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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정 한빛도서관 영어그림책 읽어주는 동아리 ‘영그림맘’ 독박 육아는 힘들지만 책이 있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그 수고가 덜어지지 않을까. 아이들을 책으로 키워내려는 엄마들이 늘면서 지역의 도서관에는 책 육아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동아리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어를 테마로 하는 한빛도서관 영어그림책 봉사동아리 ‘영그림맘’을 만나 영어책으로 육아하며 봉사도 하는 이야기를 들어본다.영어특화 도서관 영어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영어특화 도서관인 한빛도서관에는 영유아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동아리 ‘영그림맘’이 있다. 2015년 한빛도서관에서 주최한 영어스토리텔러 양성과정 수료자들 중 영어그림책 읽어주기 봉사에 관심 있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동아리다. 당시 6명으로 시작한 영그림맘은 매주 1명씩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며 아이들과 함께 독후활동을 해왔다. 지금까지 5년째 이어져온 영그림맘은 영어그림책 봉사에 국한되지 않고 회원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매월 1,3주에는 영어책 선정과 토론, 영어 동요와 율동 등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자체 스터디 시간을 갖고 있으며 2,4주에는 영어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를 한다. 책 읽어주기는 2인 1조로 책 읽어주는 선생님과 보조 헬퍼 선생님이 한 조를 이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전문가와 아마추어가 조화롭게 모인 곳영그림맘 회원들에게는 든든한 조언자가 많다. 자녀들을 책으로 키워낸 선배 회원들을 비롯해 미국에서 자라 한국에서 세 자녀를 홈스쿨링하는 로즈 씨가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로즈 씨는 회원들이 영어 그림책 읽기를 연습할 때 실질적인 코칭을 해준다. 의미상 끊어 읽어야 할 부분과 좀 더 강조해서 읽을 부분, 스토리에 맞는 목소리 톤과 재미난 동작 등 다양한 읽기 스킬을 가르친다. 로즈 씨 외에도 개인적으로 영어독서지도를 오랫동안 해온 전문가급 회원들이 있어 탄탄한 컨텐츠와 커리큘럼으로 운영되고 있다.영어 몰라도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영어그림책 이야기영어그림책은 보통 영어권의 3~5세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가 많지만 외국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책 속의 재미난 그림과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아이가 영어를 몰라도 그림에서 주는 메시지와 책 읽어주는 선생님의 목소리 톤만으로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할 수 있다”고 회원들은 말한다.영어그림책 읽어주기는 헬로송을 통해 워밍업을 한 뒤 수업 과정에 맞게 독서 전 활동과 독서 읽기, 독후 활동으로 이어진다. 그림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수업을 구성한다. 그림책을 읽으며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율동을 함께 하며 그림책과 관련된 소품과 교구를 활용하기도 한다.영어책 속에 담긴 영미문화와 아름다운 글 접하길오랫동안 영어독서지도를 해온 정은선 씨는 “우리말로 번역된 그림책을 읽다가 우리글과는 다른 영어만의 라임이 재미있어서 원서를 읽게 되었다”며 “영어책 속에 담겨 있는 문화와 정서, 작가의 생각과 배경,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책 속에 담겨 있는 영미 문화를 이해하고, 영어를 학습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기보다 영어로 된 아름다운 글을 접하게 하는 것이 영그림맘 회원들의 바람이라고 한다.신입회원들에게 늘 열려있는 모임영그림맘 책 읽어주기는 인근 지역에서도 유명하다. 우연히 도서관에 들러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영어그림책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단체 예약을 신청하기도 한다. 현재 9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영그림맘은 영어그림책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늘 열려 있는 공간이다. 한빛도서관에 문의하신 뒤 한 달간 동아리 활동을 경험한 후 참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미니인터뷰1. 김춘애(레이첼, 운정3동) 씨이곳은 영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영어라는 공통점으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엄마가 영어로 책을 읽으면 아이들이 자연스레 따라오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할 수 있어요. 엄마표 영어를 하다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곳에서 좋은 책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경험담을 함께 나누면서 큰 힘을 얻을 수도 있어요.2. 배원화(켈리, 금촌동) 씨아이가 어려 어린이집에 보내는 대신 직접 키우면서 도서관 영유아 프로그램에 부지런히 참가했고 그러던 차에 이곳 영그림맘을 알게 됐어요. 대부분 동아리가 아이와 함께 참여하기 힘든데, 이곳에서는 아이를 동반해도 좋다고 흔쾌히 받아주셔서 열심히 참가하고 있어요. 평소 책을 많이 보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영어그림책을 읽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원봉사자로서 스토리텔러로서 자존감이 높아졌습니다. 엄마들도 정치와 인문학에 대해 열띠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3. 송장미(로즈, 운정3동) 씨저는 미국에서 자라 한국문화에 대해 배우고 싶어 집근처 도서관을 찾았고 영어그림책 동아리 회원들과 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고 있어요. 저는 한국에서 교육학 박사과정 중에 있는데 대학에서 배운 교육학 지식들을 이곳 회원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보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가정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들을 따라하는 교육이 아니라, 부모들이 자기만의 교육철학을 갖고 자녀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4. 박갑선(앤, 운정1동) 씨저는 책을 통해 육아를 하고 있는데 혼자서는 막막하고 앞날이 막연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이곳에 오면 저의 롤모델 선배엄마들이 다 계십니다. 로즈 선생님은 저희들에게 엄마도 자기만의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늘 말씀하시며 저 자신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이곳에서 나름 든든한 네트워크가 생긴 느낌이 들어서 참 좋습니다.5. 노현주(지니, 운정3동) 씨저는 아이 셋을 키우며 영어책 읽어주기를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영어 독서 지도사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영그림맘 모임에서는 제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고 정신적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가끔 다른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을 반성하기도 하고, 아이 교육과 철학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영그림맘 모임은 참 순수하고 건전해서 제 인생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6. 정지이(체리, 운정3동) 씨영그림맘 활동을 통해서 육아와 영어 실력 향상, 친목, 개인적인 보람 이 네 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어요. 이곳에는 해외 생활을 경험한 회원들이 많아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회원들의 자녀도 유아부터 대학원생에 이를 정도로 회원들의 연배가 다양합니다. 영그림맘 활동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테솔 자격증을 취득했고 관련분야에 취업도 하게 돼 더욱 보람됩니다. 2019-11-15
