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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모든 것을 배우는 ‘별별 배움터’ 리본, 우드아트, 가죽공예, 앙금 떡 케이크 등등 이 모든 걸 배우고 익히면서 서로 친목도 다질 수 있는 동아리가 있다면? 양천구 신정동 모임 ‘별별 배움터’는 원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 볼 수 있고 더불어 남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모임이다. 별별 배움터 회원들을 만나 즐거운 배움과 봉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학부모로 만나 평생 친구로~별별배움터의 회원들은 원래 양명초등학교 학부모로 학교 안에서 만났다. 학교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리본 만들기 강좌가 있었는데 꾸준히 배우고 익혀가면서 만남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좁은 학교 안에서 나와서 모임을 지역사회로 좀 더 넓혀 보자는 생각을 했고 신정동 지역 동아리로 모임의 성격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만드는 분야도 리본뿐만이 아니라 올 한 해는 앙금 떡 케이크를 만들면서 다양한 분야로의 배움을 시도했다. 윤은주 씨는 “우울하게 집에서만 있지 않고 나와서 떡케이크도 만들어 보고 친구들을 만나게 되니 하루하루가 즐거워요. 아이들 초등학교 때부터 만난 엄마들이라서 다양한 육아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한다. 아이들을 처음 학교에 보내게 되는 엄마들이라서 모르는 것이 많은데 같은 처지의 학부모들끼리 유용한 육아 정보가 있으면 나누면서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 배기언 씨는 “학교에서 리본 공예를 인상 깊게 배웠어요. 한 가지가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고 많은 사람을 만나 정을 나눌 수 있는 모임이라서 더 좋아요” 한다. 리본, 코르사주, 가죽공예, 우드아트, 앙금 떡 케이크까지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 익히는 것도 신나지만 평생을 이어갈 친구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 더 값지다.아이들과 함께 봉사하며 깨닫는 시간별별 배움터는 학부모들만 모이는 모임이 아니다. 아이들도 함께 모여 만들고 익히는 모임이라서 더 의미가 있다. 처음 양명초등학교에서 리본 공예 모임 할 때는 학부모들끼리 모여 만들었는데 별별 배움터로 새롭게 정비를 하면서 아이들도 함께 합류했다. 엄마와 자녀가 한 팀을 이루면서 별별 배움터 가족은 40여 명에 이른다. 처음에는 작은 손으로 서툴게 앙금 떡의 꽃을 짜내던 아이들은 시간이 거듭될수록 능숙하게 꽃잎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아이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면서 묻고 답하는 대화도 많이 늘고 눈빛을 교환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황태숙 씨는 “아들을 키우는데 처음에는 마지못해 따라오는 것 같더니 지금은 아침에도 벌떡 일어나 먼저 가자고 챙깁니다. 앙금 떡을 만드는 것도 훨씬 자연스러워졌고 만든 것들을 기부하고 봉사하는 것도 의미 있어 해요” 한다. 만들어진 앙금 떡 케이크는 지역의 독거 어르신의 생신날에 예쁘게 상에 놓이도록 전달해 드리고 있다. 앙금 떡 장식을 해 보는 일도 신기하지만 내가 만든 떡이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것에 별별 배움터 회원들은 모두 감사한단다. 김미숙 씨는 “아이들이 만드는 활동도 좋아하지만, 어르신들을 만나 전달하면서 감동도 받고 보람을 느껴서 좋아요. 저도 다양한 분야의 만들기를 해보고 지역사회에 봉사도 할 수 있어 더 만족해요” 한다.내 손끝으로 전하는 따뜻한 나눔별별 배움터는 지역의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했다. 신정1동 마을 축제에서 부스를 만들어 우드아트 등 다양한 배울 거리를 알려주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아이들과 함께 독거 어르신들에게 생신 떡을 만들어 드리는 일은 이제 즐거운 일상이 되었다. 최선희 씨는 “아이들이 자기만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선후배들을 만나 서로 챙기고 교류하는 것이 보기 좋아요. 마을 축제나 행사에 참여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보람 있어요” 한다. 주민자치사업에 참여해 솜씨를 뽐내기도 하고 지난번 양천구에 뇌연구학자인 존레이티 교수의 강연회 때는 앙금 떡 컵케이크 몇백 개를 재능 기부하기도 했다. 회장 하무정 씨는 “아이들이 처음 올 때는 많이 힘들어했는데 이제는 봉사의 습관이 잡혔어요. 자연스럽게 스스럼없이 만들기하고 봉사하게 되어 좋아요. 아이들이 꾸준히 봉사단체를 이어갔으면 합니다” 한다. 별별 배움터는 새해에도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합심해 더 꾸준하고 성실하게 배움과 봉사를 이어가려고 다짐 중이다.<미니인터뷰>회장 하무정 씨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하는 봉사라서 더 탄탄하게 잘 진행되고 있어요. 아이들이 선후배들과 함께 꾸준히 봉사하면서 더 단단해졌으면 합니다회원 윤은주 씨모임 하면서 육아 자세가 달라졌어요. 아이들과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고 서로 속상한 것은 금방 이야기 나누고 풀어요. 더 넓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게 됐어요회원 배기언 씨마을 축제 등 다양한 봉사를 할 수 있어 좋아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모임이라서 더 애착이 가요. 정기적으로 이어지는 모임이 되었으면 해요회원 황태숙 씨아이들이 엄마에게만 미루지 않고 봉사의 의미를 알고 챙기는 걸 보면 대견해요. 앙금 떡 케이크를 만들며 배려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좋아요회원 김미숙 씨축제에 참여해 우드아트를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본 게 기억에 남아요. 어르신들에게도 봉사하다 보니 가족에게도 더 잘하게 되네요회원 최선희 씨못했던 걸 만들어 볼 수 있어 좋아요. 가죽공예 한 게 기억에 남아요.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모임이어서 좋고 각각의 역할에 충실하고 봉사할 수 있어 더 좋아요 2019-12-26
- 낭포(물혹), 감압술로 크기 줄여야 안전한 수술 가능 우리 몸에 생기는 물혹은 치아에도 생길 수 있다. 대개 양성종양으로 어떤 부위에 생긴 물혹은 치료하지 않고 추적 관찰하기도 한다. 하지만 치아에 생긴 물혹은 치료가 필요하다. 날마다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날마다 물혹을 자극하고, 단순한 물혹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치아에 물혹이 생기는 이유와 치료법에 대해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박사)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낭포 수술 후 조직검사 필수치아가 있어야 하는 가장 좋은 위치는 원래 정해져 있다. 그러나 얼굴이나 혀 근육 등 사람이 가진 특성에 따라 치아의 위치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비정상적으로 혀가 크거나, 얼굴 근육이 크면 치아 위치가 바뀐다. 위로 나와야 하는 치아가 어떤 이유로 인해 막혀 있다면 치아는 좋지 않은 방향으로 향한다. 옆으로 향해 나오려고 하다가 못 나오게 된다. 치아가 나오는 것을 ‘맹출’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맹출 장애가 일어나면 그 안에 있는 조직들이 압력을 받아 조직액이 쌓인다. 이 조직액이 모여 병적 상태가 된 것이 ‘낭포’다. 물주머니 또는 낭종이라고도 한다. 