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물 테마’ 수도권 최대 레저단지 건설
계양산·경인운하 연계 86만평 개발
동서남북 지역별 특성 살려 균형발전
인천 계양구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종합레저도시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박희룡(64) 계양구청장은 “계양산 테마파크(73만6000평)와 경인운하 주변 12만여평에 조성할 계획인 ‘운하랜드’를 연계해 산과 물을 테마로 특화된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여기에 계양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계양구는 전체 면적의 58%가 개발제한구역이고 논이 300만평에 달하는 전형적인 도·농 복합도시다. 더구나 자치구로 독립한 지 만 10년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 ‘신접살림’에서 벗어나지도 못한 상태다.
때문에 그동안 계양구는 부족한 도시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는 게 가장 큰 과제였다. 계산택지개발로 신도시가 조성됐지만 여전히 ‘인천의 변방, 서울의 베드타운’이란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도로, 문화시설 등 기반시설이 하나 둘 확충되면서 명실상부한 자치구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와 함께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국책사업인 경인운하 건설 등을 계기로 계양구는 도시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계양구 북쪽의 레저단지개발 등 도시를 동서남북으로 구분, 지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발전과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구정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반시설 대폭 확충 = 계양구의 중심을 관통하는 장제로(임학사거리~박촌·장기동)는 상습 정체구역이다. 이곳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진중인 ‘계산택지~박촌간 우회도로’가 2007년 준공 목표로 최근 보상에 들어갔다. <표 참조="">
작전 전철역에서 효성2동 파출소까지 연결되는 봉화로 공사도 1단계로 올 연말 구일주유소 앞까지 준공, 개통될 예정이다. 모두 940억이 드는 봉화로 개설사업은 내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방축동 일원에는 인천에서 유일한 ‘어린이 과학회관’이 BTL 방식으로 건립된다. 5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인천 어린이과학회관은 2008년 준공 목표로 추진중이다.
효성동 지역은 계양구 인구의 1/4 가량이 살고 있지만 문화복지시설이 전무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었다. 이곳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효성도서관’이 내년 상반기 준공된다.
구의 숙원사업인 여성복지회관도 현 민방위 교육장 건물에 증축하는 방식으로 내년 상반기면 완공된다.
◆동서남북 4대 축 거점 개발 = 지역간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계양구는 동서남북 4대 축을 거점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서쪽은 효성1동 이촌공원 일대 12만평이 주거지로 개발된다. 이 지역은 노후주택과 소규모 공장이 난립해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 도시계획상 용도변경이 이뤄져 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된다.
남쪽은 서운동의 종합체육공원, 잔디전용축구장, 국궁장 및 양궁장 등 스포츠단지로 개발된다. 또 9만4000여평의 생산녹지지역이 준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돼 중소기업단지로 조성되고 주거지역도 일부 확대된다. 특히, 서운동 기존 도심지 옆으로 흘러가는 서부간선수로 주변을 정비하고 겨울에는 스케이트장도 만들어 주민친수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그림 참조="">
동쪽의 벌말지역도 약 12만평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풀릴 전망이다. 이곳은 주거지와 비공해 산업시설이 들어설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북쪽은 계양산 자락의 다남동에 들어설 계양역을 중심으로 계양테마파크와 경인운하랜드를 개발, 종합 레저단지로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구는 농업분야에 지난해보다 67% 많은 16억8500만원을 지원했다. 친환경인증을 받은 ‘엄마가 고른 쌀’과 ‘계양미’ 등 농산물을 특화 생산해 농촌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 계양역 일대 종합 레저단지 건설 = 계양테마파크 조성사업은 계양구가 자족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장기비전으로 박 구청장이 제시한 사업이다.
이 계획은 인천지하철과 공항철도의 환승역인 계양역이라는 인프라가 핵심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2007년 3월 개통될 예정인 계양역이 건설되면 계양산과 경인운하가 만나는 계양북부지역은 물길(경인운하) 땅길(공항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철길이 합쳐지는 교통요지이자 산과 물이 만나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게 된다.
주 5일 근무제가 정착과 인천경제자유구역개발을 감안하면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이 지역에 대규모 종합레저단지가 조성될 경우, 엄청난 고용 및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박 구청장은 “계양산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되 경인운하와 연계해 특화된 개발을 추진해야한다”며 “테마파크는 유리마을, 인삼마을, ‘효’ 체험 등 차별화된 테마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계양테마파크사업은 6000억원에 달하는 재원조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경인운하 건설에 대해 네덜란드 DHV컨소시엄이 타당성 재검토용역중이어서 운하랜드조성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예비타당성 검토용역을 발주했으며 이달 안에 최종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며 “밑그림이 나오면 주민공감대 형성에 주력하는 한편, 본격적으로 외자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테마파크 조성이 힘든 사업이라는 건 알지만 계양구의 희망이 이 사업에 달려있다”며 “의지를 갖고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그림>표>
계양산·경인운하 연계 86만평 개발
동서남북 지역별 특성 살려 균형발전
인천 계양구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종합레저도시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박희룡(64) 계양구청장은 “계양산 테마파크(73만6000평)와 경인운하 주변 12만여평에 조성할 계획인 ‘운하랜드’를 연계해 산과 물을 테마로 특화된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여기에 계양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계양구는 전체 면적의 58%가 개발제한구역이고 논이 300만평에 달하는 전형적인 도·농 복합도시다. 더구나 자치구로 독립한 지 만 10년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 ‘신접살림’에서 벗어나지도 못한 상태다.