- 결실의 계절에 찾아온 알짜 체험 기회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결실의 계절 11월이 찾아왔다. 부천과 인근지역 곳곳에서는 올해 놓치면 아까울 만큼 알찬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들이 열린다. 부모특강부터 인기 콘서트까지를 모아 보았다.엄마가 가르치는 영어특강상동도서관이 오는 11월 20일 오전 10시 제3차 북스타트 부모교육 특강으로 ‘새벽달의 엄마표 영어 파헤치기’를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영유아 및 어린이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의 발달과정과 심리를 이해하여 올바른 부모와 자녀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개최되는 강연이다.이번에 초청되는 남수진 새벽달 작가는 ‘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 ‘엄마표 영어 17년 실전노트’ 등 자녀 육아 부문 베스트셀러의 저자이며, 전국 도서관 및 센터로 출강을 다니는 인기 강사이기도 하다.특강에서는 엄마표 영어 20년째인 작가만의 노하우를 통해 왜 사교육이 아닌 ‘엄마표 영어’를 해야 하는지, ‘엄마표 영어’란 무엇인지 등 자녀 영어교육의 방향을 잡는 것부터 시작해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낱낱이 공유할 예정이다. 특강은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문화교실 코너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문의 032-625-4737자녀와의 소통을 배우는 토요일 연극부평구문화재단이 오는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연극으로 하는 비폭력 대화’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비폭력 대화’라는 인문학적 토대와 즉흥연극을 결합한 가족 대상의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가족 구성원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찾는 과정이다.‘연극으로 하는 비폭력대화’는 갈등을 손님으로 맞이하여 즉흥연극과 비폭력대화를 통해 나를 알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수업을 들으며, 각자의 마음과 감정을 들여다보며 갈등이 일어나는 상황을 새롭게 맞이해보는 과정을 겪게 된다.연극은 총 5회 차로 구성되며, 한 공간에서 서로의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가진 후에 3회 차에 걸쳐 어린이와 보호자가 별도의 공간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별도의 공간에서 수업을 받으며 자녀가 없는 상황에서, 부모님이 없는 상황에서 서로가 갈등을 겪었던 순간을 돌이켜보며 ‘내 마음’에 대해 깊이 들어가 보는 시간을 갖고 어떻게 대화하면 좋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또 마지막 수업에서 다시 어린이와 부모가 만나 같은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될 예정이다. 특히 이제 곧 다가올 사춘기 자녀와 대화하고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준비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문의 032-500-2000학생과 성인을 위한 만화교실부천에서 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반기 시민 공감 만화교실이 열린다. 먼저 학생 만화교실은 초등학교 4학년~중학생이 대상이며 오는 12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소새울어울마당과 도당어울마당에서 진행한다.만화교실에서는 놀이를 통한 만화 수업으로 기본 웹툰 배우기,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구성된다. 소새울어울마당에서는 ‘즐겁고 신나는 만화 손끝 놀이터!’, ‘나만의 판타지 이야기 만들기’가, 도당어울마당에서는 ‘나도 이제 만화가!’, ‘쉽게 배우는 아이패드 웹툰 수업’ 강좌도 운영한다.성인 만화교실은 오는 11월 21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에 도당어울마당에서 진행한다. 강좌명은 ‘웹툰작가에게 배우는 웹툰교실’이며, 웹툰을 만들기 위한 기초 기술을 배울 예정이다. 시민 공감 만화교실 모집인원은 강좌별 15명~20명이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신청 대상은 부천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나도 작가 1:1 멘토링 프로그램상동도서관이 오는 2020년 3월 30일까지 도서관 상주 작가인 김명희 작가와 함께 하는 ‘문학 멘토링’을 운영한다. 문학 멘토링은 신청자가 쓴 시, 소설 등을 상주 작가에게 직접 1:1로 멘토링 받는 프로그램으로 작가를 꿈꾸는 시민들을 위한 기회이다.프로그램 강사인 김명희 작가는 2006년 한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으며, 2018년 중앙일보 수필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참고로 상동, 동화, 심곡도서관은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상주 작가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작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문의 032-625-4543‘바나나툰’ 와나나 작가초청 강연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오는 11월 9일 오후 3시 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인기 웹툰 ‘바나나툰’의 와나나 작가를 초청해 만화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와나나 작가는 레진코믹스에서 20대 젊은이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개그만화 를 연재하고 있으며, 개인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만화창작과정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1인 방송도 진행하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이번 행사에는 ‘웹툰과 1인 크리에이터’를 주제로 웹툰 작가와 크리에이터로서의 경험과 노하우, 에피소드 등 와나나 작가의 인생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사전 등록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명에게는 와나나 작가 사인회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크리에이터는 유튜브나 페이스북, 아프리카 TV 같은 플랫폼에 채널을 만들고 직접 촬영한 영상물을 올려 대중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만화인문학 강연은 무료이며, 만화를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인기뮤지컬 갈라 콘서트부평구문화재단이 오는 11월 13일 뮤지컬 갈라콘서트 ‘State Of The Art’를 개최한다. 이번 뮤지컬은 국내 최정상 뮤지컬 스타의 출연으로 공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오면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석 매진을 기록했다.뮤지컬 갈라콘서트에서는 ‘카이, 한지상, 리사’ 3인의 뮤지컬 가수가 출연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뮤지컬 넘버들로 무대를 구성하여 원작의 감동 그 이상을 전할 예정이다.더불어 ‘뮤지컬앙상블 앙코르’의 무대와 10인조 라이브밴드 ‘JK재즈밴드’의 연주가 더해져 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뮤지컬 갈라 콘서트는 11월 13일 오후 8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진행된다.문의 032-500-2000 2019-11-07
