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원봉사 100% 활용하기

지역내일 2008-08-15
방학 때 열심히! 그리고 알차게~
자원봉사센터 활용하면 활동처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혼자 힘들면 봉사단체 가입도 대안

방학이다. 청소년들이 자원봉사 시간을 채울 절호의 기회. 거의 모든 중·고등학생은 졸업 때까지 총 60시간의 자원봉사인증을 받아야 한다. 그 중 30시간은 교내봉사활동으로, 나머지 30시간은 지역사회활동으로 채우도록 규정돼 있다. 교내봉사활동시간은 교사의 지시에 따르기만 하면 채울 수 있지만, 나머지 30시간은 직접 봉사활동을 나가야 한다. 여름방학 때 봉사활동시간을 알차게 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봉사 활동처 찾기는 인터넷 활용으로
방학 동안 봉사활동처를 찾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접근이 쉬운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보통 직접 기관에 전화해 신청하는 방법이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시청 같은 공공기관에 전화해 담당자에게 날짜를 배정받아 봉사활동을 하고 자원봉사센터에서 인증서를 받는 방법이다. 또 자원봉사센터에 회원가입을 하고 활동처를 찾는 광고 글을 올리는 방법도 많이 이용된다. 이밖에 안산시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복지관에서도 학생들로부터 자원봉사 신청을 받아 다른 봉사기관과 연결시켜 주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대규모 행사를 치르는 관공서에선 이곳저곳 사이트에 자원봉사자 모집공고를 내기도 하므로 찾아보면 자원봉사를 나갈 장소는 많다. 문제는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관공서나 널리 알려진 곳은 방학 때마다 봉사활동을 나온 학생들로 몸살을 앓는다는 것.

자원봉사활동처를 찾는 과정이 좀 복잡하다고 생각된다면 안산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보다 쉽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센터에 등록된 봉사활동터전은 총 280여개다. 등록된 터전마다 필요로 하는 일의 종류를 명시해 두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일을 선정해 봉사활동을 신청하면 된다. 한국청소년진흥센터에서도 자원봉사연계사이트를 운영하지만 안산시자원봉사센터 홈피에 정보가 더 많다.

봉사활동은 진로탐색시간으로
안산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280개 활동기관 가운데 아동청소년시설이 99개로 가장 많고, 복지기관과 노인시설, 장애인시설, 공공기관이 다음으로 많다. 아동청소년시설은 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 어린이집, 청소년생활시설 등을 말한다. 공공기관은 시청이나 구청, 주민센터, 우체국, 소방서, 경찰서 등이 포함된다. 도서관과 미술관, 식물원도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 봉사활동으로 공무원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 되면 행정고시나 공무원시험이 가져다 줄 미래가 더 뚜렷해진다. 즉, 자원봉사활동을 진로탐색 기회로 삼으면 일거양득이다.
의료직이나 사회복지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장애인 시설이나 노인시설을 찾아보자. 안산평화의 집은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이다. 사회복지 중 운동지도나 학습지도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교사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지역아동센터나 공부방이 좋다. 보통 하루 3~4명 씩 봉사자를 받는다. 너무 많으면 공부방 아이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때문. 명문가 지역아동센터 김혜련 사회복지사는 대학생보다 중학생이 초등학생을 더 잘 가르치더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청소년기에 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으로 헌혈·금연·단도박캠페인, 갯벌생태계조사, 문화재관리·모니터링, 상수원보호구역감시 등이 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봉사활동기관에서 일하며 장래 직업에 대해 체험해 볼 기회다.

특기 살리면 만족도 높아
안산은 외국인이 많기 때문에 외국어를 잘하는 학생에게 좋은 봉사기회를 제공한다. 안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한국외국인인권법률보호위원회경기도지부 등에서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다. 한국어교육, 통·번역봉사가 특기를 살린 봉사활동의 사례.
자원봉사센터 이연화씨는 “청소년기에는 의무로 봉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정한 자원봉사가 아니”라며 “자원봉사가 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준비하는 기간으로 생각하고 특기를 준비해 보라”고 조언했다. 모든 곳에서 청소와 식사제공 봉사만 원하는 것은 아니다.

봉사활동이 끝나면 인증 받은 기록이 센터에 적립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센터홈에서 회원가입하고 ‘e-자원봉사지원시스템’ 방을 클릭해 ‘회원정보조회’를 누르면 개인별 인증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연화씨는 “자체적으로 봉사인증서를 끊어주는 터전에서 인증서를 받았다면 센터로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를 이용해 봉사시간 적립을 요청하라”고 안내했다. 자체인증서 발급터전에서 발급한 인증서는 자원봉사센터로 기록이 전송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는 또 “부모가 봉사한 시간을 자녀의 이름으로 등록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중에 그 사실이 밝혀져 학교에서 기록삭제를 요청해 온 일도 있다”며 “거짓으로 시간을 채우는 것보다 자녀가 힘들어하다면 부모가 함께 하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권했다. 부모자녀 단 둘이 가기가 힘들다면 봉사단체를 이용하라고. 봉사단체에 가입해 활동하면 바쁜 주중을 피해 주말에 봉사할 기회가 많으니 일석이조다.

한편, 봉사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려면 미리 성인봉사단체에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성인봉사단체에 가입하면 봉사활동 기회를 얻기 쉽고, 단체들이 정기적으로 봉사를 나가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게 될지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안산시자원봉사센터 문의 : 031-481-4971 / www.ansanv.or.kr

서영란 리포터 triumv@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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