낭포가 입안에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치아와 관련 있는 치성, 치아와 관련 없는 비치성이다. 그러나 치성이든 비치성이든 치료 방법은 하나다.치성과 비치성은 일반방사선이나 CT로 진단하며, 수술해서 떼어낸 조직을 검사한 후 확진 판정을 한다. 낭포 수술 후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는 확진을 위해서다. 짐작했던 질환이면 괜찮지만 혹시라도 다른 질환으로 진단되면 다른 치료를 계획해야 한다. 낭포도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몇 가지로 나뉘는데, 각화낭포의 경우 재발률이 높아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낭포 수술 후 조직검사는 필수다.낭포, 외과적 적출이 원칙낭포는 위치에 따라 분류한다. 치아의 뿌리 끝에 있으면 치근단낭포, 치아 위쪽에 있으면 함치성낭포라고 한다. 옆쪽에 있을 때는 치주낭포라고 한다. 조직학적으로는 각화낭포 또는 비각화낭포로 나눈다. 사이즈가 아주 작을 때는 낭포가 아니라 육아종일 가능성이 있다. 육아종은 입안에 생긴 염증 조직을 말하는데 몸에 나는 뾰루지가 만성화된 상태로 볼 수 있다. 육아종 단계일 때는 신경치료로 충분히 치료된다.하지만 낭포는 외과적 적출술을 원칙으로 한다. 예외적으로 신경치료를 통해 낭포의 크기가 점점 줄면서 흡수되는 임상적 사례도 있으나 흔치 않다. 낭포의 크기가 커져 물혹이 아래턱뼈 전체를 차지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이런 경우 수술에 앞서 진단이 필요하다. 조직검사를 먼저 해 진단을 확실히 해야 한다. 물주머니는 그 안에 물이 차 있는 상태로 물을 빼주며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낭포에 구멍을 만들어 고무호스를 박아두면 물이 만들어지면서 빠지는 과정이 반복되고 크기가 줄어든다. 이를 낭포감압술이라고 한다. 감압술로 낭포의 크기를 줄이면 신경 손상의 우려도 줄어든다. 또한 크기가 커서 전신마취로 제거해야 할 수술이 국소마취로 가능해진다.반면, 낭포가 아닌 다른 질환이라면 아래턱뼈 전체를 나쁜 조직(살덩이)이 뒤덮어 버린 상태다. 이 경우 크기를 줄이기는 어렵다. 나쁜 조직을 전부 긁어내거나 잘라내는 수술이 방법이다. 따라서 물혹 수술은 무엇보다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물혹인지 진단해야만 수술방법과 치료 방향을 세울 수 있다. 2019-12-20
- 교하도서관 고전 독서 동아리 ‘세르모’ 고전(古典)이라고 하면 옛 것, 지루한 것, 어려운 것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고전은 시대에 뒤떨어진 그 무엇으로 읽힐지도 모른다. 허나 시대를 초월해 인간이 가진 보편적인 그 무언가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고전 속에서 오늘의 나를 위한 가치를 찾아낼 수도 있다. 고전 속에서 ‘오래된 미래’를 찾아가는, 교하도서관 고전 독서 동아리 ‘세르모’를 만나 고전 읽기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본다.고전에 담긴 서양사 함께 읽는 모임교하도서관 소속 동아리 ‘세르모’는 서양 고전 작품을 읽고 토론하는 독서 모임이다. 라틴어로 ‘이야기, 토론’이라는 뜻을 가진 세르모는 2015년 3월 교하도서관에서 열린 인문학 강좌 ‘고전 속 서양 읽기’의 후속 모임으로 꾸려졌다고 한다. 당시 인문학 강좌를 이끌었던 역사학자이자 작가인 김영진 씨는 “일반 대중들이 역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고전 작품 속에 담긴 역사를 소개하는 강좌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세르모는 한 달에 한 권 서양 고전 작품을 읽고 토론한다. 고전 작품을 감상할 때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작가가 살던 시대, 특정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작품의 의미에 대해 토론한다.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읽으며 중세는 과연 퇴보의 시절이었는지를 생각해보고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을 읽으며 2차 세계 대전의 시대상을 반추해본다. 정지이 회원은 “문학 작품에 담긴 역사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역사란 그 시대의 밑그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주인공만 따라가는 독서에서 점차 배경 그림이 더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감상하게 됐다”고 말했다.고전 독서와 원작 영화 통해 입체적으로 감상해올해로 5년차에 접어든 세르모는 수 개월 전에 토론 도서를 미리 선정해 책을 읽고 정기 모임에서는 토론에 앞서 회원들이 각자 읽은 감상평을 나눈다. 그후 김영진 작가가 멘토로서 작품 속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그 나라의 상황, 역사적 사건, 작가의 입장 등 작품 감상에 도움이 될 만한 배경 상황을 설명해준다.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작가나 등장인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며 심화된 자유 토론으로 이어진다.매달 첫째 주 화요일에 독서 토론 모임이 있다면 셋째 주 화요일에는 교하도서관 3층 소극장에서 고전과 연계한 세르모 시네마를 운영한다. 함께 읽은 고전 작품 중 영화로 제작된 작품들을 골라 교하도서관 이용객들과 함께 영화 감상을 한다. 닥터 지바고, 장미의 이름, 양철북 등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을 감상하며 책과 영화라는 매체가 주는 차이점에 대해서 논하기도 하고, 원작을 재해석한 영화 작품에 대해 각자의 감상평을 나누기도 한다.고전과 역사에 좀 더 쉽게 다가가는 계기 만들고자고전 독서 동아리 세르모의 키워드는 세계사, 역사 그리고 서양 고전이다. 고전 작품을 읽는 재미를 널리 알리고 사람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고전 작품에 다가가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새로운 목표이며 내년도에는 도서관 이용객을 대상으로 체험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세르모는 현재 18명의 멤버들이 활동하고 있다. 고전 독서 모임에 참가를 원하는 경우 매월 첫째 주 화요일 오후 7시 교하도서관 나눔1방에서 열리는 정기 모임 책토론에 참관 후 추가로 1회 출석하면 정회원으로 승격된다. 세르모 회원들은 “한 달에 한 권의 고전, 역사 그리고 모임 자체가 소중한 일상”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미니인터뷰역사학자 멘토 김영진 씨저의 인문학 강좌를 들으신 분들이 고전 독서 모임을 시작하신다고 해서 참 기뻤습니다. 세르모는 올해로 5년차인데 오래됐다는 느낌보다는 지금도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할까요. 독서 모임에 참가하는 게 제게는 하나의 일상이 됐어요. 한 시대를 대표하는 문학작품은 사료(史料)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시대의 상징어가 책 속에 담겨 있으며 시대를 바라보는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회장 정지이 씨고전과 세계사는 너무 어렵고 복잡해서 평소에 멀리하는 분야였어요. 그러던 중 김영진 멘토님을 만나 딱 한권의 책을 읽은 것이 계기가 돼 5년차 세르모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5년간 지내보니 고전은 자기 눈높이만큼만 이해하면 되고 여전히 복잡한 세계사를 대하는 마음 또한 어느새 편안해졌어요. 이제는 어떤 고전 작품을 읽으면서 여기에는 어떤 역사적 배경이 있을까 짐작해보기도 하고, 고전을 통해 부모들의 숙제인 ‘육아’에 대해서도 좋은 관점을 얻게 됐습니다.회원 장선옥 씨세계사를 함께 배우면서 문학 작품 속에 들어 있는 행간의 의미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고, 역사적 사건들이 문학 작품 속에서 어떤 형태로 구현되는가에 대해 알 수 있었어요. 