- 요리하며 재능 나눔 실천하는 ‘행복밥상 요리봉사대’ 갈고 닦은 요리 솜씨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 달에 한 번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대접하고, 홀몸어르신의 생신에는 집을 방문해 소박한 잔칫상도 차려낸다. 요리 수업의 스승과 제자로 만나 재능 나눔 모임까지 결성하게 됐다는 ‘행복밥상 요리봉사대’. 어떤 값비싼 음식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정성 어린 밥상으로 이웃의 마음을 위로하는 그들을 만나기 위해 봉사 현장으로 직접 찾아갔다.요리 가르치고 배우는 스승과 제자가 모여 만든 봉사 모임‘행복밥상 요리봉사대(이하 봉사대)’ 회원들은 파주시 교육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요리 수업의 강사와 수강생으로 처음 만났다. 수강생들은 재능 기부를 해보자는 조리강사 안경희씨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고, 여기에 제과·제빵 강사인 김현숙씨가 동참하면서 모임이 꾸려졌다.봉사대를 만나기 위해 야당4리 노인정을 방문한 날, 그곳은 마을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운정3동 자치위원회(위원장 방후언)와 파주시 자원봉사센터가 함께하는 ‘장수사진 촬영 및 행복밥상 차려드림’ 행사가 한창이었다. 곱게 단장한 어르신들이 촬영하는 동안 좁은 부엌에서는 전 부치는 소리가 고소하게 퍼지고 푸짐한 뷔페식 밥상이 뚝딱 차려졌다. 이 많은 음식을 언제 다 준비했냐는 질문에 봉사대를 이끄는 안경희씨는 “회원들이 요리 고수”라며 운을 뗀다. “한식부터 양식, 중식, 일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다 갖고 있어요. 메뉴만 정해지고 나면 일사천리로 요리를 완성합니다. 시간이 빠듯한 날엔 각자 요리를 하나씩을 만들어 오기도 하죠. 무엇보다 함께 봉사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손발이 척척 잘 맞는 것 같네요.”함께 봉사하며 느끼는 보람과 즐거움이 바로 ‘힐링’오랜 시간 함께해온 베테랑 봉사대지만 밥상 차림에 있어 신경 써야 할 점이 많다. 낯선 음식을 꺼리는 어르신들의 취향을 고려해 독특한 요리를 선택하는 일은 피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평범한 음식은 금물이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먹기 쉽지 않은 메뉴로 소화가 잘 되는 요리를 선정하고, 어딜 가든 김치 맛을 기준으로 기본 간을 맞춘다. 화학조미료는 덜 쓰도록 하며 모든 재료의 신선도를 꼼꼼히 체크한다.현장에서 겪는 어려움도 적지 않다. 부엌이 좁아 애를 먹거나 더운 여름 냉방 시설이 없는 곳에서 불을 쓰며 요리를 하다 보면 온몸이 땀에 흠뻑 젖는다. 조리 공간이 여의치 않을 때는 복도에 쪼그리고 앉아 음식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함께 봉사하며 얻는 보람과 즐거움 덕분에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김현숙씨는 “생일상을 처음 받았다며 고마운 데 줄 게 없다고 초콜릿 한 움큼을 주시는 어르신이나, 고마움을 나누고 싶어 기부를 시작했다는 어르신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김상옥씨는 “좋은 언니, 동생들과 만나 누군가를 위해 즐겁게 요리를 하고 수다를 떨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이게 힐링이지 별 건가 싶어진다”라고 말했다. 파주에서 시작된 행복밥상 요리봉사, 고양시에서도 이어가고 싶어요봉사대 회원들은 행신동, 풍동, 운정동, 금촌동 등 사는 곳이 다르고, 요리 강사, 어린이집 조리사, 간호사, 영어교사 등 직업도 제각각이다. 일과 육아, 살림을 병행하는 주부들로서 일정을 맞추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밥상 요리봉사대는 밥상 나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덧붙였다.“따뜻한 밥상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갈 예정이에요. 활동 범위를 더 넓혀 고양시에서도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대합니다.”미니 인터뷰안경희씨(풍동)오랜 기간 함께하다 보니 이젠 현장에서 눈빛으로 말해요. 불 담당, 쌈 담당, 설거지 담당 같은 것이 알아서 정해져요. 누군가를 위해 밥상을 차리는 일도 보람되지만 좋은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어 행복해요.김현숙씨(행신동)그저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을 뿐인데, 좋은 일 한다며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면 도리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 활동을 해나가고 싶습니다.이지아씨(금촌동)봉사한다며 현장에 오고 있긴 하지만 제 자신이 배우고 얻는 게 훨씬 많습니다. 여러 곳을 방문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아 좋아요.김상옥씨(운정동)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엄마가 봉사하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해 뿌듯합니다. 봉사 현장에 따라 와서 맛살도 찢고, 두부 부침을 뒤집으며 일손을 도운 적도 있죠. 앞으로도 지금처럼 유쾌하게 힐링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요리하고 싶어요. 김채영씨(교하동)솔직하게 말씀드려 봉사라는 생각보다 강사님과 언니들이 너무 좋아 막내로서 일손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나오고 있어요. 열심히 요리해서 대접한 음식을 드시고 어르신들이 좋아해주시니까 보람을 느낍니다. 2019-10-25
- 양천구 돌봄센터 ‘양천 1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 양천구는 맞벌이 부부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육아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9월 30일 초등학생 돌봄 서비스를 실시하는 ‘양천 1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개소했다. 양천1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학교가 끝난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맞벌이 가구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자 마련된 공간이다.초등학교와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는 아파트 단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하게 된다. 오가는 길이 위험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아파트안이기 때문에 저학년 아이들도 안전하게 이동하고 편리하게 이용가능하다. 센터에는 센터장을 포함한 3명의 돌봄 교사가 상주하며 아이들을 돌보게 된다. 아이들을 돌봄에 있어 전문성을 갖추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항상 주의깊게 살피게 된다. 센터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초등학생이다보니 학교 학습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학습 지원, 다양한 체험 활동과 교육·문화·체육·예술 프로그램등 각 분야와의 연계, 돌봄 상담. 등·하원 지도. 자라나는 초등학생들의 입맛에 맞춘 간식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양천 1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의 운영 시간은 아이들이 학교를 가는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고 학교에 가지 않는 방학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의 돌봄 수요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조정될 예정이다. 부모님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만 6세부터 12세까지 돌봄이 필요한 아동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료는 간식비를 포함해 월 10만원으로 책정돼 있고 단, 급식비는 별도다. 양천 1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통해 육아고민 해결하자.위치: 양천구 신정로 11길 20문의: 02-2683-5553 2019-10-24
