어발달장애 부모태도 중요” 잘 키운다고 신경써서 양육했다고 자부하지만 마음처럼 자라주지 않는 아이들. 또래에 비해 유난히 말이 늦되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의 부모는 마음이 타들어간다. 구미 숨결아동발달센터 강동주언어심리연구소 강동주 원장은 “아이들의 문제행동이나 발달지연 등의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다”며 “아이들이 가진 문제는 부모가 모르는 촉발요인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 원인을 찾아내 문제를 해결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면 적절한 시기에 전문가의 진단과 상담, 재활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한다.발달지연 방치하면 학교생활 부적응, 폭력행동 이어질 수도언어 심리 행동 등의 발달수준이 해당 연령에서 정상적으로 기대되는 수준보다 25% 정도 뒤처지는 경우를 발달장애라고 지칭한다. 명확한 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확인이 가능한 수준의 발달문제를 겪는 경우는 발달지연으로 볼 수 있다. 발달지연 상태의 아이들은 학령기 이전에 제대로 된 재활과 상담을 받지 못하는 경우 폭력적인 행동이나 학교생활 부적응 등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이의 언어발달이 또래에 비해 뒤처지거나 행동이나 인지 등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면 되도록 빨리 검사와 진단, 전문가의 재활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학교에 들어간 후 초중고생이 되어 겪는 부적응이나 반항행동도 ‘사춘기라 그렇다’고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부모나 교사의 지적과 지시에 과도하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심한 반항행동을 보이는 경우, 학교에서 폭력적인 행동이나 돌출행동을 보이는 경우는 상태가 고착화 장기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되도록 빨리 적극적인 심리상담을 고려해야 한다.발달지연 및 문제행동 재활은 내담자의 전반적 발달 및 심리상태를 검사한 뒤 이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내담자의 상태와 연령 등을 고려해 언어재활, 심리재활, 감각통합재활, 인지행동재활, 놀이재활 등을 복합적으로 시행한다. 모든 재활은 1:1 맞춤재활이 원칙이지만 내담자의 상황에 따라 그룹재활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구미 강동주언어심리연구소 강동주 원장은 “언어 치료 재활 등은 신체적으로 정상발달을 보이지만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경우, 언어습득 이후 발음상의 문제나 말더듬 등의 문제를 겪는 경우 대상자에 맞는 언어적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언어적 자극을 통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활을 말한다”고 설명한다. 심리재활은 피상담자가 처한 심리적 고통, 감정조절 등의 문제를 상담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고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감각통합재활은 특정 자극이나 외부환경으로 인해 민감한 반응 및 집착을 보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 아동에 대해 신체발달 감각기능조절능력을 향상시키는 재활을 말한다.놀이재활은 발달단계나 적응상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내면의 공격성, 좌절감, 긴장감 등을 표출하여 이를 해소하는 동시에 규칙과 집단 활동에 필요한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구미 숨결아동발달센터 강동주 원장은 “인지행동재활은 심리적 문제나 ADHD, 틱장애 등으로 인해 집중력의 결여와 학습의 지연 그리고 충동적인 행동 등에 따른 부적절한 행동을 줄일 수 있도록 훈련한다. 이 밖에 미술이나 음악을 통해 심리적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해 정서적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는 미술 및 음악재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재활기관의 전문성, 국가 및 지역 연계 서비스 제공 여부 등 꼼꼼히 살펴 선택해야아이의 발달지연이나 문제행동 재활은 조기 발견하여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회구성원으로 키우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재활기관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므로 우선적으해당 기관의 전문성을 살펴봐야 한다. 전문 자격을 취득하고 오랜 기간 실무경험을 쌓은 심리재활사, 놀이재활사, 언어재활사 등의 전문 인력이 배치된 곳을 찾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초기상담에서 되도록 부모와 아이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재활방법을 제안하고, 부모의 양육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국가지원 사회서비스 바우처를 통해 발달재활서비스, 아동 청소년 심리지원서비스(ADHD, 심리, 정서불안장애, 학습장애), 아동 청소년 비전형성지원서비스 등의 과정을 운영하거나 지역교육청 소속 WEE센터와 연계된 기관, 경상북도 육아종합상담지원센터의 전문상담위원이 있는 기관을 찾으면 상담비용의 부담을 줄여 재활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강동주 원장은 “아이의 문제행동이나 발달지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부모의 양육태도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며 “부모의 양육태도 검사를 통해 아이가 올바른 양육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적절한 부모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는 곳을 찾는 것도 중요한 선택 포인트”라고 덧붙였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amil.net 2018-10-15
