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기반시설 턱없이 부족

하수처리장 제때 못갖춰 입주민 300여억원 이중부담

지역내일 2005-10-11
인천 서구 검단지역의 아파트 입주가 90%이상 완료됐지만 도시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하수종말처리장을 제때 만들지 못해 아파트 단지별로 개별 오·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면서 입주자들이 337억원을 이중부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허천(한나라당·강원도 춘천) 의원에 따르면 인천 검단지역 토지구획정리사업은 143만평에 7개 지구 31개 아파트단지를 개발해 12만200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입주가 시작된 검단 2지구와 원당 지구는 5106세대가 모두 입주를 마쳤고, 당하지구(3431세대)와 마전지구(2168세대)는 90%이상 입주가 완료됐다.
하지만 도로, 학교, 파출소, 하수처리장 등 도시기반시설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검단 하수종말처리장은 하루 4만톤 처리규모로 올해 4월 착공해 오는 2008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당초 인천시는 1999년 하수처리장 공사를 시작해 2003년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하수처리장 건설계획이 늦춰지면서 시는 아파트건설 사업승인시 단지별로 개별 오·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렇게 세대당 83만5100원을 들여 설치한 개별 오·하수처리시설은 검단 하수종말처리장이 완공되면 폐기될 예정이다.
결국, 인천시가 하수종말처리장을 제때 만들지 못해 오·하수처리시설을 이중으로 설치, 입주자 부담만 가중된 셈이다.
또 개별 오·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BOD 20㎎/ℓ)이 하수종말처리장(BOD 10㎎/ℓ)보다 높아 완경오염마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를 제외한 다른 건축물들은 개별 오·하수처리시설의 설치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 병원, 상가 등 생활편익시설 공급도 늦어지고 있다.
이미 입주가 끝난 원당·당하·마전지구에는 동사무소 1곳, 파출소 2곳, 우체국 3곳, 소방서 2곳, 초등학교 5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2개가 들어설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설치된 것은 초등학교 3개뿐이다. 파출소와 동사무소도 없어 치안 및 해정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허 의원은 “구획정리사업은 초기비용이 적게 드는 반면, 도시기반시설 부지매입을 소홀히 하면 기반시설이 상당히 늦어진다”며 “시가 도시기반시설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채 아파트사업 승인만 마구잡이로 내줘 입주민 불편을 초래했다”고 지적이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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