- 수화(手話)동아리 ‘수어랑’ 지난해 우연히 수화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즐거움과 수화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꼈다는 ‘수어랑’ 회원들.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동기로 시작된 배움이 이제는 배우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닌, 수화를 알리고 수화로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커져 버렸다. 그 마음을 담아 올해 첫 외부 공연을 준비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떨리고 기대된다는 그들을 만났다. 함께 수화 배우며 공연 준비하는 동아리‘수어랑’은 한살림 회원들이 모여 함께 수화를 배우는 수화 동아리다. 지난해 한살림 회원 중 수화 통역사로 일하는 이가 있어 우연치 않게 수화를 접하게 되었고 그것을 시작으로 수화를 배우는 동아리가 만들어졌다. 회원들 모두 처음에는 수화 공연을 보고 ‘수화’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시작했지만 한 달 두 달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수화를 배우는 재미와 자부심이 커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처음 접하는 언어이기에 서툴고 어려웠지만, 무엇보다 배우는 재미와 함께 소통하는 즐거움이 쏠쏠했다는 것. 그렇게 시작된 모임에서 배운 수화로 지난해 한살림 내부에서 열린 행사에서 첫 공연을 하게 되었다. 모두 수화를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화를 알리는 기회를 만들자는 마음이 컸기에 이루어진 공연이었다. 공연 이후에 더욱 수화를 배우고 알리는 활동에 관심과 열의를 갖게 되었고 올해 초 동아리가 고양시 자치 공동체 사업에 선정되면서 더욱더 체계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게 되었다.수화에 대해 알리고 수화로 소통하는 활동 이어갔으면 현재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인원은 총 5명. 동아리 모임은 한 달에 두 번으로 실제 수화 통역사가 강사로 참여, 수화로 소통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300개의 기초 단어를 익히고 함께 연습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수화를 배우면서 회원들 모두 공통으로 느낀 것은 수화에 대해 많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과 수화가 참 아름다운 언어라는 것. 무엇보다도 수화라는 언어를 배우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청각 장애인에 대해 더 이해하고 관심 두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즐거움 못지않게 드는 생각은 배운 것을 다른 이에게 알리고 배운 것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서 첫 외부 공연을 준비했고 10월 19일 토요일 공연을 앞두고 있다. 공연은 회원들이 각자 준비한 솔로와 함께하는 합창곡 등으로 꾸며진다. 또한, 중간중간 육아공동체 어린이 사물놀이 공연과 주부로 이루어진 우쿨렐레 모임 공연이 함께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수화 통역이 이루어져 청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앞으로 동아리의 바람은 모임을 통해 계속해서 즐겁게 수화를 배우며 수화가 필요한 상황이 생겼을 때 언제든 수화로 소통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고 공연과 같은 여러 기회를 통해 수화를 알리고 수화로 소통하는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Mini Interview“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회원들의 열의에 놀랐고 감사함을 많이 느꼈죠. 수화는 특히 눈을 보면서 해야 하는 언어이기에 서로가 많이 친밀해지고 밝아진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화가 2016년에 공식 언어로 채택됐지만 하나의 독립된 언어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은 많지 않아요. 수화를 배우는 모임을 통해 또 공연을 통해 수화를 많이 알리고 청각 장애인들과 교류하는 그런 기회를 앞으로 많이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봉수민(수화 통역사) 강사-“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은 것은 앎의 영역이 커진다는 것이죠. 사실 수화가 국어의 일부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하나의 독립된 언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러면서 장애인의 생활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기회가 되었지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생활을 인정하며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서로 소통할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이번 공연 잘 마치고 공연을 통해 한층 성장하는 동아리 되었으면 합니다.”-이형옥 씨-“예전부터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배울 기회가 되어 좋고 무엇보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아가는 과정이 참 즐겁습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수호가 참 아름다운 언어라는 생각이 들어요. 수화는 몸짓과 손짓, 표정이 함께 어우러져 완성되는 언어인데 그것을 공연으로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한 단계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할 생각입니다. -송윤희 씨-“수화 공연을 보고 감동을 많이 느껴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게 즐겁고 재미있어요. 또 수화와 같은 아름다운 언어를 제가 배우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도 느끼고요. 무엇보다 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생각할 계기가 되었지요. 아직 배우는 단계라 서툴지만, 열심히 배워서 수화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 도와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싶고 봉사할 기회가 생긴다면 기꺼이 봉사하고 싶어요.”-김미정 씨-“귀가 잘 안 들리게 되면서 수화를 배우면 어떻겠냐는 권유로 수화를 배우게 되었고 이번 공연에 수어랑에 합류해 같이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수화는 하면 할수록 서로가 친밀해지고 가까워지는 언어라 함께 배우는 시간이 즐거웠고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는 이렇게 함께 교류하고 만나는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류미연 씨-수어랑 수화공연 “손· 마음· 노래”언제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어디서 우경아트홀 (고양시 화신로 272번길 11 우경사이트빌 2층)*처음부터 끝까지 수화 통역이 이루어지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입니다! 2019-10-18