- 2018 서초구어린이축제한마당 가을은 가족 나들이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한창 뛰어 놀만한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더욱 그렇다. 힘들게 멀리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과 자연을 만끽하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오는 10월 13일(토) 서초문화예술공원에 마련된다. ‘2018 서초구어린이축제한마당 서초 樂(락) 페스티벌’을 소개한다.즐거운 놀이 경험하며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감 형성서초구가 주최하고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서초구어린이축제한마당’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오는 10월 13일(토)에 열리는 이 행사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해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바람직한 가족 기능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지역 어린이 축제이다. 또한 놀이 참여 및 바자회를 통해 서초구 주민의 나눔 문화를 창출하고 어린이집과 가정의 소통의 장도 마련하게 된다.6개의 존(Zone)으로 운영, 어린이 문화공연과 이벤트도 진행‘2018 서초구어린이축제한마당 서초 樂(락) 페스티벌’은 자연친화적 체험활동이 있는 에코플레이존, 안전·건강교육 및 체험활동으로 구성된 세이프플레이존, 과학 체험활동이 있는 사이언스플레이존, 나눔 장터 및 지역사회연계 체험활동이 있는 투게더존, 신체 및 놀이기구 체험활동이 있는 플레이그라운드존 등의 존(Zone)으로 운영되며, 어린이 문화공연 및 다양한 가족 참여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어린이 체험활동은 무료이며 오전에 진행되는 일부(4개) 체험활동은 9월 17일(월)부터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접수 받아 진행하고, 이외의 모든 체험활동은 행사 당일 현장 접수로 진행한다.‘서초 樂(락) 페스티벌’ 존(Zone)별 체험활동- 에코플레이존(자연친화적 체험활동) : 나만의 에코백 디자인(사전 접수), 샌드아트, 토피어리 만들기(사전 접수), 나무로 만든 장난감, 편백나무 놀이터- 세이프플레이존(안전·건강교육 및 체험활동) : 작은 서초경찰서, 서초보건소 구강보건교육, 어린이집안전공제회 VR 및 지진체험- 사이언스플레이존(과학 체험활동) : 공룡 화석 발굴-화석액자(사전 접수), 로봇 놀이 및 댄싱로봇 관람, 3D펜으로 액세서리 만들기(사전 접수), 디지털 블록 코딩놀이- 플레이그라운드존(신체 및 놀이기구 체험활동) : 놀이기구 탑승, 어린이 난타, 미니 축구장 & 농구장, PST(유아운동발달검사), 비눗방울 놀이어린이 문화공연 및 가족 참여 이벤트,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놀이일시 : 10월 13일(토) 오전 10시~오후 3시장소 : 서초문화예술공원(서초구 바우뫼로 12길 40)대상 : 영유아 가족(참가비 : 무료) (간식 및 돗자리 개별지참)문의 :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 02-598-9340,http://youngua.seocho.go.kr/yua/ 2018-10-11
- “아이들에게 책과 도서관에 대한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주고 싶어요!” 아이들이 도서관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책과 도서관에 대한 재미있는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주엽어린이도서관 주스맘. 그렇게 목요일마다 아이들에게 영어 그림책 한 권씩을 읽어주며 같이 웃고, 노래하고, 이야기한 지 올해로 5년째다. 현재 처음 활동을 시작한 인원보다 적은 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도서관을 사랑하고 책을 사랑하는 주스맘 동아리 회원으로 남고 싶다는 그들이다.왼쪽부터 김주영, 박혜윤, 한상신, 김민정원, 정혜선 회원영어 그림책으로 아이들이 재밌게 책과 영어 접하도록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 활동하는 ‘주스맘’은 ‘주엽 스토리텔링 맘’의 약자로 도서관에 온 아이들에게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 자원 활동을 하는 동아리다. 2014년 도서관에서 진행된 스토리텔링 교육을 들은 주부들이 수업 이후 아이들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는 동아리를 결성했고 그때부터 매주 목요일 재능기부 수업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 1기 12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5명의 회원이 주스맘으로 활동 중이다. 동아리 회원들 대부분은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 아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접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책과 도서관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정혜선 회원은 “평소에 영어에 관심이 많았다. ‘어떻게 아이들과 영어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영어 그림책이 떠올랐고 그래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같은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눈높이를 잘 맞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상신 회원은 “교육을 받고 아이들을 위해 활동할 수 있다는 게 좋았고 영어를 배운다는 것보다 영어책에 대한 좋은 기억, 도서관에서의 추억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 보람됐다.”