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새 학기 이렇게 준비한다

지나친 간섭보다 칭찬과 격려를

지역내일 2005-02-22 (수정 2005-02-22 오후 1:15:19)
새 학년 새 학기가 되면 많은 학부모들은 처음 초등학생이 되는 자녀든 새 학년으로 올라가는 자녀든 새로운 학습 각오를 세우게 마련이다. 자녀와 함께 새 학년을 맞이하는 학부모들은 아이가 원만히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교육전문가들은 부모들의 지나친 간섭보다는 칭찬과 격려가 아이를 창의적인 인재로 키우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교육발달 심리학자 에릭슨도 21세기 정보화·지식사회를 살아갈 자녀들에게 창의성과 개성을 키워주는 바람직한 교육방법으로 훈육적 태도 40%, 칭찬과 격려 6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 =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의 눈에는 선생님과 친구 모두 낯설기 마련이다. 이런 아이에게는 무엇보다 학교는 재미있고 즐거운 곳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선생님은 아이에게 무서운 사람이 아닌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어떤 과목이든 친근감 있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부모들은 예를 들어 “말을 안 들으면 선생님께 혼난다”라는 방식보다는 “학교에 가면 지금보다 더 많은 또래 친구도 사귀고 더 재미있는 놀이도 한다”는 식의 지도를 해야 한다.
또 예비 학부모들은 아이 스스로 규칙적인 습관을 갖도록 생활지도 해야 한다.
가정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던 어린이가 통제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려면 규칙적이고 자립적인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아침 등교시간에 맞춘 기상시간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다. 지금부터라도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해야한다.
아이들은 용변 후 뒤처리 방법이나 옷, 신발을 혼자서 입고 벗는 것도 연습하는 것이 좋다. 특히 화장실은 환경이 바뀌면 서투를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등교 전 집에서 해결하는 것도 요령이다.
자기 물건을 관리하는 요령, 학습 준비물과 숙제 챙기기, 인사법도 빼놓아서는 안 될 중요한 지도사항이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학습습관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야 커서도 스스로 공부하게 된다. 그만큼 어린 아이에게 공부습관은 중요한 것이다. 의자에 앉는 자세나 학습태도 등 올바른 학습습관이 길러질 수 있도록 하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부모가 관심을 갖고 대화로 점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매일 10분이라도 거르지 않고 집중해 공부하면 공부가 생활의 일부로 여겨지며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이 저절로 형성된다. 교육전문가들은 저녁보다는 아침시간을 택해 10분씩 공부하는 것이 학습효과가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새 학년 올라가는 아이 = 새 학년이 되는 아이들은 새 선생님, 새 교과서 등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선생님에게 애정과 존경심은 학교생활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것이다. 좋아하는 선생님, 존경하는 선생님에게 가르침을 받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1년이 지나면 엄청난 차이가 난다. 그러므로 학부모들은 학교나 선생님에 대한 다정하고 친근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새 학기에 바뀌는 교과서를 미리 읽어 보는 것도 좋은 준비방법이다. 또 교과서의 이해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사서 독서를 하는 것도 좋다.
부모들의 지나친 간섭보다는 스스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개학하기 전 방학동안 다소 흐트러진 생활 습관을 바로 잡는 기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의 TV시청과 컴퓨터 게임 시간을 줄이고 아침 기상도 등교시간을 고려해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도록 한다.
아이가 학습 계획표를 직접 작성하도록 해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좋다. 계획표를 작성하는 가장 큰 목적은 체계적인 시간관리 방법과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요령을 터득하게 하는 데 있다. 계획표의 내용은 부모가 일방적으로 고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대신 자기가 작성한 계획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 스스로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쉬운 내용을 공부하면 자칫 공부에 관심을 잃기가 쉽다.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에 꼭 맞는 학습을 원하고 그렇게 했을 때 성취감과 기쁨을 느낀다. 따라서 새 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정밀한 진단을 통해 가장 알 맞는 학습능력을 체크하고 진도를 처방하는 것도 필요하다.
상위권 아이는 반복이나 복습보다는 새로운 것을 제시해주는 예습이 효과적이다. 또한 단순지식을 묻는 문제보다는 수준 있는 응용문제를 풀어보도록 하여 도전과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즉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증대시켜 주는 학습을 하도록 해야 한다. 중위권 아이들은 복습과 예습 두 가지를 적절히 병행해야 공부에 대한 관심을 새로운 학습목표로 이어나갈 수 있다. 하위권 아이들에게는 무리하게 학교진도만 강요하지 말고 먼저 아이의 능력에 꼭 맞는 곳부터 학습을 하게 하여 공부가 어려운 것이 아니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어야 한다.

◆중학교에 진학하는 아이 =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에게는 전략적인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계획은 자신의 문제를 분석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목표는 현재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 주기 때문에 그것이 얼마나 뚜렷한가에 따라 행동과 사고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다는 막연함에 앞서 먼저 목표를 뚜렷하게 세우고 이를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좌우명을 책상 주변에 붙여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학생이 되면 장래 진로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또 생각하는 진로에 따라 대학, 학과도 목표 중 하나로 정해야 한다. 목표를 정했으면 이에 필요한 내용을 과목별로 프로그램화해 자신이 직접 설정하고, 문제점은 무엇인지 파악해 부모와 상의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 문제해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문제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잡아 정의 내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명확한 해결책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아이가 중학에 진학하는 부모들은 아이 스스로 예습과 복습을 실천하도록 지도하는 것도 신경써야한다. 공부를 잘하는 지름길은 예습 복습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를 꾸준하게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예습은 교과서의 목차 중심으로 내일 배울 내용에 대한 전체 구조부터 파악하고 내가 무슨 내용을 모르는가를 확인하는 학습이다.
복습은 당일 배운 내용에 대한 확인이며, 현재 자신의 학습능력으로 해결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참고서와 노트 등으로 예습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구조와 의도를 파악해 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학기 중에는 정보화·지식사회에 필수인 컴퓨터 관련지식을 두루 습득해 나가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 제작, 프로그래밍은 전문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좋고 인터넷 검색 등은 시행착오를 거쳐 친구들의 도움과 부모의 지도 아래 스스로 체득하는 것이 좋다. 부모와 함께 가족 홈페이지를 공동 제작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다.

◆부모·교사의 역할 = 새 학년 새 출발을 하는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이나 선생님에 대해서 기대가 크다.
가뜩 기대가 큰 아이에게 학부모나 교사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자세로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고 친구관계를 물어보면서 항상 칭찬과 격려를 해줌으로써 남의 인정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믿는 만큼, 인정해 주는 만큼 성장하기 때문이다.
또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보다는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으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태도가 창의적인 인재로 키우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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