지난 5년간 세르모에서 함께 읽었던 70여 편의 문학작품과 영화를 통해 어려운 고전 문학 작품을 더욱 즐겁고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 고전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하면서 문학 작품을 바라보는 이해의 폭을 넓히고 회원들 간에도 따스한 인간관계를 맺게 돼 좋습니다.회원 표지희 씨시대적 배경을 모르면 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어요. 현재와 다른 문화와 풍습, 배경 상황으로 인해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은 고전문학을 선뜻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김영진 멘토님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책에 대한 이해의 폭이 커지고 좀더 수월하게 책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장미의 이름’ 원작과 영화를 함께 보면서 영화가 장황한 배경 묘사를 이미지화해 주기 때문에 책 속의 서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서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됐어요.회원 최은미 씨시간과 장소의 풍화를 받지 않고 보편적 가치를 갖는 고전의 힘을 받고 싶어서 이 모임에 참가하기 시작했어요. 고전 독서를 통해 폭넓은 사고를 하게 되고 작품 속에 담긴 여러 인물 군상의 역사를 내 삶에 투영시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19-12-13
-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플라워샵창업&온라인마케팅’ 과정 수료식 현장 지난 12월 6일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희망플러스센터에서는 ‘플라워샵창업& 온라인마케팅’ 과정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3.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과정에 참여한 24명 전원이 수료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수료식에는 김광석 교무처장이 참석하여 인사말을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료장 전달식, 권문정 대표강사의 소감 순으로 진행되었다.만 18세 이상 여성 대상, 전액 국비지원 교육 수료 후 취·창업 연계출산과 육아, 자녀 교육 등을 이유로 여성들이 자신의 경력을 살리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에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희망플러스센터’에서는 경력 단절 여성이나 새롭게 취업을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의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초 ‘플라워샵창업& 온라인마케팅’ 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했다.이 과정의 정원은 24명( 정원 20명, 예비인원 4명)인데 비해 총 93명이 지원하여 3.8: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면접을 통해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교육생 24명이 선발되었으며, 이날 수료식에는 100% 전 수강생이 수료했다.권문정 대표강사는 “이 과정은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나 취업 또는 창업을 시작하려는 여성에게 적극 추천한다. 교육과정 중에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창업을 하신 분도 있다.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의 열정에 놀랐다.”고 소감을 전한다.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교육생, 참여도·만족도 최상!이번 ‘플라워샵창업&온라인마케팅’ 과정은 2개월 과정으로, 교육생은 꽃집에서 이루어지는 꽃 관리, 화분 및 꽃다발, 꽃 바구니 제작부터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비롯해 생화, 조화, 비누꽃 제작, 포장을 위한 리본, 포장지 제작까지 상세하게 배울 수 있었다.수료식 당일 기준 수강생 24명 중 30%가 취·창업에 성공했으며,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고 있다.33년간 꽃집을 운영하고 꽃집 경영자 대상 강의를 하고 있는 권 대표강사는 “꽃집은 색감, 시즌 트렌드 읽기, 소품 활용 등 기능적인 능력도 필요하지만, 비즈니즈적인 마인드 역시 중요하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고 무조건 가게를 여는 것보다 집 주변의 꽃집에서 경험을 쌓은 후 창업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정년이 없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새로운 출발점, 국비지원 프로그램의 적극 활용 강조‘플라워샵창업&온라인마케팅’ 과정은 교육비 전액 국비지원으로 2개월 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9시 30분~오후4시 30분) 진행되었으며, 출석률 80% 이상인 경우에 한해 가정 수료가 인정되었다.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희망플러스센터 김광석 교무처장은 “오전에 50대 이상 신중년 과정 (4개월)의 수료식도 마쳤다. 그린에너지과, 자동차과 등 교육에 참여한 분들 중 자격증을 최대 4개 취득한 분도 있다. 인생 이모작에 필요한 과정으로 보람을 느꼈다.” 며 “ 플라워샵창업&온라인마케팅‘ 과정 역시 경력단절 여성 또는 취업이 필요한 여성들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교육이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문의 :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02-2001-4860, 4861# 취업성공 사례 : 오초롱 (30세, 플라워샵창업& 온라인마케팅 과정 수료,, 취업 성공)Q. 과정 참여 계기는?오랫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왔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다른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의 플라워샵창업& 온라인마케팅 과정’ 안내를 보고 지원했다.Q. 앞으로의 계획?우선 이름이 알려진 꽃집에 취업했다. 내년에는 국비지원을 받아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하고, 1~2년 동안 꾸준히 실무를 배워서 작지만 제 꽃집을 열어볼 계획이다.Q. 본 과정이 도움된 점은?모든 과정이 저에게 도움이 되었다. 아예 꽃을 배워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과정에 참여했기 떄문에 꽃의 기초부터 꽃을 상품화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여기에서 배웠다. 특히 생화를 이용한 제작과 온라인 마케팅 과정이 재미있었다. 2019-12-12
