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람들>한빛’사진동호회 박창조 회장

“작가의 마음이 담겨야 진정한 사진이죠”

지역내일 2004-11-01 (수정 2004-11-02 오전 11:07:19)
“각박한 사회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세상을 담아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사진에 푹 빠져있습니다.”
인천 ‘한빛’ 사진동호회 박창조(53·사진) 회장은 진정한 ‘사진 매니아’다.
‘창조’라는 그의 이름처럼 일상의 풍경이나 생물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그의 ‘파인더’에 잡히면 예술로 창조된다. ‘경찰’이라는 직업이 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취미생활로 시작한 ‘사진촬영’이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것이다.
“경찰이란 업무가 주는 정서적 삭막함을 떨쳐버리기 위해 등산, 낚시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해 봤지만 운동도 되고 심리적 안정감도 찾을 수 있는 ‘사진’만한 것이 없더라구요.”
좋은 그림을 눈으로 감상하고 필름에 담아 기록까지 할 수 있는 ‘사진’만의 매력에 이끌려 무작정 사진기를 둘러메고 좋은 ‘컷’이 나오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 나섰다.
그러기를 십수년. 전국의 유명한 ‘그림’ 되는 곳은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다. 이제 그는 사진작가들로부터 프로수준의 실력과 그만의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도 벌써 전국 세미누드촬영대회와 경찰문화대전에서 입상하는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특히, 얼마전 경찰문화대전에서 입선한 ‘잠자리 짝짓기’는 그의 장기인 접사촬영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하지만 그는 순수 아마추어 사진동호인임을 강조한다. 그냥 사진이 좋아 시작했고, 동호인들과 사진을 촬영하러 다니는 그 자체가 즐겁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한빛’동호회는 친목이 두텁기로 유명하다.
그가 생각하는 ‘사진’에 대한 소신도 깊다. 우선, 그는 요즘 유행하는 디지털카메라를 거부하고 ‘필름사진’만을 고집한다. ‘작품 사진’은 살아있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인 만큼, 수정하거나 치장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그는 “미술은 덧셈의 예술이고 사진은 뺄셈의 예술”이라고 설명한다. 그림은 밑그림에 덧칠을 해가며 작품을 완성하지만 사진은 대상물에 조금씩 다가가며 주위의 필요 없는 것들을 하나 둘씩 파인더에서 제외해 가며 작품을 완성한다는 것.
하지만 박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가의 마음이 있는 그대로 사진에 담겨 있어야 진정한 사진”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무료 ‘영정사진’을 촬영해주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가능하다면 동호회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어르신 영정사진 촬영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빛동호회는 지난 1년간 촬영한 사진작품들을 모아 오는 6일부터 부평구청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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