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 “U턴 길 열어 주세요”

지역내일 2006-04-17
중앙차로제 실시 후 교통정체 증가 … 212억 들인 양재환승주차장 역할 퇴색

강남대로 일대 교통정체 현상이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실시이후 더욱 극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대로를 통해 도심으로 진입하는 승용차를 줄이기 위해 거액을 들여 건립한 양재환승주차장이 제기능을 못하고 오히려 교통체증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서울 서초구에 따르면 양재역 사거리 일대는 도심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으로 출퇴근 시간에 시간당 1만2000~1만3000대가 통행량을 기록해 1대당 평균 지체도가 10~200초에 달한다. 특히 금요일 오후부터 토·일요일에는 마비현상을 빚고 있다. 염곡사거리에 대형 마트가 들어서 있고, 인근 서초·양재 IC 등 시외곽 진출입차량에 경기도 성남 분당 과천 용인에서 몰려드는 차량이 뒤엉키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버스중앙차로제가 실시되면서 2004년 7월부터 영동1교~신사역 4.8km 구간에서 U턴이 전면 금지돼 이 일대 교통체증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대로를 통한 승용차의 도심진입을 막아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마련한 환승주차장 기능도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양재역 환승주차장은 서울시는 강남대로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지난 1996년 212억여원을 들어 지하4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됐다. 894대의 동시주차가 가능한 주차장 전용건물로 2016년 서울시에 기부채납 되는 이 시설은 건립이후 하루평균 1400대가 주차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버스중앙차로제 실시 이후에는 이용차량이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전용차로제가 실시되면서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시간이 2~2.5배가 늘어 이용객이 하루평균 1000대로 줄었다”고 밝혔다.
실제 중앙차로제 실시 전 영동1교~양재역 사이 1.4km 구간을 운행하는데 4분이 소요되던 것이 8~10분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대로 유턴이 불가능하자 경부고속도로 부체도로를 이용해 3.4km를 우회하는가 하면, 남부순환로 방면으로 들어서 학교통학로를 이용해 P턴으로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2~2.5배의 시간이 더 걸린다. 주차장 진입이 복잡해지자 이용객도 줄어 연간 2억5000만원의 수입이 줄어들어 운영상 애로를 겪고 있다는 것.
여기에 대로를 피해 이면도로로 진입한 차량으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기도 한다.
서초구 관계자는 “버스전용차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강남대로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신호대기 중앙차로 버스 정차선을 영동1교 방향으로 일부 후퇴시키는 방안으로 U턴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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