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이것만은 꼭 풀자>변화와 경쟁의 도시 파주

2025년 ‘대한민국 대표도시’ 꿈꾼다

지역내일 2005-05-02 (수정 2005-05-03 오전 11:29:33)
파주시(시장 유화선)가 달라지고 있다. 말라리아 구제역 물난리 용주골 등 부정적 이미지 일색에 기껏해야 안보관광지 정도로 인식되던 그 ‘촌동네’가 아니다.
파주는 지금 변화와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도시, ‘G&G(Goog &Great) 파주’로 도약하는 중이다. 시는 최근 지난 6개월 동안 파주시 공무원들의 개혁 현장을 담은 책 <왜 변화와="" 경쟁인가="" -="" ‘파주시="" 행정="" 혁신="" 스토리’="">를 펴내고 변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천명했다.

◆최적의 도시여건, 무한한 잠재력 = 파주시가 내놓은 장기도시발전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목표 인구는 87만명. 현재 인구 24만명의 세배에 달한다. 이미 입주가 시작된 금촌택지지구, 올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교하 택지지구, 연말에 착공 예정인 운정신도시가 그들을 수용한다.
유화선 파주시장은 “첨단산업과 자연환경, 역사에 문화까지, 파주처럼 모든 조건이 갖춰진 곳은 없다”고 단언한다. 통일시대를 대비한 중심도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발돋움하기에 손색없다는 얘기다.
도시 스스로 생존하게끔 하는 자족기능은 산업단지가 책임진다. 축구장 6개 규모의 LG필립스 LCD 공장이 9월 시험생산을 목표로 마무리 공정에 한창이고 2007년이면 협력단지까지 합쳐 1백만평 규모의 LCD 단지가 조성된다.
접경지역이면서 신공항이나 김포공항과 직접 연결되는 지리적 조건은 개성공단과 남녘땅, 나아가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물류기지로서의 역할을 가능하게 한다.
참살이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문화예술자원. 예술가들의 집단촌 헤이리 아트밸리와 출판단지 외에도 갖가지 문화유적이 파주 곳곳에 산재해있다. 고려시대 왕의 행궁지인 혜음원지와 율곡 이이의 자운서원, 용미리 미륵불, 장릉, 오두산성 등이다.
분단의 상징이자 오랜 세월 개발의 걸림돌이던 DMZ가 이제는 잘 보전된 자연이라는 선물로 뒤바뀌었다. 민통선 안쪽 자연 생태계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자연자원이다.

◆민원 행정은 간결하고 빠르게 = ‘대한민국 대표도시’라는 파주의 비전을 이루기 위한 도약대는 시민 중심으로 접근하는 행정서비스. 가장 우선적으로 시도한 부분이 민원업무를 처리 기간. 지난해 12월부터 각종 인·허가 승인·등록 등 총 240종의 민원서류 가운데 234종을 대상으로 단축 운동을 벌인 결과 그 처리기간을 종전의 절반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공무원 집단의 생산성은 민간기업의 1/4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
유화선 시장은 “불필요한 과정을 줄인 것”이라고 말했다. 민원서류가 담당 공무원의 서랍에서 잠자는 시간을 없앴고 시장이 결재하던 업무의 2/3는 전결권을 국·과장들에게 위임했다.
파주시는 여기에서 추가로 20%를 더 단축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그래야 민간기업과의 경쟁에 명함을 들이밀 수 있기 때문이다. 업무시간은 최대한 고객인 시민을 위해 사용한다. 간부회의 월례회의를 업무 시작보다 한시간 앞당긴 데 이어 복합민원을 처리하기 위한 실무종합심의회도 8시로 옮겼다. 일상근무시간에 민원상담과 업무처리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혁신의 이면에는 구성원들간의 주파수 맞추기가 있었다. 매주 월요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전달되는 월요메일이 그것. 업무와 관련한 민원인들의 칭찬과 비판,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 등이 주 내용이다.
당연히 직원들도 시장의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해온다. 잡음 없는 소통은 시너지 효과를 낳는다.

/파주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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