라고 말하며 처음 보는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고 교감하는 시간은 영어는 물론 책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주스맘과 매주 영어 그림책 한 권씩 읽고 즐기는 시간주스맘의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는 주로 유치원과 초등 1, 2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 한 권을 선정해 책에 나온 단어를 알아보고, 책을 읽고, 만들기나 그리기 등 책 내용과 관련된 활동을 같이 해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책 선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은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으며 그림이 예쁠 것. 그리고 아이들이 책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가 있는 책들로 준비해 아이들이 독후활동을 할 때 계속 들려준단다. 수업은 방학을 제외하고 매주 목요일에 4시부터 40분가량 진행된다. 방학 중에는 참여 대상의 폭을 넓히고자 주제를 정해 3회 혹은 4회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2017 겨울방학에는 Dr. Seuss(닥터 수스)의 책들을, 지난 여름방학에는 엄마와 같이하는 영어 읽기에 초점을 맞춘 Phonics(파닉스) 관련 책들을 다뤘다. 함께 책 읽고 교감하는 동아리로 계속 활동하기를올해로 주스맘 활동이 5년째를 맞았다. 12명으로 시작한 인원은 반 이상 줄었고 매해 새 회원을 모집하고 있지만, 참여율이 높지 않은 편이다. 현재 3명의 인원도 사정상 활동을 잠시 중단한 상태라 2명의 회원이 열심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상신 회원은 “처음 동아리가 만들어진 2014년과 2015년에는 전문적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는 회원들이 많았고 수업 준비를 돌아가면서 혼자 해야 했기에 새로 들어오는 회원이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1년간의 수업 계획을 같이 짜고 활동 재료를 함께 준비하면서 활동하는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그저 아이들과 같이 즐겁게 책을 읽고 즐기는 시간이 되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년 동안 1년간의 수업 준비를 함께 해두었습니다. 그래서 새로 온 회원이 수업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영어를 많이 알려주고 뭔가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그저 아이들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함께 교감하며 즐기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앞으로 주스맘이 바라는 것은 아이들을 키우는 같은 엄마로서 아이들이 책과 도서관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가질 수 있게 영어 그림책 읽기 시간을 잘 꾸려갔으면 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매주 아이들을 만나고 또 회원들끼리 한 달에 한 번 도서관에 모여 의견을 나누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시간을 갖는 동아리 활동이 계속해서 즐겁게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스맘 회원을 모집합니다!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 함께 영어 그림책 공부하고, 재능기부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 활동하실분을 모집합니다. 영어그림책에 관심 있고 아이와 도서관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문의 031-8075-9161(주엽어린이도서관 문화행사 담당자)Mini Interview“어렸을 때 도서관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오는 아이들이 지금 당장보다도 나중에 분명 ‘나 그때 거기서 그 책도 읽고 그런 노래도 배웠지!’ 하며 좋은, 재밌는 기억을 떠올리게 되리라 생각하면 힘이 나지요. 또 시간을 내기가 쉽지는 않을 때는 ‘언제까지 활동할 수 있을까?’ 생각하기도 하지만 할 만하다는 생각 들고 보람을 느낍니다.”(정혜선 회원)“아이들과 함께 하는 활동도 보람되지만, 도서관에서 만나 인연을 맺고 같은 마음으로 주스맘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즐거움 됩니다. 활동하면서 서로에게 많이 배우고 영어 그림책에 관한 것뿐 아니라 서로 생활과 육아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지요. 현재 동아리 회원이 많지 않은데요, 도서관과 책을 좋아하는 엄마 중 ‘영어 실력이 있어야 하나?’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그런 걱정은 접어두고 많은 분이 함께해서 아이들과 같이 도서관에서의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으면 합니다.” (한상신 회원) 2018-10-04