때문에 그동안 계양구는 부족한 도시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는 게 가장 큰 과제였다. 계산택지개발로 신도시가 조성됐지만 여전히 ‘인천의 변방, 서울의 베드타운’이란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도로, 문화시설 등 기반시설이 하나 둘 확충되면서 명실상부한 자치구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와 함께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국책사업인 경인운하 건설 등을 계기로 계양구는 도시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계양구 북쪽의 레저단지개발 등 도시를 동서남북으로 구분, 지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발전과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구정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반시설 대폭 확충 = 계양구의 중심을 관통하는 장제로(임학사거리~박촌·장기동)는 상습 정체구역이다. 이곳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진중인 ‘계산택지~박촌간 우회도로’가 2007년 준공 목표로 최근 보상에 들어갔다. <표 참조="">
작전 전철역에서 효성2동 파출소까지 연결되는 봉화로 공사도 1단계로 올 연말 구일주유소 앞까지 준공, 개통될 예정이다. 모두 940억이 드는 봉화로 개설사업은 내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방축동 일원에는 인천에서 유일한 ‘어린이 과학회관’이 BTL 방식으로 건립된다. 5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인천 어린이과학회관은 2008년 준공 목표로 추진중이다.
효성동 지역은 계양구 인구의 1/4 가량이 살고 있지만 문화복지시설이 전무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었다. 이곳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효성도서관’이 내년 상반기 준공된다.
구의 숙원사업인 여성복지회관도 현 민방위 교육장 건물에 증축하는 방식으로 내년 상반기면 완공된다.
◆동서남북 4대 축 거점 개발 = 지역간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계양구는 동서남북 4대 축을 거점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서쪽은 효성1동 이촌공원 일대 12만평이 주거지로 개발된다. 이 지역은 노후주택과 소규모 공장이 난립해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 도시계획상 용도변경이 이뤄져 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된다.
남쪽은 서운동의 종합체육공원, 잔디전용축구장, 국궁장 및 양궁장 등 스포츠단지로 개발된다. 또 9만4000여평의 생산녹지지역이 준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돼 중소기업단지로 조성되고 주거지역도 일부 확대된다. 특히, 서운동 기존 도심지 옆으로 흘러가는 서부간선수로 주변을 정비하고 겨울에는 스케이트장도 만들어 주민친수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그림 참조="">
동쪽의 벌말지역도 약 12만평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풀릴 전망이다. 이곳은 주거지와 비공해 산업시설이 들어설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북쪽은 계양산 자락의 다남동에 들어설 계양역을 중심으로 계양테마파크와 경인운하랜드를 개발, 종합 레저단지로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구는 농업분야에 지난해보다 67% 많은 16억8500만원을 지원했다. 친환경인증을 받은 ‘엄마가 고른 쌀’과 ‘계양미’ 등 농산물을 특화 생산해 농촌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 계양역 일대 종합 레저단지 건설 = 계양테마파크 조성사업은 계양구가 자족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장기비전으로 박 구청장이 제시한 사업이다.
이 계획은 인천지하철과 공항철도의 환승역인 계양역이라는 인프라가 핵심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는 2007년 3월 개통될 예정인 계양역이 건설되면 계양산과 경인운하가 만나는 계양북부지역은 물길(경인운하) 땅길(공항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철길이 합쳐지는 교통요지이자 산과 물이 만나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게 된다.
주 5일 근무제가 정착과 인천경제자유구역개발을 감안하면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이 지역에 대규모 종합레저단지가 조성될 경우, 엄청난 고용 및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박 구청장은 “계양산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되 경인운하와 연계해 특화된 개발을 추진해야한다”며 “테마파크는 유리마을, 인삼마을, ‘효’ 체험 등 차별화된 테마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계양테마파크사업은 6000억원에 달하는 재원조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경인운하 건설에 대해 네덜란드 DHV컨소시엄이 타당성 재검토용역중이어서 운하랜드조성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대해 박 구청장은 “예비타당성 검토용역을 발주했으며 이달 안에 최종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며 “밑그림이 나오면 주민공감대 형성에 주력하는 한편, 본격적으로 외자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테마파크 조성이 힘든 사업이라는 건 알지만 계양구의 희망이 이 사업에 달려있다”며 “의지를 갖고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그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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