- 우리지역 여성 취·창업 일자리 지원센터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 꿈과 능력을 실현할 수 있는 터전은 많은 이들에게 늘 관심거리이다. 취업을 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거나 자기탐색, 직종탐색을 위한 도움이 필요하다면 우리 지역 교육센터를 찾아가 보자. 결혼이후 육아에 집중하던 여성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상담과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송파여성새로일하기센터2009년 5월에 개관한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는 가락시장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는 서울시지정교육기관이며 여성의 경력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지정으로 송파여성일하기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여성의 역량강화에 노력하고 있다.34세 미만의 청년여성으로 마이스업계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서울 YOUNG MICE 아카데미’를 실시하고 있다. 컨벤션기획, 전시운영전략, 홍보 및 마케팅 전략, 심포지엄 개최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인터십 전원 연계와 마이스 전문가 취업멘토링까지 함께 진행 중이다.미취업여성은 근로자 내일배움카드제를 이용하여 실제적인 취업준비과정을 이용할 수 있다. 10일 이상 40시간 이상 과정의 경우에는 실업자카드소지자도 수강이 가능하다. 컨설턴트 과정, 직업상담사 필기와 실기 과정, 인사노무관리와 무역실무, 세무회계실무,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블로그마케팅 등의 강좌도 개설되어 있다. 구직자 내일배움카드제를 이용하여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이용도 가능하다. 직업상담사 2급과정, ITQ(한글, 엑셀, 파워포인트)와 컴퓨터활용능력2급(실기) 자격증취득과정도 인기가 많은 강좌이다. 전산회계1급과 전산세무2급 취득과정, 일식과 양식, 한식조리사 과정을 통해 취업과 창업에 성공하는 이도 종종 나오고 있다.근로자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해 ITQ와 컴활2급 자격증취득과정을 들었던 수업참여자는 “중년의 나이에 취업과 창업을 위해 가장 우선되어야 할 문제가 컴퓨터활용능력이라고 생각했다. 들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고 무지에 가깝던 컴퓨터의 세계에 빠져드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보람차기도 했다. 강사의 수업을 차근히 따라가며 자격증을 하나씩 따면서 취업에 한 발 더 나가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다.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는 자신의 비전을 선택하고 역량을 키우고자 노력하는 여성의 능력개발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ONE-STOP 취·창업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생활문화 교육과정으로 수납정리관리사, 베이비시터, 산후관리사, 실버체육지도 등의 과정도 개설되어 있다.강동여성인력개발센터, 강동여성새로일하기센터여성의 역량개발과 취업연계까지 이끄는 강동여성인력개발센터는 길동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베이비시터 자격증과정과 우리동네 돌봄히어로 선생님 양성과정, 산모신생아 관리사 양성과정이 준비되어 있다. 사회문화 프로그램으로는 신중년 대상 생활컴퓨터 기초반이 인기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고용노동부지원의 실업자(구직자) 직업능력 개발훈련으로 마련된 무역실무 사무원 양성과정은 9월 30일 시작되며 43일, 172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보험행정 사무원 양성과정 역시 10월 28일 시작해 40일, 160시간 동안 체계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근로자(재직자) 직업능력 개발훈련 프로그램으로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실기 자격증 과정, 전산회계 1급 자격증 과정,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 과정, SCA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도 마련되어 있다.강동여성인력개발센터의 이혜진 수석팀장(취업지원팀)은 “직업선호도검사와 성격 유형 검사 등을 통해 구직계획수립과 진로설계를 구체적으로 하며 다양한 직업교육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해 나가며 취업정보제공과 취업알선 및 동행면접을 거쳐 취업이 된 여성은 사후상담까지 진행하며 직장생활에 잘 정착하도록 돕는다”라고 말한다.여성노동부와 고용노동부 지정의 강동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도 실무교육 위주로, 전문적인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기업현장맞춤형 경리실무원 양성과정, 멀티회계사무원 양성과정, 직업상담사 실무전문가 양성과정, 치매예방트레이너 양성과정, 세무사사무소 연계형 사무원 양성과정도 있다.위의 과정은 2019년에 운영되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과정이수자들이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내년에도 열릴 이 과정은 취업의지가 확고한 경력단절여성과 미취업여성을 대상으로 면접 진행 후 교육생을 선발한다. 새일여성인턴 연계와 신한 희망사회 프로젝트 지원(취약계층 교육 참여 수당)의 혜택도 따른다.강동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오는 24일 수요일 낮 12시부터 5시간 동안 서울시 여성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여 취업컨설팅, 노무 상담, 이미지메이킹과 면접메이크업, 이력서사진 촬영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취업을 준비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서울특별시 동부기술교육원강동구 명일역 인근에 위치한 동부기술교육원은 국가자격 시행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국가자격인증시험장으로 지정된 기관이다. 교육과정은 정규과정과 지역산업맞춤형인력양성과정,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과정 등이 개설되어 있다.2017년도에는 제4차 산업 관련 학과인 3D 프린팅 융합디자인과를 개설하였고, 2018년에도 ICT서버보안과, 웹표준코딩과, 스마트웹디자인과, IT융합기계과, 스마트카전기전자제어진단과 등이 운영되고 있다. 2019년도에는 기존 3D프린팅 융합디자인과를 필두로 기계융합로봇과와 디지털콘텐츠디자인과로 개편, 운영하여 제4차 산업 직종 관련 학과운영을 통해 시대적 흐름을 따르고 있다.글로벌한식, 관광조리, 디저트브런치, 의상디자인, 패션디자인 등의 과목도 개설되어 있다. 동부기술교육원의 각 과정은 6개월부터 10개월까지 장기간 수업을 진행하며 1년에 2번 모집공고를 한다. 정규과정의 경우 주간반과 야간반으로 나누어 현재 하반기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모집예정이다.공간인테리어와 실내인테리어 가구제작실무 등의 지역산업맞춤형인력양성 프로그램은 10개월 과정으로 연초에 원서접수를 받는다. 고용노동부국비과정인 국가기관전략산업직종훈련과정은 내일배움카드(실업자)를 발급 받아야 교육수강과 훈련장려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면접을 치르고 합격한 후 정규과정의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컴퓨터그래픽 수업을 듣고 있는 주부 이소현(가명·46)씨는 “서류준비와 면접과정을 거쳐 합격되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체계적으로 전문 웹디자이너 양성교육을 받으며 취업연계까지 끌어가려고 노력중이다”라며 “전액무료로 진행되어 부담은 없지만 성실하게 수업에 임해야 할 의무와 책임감이 따른다”라고 말한다.내일배움카드란?취업을 원하는 실업자,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재직자에게 훈련비를 지원해 직무능력을 높이기 위한 취업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카드이다. 전직실업자 및 신규실업자, 월 60시간 미만인 근로자 중 고용보험 자격 미취득자, 연 1억 5000만원 미만의 자영업자는 내일배움카드(실업자)를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1년에 최대 200만원까지 훈련비가 지급된다. 내일배움카드(재직자)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기간제, 파견, 단시간, 일용근로자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고용노동부에 문의, 방문하여 발급받으면 된다. 2019-09-25
