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군포시민이라면 꼭 찾는 곳이 있다. 자산홍, 영산홍, 산철쭉, 백철쭉 등 9만본의 철쭉과 인공폭포가 조성된 ‘철쭉동산’이다.
애초 철쭉동산은 쓰레기가 뒹굴고 불법적인 농경지가 조성돼 선뜻 찾기가 어려운 임야였다. 보기 흉했던 이 곳도 공원녹지과장으로 근무했던 김종대(52) 동장의 손길이 닿으면서 변모됐다.
16년 넘게 녹지분야 일을 해 온 전문가답게 김 동장은 9000본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철쭉 군락지를 조성해 나갔다.
김 동장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철쭉동산 축제기간에 1일 평균 1만명 내외로 12만명이 철쭉동산을 찾았다. 시는 안양권의 명소로 성장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철쭉을 활용한 관광상품화, 사계절 철쭉을 감상할 수 있는 분재원 조성, 철쭉연구소 설치 등 관광자원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중이다.
김 동장은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봄의 화사함을 연출할 수 있는 철쭉을 착상했다”며 “아직은 철쭉동산 면적이 좁아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인근 양지공원과 초막골 공원까지 철쭉이 식재된다면 군포가 철쭉바다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시의 협소한 공원 면적을 크게 확충할 초막골 근린공원 조성계획도 김 동장의 손을 거쳤다. 스포츠센터 건립 문제로 일부 차질이 빚어졌지만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부지매입에 들어가 공사착공에 들어간다.
초막골 외에도 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밤바위산 공원, 당정 공원 및 어린이 공원 등에도 김 동장의 노고가 녹아있다. 수리산 수종 갱신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주능선이 아닌 수리산 자락에 잣나무가 30㏊나 조성됐다. 또 교통섬이나 군데군데 보이는 유휴토지에도 철쭉과 소나무가 식재됐다.
군포를 전국 최고의 녹색도시로,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김 동장은 “공원과 녹지공간이 보존되고 확충돼야 도시가 숨을 쉴 수 있고 시민들의 삶의 질도 제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2년 10월, 철쭉동산이 있는 수리동으로 옮겨와서도 김 동장의 공원과 녹지 확충에 대한 의지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산본 신도시 8단지 입구부터 수리산 삼림욕장까지 조성된 느티나무 가로수를 활용, ‘음악이 흐르는 터널 숲’을 조성했다. 스피커와 벤치 등을 설치하여 걷기나 달리기를 하는 시민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물론 주민밀착행정의 최일선 기관인 주민자치센터의 활성화는 기본이다. 헬스, 서예, 구슬공예, 국선도, 노래교실 등 19개 프로그램에 74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03년 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동장은 “주민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은 곧바로 시에 전달, 주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애초 철쭉동산은 쓰레기가 뒹굴고 불법적인 농경지가 조성돼 선뜻 찾기가 어려운 임야였다. 보기 흉했던 이 곳도 공원녹지과장으로 근무했던 김종대(52) 동장의 손길이 닿으면서 변모됐다.
16년 넘게 녹지분야 일을 해 온 전문가답게 김 동장은 9000본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철쭉 군락지를 조성해 나갔다.
김 동장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철쭉동산 축제기간에 1일 평균 1만명 내외로 12만명이 철쭉동산을 찾았다. 시는 안양권의 명소로 성장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철쭉을 활용한 관광상품화, 사계절 철쭉을 감상할 수 있는 분재원 조성, 철쭉연구소 설치 등 관광자원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중이다.
김 동장은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봄의 화사함을 연출할 수 있는 철쭉을 착상했다”며 “아직은 철쭉동산 면적이 좁아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인근 양지공원과 초막골 공원까지 철쭉이 식재된다면 군포가 철쭉바다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시의 협소한 공원 면적을 크게 확충할 초막골 근린공원 조성계획도 김 동장의 손을 거쳤다. 스포츠센터 건립 문제로 일부 차질이 빚어졌지만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부지매입에 들어가 공사착공에 들어간다.
초막골 외에도 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밤바위산 공원, 당정 공원 및 어린이 공원 등에도 김 동장의 노고가 녹아있다. 수리산 수종 갱신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주능선이 아닌 수리산 자락에 잣나무가 30㏊나 조성됐다. 또 교통섬이나 군데군데 보이는 유휴토지에도 철쭉과 소나무가 식재됐다.
군포를 전국 최고의 녹색도시로,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김 동장은 “공원과 녹지공간이 보존되고 확충돼야 도시가 숨을 쉴 수 있고 시민들의 삶의 질도 제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2년 10월, 철쭉동산이 있는 수리동으로 옮겨와서도 김 동장의 공원과 녹지 확충에 대한 의지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산본 신도시 8단지 입구부터 수리산 삼림욕장까지 조성된 느티나무 가로수를 활용, ‘음악이 흐르는 터널 숲’을 조성했다. 스피커와 벤치 등을 설치하여 걷기나 달리기를 하는 시민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물론 주민밀착행정의 최일선 기관인 주민자치센터의 활성화는 기본이다. 헬스, 서예, 구슬공예, 국선도, 노래교실 등 19개 프로그램에 74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03년 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동장은 “주민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은 곧바로 시에 전달, 주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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