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람들> 김진흥 수원시 영통구청장

“답답한 행정 물러가라” 현실 아는 행정 강조

지역내일 2004-11-30 (수정 2004-11-30 오전 11:32:09)
“행정의 적법성을 유지하면서 현실적인 여건을 어떻게 수용하느냐가 일선 행정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초대 수원시 영통구청장을 맡아 지난 1년을 주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며 생활해 온 김진흥(45) 구청장의 고민이다.
김 구청장은 영통에서 3대 넘게 살아온 수원 사람이다. 중학교 3학년 때 전기가 들어올 정도로 산골이었던 영통은 지난 97년 개발이 완료되면서 삼성 디지털 단지를 끼고 있는 신도시로 변모했다.
행정자치부 서기관으로 근무하던 김 청장은 고향으로 내려오자마자 신설구의 취약점인 행정체계를 바로 잡는데 주력했다.
지시에 의한 행정이 아닌 대화하고 토론하고 때로는 논쟁하면서 직원들의 자율성을 신장시켜 조직의 화합을 꾀했다.
구청의 안정을 바탕으로 가장 큰 민원이었던 매탄 4지구와 영통 중심상가의 불법 광고물을 과감히 정비했다. 직접 직원들과 현장에 나가 주민들을 설득하면서 몇 차례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김 청장은 “현실 여건을 감안한 기준을 세워 똑같이 정비하면 불만이 없고 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어 불법 광고물을 쉽게 정리할 수 있었다”며 “특히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공감대를 확보했던 것이 고질적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불법교통문화를 바로잡고 불편이 없게 끔 도로와 지하 보·차도 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2개월마다 열리고 있는 영통구 가꾸기에 참여 기관과 단체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또 아마추어나 동아리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길거리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김 청장의 가장 큰 고민은 주민들을 위한 체육활동 공간 조성에 모아져 있다.
최근에 청사부지를 활용, 풋살구장, 테니스장 등이 들어선 다목적 운동장이 설치됐지만 24만 구민들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영통 중심상가 인근에 위치한 나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지만 이는 한국토지공사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지난 9월 토지공사에 축구장과 배드민턴장 사용계획을 제시했지만 부정적인 답변만 얻었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토지공사와 협의하여 적절한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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