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공단 공채직원 94%가 부정 합격

감사원, 16명중 15명 부정 판명 … 시민단체, 이사장 파면요구

지역내일 2005-10-11
인천시 계양구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창룡)이 지난 2년간 신규 공채 직원 16명중 15명이 부정 합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시민단체는 이사장을 즉각 파면조치하고 수사기관에 수사의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국회 건교위 안상수(한나라당·경기 의왕과천) 의원은 최근 인천시 국감에서 “감사원 감사결과, 계양구 시설관리공단은 행정직과 일용직 주차관리원 등 모두 16명을 지난해 공개채용 했지만 이중 15명이 이사장과의 친분 등에 의해 부당 합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제1회 사무(행정) 5급 직원채용에서 합격한 A씨는 서류전형 응시자 4명중 4위를 했지만 이사장 지시로 ‘관내 거주자’라는 이유로 서류전형에서 합격됐다. 이어 인사위원회는 서류전형 합격자 3명중 여성합격자가 2명이었으나 여성응시자를 채용할 수 없다고 주장, A씨를 부당하게 합격시켰다.
제2회 사무(행정) 4급 직원채용에서 합격한 K씨도 이사장 지시에 의해 40세 연령제한이 50세로 완화되고 자격증 보유요건도 없애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주차관리원과 청사관리원 등 일용직을 채용하면서도 이사장과의 개인적 친분, 전·현직 구의원의 부탁과 계양구 공무원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합격시켰다.
전체 응시인원 57명중 16명의 직원을 공개 채용했지만 이중 15명이 부정합격된 것이다.
안 의원은 “계양구는 물론, 인천시 지하철공사의 경우도 부정합격 사례가 발견됐다”며 “인천시와 각 지자체의 시설관리공단과 지하철공사 등 산하기관의 인사채용에 대한 감사와 해당 직원들의 징계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 의원은 “현대 인사관리의 핵심은 ‘우수한 인재를 어떻게 제대로 확보·성장시키느냐는 것”이라며 “인재를 선발·유지관리하는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총체적인 부정에도 공단이사장은 감사원 감사 후 경징계처분만 받았을 뿐 버젓이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사장을 즉각 파면하고 금품거래 의혹 등에 대해 수사의뢰하라”고 촉구했다.
인천연대는 또 “공단은 본래 역할인 주민편익과 복리증진은 고사하고 대다수 구민들에게 분노와 허탈감만 안겨주었다”며 “구청장은 관련 공무원 및 전·현직 구의원 명단을 공개하고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안상수 인천시장은 “이미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예방감사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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