- 알아두면 좋을 부천 정보 연말을 앞두고 부천지역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된다.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떠오른 아이돌신드롬을 시작으로 청소년들의 트로트 도전 등 색다른 공연과 생활에 필요한 지역 정보들을 모아 보았다.청소년 트로트 가수 도전~부천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019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결선 대회가 오는 14일 오후 1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대회는 전국의 만 14~2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예선전을 진행했다. 그동안 가요제에서는 케이 트로트스타를 꿈꾸는 3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끼와 재능을 뽐냈으며, 이 중 13명만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해 부천에서 열리는 무대에 올라 차세대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게 됐다.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상장 그리고 주관단체 명의 가수 인증서가 수여된다. 또 1부 트로트대회에서는 청소년들의 본선 무대와 더불어 ‘야간열차’, ‘똑똑한 여자’의 가수 박진도,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의 작곡가이자 가수인 정의송 등 트로트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또 이어지는 2부, 3부 행사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상희, 박우철, 류기진, 문희옥, 설운도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전 좌석 무료이다.BTS와 ARMY를 통해 시대정신을 읽다부천시가 오는 12월 20일 오후 4~6시에 시청 어울마당에서 ‘BTS 예술혁명’의 저자 세종대 이지영 교수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BTS와 ARMY를 통해 시대정신을 읽다’라는 주제로 방탄소년단(BTS)과 아미(ARMY, 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명칭)가 이뤄낸 풀뿌리 문화혁명을 통해 세계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수평적 발전 관계를 바탕으로 한 성장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이지영 세종대 교수는 ‘BTS 예술혁명’,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등을 집필하는 등 작가이자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다. 참여 방법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며 선착순으로 400명이다.문의 032-625-4541청소년과 엄마들을 위한 책읽기와 글쓰기 특강꿈빛도서관이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 인문학 특강으로 ‘이다혜 기자의 책 읽기&글쓰기’를 준비한다. 이다혜 작가는 영화잡지 ‘씨네21’기자이면서 CGV 씨네라이브러리 ‘이다혜의 북클럽’, 팟캐스트 ‘이다혜의 21세기 씨네픽스’, 네이버오디오클립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영화 프로파일’ 등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강연에서는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록하고 감상으로 발전시키는 방법과 글쓰기가 두렵고 막막한 청소년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강연은 2020년 1월 8일과 15일 저녁 7시에 진행하며 오는 12월 17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문화교실에서 신청하면 된다.문의 032-625-4629오정 시민의 강 준공오정 시민의 강이 준공되었다. 오정 시민의 강 조성사업은 베르네천 하류부 1.1km 구간에 저수로의 선형을 조정해 수질을 개선하고, 산책로와 징검다리 그리고 보도교를 설치해 친수공간과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1단계로 산책로와 징검다리 등이 조성되어 생태체험공간을 마련했고, 2단계로 인근 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보도교 설치도 끝마쳤다.이번에 개통한 보도교는 100여 명의 덕산초교 학생들의 그림으로 장식되어 즐거운 등하굣길 분위기를 만들며,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는 지역주민들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예정이다.2020년에는 그늘 쉼터, 테마 수생식물 식재 등 베르네천 공원화 사업이 추가로 계획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덕산초교부터 오정어울마당까지의 복개구간을 복원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부천 전기버스시대 개막시내에서 친환경 전기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부천시는 전기버스 43대를 도입하고 일부는 운행을 시작했다. 배출가스가 없고 소음과 진동이 적은 전기버스는 생활 속 미세먼지를 줄이고 쾌적한 이용을 도울 전망이다.전기버스는 부천과 서울을 오가는 소신여객(주)의 70-2번 노선에 20대, ㈜부천버스의 88번 노선에 23대에 배차되었다. 배터리 용량은 204㎾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180km이며 충전기는 춘의차고지에 8대, 대장공영차고지에 9대를 갖추고 있다. 모든 전기버스는 교통약자를 배려한 저상버스 구조이며 내부에는 공기청정필터와 USB 충전 포트를 설치해 승객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는 70-2번 노선 5대, 88번 노선 5대가 운행을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나머지 물량이 도입되면 43대 모두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부천시는 시내 6개 운송업체 시내버스에 공기청정필터 설치를 지원하고, 상동역 버스정류장에서 미세먼지 잡는 공기청정 버스정류장을 시범 운영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부문 미세먼지 저감에 나서고 있다.내년 노인일자리 5130명 시대부천시가 오는 13일까지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할 5130명을 모집한다. 일자리 지원은 사업별 특성을 고려해 근무기간을 최소 10개월에서 12개월까지 다양하게 운영하게 된다.노인일자리 유형은 노노케어, 공익형, 시장형, 사회서비스형 등이며, 신청자격은 만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이다. 단, 시장형은 만 60세 이상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특히 261명의 신규 일자리를 제공했던 사회서비스형은 2020년에 대폭 확대되어 모집인원이 450명으로 늘어난다. 이 유형의 근로시간은 월 60시간이며 주휴수당과 연차수당을 지급해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노인일자리는 육아나눔터 보육시설도우미, 장애인 특수학급지원, 경로당 도우미, 스쿨존 교통지원, 시니어카페, 학교텃밭가꾸기, 학교 배움터 지킴이, 광역전철 안내도우미 등 총 99종이다.문의 032-625-2867역곡 100세 건강실 개소옥길100세건강실이 역곡1주민지원센터(부천시 부일로791번길 14)로 이전해 ‘역곡 100세건강실’로 개소한다. 이로써 역곡동 일원의 열악했던 공공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원도심 지역주민들은 더 가깝고 편리하게 예방적 통합건강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부천시보건소는 보건소와 광역동 100세건강실 접근성, 주민 의견, 이용자 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사 권역의 옥길 100세건강실을 원미 권역의 역곡동으로 이전해 운영하기로 했다. 2019-12-12
