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 피부 트러블 SOS

하얗고 탱탱한 피부, 여름관리에 달렸다

자외선, 일광화상·색소성 질환 등 피부노화 유발 … 일단 진정시킨 후 관리

지역내일 2008-09-11 (수정 2008-09-11 오후 1:04:44)
바캉스 후의 후유증은 심각하다. 피부는 벌겋게 달아올라 따끔거리는데다 기미까지 스멀스멀 올라와 까무잡잡한 게 얼룩 투성이다. 가정에서 마사지, 마스크, 팩 등으로 응급처치를 해보지만 효과는 미비하다. 하얗고 도자기처럼 윤기 있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적·경제적 투자 없이는 어렵게 됐다. 이 때문에 피부과를 찾는 여성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피부과전문의들은 여름철 피부 관리가 한해의 피부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고 말한다. 휴가 후 호소하는 피부질환에 대한 대책을 피부과전문의를 통해 해결해보자.

◆일광화상, 물집 생기면 전문처치 필요
야외에서 쬐는 햇볕은 강렬하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하면 화상을 입기 십상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랐더라도 땀과 물에 씻겨 안심할 수 없다. 특히 수영할 때는 일광화상을 조심해야 한다. 예피브웰의원 김재성 원장은 “수영 중에는 자외선에 살갗이 타는 것은 잘 느끼지 못한다. 태양에 장시간 노출되면 화상을 입기 쉽다”며 “자외선은 잠복기가 있어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24시간 후에 붉어짐, 물집 등의 화상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일단 화상은 진정이 급선무. 다음날 화끈거리는 부위에 찬물이나 얼음찜질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얘기. 덴 부위는 정도에 따라 1도·2도·3도 화상으로 나뉜다. 피부가 붉어져 따끔거리는 정도는 1도 화상이다. 비교적 가벼운 화상으로 차가운 진정효과로도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다. 물집이 잡힐 정도는 2도 화상. 이때는 물집을 터트리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흉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물집을 터트리면 세균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 심하면 염증이 생겨 환부가 곪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때문에 멸균 소독된 기기를 통해 전문 처치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급할 땐 민간요법으로 찬 우유를 거즈에 적셔 환부를 냉찜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정시킨 후에는 수분을 공급해 노화현상을 방지해야 한다.

◆선번(Sun-Burn) 후 껍질은 자연 탈락되게 놔둬야
화상이 가라앉을 때쯤이면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면서 간지러워진다. 보통 각질을 벗겨내려고 애쓰지만 무리하게 벗겨내서는 안 된다. 하얀피부과 선정우 원장은 “피부의 각질은 재생 주기에 따라 2주 정도 지나면 자연 탈락된다”며 “손톱 등을 이용해 너무 빠른 시기에 무리하게 벗겨내면 부분별 색소가 달라질 수 있다”고 얘기했다. 또한 흉터와 염증도 동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로션이나 수분크림을 환부에 바른 후 미지근한 수건을 지그시 눌러 가볍게 밀어내면 된다. 새살이 돋기까지 예민하고 건조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최대한 자극을 피하는 것이 상책. 목욕 시 때를 밀거나 스크럽 등은 피해야 한다.

◆피지샘 활발, 성인성 여드름 더 심해져
자외선은 피부의 적이다. 특히 여름철 고온은 피지분비를 증가시켜 모공 확장의 원인이 된다. 또 각질층도 두꺼워져 땀 먼지 등의 노폐물이 화장과 뭉쳐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블랙헤드나 여드름을 유발한다. 외부환경의 영향으로 피부는 스트레스를 받게 돼 트러블은 재발의 악순환을 반복한다. 블랙헤드의 경우 가정에서도 쉽게 짤 수 있지만 여드름은 잘못 짜게 되면 화농성 염증으로 번질 수 있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병원에서도 일단 여드름을 짠 후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처치한다. 여드름은 재발과 흉터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주사와 약물요법 대신 레이저를 이용한 요법이 효과적이다. 재발을 낮춰줄 뿐 아니라 비교적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미용적 측면에서 각광받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피지분비가 왕성한 여름철에는 피부 청결이 중요하며 충분한 숙면 등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법을 터득하라고 조언했다.

◆색소성 질환…진정 후 관리해야 자극 없어
자외선이 두려운 또 다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기미 등 색소성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기미 주근깨를 방치하면 병변이 넓어져 난치성 질환으로 번질 수 있다. 때문에 조기에 치료해야 만족스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벼운 색소는 비타민관리나 스킨케어 등의 미백관리로 해결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단 색소성 질환이 생기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간단한 관리만으로도 기미 등을 해결할 수 있는지, 아니면 레이저 등 전문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근깨의 경우 한두 번의 시술로도 질환이 개선되기 때문에 정밀한 판단을 받는 것이 좋다.
바캉스 후 피부에 기미가 생겼다고 해서 바로 레이저를 시술하면 안 된다. 선정우 원장은 “햇볕에 노출된 피부는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진정 관리를 받은 후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며 “레이저가 만능은 아니다. 성급한 결정은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은 후에 본인에게 안성맞춤인 레이저 시술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최근 연세대학교 학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미 유발인자가 혈관에서도 나온다는 보고가 있다. 이에 따라 기미유발 보급로를 차단하는 ‘플러스 옐로우 레이저’가 도입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기미치료기의 단점인 재발을 보완한 안전한 레이저로 두 가지를 병행하게 되면 섬세한 치료가 가능해 기미에 효과적이다.
도움말 = 예피브웰의원 김재성 원장, 하얀피부과 선정우 원장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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