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기획연재-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찾아서(6) 기획연재-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찾아서(6):인천 계산동 해맑은 어린이집주제: 반말문화(1)-반말에 적응하는 과정 아이와 어른은 과연 평등할까? 그렇지 않다. 부모 자식 사이도 평등한 관계는 아니다. 어른인 부모가 모든 면에서 월등하고 파워를 행사하는 아주 대표적인 불평등관계인 것이다. 그렇지만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를 존재 그 차체로 어른과 평등한 인격체로 전제하고 그 평등성을 실천하는 방법론으로 반말(과 별명)을 선택했다. 이에 반말 문화를 3번에 걸쳐 나누어 싣는다(편집자주). 반말문화(2) 반말의 진지함과 자유로움반말문화(3) 반말의 교육적 의미 해맑은 어린이집(이사장 김광순)에서는 교사와 아이들이 서로 반말을 쓴다. 반말을 씀으로써, 아이들에게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어른과의 평등한 관계를 맺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아주 어려서부터 어린이집에 다닌 아이는 자연스럽게 반말을 쓰지만 어린이집 바깥 사회에서 어른에게 존댓말을 써왔던 아이가 어린이집에 들어와서 반말문화에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어린이집에 처음 들어오는 아이들을 관찰해 보면, 충분히 나름대로 탐색을 하고 변화를 시도해본 다음 결정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운 어린이집의 문화를 파악하고 나서 자기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여러 문화 중 아이들을 가장 신중하게 변화시키는 것은 바로 반말 사용이다. 혜진이라는 7세 아이가 새로 들어왔다. 별명은 2~3일 내로 사용했던 반면, 반말은 3주가 지나서야 쓰기 시작했다.복숭아 : 혜진아, 내가 여기 어린이집에 와서 보니까 선생님한테 별명을 부르고 반말을 하더라. 그게 재미있더라. 너는 어땠니?혜진 : 나도 그랬어.복숭아 : 넌 여기 오니까 뭐가 좋아?혜진 : 맨날 맨날 공부 안 해도 되니까 그게 좋아.복숭아 : 너 여기 와서 처음부터 별명도 부르고 반말도 했니?혜진 : 아니.복숭아 : 왜?혜진 : 이상했어. 처음엔 그러는 게 아닌 것 같았어.복숭아 : 지금은 하잖아. 어떻게 했어?혜진 : 한참 있다가 한 번 써 봤어, 그랬더니 그게 진짜였어.(98.6.3)-발췌 (이부미, 「'공동육아' 문화의 교육적 해석」, 중앙대 박사논문, 1999) 아이가 어린이집 바깥에서 들어올 때 어린이집의 반말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이 있는 것처럼 어린이집의 반말 문화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어린이집의 안과 밖을 구분해서 말을 가려 써야 한다는 것을 아는 과정도 있다. 7세 정도의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는 반말을 써도 나가면 존댓말을 쓴다. 보통 아이들이 집에서는 엄마, 아빠한테 반말을 써도 집밖의 다른 어른에게는 존댓말을 쓰는 것과 비슷하다. 어린이집 바깥 사회에서 아이들의 반말 문화는 별 충돌 없이 대화의 내용을 채우고 있다. 이처럼, 공동육아 어린이집의 반말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에는 어린이집 안과 밖의 언어규범 문화가 다름을 인식하고 이 두 가지 언어 패턴에 적응하는 경험이 모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의정부공동육아준비모임 http://cafe.daum.net/ujbgongdong 871-8158, 011-9005-2426) 최주영리포터 ccjy@chollian.net 2000-11-04
- 경총, ‘산전·후 휴가 확대’ 반대 “산전·후 휴가를 확대하거나 육아휴직급여를 신설에 반대한다.” 한국경총(회장 김창성)은 22일 이사회를 갖고 최근 당정이 모성보호관련 제도를 강화하려는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경총은 전날 “당정이 추진하는 내용은 ILO(국제노동기구) 국제협약에서도 채택하지 않고 있는 내용”이라며 “일부 복지선진국에만 있는 것을 도입한다면 기업 부담을 과도하게 늘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모성보호를 이유로 기업의 고용비용이 증가한다면 여성의 신규취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여성고용 확대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0-09-22
