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성문고, 제2의 상문고 사태 우려

학부모·학생까지 시위 가세 … 학내분규 확산

지역내일 2001-03-23
전교조 교사 인사문제를 둘러싸고 시작된 안양 성문고교(교장 정열모) 학내분규가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학교 학부모들이 전보조치 철회를 약속했다고 번복한 재단처사에 반발, 22일 교장실을 점거하고 새벽까지 농성을 벌인데 이어 학생들고 이날 점심시간에 시위를 벌이는 등 사태가 악화, 제2의 상문고 사태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다.
이학교 1, 2학년 학생 200여명은 이날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오전 11시 50분부터 진선기념관 앞에 모여 ‘행정실장 물러가라’, ‘선생님을 돌려다오’등의 구호를 외치며 30여분동안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또 오후 5시께부터 학생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비상회의를 갖고 현 학교사태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학부모들도 재단측이 당초 약속대로 교사들에 대한 전보조치를 철회하고 학교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전날에 이어 교장실과 복도에서 농성을 계속했다.
백화자(49) 학부모위원은 “학부모들의 중재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줄 알았는데 재단측이 전보철회약속을 어기고 학부모까지 기만했다”며 “학부모들은 물론, 학생들까지 시위에 나섰는데도 재단측은 사태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들도 수업에 철저히 임하되 수업 이후 학부모들과 발맞춰 농성을 벌이기로 하고 오는 24일 범계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성문고 사태는 지난해 11월 전체 교사의 80%가 전교조에 가입, 분회조직을 출범시킨 이후 재단측이 고등학교 전교조분회장 등 전교조소속 교사 4명을 2월17일자로 중학교로 전보조치하자 이에 교사들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이 지역 출신 강득구 경기도의회의원(민주·문교위)은 “성문고 사태는 사학재단의 잘못된 운영 행태에서 비롯된 것으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립학교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제2의 상문고 사태로 확대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양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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