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명 오면 내국인 5명 나간다

지난해 해외여행객 1000만명 돌파, 14.2% 늘어 … 북한 관광도 31만명

지역내일 2006-09-14
3명의 외국인 방문객이 한국을 찾아올 동안 내국인은 5명이 해외로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해외 관광으로 인해 관광수지 적자는 무려 6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문화관광부가 펴낸 ‘2006 관광동향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3.5% 증가한 602만명을 기록했으나 내국인 해외 여행객은 지난해보다 14.2% 늘어난 1007만명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입국한 방문객보다 외국으로 출국한 내국인이 늘어나면서 관광수지 적자 폭도 지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류 열풍이 불면서 아시아 지역의 한국 방문객은 4.1%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내국인 해외여행자 규모는 방한 외래객의 1.67배에 달했다
특히 한류 영향으로 여성 방한객이 늘어나면서 1인당 소비액이 2003년 1129달러에서 944달러로 감소하고 있다.
관광수지에는 해외 유학을 포함하지 않아 유학수지를 포함할 경우 내국인이 해외에서 지출한 비용은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된다.

◆중국·대만·영국·캐나다 입국자 두자리수 성장= 지난해 방한외국인의 숫자는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선 602만명에 달했다.
특히 드라마 ‘겨울연가’, ‘대장금’ 등으로 인해 아시아 방문객은 전체 방문객의 75.5%인 448만명으로 4.1% 늘었다.
중국과 대만, 영국, 캐나다 등 4개 국가의 방문객은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중국인의 한국 방문객은 지난해 62만명보다 70만명(13.2%)로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일본과 러시아 방문객의 경우 각각 0.1%,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3월 개최한 아이치 만국박람회와 엔화 약세 등으로 해외관광보다 국내관광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동남아 지진과 테러도 일본인의 해외 관광 발목을 잡았다.
일본의 경우 관광 목적의 입국이 95%를 차지했으나 중국의 경우 관광목적으로 입국한 비율은 절반도 안되는 44.3%에 불과했다.

◆300만명 중국 방문 = 내국인의 해외 출국자수는 2004년보다 14.2% 늘어난 1007만명을 기록했으며 목적지로는 중국이 296만명을 기록했다. 주40시간 근무제도 확산과 원화 강세 등으로 해외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했다.
휴가와 여름방학이 집중된 7~8월에는 해외 여행자가 각각 102만명, 106만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2004년 최고 월별 출국자수는 93만명(8월)에 불과했다.
미국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174명이었으며 미국은 6% 증가한 67만명으로 집계됐다. 태국지역은 12% 감소한 66만명, 필리핀은 28% 증가한 48만명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관광을 위해 주로 찾는 태국의 경우 2004년 12월 발생한 지진해일로 인해 여행기피, 관광지 손상 등의 이유로 두자리수 감소했다.
2004년 80% 증가를 기록한 베트남행 여행객은 2005년에도 32%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며 대만도 항공노선 확충으로 28% 증가했다.
독도·역사교과서 문제로 지난해 일본과 경색관계가 있었지만 단기비사 면제, 엔화약세, 하네다-김포간 항공노선 확충 등으로 2004년과 비슷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20세 이하와 50대가 17% 이상 증가했으며 직업별로는 주부를 포함한 ‘무직’의 성장률이 22%로 가장 높았다.

◆남한 주민 31만명 북한 관광 = 지난한해 남북한을 왕래한 인원은 총 82만2713명으로 2004년 64만1412명보다 28.3%(18만1301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부와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한 주민이 북한을 방문한 총 숫자는 40만8546명으로 북한 주민이 남한을 방문한 것은 557명에 불과했다. 외국인이 북한으로 입국한 경우도 2345명에 달했다.
남한 주민의 방북 목적별로는 금강산 관공 등 관광·시찰 목적이 31만1146명(76.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상용 8만650명, 방문 1만2782명, 공무수행 1625명, 회의참석 584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북한 주민이 남측을 방문한 숫자는 557명으로 주로 회담 참석자들이었다.
문화부 관계자는 “남북관계 변수가 많지만 남북경의선 및 동해선 출입사무소 청사가 완공됨에 따라 남북왕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남북왕래자에 대한 전자카드(SMART) 도입으로 출입신고서 제출이 생략되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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