- 해외건강정보<351호/외신> 놀 때나 잘 때나 항상 등을 깔고 누워있는 유아는 성장발달이 지체될 수도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유아가 배를 깔고 누워 자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유아를 항상 바로 눕혀 재우는 것은 물론, 놀 때에도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채 놀도록 하고 있는데 그럴 경우 유아의 운동기능 발달이 지체된다는 것이다.유아사망연구협회(FSID)는 유아를 배를 깔고 누워 놀게 하여도 안전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유아의 성장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유아가 배를 깔고 누워 놀게 되면 긴다던지 걸음마하는 운동능력의 발달이 바로누워 노는 유아에 비해 빠르다고 한다.유아사망연구협회는 유명 장난감회사인 토이잘러스(Toys "R" Us)와 합동으로 '잘 때는 등을 깔고 누워서, 놀 때는 배를 깔고 누워서, 일어나 앉아 세상을 보자'라는 슬로건을 채택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불안해하는 부모들에게 바른 육아방법을 전하고자 나섰다.당초 동협회는 1990년대초에 유아를 등을 깔고 바로 눕혀 재우도록 하는 캠페인을 벌였었다. 그 결과 유아의 사망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동협회의 대변인은 "유아를 바로 눕혀 재워야 한다는 것은 이제 많은 부모들이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배를 깔고 누워서 놀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불안해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다. 부모가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유아를 배를 깔고 누워 놀게 하는 것이 유아의 성장발달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지난해 영국에서의 유아돌연사는 279건에 이르렀다. (영국 BBC-TV 홈페이지에서)살찌다고 고민마세요쓰고 남은 열량이 지방으로 축적되어 살이 찌게 되면 '이놈의 비계'하면서 본인조차 괄시하는 우리 몸의 지방이 전혀 쓸모없는 것이 아닐 뿐더러 오히려 신체 장기의 하나로 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방은 우리 몸의 뼈와 장기를 보호하고, 호르몬과 면역체계를 조절하며 여성의 임신능력을 관리한다는 것이다.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뇌와 연락하여 신체의 에너지 수준을 가름하게 하고 여성이 임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몸에 지방이 극히 부족한 여성은 월경이 없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한다. 이 호르몬은 또한 면역체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여 신체에 감염이 생긴 경우 일시적으로 식욕을 감소시키고 신체에 저장된 에너지를 태워 감염에 저항한다고 한다. (영국 BBC-TV 홈페이지에서)천행욱 리포터 chunlim@netsgo.com 2000-09-21
- 일사람 상담실⑬·의료보험 직장의료보험 가입 때 자격 조건은저는 상시근무인원 3인 이하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직장의료보험은 5인 이상이어야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던데 5인 미만이더라도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건강보험 적용사업장 가입요건은 제6조 2항에 따라 상시 5인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고용된 근로자와 그 사용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귀 사업장의 경우 현재 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사업장이 되지 아니하며 건강보험 지역가입대상에 해당됩니다.보험료가 어떻게 부과된 것인지. 저는 올 1월 10일 도서·벽지지역 중학교에 9급 공무원으로 임용돼 의료보험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4월 10일자로 육아휴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9월 1일 자로 교사로 임용이 돼서 이번 달에 휴직기간(4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동안 납부하지 못했던 의료보험료가 일괄 급여에서 징수가 됐습니다. 