- 성남·용인 미술가 모임, ‘탄천현대작가회’ 화가를 꿈꾸던 미술 전공자라도 작가의 꿈을 이루기란 쉽지 않다. 결혼과 육아 등 눈 앞에 닥친 현실들이 어려서부터 지켜오던 꿈을 마구 흔들어대기 때문이다.그러나 성남과 용인 지역 작가들로 구성된 ‘탄천현대작가회’는 화가라는 꿈을 잃지 않도록 함께 해주는 단체다.서로의 작업을 응원하고 현 시대의 문화적 특성인 ‘다양함’을 누릴 수 있는 전시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기회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탄천현대작가회’를 소개한다.개성 가득한 우리 지역 작가들‘탄천현대작가회’는 성남과 용인에 흐르는 ‘탄천’을 연고로 거주 및 작업실이 있는 60여 명의 작가들이 모여 2009년에 창립한 작가 모임이다. 올해로 창립된 지 11년이 되었지만 지역에 기반을 둔 기성 작가들과 신진 작가들이 함께 모여 개별 작품 활동을 비롯해 지역사회에 현대미술을 매개로 한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지용윤 회장(64·분당구 이매동)은 “원로작가 강정완 화백, 김진부 화백, 남궁원 화백을 고문으로 모시고, 자문위원으로 안말환 작가, 김명희 작가, 안복순 작가를 포함한 작가들로 구성된 ‘탄천현대작가회’는 현대미술의 다양하고 넓은 스펙트럼의 화풍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보고 회원이 되었다는 이지윤씨(47·분당구 금곡동)는 사무국장을 맡을 정도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작가들이 모인 큰 단체의 회원이 될 자격이 있는지 걱정이 되어 가입을 망설였어요. 하지만 용기 내어 가입한 ‘탄천현대작가회’는 아이들을 키우며 미뤄두었던 화가의 꿈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해주었답니다”라며 “저처럼 회화작업을 계속 하고는 있지만 여러 이유로 본격적인 활동을 미루고 있는 전공자들이라면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서로의 꿈을 응원하다“흔히 미술 작품은 개인 작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주변 작가들과의 유익한 미술 정보교류 및 활발한 친목 도모가 고립된 작업에 활력을 주고 있어 더 나은 작품을 구상하는데 보탬이 된다”고 이영희씨(60·분당구 운중동)는 지역 작가들이 함께 하는 ‘탄천현대작가회’의 장점을 말했다.임영주씨(46·분당구 야탑동) 또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무척 외롭고 자신과의 싸움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이곳 모임을 통해 작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힘든 점을 공감받기도 하고, 선배 작가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습니다”라며 서로의 작업에 대한 철학과 개성을 가진 작가들이지만 함께 하면 얻을 점이 더 많다고 털어놓았다.“혼자 작업을 하다보면 자신감이 떨어지기 쉬운데 주변에서 함께 하는 이들이 있어 대작에도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는 이지윤씨는 혼자라면 100호라는 큰 작품은 엄두도 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덧붙여 “탄천현대작가회‘는 매년 십시일반으로 모은 회비와 성남시 지역작가 지원금, 소품 기부전시 중 판매금 일부로 정기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모나 초대를 통한 무료 초대전을 열어 보다 많은 지역 작가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라며 그림을 천직으로 알고 화가가 꿈이었던 전공자들이 생활에 쫓겨 꿈을 잃지 않도록 함께 손 잡아주는 단체라고 ‘탄천현대작가회’를 소개했다.9월 20일부터 탄천현대회화제‘동행(Go With)’전 열려2011년부터 100호 이상 대작을 전시하는 ‘탄천현대회화제 대작전’을 이어오고 있는 ‘탄천현대작가회’의 올해 전시가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808갤러리에서 열린다. 지용윤 회장은 “물리적 평면의 공간과 정신적 공간에서 시간을 품은 아름다운 결정체들이 하모니를 이룬 ‘동행’전의 아우라는 감동과 희망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생활의 활력과 상상력을 펼치게 할 문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인생에 대한 긍정적 에너지와 유희를 담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미술 행위의 절대적 가치를 사유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더욱이 이번 전시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의 장이 되기 위해 작가들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아트상품과 작가들이 기부를 위해 내놓은 4호 이하 작은 작품을 판매하는 부스를 마련해 생활 속 품격을 높이는 예술작품을 소장할 기회도 제공한다. 2019-09-24
- 가을은 인문학에 흠뻑 빠지는 계절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시내 도서관들이 분주해졌다. 책읽기 좋은 계절 9월과 10월에 걸쳐 갖가지 독서문화프로그램들이 열리기 때문이다. ‘가을, 책에 물들다’란 주제의 다양한 교육 강연과 강좌들을 미리 알아본다.◇ 노래인형극과 글쓰기지도를 위한 강좌상동도서관은 9월 8일에 온 가족을 위한 ‘용감한 고슴도치’ 인형극을 준비했다. 귀여운 인형들과 신나는 노래가 함께하는 인형극이다. 실수로 가시로 친구를 다치게 해 따돌림을 당하게 된 고슴도치가 그 가시로 위험에 처한 친구를 구하게 되면서 친구들과 화해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과정들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인형극을 통해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깨우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월 10일에는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등 글쓰기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강원국 작가가 초청되어 강연회를 개최한다.◇ 인문학 특강꿈빛도서관은 인문학 특강 ‘조선을 움직인 4인의 경세가’를 9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운영한다. 21일에는 ‘1일 1행의 기적’의 유근용 작가 저자 특강이 마련된다.◇ 내 아이를 위한 홈스쿨링과 부모특강송내도서관은 9월 9일부터 ‘내 아이를 위한 홈스쿨링: 책놀이편’을 운영하며 19일부터는 ‘책에 예술을 입히다’를 테마로 북 큐레이션 강좌를 진행한다. 9월 7일 책마루도서관에서는 ‘사춘기 부모수업’ 장희윤 작가의 저자특강이 있다.◇ 4편의 뮤지컬로 만나는 인문학꿈빛도서관이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2019 꿈빛아카데미:뮤지컬로 만나는 인문학Ⅱ’ 강좌를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하는 이번 강좌는 ‘뮤지컬의 이해’,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의 저자인 이동섭 작가와 함께한다.영화와 뮤지컬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명 뮤지컬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10월 1일), ‘캐츠’(10월 8일), ‘빌리엘리엇’(10월 15일), ‘빨래’(10월 22일) 등 모두 4개의 뮤지컬에서는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 속 다양한 인물의 행동과 심리를 인문학적으로 분석해보는 등 인문학의 즐거움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초등3~4학년을 위한 그림으로 보는 로마신화동화도서관은 9월 21일, 28일 토요일에 초등 3, 4학년을 대상으로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 수업을 운영한다. 25일 수요일에는 ‘타잔’영화도 상영된다.◇ 자존감 높이는 자녀를 위한 인문학한울빛도서관이 9월 19일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의 저자인 김종원 작가를 초청해,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아닌 ‘자존감이 높고,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고민의 해답을 찾아본다. 강연은 인문학을 자녀들의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주제로 다뤄본다.