- 우리 동네 ‘어반스케치’ 강좌를 소개해요 어반스케치는 우리가 사는 도시나 낯선 여행지의 풍경을 순간 포착해 그려내는 것을 일컫는다. 덩치 큰 미술 도구는 필요 없다. 펜과 종이, 작은 물감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기 끄적이듯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대단하고 그럴싸한 여행지가 아니어도 괜찮다. 마음이 닿는 일상 속 풍경은 모두 소재가 된다. 나만의 감성 깃든 풍경을 짧은 시간에 그려내는 어반스케치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파주출판도시 ‘스케치북 플러스’포근하고 정겨운 수채화의 매력을 경험해보세요파주출판도시에 있는 스케치북 플러스는 드로잉 카페와 아트숍을 겸하는 곳이다. 7년 전부터 사라지고 잊혀가는 서울의 골목길을 그림으로 기록해온 신영 작가와 그의 아내인 생애구술사 정숙희 작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주말마다 옛 골목길을 돌며 소소한 일상의 풍경을 담아온 그는 출판도시의 아름다움에 반해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됐다. 스케치북 플러스에서는 어반스케치 정규 수업과 함께 컬러링 체험 수업을 진행한다. 컬러링 체험 수업은 신영 작가의 드로잉 작품에 수채화 채색을 직접 한 후 액자에 넣어 가져가는 과정이다. 나만의 느낌대로 자유롭게 채색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중·고등학생의 단체 수업이 많고, 직장인 단체 워크숍 문의 또한 적지 않다. 엄마와 자녀, 친구나 연인, 부부가 함께 찾아와 수업에 참여하기도 한다.어반스케치 정규 수업은 12주 과정이다. 삼원색의 원리, 색을 사용하는 기술, 펜이나 연필 드로잉을 배우고 수채화 물감으로 간단하게 채색하며 풍경화를 하나씩 그려 나간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6~10점 정도의 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수업에 참여하는 이들의 사연도 다양하다. 스페인 여행을 앞두고 여행지의 풍경을 직접 그리기 위해 수업을 받은 가족이 있는가 하면, 요리를 좋아하는 수강생은 직접 만든 요리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 수업에 참여했다. 스케치북 플러스에서는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전 파주출판도시 근교에 모여 함께 그림을 그릴 ‘어반스케쳐스 파주’ 회원을 별도로 모집한다.위치 : 파주시 회동길 159 1층운영시간 : 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목요일은 휴무)문의 : 02-338-1405, 010-9104-7851정발산동 ‘드로잉풀(drawingpool)’나만의 작품 완성하며 성취감 느껴요 정발산동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드로잉풀(drawingpool)은 김수현 작가의 설치미술 작업실이자 ‘어른을 위한 미술’ 수업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미술로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에 화실을 오픈했다는 그녀는 미술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초심자를 위한 수업 소재로 어반스케치를 선택했다. 드로잉을 기반으로 채색이 이루어지는 만큼 꾸준히 연습하면 나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은 김수현 작가나 다른 작가의 작품을 모작하는 데서 출발한다. 최소 3~4점의 그림을 보고 그리며 요령을 터득한 다음 직접 촬영했거나 눈으로 본 풍경을 그리는 작업을 이어간다. 크게 ‘베이직 드로잉’과 ‘캔버스 페인팅’으로 나눠 수업하는데 베이직 드로잉은 미술의 기본기를 다지는 수업이다. 연필 소묘, 연필 드로잉과 같은 클래식한 기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캔버스 페인팅은 직물 캔버스나 종이 판넬에 아크릴, 유화, 수채화 등의 색을 올려보는 수업으로 어반스케치가 여기에 속한다.수업은 일대일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나만의 속도로 작품을 완성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강생은 4회나 8회 수강권을 구매해 자신의 스타일과 취향대로 수업에 참여한다. 수업 시간은 3시간을 기본으로 하며 필요에 따라 2시간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원데이 클래스도 3시간 1회 수업과 2시간 2회 수업으로 구분돼 있다. 모든 수업의 최대 인원은 5인이다.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196-3 1층운영시간 : 수∼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 금∼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문의 : 010-2050-2481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drawingpool_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drawingpool_장항동 ‘이영화실’여행스케치, 일기 쓰듯 가볍게 시작해보세요장항동에 위치한 ‘이영화실’은 류승환 작가와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작업실이자 성인 대상 취미 미술 수업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여행스케치’로 부르는 어반스케치 강좌가 열린다. 모든 수업은 8회 정도의 기초 과정을 진행하며 기본적인 선 쓰는 법, 물 쓰는 법, 투시, 시점 변화, 기본 도형을 배운다. 기초 과정이 자칫 지루할 수 있어 여행스케치를 접목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머그잔에 담긴 라떼를 그리며 수채화의 물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식이다. 여행스케치는 큰맘 먹고 이젤 펴고 도구를 챙겨서 그리는 것이 아니다. 여행지나 카페에서 내 눈에 비친 풍경을 편안하게 그리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낯선 여행지의 풍경을 처음부터 잘 그릴 순 없다. 차근차근 배우고 훈련해 나가는 수밖에. 류승환 작가는 컵 하나, 한 마리 고양이 등 일상 속 풍경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것부터 출발하기를 권한다. 사진으로 포착할 수 없는 나만의 감성이 담긴 순간을 일기 쓰듯 가볍게 그려내면 된단다.수업은 모작에서 시작된다. 필사하듯 작가들이 그려놓은 작품을 옮기는 것이 가장 쉬운 단계이기 때문이다. 꾸준한 모작을 통해 기본적인 기법을 익히고, 건물과 공간을 해석하며 시야를 넓히는 훈련을 하고 나면 기초 과정은 자연스럽게 연수 과정으로 이어진다. 류 작가는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수강생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찾아가도록 유도한다. 그림은 정해진 답이 없어 재밌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662 삼성라끄빌수업시간 : 수요일 오후 2시, 7시 목요일 오전 11시, 오후 7시 금∼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문의 : 010-6788-2701네이버 카페 : http://20art.co.kr카톡 상담 : davidryu20주엽동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여행지의 추억, 그림으로 재현하며 힐링해요‘마음으로 그리는 세상’(이하 마그세)은 성인들이 취미 미술을 배우는 화실이다. 대학에서 기초 드로잉 수업을 받는 미대생, 여행 다니며 스케치를 하고 싶다는 휴학생, 육아와 살림으로 바쁜 주부, 취미로 그림을 시작한 중년 남성 등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층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마그세는 여행지의 풍경을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고픈 이들을 위해 어반스케치 강좌를 운영한다. 마그세의 안소라 작가는 화실을 오픈할 때부터 어반스케치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했다. 발길 닿는 대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아날로그 감성의 문화 욕구가 높아지면서 생겨난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단다. 어반스케치 수업에서 제일 먼저 배우는 것은 연필로 밑그림 그리기다. 원근법과 시점, 투시와 같은 기초적인 드로잉 과정을 배운다. 연필 사용이 익숙해지면 건물이나 나무, 구름처럼 도시나 여행지의 풍경 속 개체 그리기를 연습한다. 구도 잡는 법까지 배운 후 펜이나 색연필, 물감 등 색채감을 표현하는 재료의 사용법을 익히고, 실제 여행지의 풍경을 그려 나간다.마그세의 어반스케치 수업은 3개월 과정의 정규 클래스로 운영된다. 수업은 지루하고 딱딱한 일방통행식 2019-12-06