재직할 때 월 보험료가 7500원정도 였는데 휴직했던 기간을 합해도 3만2000원이 못되는데 급여에서 공제된 의료보험료는 7만6000원이나 됩니다. 어떻게 된 것인가요. 제62조(보험료) 제5항, 동법 시행령 제32조(보험료경감 대상지역)에 따라 귀하가 근무하던 중학교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도서·벽지 지역으로 보건·의료기관까지의 거리 및 대중 교통소요시간을 고려하여 보험료액의 50%를 경감 받습니다. 그래서 1만5080원에서 50% 경감된 7540원을 납부했을 것입니다. 휴직기간 중 보험료 산정방법은 휴직전 표준보수월액×보험료율×휴직월로 합니다. 이에 준해 복직 때 5월부터 8월까지의 보험료를 내셔야 합니다. 5월∼6월은 구 보험료율 2.8%, 7월∼8월은 에 따라 1.7%를 부과해 산정해야 하며 보험료 산출방법은 휴직전 표준보수월액 53만8616원×2.8%×2월 = 3만160원, 53만8616원×1.7%×2월 = 1만8300원이므로 총 납부할 보험료는 4만8460원입니다. 50% 경감을 받는다면 휴직기간 중 납부할 총보험료는 2만4230원입니다. 따라서 사업장에서 증감내역서로 소급보험료 정정을 신고하고, 의료보험 담당자에게 급여에서 차액만큼만 공제토록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일사람 상담실은 매주 월∼금요일까지 노동관계법 산재보험 의료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과 관련한 문의를 전문가가 답변해 드립니다. 문의사항은 이메일 lkyym@naeil.com 또는 FAX 02-725-6742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2000-10-24
- “15년간 키워온 나눔의 장” 맹인 개안 수술비 마련하기, 부랑인 돕기, 실직자 돕기, 퇴직 교역자 돕기 …수원 고등교회는 매년 가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선바자회를 개최해 왔다. 15회를 맞은 올해도 고등교회 뒷마당은 어김없이 신도들과 주민들이 내놓은 중고물품과 손수 만든 수예품, 바꿔입기 위한 옷가지 등으로 가득찼다.지난 14일 열린 이번 바자회는 대부분 아시아 사람들인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 가운데 한국인과 결혼, 한국에 정착한 가정의 자녀들을 돕기 위한 자리였다. 콜시안(아시안과 코리안의 합성어)이라 불리는 이들은 아직까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교회 박희영 목사는 “이들의 대부분 자녀들은 육아 교육시설의 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사회적 차별이라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바자회는 이들 자녀들을 돕고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보탬이 되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최근 안산노동자쉼터에서 콜리안을 위한 어린이집을 만들 계획이어서 바자회 수익금을 어린이집 건립기금에 보태기로 했다.이날 바자회에는 지난 89년부터 고등교회와 직거래를 해온 강원도 원주 호저마을 농민들이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농산물도 판매했다. 이곳 신도들은 오래전부터 환경지킴이로 나서서 무공해 농산물이용하기, 1회용품 안쓰기 운동을 벌여왔다.벌써 15년째 이어진 고등교회 바자회에는 정기적으로 바자회 물품을 보내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날 바자회에 나온 물품들은 모두 기부한 것으로 판매된 수익금 전액을 외국인 노동자가정을 위해 쓰게 된다.박 목사는 “자선바자회라기 보다 아이들이 공연도 준비하고 물건도 바꾸며 1년에 한번 교인들과 주민들이 어울려 소외된 이웃을 한번쯤 되돌아보는 ‘나눔의 잔치’”라며 “소박하지만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소중한 장”이라고 말했다. 2000-10-17
- 자활훈련프로그램 40종 개발 올 10월 1일 시행에 맞춰 직업능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을 위한 자활(自活)훈련프로그램이 40종 개발됐다.노동부는 실업자 청소년 장애인 여성가장실업자 등을 대상으로 취업이나 창업을 목적으로 하는 훈련프로그램 32종과 공공부문 8종을 구분해 각각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한국산업인력공단이 개발한 취업·창업 훈련프로그램은 △단기훈련으로 취업효과를 거둘 수 있고 △틈새시장 공략에 유리하고 △자활관련기관에서 수요가 많으며 △여성근로자나 건설일용근로자의 이직에 적합한 종류로 채워졌다.틈새직종으로는 상품포장 의류수선 조화공예 가구도장 봉제 등이 꼽혔고, 수요가 많은 직종으로는 일반가전제품수리 이미용 개인용컴퓨터수리 출장요리 한식요리보조 등이 꼽혔다.여성근로자에게 적합한 직종으로는 산모·신생아 돌보기 원예 육아도우미 텔레마케팅 등이, 건설근로자에게 적합한 직종으로는 소형중장비운전 조경 내선공사 도배 등이 거론됐다.한국노동연구원이 개발한 공공부문 훈련프로그램은 음식물재활용 재활용품수집 장애인편의시설설치 공공건물유지 등으로 정부 및 지자체가 반드시 해야할 분야인 것으로 확인됐다.노동부는 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 앞으로도 매년 자활훈련프로그램을 20종씩 개발할 계획이다. 2000-10-12