◇ 호주 등 여행 테마 도서전시여행 테마 도서관인 도당도서관에서는 9월 25일 ‘바람따라, 커피따라’의 저자 이담 작가의 특강이 있으며, 2일부터 28일까지는 ‘훌쩍, 모든 것의 여행’을 테마로 ‘대자연의 나라 호주’ 여행도서전시를 연다. 28일에는 도당어울마당 교육실에서 ‘의좋은 형제’ 그림자 뮤지컬을 공연한다.◇ 만화도서전시만화 테마도서관인 오정도서관에서는 9월 2일부터 30일까지 ‘일상이 만화’라는 주제로 도서 전시를 연다. 19일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뮤직테라피 강좌를 시작한다.◇ 자녀 잠자리 책읽어주기를 위한 작가 노하우북부도서관은 9월 21일 ‘아빠가 책을 읽어줄 때 생기는 일들’의 저자 옥명호 작가를 초청해, 저자가 육아를 하면서 책 읽어주기의 가치를 발견하고 아이들이 십대가 될 때까지 잠자리에서 책을 꾸준히 읽어준 경험과 가치를 나눌 예정이다. 또 25일에는 ‘다문화가 열린 날’을 테마로 다문화도서 전시가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이 부천시립도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프로그램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어린이독서문화프로그램 회원 모집책마루도서관에서는 2019년 하반기 어린이 독서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할 회원을 모집한다. 대상은 어린이 55명이다. 시기는 오는 9월부터 ‘호기심팡팡 클레이마루’, ‘멘사수학 게임교실’, ‘주니어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와 정보정리’ 등 3개 강좌로 운영될 예정이다.9월 21일에 시작하는 ‘호기심팡팡 클레이마루’는 6~7세 유아가 클레이를 이용하여 책놀이를 하면서 책읽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소풍’, ‘학용품’, ‘스마트폰’ 등 친숙한 대상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동화구연으로 듣고 클레이를 이용하여 주제를 표현한다.9월 6일에 시작하는 ‘멘사수학 게임교실’은 초등 3~4학년 어린이들이 보드게임을 활용해 ‘측정, 수와 연산, 도형, 규칙성’ 등 4개의 주요 수학 개념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흥미와 승부욕을 불태우는 가운데 수학적 사고력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9월 21일에 시작하는 ‘주니어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와 정보정리’는 초등 5~6학년 어린이들이 각종 미디어가 작동하는 방식과 그 의미를 이해하고 미디어를 활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획득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마인드 맵’, ‘영화’의 이미지와 인물들을 이해하고 나만의 영화 만들기 등이 주요 활동 내용이다.◇ 초등생을 위한 토요문화학교 (재)부평구문화재단이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토요문화학교를 연다. 문화학교에서 진행하는 두 개의 맞춤 교육 프로그램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선정된 ‘오늘은 도깨비랑 놀기 좋은 날’과 사회적 자아 존중 향상을 돕는 발도르프 예술교육 ‘느린 연극 교실’이다.대상은 초등학교 1~2학년이며, 연극, 국악, 판소리 등에 특화된 국악기반 통합예술 교육단체 ‘소리랑’ 강사진이 함께 한다. ‘느린 연극 교실’에서는 예술을 접목한 학습으로 내면에 잠재된 힘과 열정, 지혜를 발견하고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취지로 진행된다. 2019-09-19
- 주엽커뮤니티센터 인문학 프로그램 ‘그림책에 길을 묻다’ 어린아이를 위해서만 그림책을 고르고 읽어주던 어른들이 이제는 ‘나’를 위한 그림책을 찾아 읽는다. 간결한 그림과 글에 담긴 이야기가 바쁜 일상 속 무뎌진 감성을 깨우고,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만 읽는 시시한 책이란 선입견을 거두고 그림책을 함께 읽고 소통하며 삶을 성찰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소개한다.육아와 살림에 지친 엄마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그림책에 길을 묻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된 강좌다. 주엽커뮤니티센터에서는 다양한 지원 사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같이 읽는 우리 그림’이나 ‘사람과 시간이 함께하는 음악 여행’ 강좌 등은 고양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그림책에 길을 묻다’는 특별히 엄마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진희 센터장은 “육아와 살림에 지친 엄마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나아가 그림책 모임으로까지 이어지길 바라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엄마들의 일상이나 독서 취향은 크게 다르지 않다. 독서가 즐거운 건 기본이고 그림책의 짧고 단순한 이야기에 담긴 직관적인 메시지를 해석하고 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림책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하윤정 강사 역시 육아와 살림,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이자 그림책 애독자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사는 엄마들이 그림책을 소재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이 지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다양한 삶의 이야기 소재로 나만의 그림책 만들어‘그림책에 길을 묻다’는 인문학 강좌와 나만의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그림책 인문학’ 강좌는 매주 화요일에 열린다. 책을 함께 읽는 동안 떠오른 질문 거리를 토대로 주제를 선정하고, 개인적인 감상이나 경험을 공유하며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본다. 가능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을 주로 선정하는데 하윤정 강사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예를 들어 ‘소외와 차별’ 같은 주제는 일상적인 대화 소재로 부담스럽지만, 책으로 선정해 함께 읽으면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쉬워집니다.”그림책 인문학 강좌와 연계해 진행하는 ‘손으로 만드는 내 그림책’은 한 달에 두 번 목요일에 열린다. 지난 6월부터 그림 도구를 탐색하고 체험하기를 시작으로 주제와 내용 정하기, 스토리 순서 정하고 섬네일 만들기, 페이지별로 스케치하기 과정을 거쳤다. 9월엔 본격적인 채색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하림 강사는 이번 강좌가 일상에 지친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내고 마음껏 표현하는 힐링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란다. 그는 “그림책 만들기는 혼자서 해내기엔 어렵지만 함께라면 가능하다”라며 “일정에 맞춰 시간과 노력을 들이다 보면 나만의 그림책을 완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방선희 강사는 “비록 더미북(가제본)이라고는 하지만 내 손으로 직접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색다른 감동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전적 소설부터 가족 같은 애완견 이야기나 어린 시절 선생님이 주인공인 스토리까지, 엄마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담길 더미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림책에 길을 묻다’에서는 지난 6월부터 마음 들여다보기, 관계 맺기, 엄마의 정체성, 여성의 삶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 9~10월엔 환경 문제, 전쟁, 삶의 가치와 목표 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터뷰이은영 씨그림책의 장점은 쉽게 읽히기도 하지만 단순한 이야기 속에 뚜렷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죠. 다양한 시선을 가진 엄마들이 한 권의 그림책을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시야가 확장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한 같은 엄마이자 여성의 입장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다 보면 온전히 내 마음을 꺼내놓고 다시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답니다.권연정 씨그림책을 통해 어린 시절의 아이들과 함께했던 추억을 소환하게 됐어요. 그림책은 일기 보듯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어린 시절의 동심과 순수함을 되찾게 해주죠. 그림책이 어린이만 읽는 책이라는 선입견을 내려놓으면 좋겠어요.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는 그림책을 함께 읽고 소통하는 그림책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도 놓치지 말고 누리시길.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79문의 031-913-0700 2019-09-06