- 생활공예로 뭉친 3040 예술반상회 육아 때문에 일을 멈춘 3040여성들이 ‘핸드메이드 공예’란 공통의 관심사로 뭉쳐 ‘내 일’과 ‘우리 동네’를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송파구 예술반상회 회원과 방이동 주민이 그 주인공들이다.손재주로 뭉친 ‘예술반상회’ 캘리그래피, 수채화, 프랑스자수, 목공, 꽃차... 손재주 좋은 사람들이 ‘예술반상회’로 한데 뭉쳤다.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그들은 공예를 통해 의미 있고 재미있는 일을 하며 단절된 ‘경력’을 다시 잇고 싶었다.우선 방이동에서 정기적으로 모여 재능을 나누는 품앗이 공예교육부터 시작했다. 손뜨개, 손바느질, 압화, 냅킨아트, 플로리스트... 배움이 지속될수록 할 줄 아는 공예 장르가 늘자 신바람 났다. 2017년 봄, 6명으로 시작한 예술반상회 회원은 현재 25명으로 늘었다.개개인의 장기를 살려 공예 교육 프로그램을 짜임새 있게 기획해 주부 대상 강의를 시작했다. 입소문 나면서 송파구 초중학교에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려 창의체험활동, 방과후수업 강사로 하나 둘 씩 데뷔하거나 아예 공방을 창업하기도 했다. 유치, 초등생 어린 자녀를 키우면서 좋아하는 일로 커리어를 개척해 나가자 회원들은 자신감이 붙었다.#윤미연_ 캘리그라피 작가아이 넷을 키우며 캘리그래피를 독학했다. 수준급 실력을 갖추자 주변에서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자 아예 방이동에 ‘달란트공방’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캘리그래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예 강좌가 열리고 있다. 예술반상회 회원들이 공방 강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 덕분이다. 그는 수강생이 실력을 키워 강사로 데뷔해 본인만의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는 동시에 이웃들과 함께 일상의 예술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정재옥_ 인형·프랑스 자수 작가대학 졸업 후 줄곧 직장생활을 했지만 ‘좋아하는 일’이라는 확신이 없었다. 평생 한복 짓는 일을 하며 고단하게 산 엄마를 보고 자란 터라 ‘절대로 바느질만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운명처럼 퀼트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헝겊인형 만들기, 프랑스자수까지 고루 섭렵했고 서울여성공예창업전 수상 작가가 됐다. 공예작가 야외 마켓에 참여해 직접 만든 작품을 팔면서 상품성을 검증받은 그는 공예로 두 번째 인생을 모색중이다.#여정민_ 일러스트레이터젊은 시절 로망이었던 수채화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솜씨 좋다는 칭찬을 자주 받았다.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은 덕에 이웃들에게 그림 레슨까지 하게 됐다. 뒤늦게 본인의 숨은 재능을 발견한 그는 체계적으로 미술 공부를 하고 싶어 올해 미대에 진학했다. 1년 후 그림동화책 출간을 목표로 열공하는 신예 작가다.#정민경_ 플로리스트승무원이었던 그는 네 살, 여덟 살 두 아이를 키우며 전업 주부가 됐고 틈틈이 꽃과 가드닝을 공부했다. 초보 플로리스트는 예술반상회와 인연은 맺은 덕분에 다양한 공예 기술을 익히며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면 실력을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다. 틈틈이 플리마켓에 참여해 돈도 벌며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한혜선 _ 케이크 토퍼·인테리어 소품 작가인테리어 소품 디자이너였던 그는 예술반상회 덕분에 캘리그래피, 도예, 바리스타, 꽃차까지 다양한 분야를 익히면서 케이크 토퍼 공예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회원들과 함께 초등학교에 강사로 나가고 짬짬이 석촌호수에서 열리는 야외마켓에도 참여하고 있다.#송승연 _ 압화·포크아트 작가공예에 관심이 많아 오래전부터 꾸준히 배우며 실력을 쌓아온 노력파.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초중학교 공예 강사로 활동하고 싶다는 오랜 소망을 이뤘다.방이동 이색 공예 축제 ‘20미터페스티벌’예술반상회 회원들은 경력단절여성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본인이 좋아하는 공예 분야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어 즐겁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에는 마을배움터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각급 학교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는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방이동에 공예 골목 만드는 게 공동의 꿈이다.그 첫걸음으로 회원들끼리 재능을 기부하고 후원금을 모아 뜻이 통하는 동네 상인, 종교단체가 힘을 합쳐 마을축제를 열었다. 9월14일~16일 사흘 동안 열린 ‘20미터 페스티벌’. 방이동 한양3차아파트 정문 옆 골목길은 공예 작품 전시와 체험, 먹거리 장터, 알뜰장이 펼쳐지면서 활기가 돌았다. ‘동네 사람들, 밥 한번 먹읍시다’란 테마의 축제 하이라이트인 비빔밥 잔치에는 28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들며 성황을 이뤘다. 비즈, 목공, 수채화 같은 체험 부스마다 사람들로 북적였다. “서로 얼굴도 몰랐던 동네사람들끼리 비빔밥 나눠먹고 아이들과 공예 체험하며 ‘이웃’을 경험한 게 가장 큰 수확입니다. 혼자라면 꿈만 꿨을 텐데 작가, 상인, 단체, 지자체까지 힘을 보태니 이렇게 꿈이 이뤄지네요”라고 이번 축제 개최를 물심양면으로 도운 유임근 KOSTA 국제총무(목사)는 상기된 표정으로 말한다.마을축제를 통해 생활 공예의 가능성을 확인한 예술반상회 회원들은 차분히 다음 단계를 모색중이다. “이웃들에게 공예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생활예술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와 경제적 자립, 지역 사회 재능기부가 선순환을 이루는 사회적경제 모델을 방이동에서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라고 예술반상회 허브 역할을 하는 ‘스페이스 휴’ 이형대 대표는 말한다.생활 공예에 관심 많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송파강동 주민들에게 예술반상회는 늘 열려있다. 201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