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천안교육청, 교육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도솔프로젝트

도솔프로젝트, 삶의 희망이 되다!

지역내일 2008-09-11
- 저소득층 아동의 교육 격차 해소를 통해 교육의 균등한 기회 부여
- 건강한 신체 및 정서 발달, 다양한 문화 욕구 충족도 함께
- 2008년 목표는 개별 학생 지원에서 가정지원까지의 확대

무엇이 그려질 지를 기다리는 하얀 도화지, 혹은 어떻게 만지는지에 따라 그 모양이 변하는 찰흙 한 덩어리. 모두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도 같다. 결정된 것이라고는 없고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가꾸고 노력하는지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우리 아이들. 그렇기에 부모는, 사회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무던히도 노력을 한다.
그런데 아예 그 기회의 여지조차 없다면, 노력하려 해도 닫혀있다면 어떨까. 생활 자체에 급급한 나머지 아이의 교육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어 출발점이 다르고 생활 속에서 지원도 전무하다면 학습 결손이 발생함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물론 교육이 굳이 좋은 성적을 얻는 학습적인 부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제대로 세상에서 살아나갈 수 있기 위한 문화적 정서적 안정이 선과제이다. 그것은 어쩌면 모든 아이들이 누려야 할 권리일 것이다.
하지만 그 권리를 갖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경제적인, 혹은 가족의 어떠한 문제로 인해 방치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은 회의적이고 모든 일에 부정적이기 쉽다.
이를 그대로 보아 넘기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 하지만 그 마음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충청남도천안교육청에서 2006년부터 실시하는 ‘도솔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아이들에게 교육, 문화, 복지의 균등한 기회를!
‘도솔프로젝트’는 교육 기회 불균형에 대한 지원 방안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저소득층의 경우 교육에 대한 열악함이 있을 수밖에 없고 한부모,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면서 그로 인한 교육의 사각지대도 넓어지고 있다. 그래서 충청남도천안교육청에서는 교육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도솔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사업의 시작은 2003년.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이름으로 이듬해인 2004년까지 2년 동안 서울 6곳과 부산 2곳의 지역이 지정, 시범 실시되었다. 그리고 2005년에는 15개 지역으로 확대되어 서울과 6개 광역시에서 사업이 실시되었고 2006년부터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공모를 했다. 이때 선정된 지역이 30개 지역. 그 중 충청남도천안교육청이 포함되었다.
천안은 인구 50만을 넘길 만큼 최근 10년 간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원도심은 공동화 현상 심화, 인구 증가 정체를 통해 지역 불균형을 겪고 있음이 문제. 또한 생계를 위한 고민으로 가정에서의 학습 지원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천안시는 균형적인 교육을 위한 투자가 시급한 상태였기 때문에 2006년부터 시작된 도솔프로젝트는 그 출발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3년간 도솔프로젝트의 활동과 성과
2006년 문성동과 원성동을 선정해 초등 3곳(천안초등학교, 천안남산초등학교, 천안신안초등학교)과 초등 부설유치원 3곳, 중등 4곳(천안중학교, 천안북중학교, 천안여자중학교, 복자여자중학교)에서 도솔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교육지원사업의 분야를 세분화해서 아동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눈에 띈다. ▷ 멘토 연결을 통해 적절한 학습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음손 학습교실’등 다양한 형태의 방과 후 활동 진행으로 학습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학습 영역 ▷ 아이의 심리적인 결핍과 정서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정서와 심리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지역 치료 기관과 연계한 심리치료까지 지원하는 정서?심리 영역 ▷ 안경이나 치과 치료를 지원하고 특히 2008년에는 학생 개별과 함께 가정 지원을 강화하여 가족들 영화관람 등도 지원하는 복지 영역 ▷ 7개 선정 학교의 교육복지지원센터에 지역사회교육전문가를 파견해 학교의 실정에 맞는 사업 운영과 외부 기관과의 연계 등을 원활히 하도록 하는 지원 영역 ▷ 지역 내 기업, 청소년 상담센터, 아동보호기관 등과의 밀착적인 연계로 아이에게 필요한 지원이 적절히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연계?협력 영역 등으로 운영된다.
단지 학습뿐만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영역으로 묶일 수 있는 다양한 분야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 그리고 이를 위해 아이 개별이 아니라 가정까지 함께 지원하려는 것이 실질적인 접근으로 여겨진다.

“태어나서 처음 와 봤어요”
일상적으로는 영유아를 위한 방학중 에듀케어와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해누림청소년센터가 연중 운영되어 부모의 포근한 손길이 필요한 부분을 충족해준다. 그리고 학습적인 부분도 꾸준히 지원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지원은 문화적인 부분으로 지역의 민간기관과 삼성전자 천안사업장의 기업 후원, 충청남도천안교육청이 새로운 협력체계를 형성하여 지난 7월에 충북 제천에서 진행된 아동가족캠프의 경우 정말 호응이 높았다. 특히 “가족끼리 여행을 처음 왔다. 너무 행복하다”며 눈물짓던 할머니의 모습처럼 캠프를 통해 가족이 함께 하며 유대감을 가질 수 있음이 성과. 이로 인해 아이가 느끼는 정서적인 충족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충청남도천안교육청에서 올해 집중 추진으로 가족에 대한 지원을 하려 함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기반은 가족, 그렇기 때문에 그 가족이 함께 할 때 아이의 교육도 제대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달에는 삼성전자 천안사업장의 전폭 지원으로 에버랜드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아이들 중 대다수가 처음 에버랜드에 와 봤음을 이야기했다. 그 어느 누구보다 그날 하루를 신이 나서 보내고 그 자극을 오래 간직했음은 당연. 그리고 다양한 문화적 자극이 아이에게는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교육의 의미임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현재 도솔프로젝트는 2010년까지 계획이 잡혀 있는 상태. 그리고 그 이후의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전웅주 담당 장학사는 “복지전문기관이 이 사업을 장기적이고 전반적인 계획을 세워 사업을 진행하고 교육에 대한 부분을 충청남도천안교육청이 전담할 때 이 사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교육은 생활, 건강 등 모든 것이 탄탄한 기반으로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에 대한 의미 공유와 홍보가 이루어져 지역 내 기관, 기업의 협조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솔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되었고 5년 사업은 꾸준히 진행된다는 것. 고민을 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들어가는 현재의 모습만으로도 도솔프로젝트는 그 성과가 충분하다. 그로 인해 우리 아이들 미래가 조금 더 희망으로 가득 찰 수 있으려면 더욱 많은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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