- 가을은 인문학에 흠뻑 빠지는 계절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시내 도서관들이 분주해졌다. 책읽기 좋은 계절 9월과 10월에 걸쳐 갖가지 독서문화프로그램들이 열리기 때문이다. ‘가을, 책에 물들다’란 주제의 다양한 교육 강연과 강좌들을 미리 알아본다.◇ 노래인형극과 글쓰기지도를 위한 강좌상동도서관은 9월 8일에 온 가족을 위한 ‘용감한 고슴도치’ 인형극을 준비했다. 귀여운 인형들과 신나는 노래가 함께하는 인형극이다. 실수로 가시로 친구를 다치게 해 따돌림을 당하게 된 고슴도치가 그 가시로 위험에 처한 친구를 구하게 되면서 친구들과 화해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과정들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인형극을 통해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깨우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월 10일에는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등 글쓰기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강원국 작가가 초청되어 강연회를 개최한다.◇ 인문학 특강꿈빛도서관은 인문학 특강 ‘조선을 움직인 4인의 경세가’를 9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운영한다. 21일에는 ‘1일 1행의 기적’의 유근용 작가 저자 특강이 마련된다.◇ 내 아이를 위한 홈스쿨링과 부모특강송내도서관은 9월 9일부터 ‘내 아이를 위한 홈스쿨링: 책놀이편’을 운영하며 19일부터는 ‘책에 예술을 입히다’를 테마로 북 큐레이션 강좌를 진행한다. 9월 7일 책마루도서관에서는 ‘사춘기 부모수업’ 장희윤 작가의 저자특강이 있다.◇ 4편의 뮤지컬로 만나는 인문학꿈빛도서관이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2019 꿈빛아카데미:뮤지컬로 만나는 인문학Ⅱ’ 강좌를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하는 이번 강좌는 ‘뮤지컬의 이해’,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의 저자인 이동섭 작가와 함께한다.영화와 뮤지컬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명 뮤지컬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10월 1일), ‘캐츠’(10월 8일), ‘빌리엘리엇’(10월 15일), ‘빨래’(10월 22일) 등 모두 4개의 뮤지컬에서는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 속 다양한 인물의 행동과 심리를 인문학적으로 분석해보는 등 인문학의 즐거움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초등3~4학년을 위한 그림으로 보는 로마신화동화도서관은 9월 21일, 28일 토요일에 초등 3, 4학년을 대상으로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 수업을 운영한다. 25일 수요일에는 ‘타잔’영화도 상영된다.◇ 자존감 높이는 자녀를 위한 인문학한울빛도서관이 9월 19일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의 저자인 김종원 작가를 초청해,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아이’가 아닌 ‘자존감이 높고,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고민의 해답을 찾아본다. 강연은 인문학을 자녀들의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주제로 다뤄본다.◇ 호주 등 여행 테마 도서전시여행 테마 도서관인 도당도서관에서는 9월 25일 ‘바람따라, 커피따라’의 저자 이담 작가의 특강이 있으며, 2일부터 28일까지는 ‘훌쩍, 모든 것의 여행’을 테마로 ‘대자연의 나라 호주’ 여행도서전시를 연다. 28일에는 도당어울마당 교육실에서 ‘의좋은 형제’ 그림자 뮤지컬을 공연한다.◇ 만화도서전시만화 테마도서관인 오정도서관에서는 9월 2일부터 30일까지 ‘일상이 만화’라는 주제로 도서 전시를 연다. 19일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뮤직테라피 강좌를 시작한다.◇ 자녀 잠자리 책읽어주기를 위한 작가 노하우북부도서관은 9월 21일 ‘아빠가 책을 읽어줄 때 생기는 일들’의 저자 옥명호 작가를 초청해, 저자가 육아를 하면서 책 읽어주기의 가치를 발견하고 아이들이 십대가 될 때까지 잠자리에서 책을 꾸준히 읽어준 경험과 가치를 나눌 예정이다. 또 25일에는 ‘다문화가 열린 날’을 테마로 다문화도서 전시가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이 부천시립도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프로그램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어린이독서문화프로그램 회원 모집책마루도서관에서는 2019년 하반기 어린이 독서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할 회원을 모집한다. 대상은 어린이 55명이다. 시기는 오는 9월부터 ‘호기심팡팡 클레이마루’, ‘멘사수학 게임교실’, ‘주니어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와 정보정리’ 등 3개 강좌로 운영될 예정이다.9월 21일에 시작하는 ‘호기심팡팡 클레이마루’는 6~7세 유아가 클레이를 이용하여 책놀이를 하면서 책읽기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소풍’, ‘학용품’, ‘스마트폰’ 등 친숙한 대상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동화구연으로 듣고 클레이를 이용하여 주제를 표현한다.9월 6일에 시작하는 ‘멘사수학 게임교실’은 초등 3~4학년 어린이들이 보드게임을 활용해 ‘측정, 수와 연산, 도형, 규칙성’ 등 4개의 주요 수학 개념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흥미와 승부욕을 불태우는 가운데 수학적 사고력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9월 21일에 시작하는 ‘주니어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와 정보정리’는 초등 5~6학년 어린이들이 각종 미디어가 작동하는 방식과 그 의미를 이해하고 미디어를 활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획득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마인드 맵’, ‘영화’의 이미지와 인물들을 이해하고 나만의 영화 만들기 등이 주요 활동 내용이다.◇ 초등생을 위한 토요문화학교 (재)부평구문화재단이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토요문화학교를 연다. 문화학교에서 진행하는 두 개의 맞춤 교육 프로그램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선정된 ‘오늘은 도깨비랑 놀기 좋은 날’과 사회적 자아 존중 향상을 돕는 발도르프 예술교육 ‘느린 연극 교실’이다.대상은 초등학교 1~2학년이며, 연극, 국악, 판소리 등에 특화된 국악기반 통합예술 교육단체 ‘소리랑’ 강사진이 함께 한다. ‘느린 연극 교실’에서는 예술을 접목한 학습으로 내면에 잠재된 힘과 열정, 지혜를 발견하고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취지로 진행된다. 2019-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