- 건강을 선물하자<354호/건강> 건강상품권은 설과 추석 같은 명절에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친지 스승 등 소중한 사람에게 선사할 수 있는 품격있는 선물, 건강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선물, 그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건강증진을 위한 사랑이 담긴 선물로 가치와 품격을 가진 상품권이다. 건강상품권은 기존의 상품권 및 선물의 주요 내용이 소비재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선물을 통해 서로의 건강을 지켜주고 염려하는 건강기원 상품권으로 자신의 몸에 꼭 필요한 건강관련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건강상품권은 판매점 스티커가 붙어있는 전국의 약국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전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가맹점 약국이나 가맹점 스티커가 붙어있는 곳에 가서 필요한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각종 의약품 한약 육아용품 생활용품 건강기구 건강용품 건강식품 기능성화장품 등 약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새 천년을 맞아 '밀레니엄 기념 상품권'으로 액면가 2천원권 상품권을 발행했다. 2천원권 상품권은 새 천년 시대의 개막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서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상품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천원권 건강상품권은 2000년 한해에 걸쳐 한시적으로 발행되고 유통된다. 기존의 1만원 5만원 10만원권을 포함하여 2천원권 및 5천원권 등 총 5종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건강상품권 고객의 선택폭이 확대되고 사용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건강상품권은 건전한 건강문화 및 선물문화를 정착하기 위하여 사단법인 대한약사회 한국제약협회 한국의약품 도매협회에서 후원하는 상품권으로 지난 해 9월 1일부터 유통되고 있다. 특히 저가상품권은 다양한 행사에 큰 부담없이 제공할 수 있는 선물 또는 경품으로 널리 사용될 전망이다. 김미경 리포터 mikigold@hanmail.net 2000-10-11
- 내 아이와 함께 크는 아름다운 큰 가정 공동육아교육원은 분당구 정자동 중앙고 앞 불곡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2층집 담벼락에 '꾸러기집'이라고 쓰여진 대문을 밀치고 들어서니 원장님인 김씨네(44) 선생님이 환한 얼굴로 맞는다. 들어서자 아이들이 스케치북과 연필을 손에 들고 나름의 그림 그리기에 열중이다. '강아지 똥' 아이들이 선생님의 별명을 부른다. 별명을 스스럼없이 부르는 것만 보아도 아이들의 자연스런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담뿍 들었다. 서울대 불문과를 나와 전교조활동의 어려움을 이기고 최근까지 고교교사를 지내다. 입시 위주의 제도교육에 대한 회의를 갖고 있던 중 97년부터 접하게 된 공동육아에 관심. 조합원 20명과 지난 3월 개원하였다. 이곳의 입학자격은 운영방침에 동의하는 학부모면 가능하다. 개개인의 인격과 개성존중, 놀면서 누리는 환경보장, 공동체 학부모는 서로를 의존하고 지원하며 관계형성에 의미가 주어진다고 한다. 도시의 아이들에게 자연의 이해를 돕는 일, 공동육아교육원은 큰 가정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선생님의 결단과 공동육아에 대한 그의 의지에 고개가 숙여질 뿐이다. '어린 시절 유아기의 긴 기다림은 신의 뜻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주체적인 삶, 내적인 힘과 질서,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공동체의식을 갖는 일'은 공동체 육아의 신념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아이에게 무엇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풀어가면서 종합적인 사고력을 함양하고 친구들과의 놀이로 자연스럽게 공동체의식을 형성하는 곳이다. 