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 10명 중 1명 AIDS 막아주는 돌연변이 보유
“수백년 동안 여러 차례 발생한 흑사병으로 확산”설 유력
10%의 유럽인들이 에이즈(AIDS)에 걸리는 것을 막아주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이는 중세 유럽을 뒤덮은 흑사병 혹은 천연두 ‘덕분’일 가능성이 있다고 과학전문잡지 네이처가 최근 전했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어떤 요인이 유전적 돌연변이를 일으켜 에이즈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 돌연변이는 백혈구 표면에서 CCR5로 명명된 단백질에 작용해 HIV바이러스가 백혈구 내에 침투해 면역체계를 파괴하는 것을 막는다.
현재 유럽인 10명중 1명이 CCR5-Delta32로 명명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른 대륙 거주자들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그렇다면 왜 유독 유럽에서 이 돌연변이 유전자가 확대 됐을까. 유전학자들은 돌연변이 유전자가 나타난 것이 2500년 이전으로 보고 있다. 이는 HIV바이러스가 출현하기 훨씬 전이다. 영국 리버풀대학의 크리스토퍼 던칸 교수 연구팀은 수학적 모델링을 통한 분석결과 이것이 페스트(흑사병)에 의한 것이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들의 연구결과는 유전의학저널에 발표됐다. 던칸 교수는 흑사병이 처음으로 유럽을 뒤덮었을 때 1347년과 1350년 사이 유럽인구의 약 40%가 목숨을 잃었다. 당시에는 2만명 중 1명만이 CCR5-Delta3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고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1660년대 영국의 대 흑사병을 위시해 여러 차례 흑사병이 이어지면서 유전적 돌연변이도 빈번해졌다.
그러나 페스트가 그 원인이라는 주장에 회의적인 전문가들도 있다. 2003년 발표된 유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이즈를 막는 돌연변이가 가속화 된 것은 천연두에 의한 것이다. “내가 보기에 천연두는 가장 유력한 원인이다”라고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닐 퍼거슨 전염병전문가는 말했다.
그러나 던칸 교수는 천연두가 유럽을 심각하게 위협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나 되어서 라면서 이때부터 에이즈를 막는 돌연변이가 가속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천연두설을 반박했다. 하지만 던칸 교수의 이론은 전염병의 원인을 수정해야 하는 중요한 결함이 있다. 항바이러스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았을 것이고 이것은 질병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페스트는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갖고 있는 ‘예르시니아 페스티스’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 연구원들은 페스트라고 불린 것이 사실은 ‘출혈성 열병’이라고 추정했으나 가능성은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일 경우 던칸 팀은 유럽에서 연변이 유전자의 평균 보유율뿐 아니라 왜핀란드나 러시아의 경우 이 돌연변이 바이러스 항체를 갖고 있는 비율이 인구의 16%로 가장 높은지 설명할 수 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나 러시아에서는 타 유럽대륙국 보다 이 출혈성 열병이 가장 오래 지속됐다. “이 출혈성 열병은 북유럽에서 1800년경까지 계속됐다”고 던칸 교수는 강조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eil.com
“수백년 동안 여러 차례 발생한 흑사병으로 확산”설 유력
10%의 유럽인들이 에이즈(AIDS)에 걸리는 것을 막아주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이는 중세 유럽을 뒤덮은 흑사병 혹은 천연두 ‘덕분’일 가능성이 있다고 과학전문잡지 네이처가 최근 전했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어떤 요인이 유전적 돌연변이를 일으켜 에이즈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 돌연변이는 백혈구 표면에서 CCR5로 명명된 단백질에 작용해 HIV바이러스가 백혈구 내에 침투해 면역체계를 파괴하는 것을 막는다.
현재 유럽인 10명중 1명이 CCR5-Delta32로 명명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른 대륙 거주자들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그렇다면 왜 유독 유럽에서 이 돌연변이 유전자가 확대 됐을까. 유전학자들은 돌연변이 유전자가 나타난 것이 2500년 이전으로 보고 있다. 이는 HIV바이러스가 출현하기 훨씬 전이다. 영국 리버풀대학의 크리스토퍼 던칸 교수 연구팀은 수학적 모델링을 통한 분석결과 이것이 페스트(흑사병)에 의한 것이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들의 연구결과는 유전의학저널에 발표됐다. 던칸 교수는 흑사병이 처음으로 유럽을 뒤덮었을 때 1347년과 1350년 사이 유럽인구의 약 40%가 목숨을 잃었다. 당시에는 2만명 중 1명만이 CCR5-Delta3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고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1660년대 영국의 대 흑사병을 위시해 여러 차례 흑사병이 이어지면서 유전적 돌연변이도 빈번해졌다.
그러나 페스트가 그 원인이라는 주장에 회의적인 전문가들도 있다. 2003년 발표된 유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이즈를 막는 돌연변이가 가속화 된 것은 천연두에 의한 것이다. “내가 보기에 천연두는 가장 유력한 원인이다”라고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닐 퍼거슨 전염병전문가는 말했다.
그러나 던칸 교수는 천연두가 유럽을 심각하게 위협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나 되어서 라면서 이때부터 에이즈를 막는 돌연변이가 가속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천연두설을 반박했다. 하지만 던칸 교수의 이론은 전염병의 원인을 수정해야 하는 중요한 결함이 있다. 항바이러스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았을 것이고 이것은 질병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페스트는 쥐에 기생하는 벼룩이 갖고 있는 ‘예르시니아 페스티스’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 연구원들은 페스트라고 불린 것이 사실은 ‘출혈성 열병’이라고 추정했으나 가능성은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일 경우 던칸 팀은 유럽에서 연변이 유전자의 평균 보유율뿐 아니라 왜핀란드나 러시아의 경우 이 돌연변이 바이러스 항체를 갖고 있는 비율이 인구의 16%로 가장 높은지 설명할 수 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나 러시아에서는 타 유럽대륙국 보다 이 출혈성 열병이 가장 오래 지속됐다. “이 출혈성 열병은 북유럽에서 1800년경까지 계속됐다”고 던칸 교수는 강조했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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