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지역내일 2006-04-12
다시보자 신협 정기예금
비과세 감안한 실질이자소득은 6%대
금리 높은 30개 조합 중 절반은 충북

월드컵을 계기로 연 5%대 이자를 주는 은행권 특판예금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최소 가입금액’이나 ‘평잔 유지’ 등 부대조건이 따라붙게 마련.
상호저축은행도 금리 높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테지만 총수신이 40조원을 넘어선 요즘은 특판예금 소식이 뜸하다. 출시된다 해도 5.70~5.80% 수준에서 더 높아지기 어렵다.
목돈을 굴릴 만한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면 잊고 있던 상호금융권 정기예탁금에 다시 눈길을 돌리면 어떨까.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1051개 신협 가운데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조합 30곳의 금리는 평균 5.52~5.15%(2월 말 기준). 2005년 12월 말 현재 4.24%인 은행 평균금리와 비교하면 0.91%~1.28% 포인트나 높다.
여기에 이자소득을 포함해 2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까지 계산에 넣으면 실질금리소득은 6%가 훌쩍 넘는다. 상호금융권 예탁금의 경우 일반적으로 이자소득에 붙는 15.4% 세금 가운데 농어촌특별세(1.4%)만 내면 되기 때문이다.
1년 정기예금 기준으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조합은 강원도 대관령신협으로 5.52%다. 부산의 영주신협, 충북의 내수신협과 청주남성신협이 5.50%로 공동 2위. 경북 봉화신협과 충북 성심신협이 각각 5.47%와 5.46%로 뒤를 잇고 있다.
지역별로 따질 때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충북권이다. 상위 30개 조합 가운데 15개가 충청북도에 자리잡고 있는 신협들이다. 서울에서는 은평제일신협과 소공신협 금리가 각각 5.31%와 5.30%로 가장 높다.
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가 가장 높은 전남 완도신협은 6.00% 이자를 준다. 경남 부곡신협, 부산 성의신협과 영주신협이 5.50%로 그 다음이다. 서울지역에서는 소공신협과 논골신협 금리가 각각 5.30%와 5.25%로 가장 높다.
신협 예탁금의 비과세 혜택은 올해 말까지. 내년부터는 이자 소득세가 6.0%로 높아지고 2008년에는 일반 ‘세금우대’ 상품처럼 9.5%까지 단계적으로 조정된다.
출자금도 활용할 만한 상품이다. 이자소득세가 아닌 배당금을 받지만 역시 비과세. 잔액기준 1000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고 축소될 계획도 없다. 배당금은 예탁금 이자처럼 개별 조합에 따라 다르다.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평균 4.5~5.0%, 수익이 많은 조합의 경우 7.0~8.0%까지 지급되고 있다. 1구좌부터 가입할 수 있고 지역별로 1000원짜리부터 1~2만원까지 다양하다. 신협에 예탁금을 예치하려면 최소 1구좌 이상 출자금을 내고 ‘조합원’ 자격을 얻어야 한다.
신협 정기예탁금이나 출자금은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개별 신협에서 기금을 출연해 소비자 보호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조합에 문제가 생길 경우 중앙회 차원에서 5000만원까지 대신 갚아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개별 조합의 건전성과 안정성 수익성 등은 소비자가 직접 판단해야 할 몫”이라며 “순자본비율과 연체비율 영업이익 등 관련 경영지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협의 경우 저축은행이나 시중 은행처럼 경영지표를 인터넷에 공시하지 않으므로 개별 조합을 방문해서 정보를 얻어야 한다. 경영진이나 이사진 등이 전문경영인인지 여부나 해당 신협의 주 이용자층, 지역상권 전망도 신협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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