- 더봄 여성합창단 매주 목요일 오전, 아람누리 내 아람마당에서 합창으로 화음을 만드는 이들이 있다. 30~40대 초반의 주부들로 구성된 ‘더봄여성합창단’(이하 더봄)이다. 이들은 지난 10월 3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일주일에 한번, 육아와 살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 ‘더봄’의 단원들을 만나보았다.밝고 생동감 넘치는 합창단~더봄은 2016년 대화마을의 몇몇 주부들로부터 시작됐다. 노래를 좋아해 동네 음악학원에서 만났던 이들이 함께 모이다 하나 둘 인원이 늘어나면서 단원을 모집하게 되었고 ‘더봄’이 결성이 됐다. 그렇게 시작한 합창단은 올해부터 지휘자 장원석씨의 지도로 실력을 키워왔으며, 2019년 고양시자치공동체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10월 무료공연으로 첫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더봄의 지휘를 맡고 있는 장원석씨는 서울대학교 성악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지휘과 전문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운정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더봄여성합창단의 지휘자를 맡고 있다. 단장 김명희씨는 “우리 단원들 중 음악을 전공한 사람은 없어요. 순수하게 노래가 좋아서 모인 사람들인데 첫 정기연주회에서 관객들의 좋은 평을 들었던 건 장원석 선생님이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덕분입니다”라고 한다.지난 목요일 아람마당에서 만난 더봄은 여느 합창단에 비해 생동감이 넘친다. 김명희 단장은 “모이다보니 나이대가 30대~40대 초반 비슷한 또래의 주부들이 모이게 됐어요. 아이나 살림 등 공감대가 많다보니 모이면 아무래도 활발하죠.(웃음). 하지만 입단 자격은 50대까지 열려 있답니다”라고 한다. 아이들이 한창 커나갈 시기이고 또 경제적으로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때라 자신들의 꿈을 돌볼 시간적, 경제적 투자가 어려웠다는 단원들은 그래서 ‘더봄’에 오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고 입을 모은다. 처음에는 또래의 주부들이 모이다보니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살림이나 육아스트레스를 서로 잘 이해하고 노래로 풀 수 있어 좋았고, 연습을 통해 실력이 늘어나면서 노래 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생긴다고 한다.합창으로 지역의 이웃과 공감대 나누는 봉사활동 펼쳐나갈 터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천개의 꿈’ 프로젝트에 선발되어 지난 10월 무료재능기부로 첫 정기연주회를 가졌던 더봄. 이를 시작으로 김명희 단장과 안주형 부단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단원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만족을 넘어 이웃들을 위한 재능기부 봉사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엄마가 노래를 한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했던 아이들도 무대 위의 엄마를 보고 자신들도 무언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 행복하다는 이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봄’이라는 이름처럼 활력 있고 생동감이 넘치는 화음으로 지역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고 싶다고 한다. 그동안 복지관이나 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던 이들은 지난 9월 덕양행신사회복지관에서 재능기부로 단독 공연을 열었으며 올 12월 14일 고양시청 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을음악회에 참여해 그동안 닦은 실력을 또 한 번 선보일 예정이다. 창단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프로처럼 원숙한 실력은 아니지만 활력 있고 건강한 하모니로 행복을 주는 ‘더봄’은 합창에 관심이 있는 만55세 이하 여성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 입단문의 010-8205-3432미니인터뷰우리 더봄여성합창단은 아직은 소리를 만들어 가는 초보 합창단이지만 그 열정만큼은 고양시의 다른 합창단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또 여타 여성합창단에 비해 젊은 연령대가 주축이 되어서 그만큼 발전 가능성도 크지 않을까 기대도 되고요.(웃음) 앞으로 단원들과 함께 재능봉사도 열심히 하는 합창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단장 김명희씨)더봄은 단원들 간의 화합과 단합이 가장 큰 자랑입니다. 비슷한 연령대의 공감도가 높아서 가정적으로 가장 바쁜 시기에 서로 위로가 되고, 삶의 활력을 얻어가요. 합창은 혼자 부르는 것이 라니라 여럿이 함께 부르는 것이라 서로 소리를 보완해가며 화음이 이루어졌을 때 짜릿한 전율이 느껴지고 성취감이 느껴지죠. (단원 이은지씨)평소 노래에 관심이 있었는데 친구랑 같이 더봄에 함께 하게 됐지요. 친구가 함께 하기에 더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있지만 평소 하고 싶었던 것이라 행복하고 만족스러워요. 여러 단원들도 공감하는 것이지만 서로 이야기가 잘 통하고 단합이 잘되는 분위기도 노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죠. (단원 권나경씨) 2019-12-06
- 우리 동네 사람들 문발동 마을 합창단 ‘파노라마’ 매주 일요일 오후 조용하고 한적한 문발동의 주택가 골목은 우렁찬 노랫소리와 도란도란한 수다로 가득해진다. 기분 좋은 소란함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동네 합창단 ‘파노라마’다. 나만 행복한 삶이 아닌 더불어 행복한 삶을 위해 이웃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는 사람들. 오는 30일 성미산 마을 합창단 ‘선물’과의 합동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그들을 만나기 위해 문발동 커뮤니티 공간인 ‘마당’으로 직접 찾아가 봤다.평범한 동네 아저씨들 ‘그날’ 계기로 마을 합창단 만들어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임하는 단원들의 표정에서 긴장감과 설렘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초대받은 손님으로 행사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공연의 주인공이 되어 무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문발동 마을 합창단 ‘파노라마’는 동네 아저씨 모임에서 출발했다. 틈이 나면 삼삼오오 모여서 술을 마시거나 당구를 치던 중년 남성들의 평범한 일상에 균열이 생긴 건 5년 전이다. 2014년 봄, 수학여행 길에 오른 생때같은 아이들을 싣고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가라앉았다. 이재정(테너)씨는 동네 이웃들과 분향소에라도 가보자고 했다. 하지만 파주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결국 마을 사람들과 함께 분향소를 만들고 번갈아 지키면서 주말에는 촛불 문화제를 열었어요. 