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주로 찾는 말레이시아 페낭의 5성급 호텔이 잇달아 개축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샹그릴라 라사사양 리조트는 최근까지 2년간 270억원을 들여 개조한 뒤 재개장했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골드샌즈 리조트는 영업을 계속하면서 개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샹그릴라의 경쟁상대인 5성급 호텔 무띠아라 리조트도 올해 초 영업을 중단하고 내부수리중이다. 샹그릴라와 무띠아라 모두 한국인이 즐겨 찾는 리조트다.
현지 관광업계에 따르면 또 다른 3성급 리조트인 카수리나 리조트도 4성급으로 개조수리할 예정이다.말레이시아에는 30여개 호텔과 리조트가 운영 중이며 이중 10% 가량이 리모델링을 했거나 계획 중인 셈이다. 시설 노후가 리모델링의 주요 이유지만 날이 갈수록 눈 높아지는 고객들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현지 관광업계가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페낭 리조트 업계에 리모델링 바람을 불게 한 주인공은 ‘샹그릴라 라사사양 리조트’이다.
라사사양 리조트는 18개월간 27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공사를 벌였다. 우선 기존 514개의 객실을 304개로 줄였다. 대신 각 객실 면적을 2배 정도 확대하고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오션 뷰(Ocean View)로 개조했다.
건물 골격은 그대로지만 속 알맹이를 모두 바꾼 것이다. 객실 면적은 최소 12평에서 최대 72평까지 넓힐 수 있다. 한국의 아파트 전용률을 적용해보면 가장 작은 객실의 넓이는 15평 가량 된다. 모든 객실에 발코니가 개별 가든을 두거나 야외 욕조를 설치한 것도 특색이다.
각종 서비스와 시설 외에도 스파 프로그램 ‘치 스파’(CHI Spa)는 라사사양 리조트의 자랑이다. 정원, 스팀룸, 샤워부스, 명상실, 스파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말레이시아 전통 마사지와 히말라야식 종교치료 등 3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치 스파는 부대시설을 포함해 1300여평 규모로 11개 빌라가 하나의 촌락을 구성하고 있다.
라사사양 리조트는 한국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모객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차와 항공기 시간을 감안한 상품을 별도로 내놨다. 일반 호텔이나 리조트가 정오까지 체크아웃 하는데 반해 밤 9시까지 늘려주는 경우도 있다.
리조트 관계자는 “한국 고객비중은 2~4% 정도지만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1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페낭(말레이시아)=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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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샹그릴라 라사사양 리조트는 최근까지 2년간 270억원을 들여 개조한 뒤 재개장했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골드샌즈 리조트는 영업을 계속하면서 개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샹그릴라의 경쟁상대인 5성급 호텔 무띠아라 리조트도 올해 초 영업을 중단하고 내부수리중이다. 샹그릴라와 무띠아라 모두 한국인이 즐겨 찾는 리조트다.
현지 관광업계에 따르면 또 다른 3성급 리조트인 카수리나 리조트도 4성급으로 개조수리할 예정이다.말레이시아에는 30여개 호텔과 리조트가 운영 중이며 이중 10% 가량이 리모델링을 했거나 계획 중인 셈이다. 시설 노후가 리모델링의 주요 이유지만 날이 갈수록 눈 높아지는 고객들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현지 관광업계가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페낭 리조트 업계에 리모델링 바람을 불게 한 주인공은 ‘샹그릴라 라사사양 리조트’이다.
라사사양 리조트는 18개월간 27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공사를 벌였다. 우선 기존 514개의 객실을 304개로 줄였다. 대신 각 객실 면적을 2배 정도 확대하고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오션 뷰(Ocean View)로 개조했다.
건물 골격은 그대로지만 속 알맹이를 모두 바꾼 것이다. 객실 면적은 최소 12평에서 최대 72평까지 넓힐 수 있다. 한국의 아파트 전용률을 적용해보면 가장 작은 객실의 넓이는 15평 가량 된다. 모든 객실에 발코니가 개별 가든을 두거나 야외 욕조를 설치한 것도 특색이다.
각종 서비스와 시설 외에도 스파 프로그램 ‘치 스파’(CHI Spa)는 라사사양 리조트의 자랑이다. 정원, 스팀룸, 샤워부스, 명상실, 스파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말레이시아 전통 마사지와 히말라야식 종교치료 등 3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치 스파는 부대시설을 포함해 1300여평 규모로 11개 빌라가 하나의 촌락을 구성하고 있다.
라사사양 리조트는 한국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모객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차와 항공기 시간을 감안한 상품을 별도로 내놨다. 일반 호텔이나 리조트가 정오까지 체크아웃 하는데 반해 밤 9시까지 늘려주는 경우도 있다.
리조트 관계자는 “한국 고객비중은 2~4% 정도지만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1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페낭(말레이시아)=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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