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영화감상실-다크 나이트

지역내일 2008-09-11
파괴와 혼돈의 결정체인 조커 통해 영화적 메시지 전달

전세계는 지금 박쥐인간 열풍이다. 배트맨 시리즈의 최신판 <다크 나이트="">가 연일 할리우드의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쓰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역대 세계최고 흥행 영화 <타이타닉>(1997)의 11년 아성마저 흔들거릴 정도다.

제목인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는 ‘밤의 기사’란 뜻으로 배트맨의 별명이다. 또 배트맨은 ‘박쥐 인간’이란 뜻으로 주로 어둠에서 활약해 온 배트맨의 성격을 적절하게 표현해놓은 이름이다. 영화 <다크 나이트="">는 이같은 어둠의 영웅 배트맨의 어둠에 초점을 맞췄다.

다른 슈퍼 히어로들이 발랄하게 하늘을 누비고(슈퍼맨), 벽을 타며(스파이더맨), 철갑 슈트를 입고(아이언맨) 시민들을 도울 때 배트맨은 어둠의 세계에서 최강의 적 조커와 대결을 펼치며 자신의 얼굴을 공개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인다. 자기 때문에 죽어가는 시민들로 인해 고통도 느낀다.(조커는 배트맨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히지 않으면 시민들을 계속해서 살인하겠다고 협박한다)

<다크 나이트="">가 다른 슈퍼 히어로들과 차별화되는 또 다른 점은 단순히 액션영화라기 보다는 스릴러에 가까워 서스펜스를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바로 서스펜스를 한껏 주는 인물은 조커. 고(故) 히스 레저가 맡은 조커의 신들린 연기는 긴장감을 극도에 다다르게 한다. 조커의 등장과 고뇌하는 배트맨의 어둡고 매우 복잡한 드라마를 슈퍼 히어로물 액션영화에 가미해 보기 드문 범죄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히스 레저가 지난 1월 항우울제와 수면제 등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영화가 <다크 나이트="">라는 설은 그의 연기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히스 레저는 하얀 화장으로 자신을 철저히 감춘 채 조커라는 인물에 빠져 동화됐다. <다크 나이트=""> 포스터 역시 조커의 입 주변 분장을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칠해진 배트맨 박쥐 표식이 있을 정도로 이번 시리즈의 조커는 비중이 크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단순한 1회용으로 폐기 처분될 수 있는 슈퍼 히어로물에 클래식하면서 이지적이고 고품격적인 격조를 불어넣어 진지한 배트맨과 조커를 창조시켰다.(7일 개봉)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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