세월호 참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아이들에게도 공부를 강요하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자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그리고 2015년 여름, 내 자식 내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삶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남성 6인조 합창단 ‘파노라마’가 시작됐다.노래 만큼 좋은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해요사실 중년 남성 여섯이 의기투합해 만든 ‘파노라마’의 출발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었다. 기타 연주에 능하다는 이유로 리더 역할을 떠맡은 조형근(테너)씨는 좌충우돌했던 출발 당시를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호기롭게 첫 연습을 시작한 날 깜짝 놀랐어요. 알고 보니 절반 이상이 악보를 읽지 못하는 수준이었죠. 같이 노래나 불러보자고 제안한 게 후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웃음)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연습이 끝날 즘엔 남성 3부 합창이 자연스럽게 완성됐어요.”이후 남편들의 서툰 노래 실력을 걱정스레 지켜보던 아내들이 하나둘 가세하며 ‘파노라마’는 혼성 4중주 합창단으로 거듭났다. 또한 성공회 최석진 신부가 ‘마당’이라 이름 붙인 1층 실내 공간을 제공하면서 연습실 없이 카페와 책방, 이웃집을 순회하던 ‘파노라마’ 합창단은 아지트 공간도 얻게 됐다.창단 5년째인 ‘파노라마’는 이제 지역의 공연과 행사에도 초대받는 귀한 몸이 됐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소중하단 믿음을 갖고 서로를 응원하며 걸어온 덕분이란다. 특별한 제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들고 나는 합창단인 까닭에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파노라마’의 문은 늘 열려 있다. 이웃과 함께 노래하고픈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일하고 육아하며 집안 대소사까지 챙기느라 바쁜 엄마들의 만족도 역시 큰 편이다. 박경희(소프라노)씨는 “혼자 노래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부담을 내려놓고 여럿이 함께 노래하는 즐거움이 더 크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한다. 정민영(소프라노)씨는 “노래하며 힐링이 된다는 것을 처음 느꼈고, 좋은 이웃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고 전했다. 한귀영(알토)씨는 “정겨운 이웃들과 합창을 하다 보면 귀와 목소리가 열리고 마음까지 열려 오감이 섬세하게 살아나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오는 30일 파주출판도시 보리책놀이터에서 <같이 할래요!> 공연 펼쳐11월 30일 토요일 오후 4시 파주출판도시 보리출판사 지하에 있는 보리책놀이터에서 마을 합창단의 연합 공연 <같이 할래요!>가 펼쳐진다. 성미산 마을 합창단 ‘선물’의 제안에 문발동 마을 합창단 ‘파노라마’가 흔쾌히 동의하며 성사된 이번 공연에서는 남녀노소 불문 온 가족이 함께 들어도 좋을 만한 아름다운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행복한 삶을 위해 노래하는 성미산, 문발동 이웃들의 이야기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위치 : 파주시 직지길 492 보리출판사 보리책놀이터 2019-11-29
- 성인학습자 대상 평생직업교육과정 연성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후진학선도형에 선정되었다. 이번 사업은 연성대학교와 동서울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교가 컨소시엄 사업단을 구성해 Harmonic Alliance 기반으로 다양한 평생직업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지역 직업교육거점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본지에서는 서비스산업 특성화대학, 연성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성인학습자 대상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지역사회 수요자 맞춤형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연성대 김진배 산학협력처장(직업교육거점센터장 겸직)은 “전문대학은 학위 과정 중심의 고등직업 교육을 통해 전문직업인을 양성하여 지역사회와 산업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이제 성남에서 안양, 인천을 잇는 수도권 동서벨트 지역의 다양한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지난 수 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로 맞춤형 비정규 고등직업교육을 시작한다”면서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수혜지역을 넓히기 위해 수도권을 대표하는 연성대학교, 동서울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이 힘을 합쳤고, 그 결과 맞춤형 CS 교육부터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기술 강좌에 이르기까지 총 40개의 평생직업교육과정(6대 프로그램, 17개 세부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되었다”고 말했다.또한 다년간 현장실무 및 교육경력을 갖춘 3개 대학 전문가들이 교육과정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설계하였고, 성인학습자 친화적 교육환경 구축 및 우수강사진을 모시고 지역사회 유관기관, 산업체와 협력적으로 운영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으로 3년간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을 국고를 발판으로 성인학습자 맞춤 교육, 경력개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고등직업교육모델을 정립하는데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연성대학교는 이번 사업에서 지역사회 수요자 맞춤형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강화, 평생직업교육 맞춤형 인프라 구축 및 학사 유연화,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취약계층 역량개발 기회 확대, 지역 산·학·관 거버넌스 기반 평생직업교육 플랫폼 구축 등을 4대 추진 전략으로 내세웠다.경력단절여성 대상 가정방문보육교사 교육과정 개설연성대에서는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C.A.R.E, CS아카데미, 명인명장교육,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휴먼서비스 등 5개 유형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CS아카데미 프로그램에는 항공승무원 취업준비과정, 항공사 지상직 취업준비과정을 비롯해 CS 전문강사 양성과정, CS 재직자 모듈형 교육과정이 개설된다. 또한 명인명장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윤성호 명인 전통의상제작 전수과정, 김성철 명장 이용기술 전수과정, 김진욱 명장 건축도장 자격과정, 김진욱 명장 건축방수 자격과정이 운영된다. 이밖에 VR·3D프린팅 융합 교육과정(기초·심화), 영상 SNS 마케팅 교육과정 등을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고, 병원마케터 전문가과정, 병원 고객만족 마케팅 교육과정, AMOS 헤어살롱 재직자 교육과정이 휴먼서비스 프로그램으로 개설된다. 