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이 녹아있는 성남의 자연환경

지역내일 2008-08-15 (수정 2008-08-15 오전 7:22:11)
공동기획 : 성남의 재발견 ③ 자연 및 향토유적
민족의 한이 서린 ‘남한산성’ 비롯 봉국사 대광명전 등 각종 향토문화유적 많아

첨단산업이 자리잡아 자족력을 갖췄으면서도 빼어난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뻗어나가는 힘찬 도시 성남. ‘e- 푸른 성남’을 테마로 하는 성남시가 경제적 기반 못지 않게 무게를 두고 있는 분야는 바로 문화와 환경 컨텐츠다.

지난 3월 인간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생태도시(Eco-City)를 만들기 위한 ‘2008 환경정책 핵심 추진사업’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탄천 민물고기 복원 프로젝트, 성남 생태지도 및 습지 지도 제작 등이 대표적이다.

90년대 초 만들어져 문화 복지 환경 등 생활여건이 정비된 분당구와 달리 성남의 수정구와 중원구는 상대적으로 역사적 문화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역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우리 민족의 한 많은 역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온 남한산성이 있고, 조선시대 분묘연구의 자료가 되는 광주 이씨 묘역, 탄천 이지직 선생의 묘소를 비롯해 봉국사 대광명전, 천림산 봉수대 등 수많은 문화재와 향토유적지가 있다.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데도 그동안 미처 돌아보지 못한 성남의 자연과 향토문화재를 짚어본다.

한나절 여행지로 좋은 ‘남한산성’ 시민공간으로 꾸준한 인기
성남의 남한산성 살리기 노력은 다양한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등산로 정비와 부대시설 완비와 함께 새로운 역사 조명의 일환으로 남한산성 남문 역사터 복원, 등산로 주변 생태복원 위한 자연휴식년 개념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남한산성을 역사, 문화, 체험, 교육적 측면을 고르게 부각시키면서 성남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즐겨 찾는 자연휴식공간으로 사랑받도록 하고 있다.
남한산성은 걷기코스로도 적당하고 역사기행이나 전망대 코스로도 좋다. 사이사이 벤치도 있어 쉬어가기에도 제격이다.

우선 북문에서 남문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사진찍기 딱 좋은 코스로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아름다운 성벽길과 돌계단, 소나무숲을 만끽할 수 있다. 연주봉 옹성, 청량산 수어장대, 영춘정을 두루 즐길 수 있다.

소나무 일색이었던 북문과 달리 남문에서 동문으로 이러지는 쪽은 단풍나무, 참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빼곡하다. 자연림에 비유될 이 곳은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하다. 길이 좁고 오르막 내리막이 심하므로 벅찬 산행을 감수해야 하는 구간이다.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남문~남장대터~동문코스는 50분 정도 소요.

동문에서 출발해 북문으로 가다 보면 숲그늘에서 개별꽃, 괴불주모니, 애기똥풀 등 여러 가지 들꽃들을 찾아볼 수 있다. 동문~동장대~북문은 12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특히 남한산성 유원지 안에 만들어진 해바라기 동산에서는 요즘 황금물결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 4월 2400㎡ 규모 부지에 심은 해바라기들이 활짝 꽃을 피워 등산객의 발길을 잡는다. 시 관계자는 “개화기 이후에는 이곳 동산의 해마라기 열매를 채취해 기름으로 가공 복지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봉국사 대광명전’ 등 알려지 않은 향토문화자료 많아
영장산 기슭에 위치한 고려시대 사찰 봉국사 대광명전은 경기도 유형문재 제101호로 지정돼 있다. 고려 현종은 명선, 명혜 두 공주가 1년 동안 모두 요절하자 장례를 마친 후 이듬해 이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금강산 승려 축존에게 명해 절을 짓게 했다고 한다.

대광명전 (大光明殿)은 원래 법신(法身)을 중심으로 보신(報身)·화신(化身)의 삼존불을 모시는 법당. 하지만 봉국사의 대광명전은 아미타불이 모셔져 있는 점이 특이하다. 법당의 내부에는 중앙에 불단이 설치되어있고, 나무로 만든 아미타여래좌상이 있으며 그 위에는 화려한 닫집이 있다. 불상의 좌우로 관음보살,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다. 이 불상은 창건시기인 조선 후기의 불상 양식을 보이고 있다. 지하철 분당선 경원대역에서 10분 거리

성남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물로는 고려시대 목판본 불경인 ‘대방광불화엄경소’가 유일하다. 제 21, 24권이 분당구 운중동에 위치한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소장돼 있다.

경기도 기념물 54호로 지정된 이수선생 묘도 조선시대 문묘 연구자료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이밖에도 분당 중앙공원 안에 위치한 수내동가옥은 19세기 말 조선후기의 경기지방 살림집 모습을 잘 보여주는 문화재자료다. 집 주위에는 마을 어귀에 있던 큰 느티나무와 연못, 정자터 등이 있다.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성남의 친환경 공원들
공원의 천국이라 해도 좋은 성남이지만 율동공원 중앙공원 등 대표적인 곳은 모두 분당구에 편중돼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중원구에도 친환경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아름다운 공원들이 많다. 그중 규모가 제법 있는 곳으로는 희망대공원, 대원공원, 단대공원 등이 꼽힌다.

우선 대원공원은 중원구 상대원 하대원 중동에 걸쳐 만들어진 공원으로 최근에 만들어진 곳인만큼 시설과 조경면에서 뛰어난 곳으로 소문나 있다. 녹지공간이 넓은데다 벽천분수를 갖추고, 큰 소나무들이 많아 자연 속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곳. 산책로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성남향토 유적 2호로 지정돼 있는 ‘이집선생 묘’도 만날 수 있다.

수정구 산성동과 단대동에 걸쳐있는 단대공원은 기존의 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자연수림대를 최대한 보존한 공원으로 단대자연공원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지난 2000년 공원 안에 수정도서관이 문을 열면서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이상적인 공원으로 꼽힌다.

공원 지하에 15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갖춰 도심 속 주차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지하철 8호선 단대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야경이 아름다운 수정구 신흥동의 희망대공원은 원래 놀이동산이던 곳을 지난 97년 공원시설로 바꾼 곳이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도심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전망이 좋은 것이 특징. 지난해 6월 5억6천여만원을 들여 공사한 야간 경관조명 덕분에 밤에 공원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공원 중앙 진입계단의 라인조명과 벽면투시조명은 수십가지의 색으로 시시각각 바뀌어 야경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공원중간 즈음 산책로변에 위치한 화장실은 2002년월드컵 시범화장실로 지정될만큼 청결하고 훌륭한 공공시설로 꼽힌다. 8호선 단대오거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중원구 은행동에 위치한 은행공원은 규모는 작지만 예쁜 산책로로 유명하다.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 않아 깨끗하고 아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안으로 더 들어가면 산림욕도 즐길 수 있고, 작은 식물원이 조성돼 있어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된다. 8호선 산성역에서 내려 은행동방향.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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