종일반으로 운영하며 이곳을 마치면 초등학교의 연계교육에 대해서 그 대안으로 방과 후 수업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맑은 모습으로 선생님의 팔에 안기는 아이들을 보며, 부모와 함께 커 가는 공동체교육을 실천하는 이런 곳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21세기는 공부만 잘하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며 사명감이 짙은 선생님의 말씀이 귓등을 울린다. 꾸러기 어린이집 711-4858 리포터 장영희a3684@hanmail.net 2000-10-04
- 내 아이와 함께 크는 아름다운 큰 가정 공동육아교육원은 분당구 정자동 중앙고 앞 불곡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2층집 담벼락에 '꾸러기집'이라고 쓰여진 대문을 밀치고 들어서니 원장님인 김씨네(44) 선생님이 환한 얼굴로 맞는다. 들어서자 아이들이 스케치북과 연필을 손에 들고 나름의 그림 그리기에 열중이다. '강아지 똥' 아이들이 선생님의 별명을 부른다. 별명을 스스럼없이 부르는 것만 보아도 아이들의 자연스런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담뿍 들었다. 서울대 불문과를 나와 전교조활동의 어려움을 이기고 최근까지 고교교사를 지내다. 입시 위주의 제도교육에 대한 회의를 갖고 있던 중 97년부터 접하게 된 공동육아에 관심. 조합원 20명과 지난 3월 개원하였다. 이곳의 입학자격은 운영방침에 동의하는 학부모면 가능하다. 개개인의 인격과 개성존중, 놀면서 누리는 환경보장, 공동체 학부모는 서로를 의존하고 지원하며 관계형성에 의미가 주어진다고 한다. 도시의 아이들에게 자연의 이해를 돕는 일, 공동육아교육원은 큰 가정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선생님의 결단과 공동육아에 대한 그의 의지에 고개가 숙여질 뿐이다. '어린 시절 유아기의 긴 기다림은 신의 뜻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주체적인 삶, 내적인 힘과 질서,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공동체의식을 갖는 일'은 공동체 육아의 신념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아이에게 무엇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풀어가면서 종합적인 사고력을 함양하고 친구들과의 놀이로 자연스럽게 공동체의식을 형성하는 곳이다. 종일반으로 운영하며 이곳을 마치면 초등학교의 연계교육에 대해서 그 대안으로 방과 후 수업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맑은 모습으로 선생님의 팔에 안기는 아이들을 보며, 부모와 함께 커 가는 공동체교육을 실천하는 이런 곳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21세기는 공부만 잘하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며 사명감이 짙은 선생님의 말씀이 귓등을 울린다. 꾸러기 어린이집 711-4858 리포터 장영희a3684@hanmail.net 2000-10-04
- 분당 공동육아조합 꾸러기 어린이집 개원 자연 속에서 함께 자라는 아이를 위한 터전, 분당 공동육아조합 꾸러기 어린이집이 지난 23일(토) 개원잔치를 열었다. 닫힌 공간, 자연과 생활에서 분리된 교육환경을 거부하고 작은 생물들이 살아 숨쉬는 흙 마당에서 마음 껏 놀고, 뒷산으로 매일 바깥 나들이를 가는 아이들의 천국이 바로 이곳이다. 시대를 앞서가는 온갖 종류의 영재교육의 유행지인 이곳 분당에서 조기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빼앗은 우리 아이들의 유아기를 되찾아주고자 부모가 직접 발 벗고 나서 조합을 결성하고 터전을 마련했다.하루종일 놀기만 해도 더 놀고싶은 곳, 글자와 피아노를 배우지 않아도 마당 모래밭에서 개미랑 여치랑 집 없는 고양이랑 친구 되는 법을 배우는 곳, 외동이어도 형아랑 아우랑 덤으로 생겨 외로울 틈이 없는 곳, 놀이가 생활이고 곧 교육이 되는 어린이집이 문을 연 것이다.사물놀이가 흥을 돋구고 돼지머리 놓고 고사도 지낸 이 날 개원잔치는 이웃들과 인근 지역 공동체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막걸리와 시루떡을 나누며 즐거운 동네 잔치를 겸했다. 꾸러기 어린이집 문의 711-4858, 정자동 228-5번지.글 이희경 조합원 - 2000-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