특히 2020년 1월 9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는 가정방문보육교사 교육과정은 만25세~60세 여성으로 자녀 양육 및 영 유아 돌봄 유경험자를 우대한다.아동보육과 유주연 학과장은 “1월부터 진행되는 가정방문보육교사 놀이시터 과정은 재취업을 원하는 주부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주부들 가운데 육아경험이 있는 분은 본인의 경험을 활용해 교육을 이수한 후, 재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1월 11일~2월 15일까지 5주간 매주 토요일 교육이 진행되는 놀이시터 과정은 선착순 10명이 정원이다. 영유아 발달의 이해, 놀이 활동 프로그램 활용, 영유아 상호작용, 영유아 감각놀이, 영유아 음률놀이, 그림책 놀이, 말놀이 등 전문가의 강의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진다. 또 (주)LF(LG패션)계열 영유아 가정방문보육전문기업 ㈜아누리와 취업연계, 과정 이수 중 가정보육대상 영유아 매칭 및 확정, 과정 이수 후 아누리 100시간 보육활동 시 15만원 인센티브 지급, 과정 이수 후 아누리 50시간 보육활동 시 여성가족부 등록 아동가정지도사 자격증 발급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2019-11-27
- 텃밭도 잡지도 만드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루꼴라 잎에 물을 주고 상춧잎을 솎아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가꾼 채소로 둘러앉아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재미는 안 해 본 사람은 절대 모른다. 3년이 넘어가는 모임인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는 이름부터 싱싱한 텃밭 가꾸기를 기반으로 한 문화 예술 활동 모임이다.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를 만나 늘 신선하고 활기찬 활동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텃밭 가꾸기로 치유 힐링모임의 시작은 서서울 예술교육센터에서 있었던 강의를 들었던 사람들이 모여 만나며 시작되었다. 모임의 체계를 갖추고 텃밭을 가꾸는 성격이 갖춰지면서 1기와 2기를 거쳐 12명의 인원이 활동하고 있다. 기본 모임은 텃밭 가꾸기로부터 시작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텃밭을 가꾼다. 처음에는 경험이 없던 사람들이 모여 좌충우돌이었는데 지금은 바질, 토마토, 가지, 수박, 수세미, 작두까지 심고 수확량도 좀 된다. 하반기에는 텃밭에서 가을 씨앗을 발아해 텃밭을 정원으로 가꾸는 텃밭 가드닝도 진행해 좋은 경험을 했다. 이은숙 씨는 “텃밭을 가꾸고 함께 밥을 먹었던 일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텃밭을 주제로 한 자수를 놓고 있는데 과일, 채소 이미지가 귀여워 수 놓는 재미가 있어요” 한다. 지역 주민들과 연계한 활동으로 업사이클링 다육화분 만들기, 봉숭아 물 들이고 옷에 그림도 그리고 텃밭 작물 자수를 만들어 보는 치유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자현 씨는 “자연과 함께 한 내용이라서 더 좋아요. 지금보다 더 많은 마을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땀 흘리며 텃밭을 가꾸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가져온 반찬 한 가지씩 모아 맛있는 비빔밥도 만들어 먹고, 김장철이면 보쌈에 칼국수도 끓여 먹으며 정을 다지고 있어 한 번만 참여해도 흠뻑 정이 든다.살아가는 모습 담긴 잡지 4호까지 발간텃밭을 가꾸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텃밭을 매개로 해서 활동의 폭을 넓혀 개인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작년부터 꾸준히 만들어 온 잡지가 4호까지 발간되었다. 여름에 발간된 3호 잡지는 지역의 다양한 공동체 모습을 취재해 공동체 모임 5곳에 설문을 통해 만족도를 진행했고 가꿔온 다육식물 캐릭터를 스티커로 제작해 잡지와 함께 배포,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에 발간한 4호 잡지의 경우 양천구의 다양한 기관과 인물을 취재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미디어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차곡차곡 전문성을 키워왔다. 이송모 씨는 “이번 4호에서 도시락에 얽힌 추억에 대한 기사를 썼어요. 오래도록 남겨지는 글인 기사를 쓰는 게 참 좋아요,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게 돼 기뻐요” 한다. 이런 활동은 모임의 구성원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소소한 재능들을 모아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서 더 큰 의미가 있다. 그림을 전공했거나 공방을 운영했거나 글을 써온 경험을 살려 잡지를 만들어 온 모임 사람들의 결과물이라서 더 즐겁게 작업에 임했단다.내 삶을 알차고 의미 있게 경작하는 사람들텃밭을 운영하고 잡지를 만들어 내는 것뿐만이 아니라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는 화폐를 만들어 가족과 함께 하는 벼룩시장을 진행했다. 나뿐만이 아니라 가족들이 모두 모여 가을 소풍과 운동도 함께 즐겼다. 인문학책을 함께 읽고 페미니즘에 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도 유익했다. 양천구의 공생 공락 축제에도 참여했고 양천구 팝업 문화축제에도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 외에도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그림 그리기. 글쓰기 등의 수업을 자주 진행했다. 이은경 회장은 “지역 활동이나 도시 재생을 잘 모르고 있는데 텃밭이나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조금씩 알릴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소극적이었던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보람 있어요” 한다. 내년에는 텃밭 가꾸기를 포함해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미디어 활동을 더 활성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미니인터뷰>회장 이은경 씨서로 아쉬웠던 것을 모으고 모아 완성된 하나를 만들어가는 느낌이 좋아요. 혼자는 힘들지만, 각자의 재능을 살리고 자존감을 향상하는 모임이 너무 좋아요회원 이송모 씨어떤 사람들을 만나는가가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요. 소소하게 글을 써왔는데 잡지를 만든다는 경험은 새로웠어요. 각자 가진 다른 생각들을 모아 잡지를 만드는 게 신기해요회원 이은숙 씨서로 거리감 없이 하고 싶은 의견을 내고 서로 협업하는 게 너무 좋아요. 함께 텃밭도 가꾸고 함께 밥 먹으면서 더 친해지는 모임입니다회원 오자현 씨잡지나 텃밭 등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재능을 살려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보람 있어요. 더 열심히 참여해 문화·예술로 더 성장하고 싶어요회원 김선정 씨다른 회원의 글 안에서 설렘과 감수성을 읽고 충격을 받았어요. 육아로 사라졌던 감수성을 다시 일으켜 잡지 만들게 돼 즐거워요. 밥 친구가 생겨 더 좋아요. 내년엔 더 폭넓은 활동을 하고 싶어요회원 이주연 씨편하게 반겨줘 기억에 많이 남아요. 항상 해 보고 싶었던 잡지 만드는 일이었는데 기관이나 사람들을 찾아가 인터뷰한 일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좋은 영향을 받아 뿌듯합니다 2019-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