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의 고품격 실버 프로그램들

실버프로그램 덕분에 황금 노년 ‘신바람’

지역내일 2008-09-12
취미 여가활동부터 노인병관리?재가서비스까지 의료?문화?복지 토탈 시스템

분당 상록마을에 사는 허귀옥(70) 할머니는 매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분당노인종합복지관으로 향한다.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복지관 1층 새힘터(사회체육실)에서 요가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3층 정보화교실에서 인터넷수업을 듣는다. 수업을 마치고 점심시간 무렵 할머니가 향하는 곳은 맛있는 식사가 마련된 복지관 식당 ‘다솜터’.
오후엔 복지관 노래방인 어울림터에서 노래 한자락을 뽑으며 스트레스를 풀거나, 4층 옥상정원 햇살터로 나가 차 한잔을 마시는 것도 여유롭다. 허 할머니는 “영어회화수업이 있는 월요일과 중국어수업이 있는 목요일 오후시간은 시간이 더 빠듯하게 돌아간다”며 분주한 일상에 즐거워했다.

허 할머니처럼 지역기관의 시설과 그곳에서 마련한 어르신 프로그램으로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이들 기관에서는 지역 노인들의 여가와 문화교양활동은 물론 건강, 재취업, 노인대학, 사회교육, 주야간보호센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 각 기관들의 고품격 실버 사회교육프로그램을 알아본다.

◆고품격서비스로 감동을 주는 ‘분당노인종합복지관’= 분당 정자동 주택공원 안에 위치한 분당노인종합복지관(관장 최영대)은 4월 개관을 앞두고 모집한 사회교육프로그램 수강신청에서 하루 1300명의 신청자가 몰릴 만큼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지상 3층, 지하 2층으로 구성된 복지관에는 서예실 당구장 탁구장 탈의실 노래방 이?미용실 공동작업장 경로당 헬스장 장기?바둑실 건강관리실 물리치료실 문화나눔터 주간보호센터 정보화교실 카페 옥상정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4층에 마련된 옥상정원은 햇살터는 푸른 조경과 하늘이 어우러져 어르신들의 쉼터로 손색이 없는 곳.
사회교육프로그램으로는 탁구 포켓볼 요가 장수춤 단전호흡 에어로빅 한국무용 장구 헬스 관절염태극권 등 건강증진 강좌 외에도 일어회화 한문 팝스잉글리시 영어회화 중국어 등 어학강좌와 디지털카메라 동의보감 수채화 하모니카 오카니라 손뜨개 인터넷홈페이지반 등 개설된 강좌만도 80여개에 이른다.
다양한 분야에서 각계 각층의 전문강사를 초빙, 특별강좌를 여는 것도 이곳만의 자랑이다. 특히 400석 규모의 강당에서는 최첨단 음향시설을 갖추고 주말마다 어르신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보컬, 기타, 베이스, 신디사이저, 색소폰 등으로 구성된 동아리 실버밴드 활동을 비롯해 강의와 함께 죽음체험, 치매예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개월 16주과정의 행복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일주일에 2번 자원봉사 의료진들이 복지관 건강관리실을 찾아 어르신들의 건강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복지관 최영대 관장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지역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복지관이 되겠다”고 밝혔다.정자역과 복지관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하루 9차례 운행 중이다.
문의: 031-785-9200

◆보건 의료 복지 3박자 갖춘 ‘성남시노인보건센터’= 지난달 1일 문을 연 성남시노인보건센터(센터장 박수열)는 전국 최초로 보건?의료?복지가 통합된 신개념 모델로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 외래진료와 단기보호?주야간보호의 재가서비스, 노인병 관리?교육?연구조사 등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의원, 요양원, 복지관의 세 가지 성격을 모두 갖춘 종합적인 공간인 셈이다. 무엇보다 저소득 차상위계층의 만성질환자가 과중한 의료비 부담에서 벗어나 저렴한 비용으로 노인성질환을 진단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
박수열 센터장은 “센터는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뇌졸중(중풍), 치매, 심장 및 폐질환 등에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저렴한 비용을 통해 의료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저소득 차상위계층의 노인성 질환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치료를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노인보건센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치매 및 노인성 질환자를 위한 주· 단기 보호시설, 뇌졸중 및 치매환자등의 재활치료를 위한 서비스 제공과 노인병 교육, 케어용품 체험전시관, 도서관 등을 두루 갖췄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외래진료가 가능하며, 재가서비스는 성남시 1년 이상 거주 노인 중 65세 이상이거나 65세 미만 노인 중 노인성질환이 있는 경우를 대상으로 주야간보호센터를 운영한다. 주간보호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 오후 6시까지이며, 야간보호는 오전 6시~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운동기능 회복을 돕는 복합재활치료센터는 운동기능검사실, 언어치료실, 연하장애치료실, 집단인지치료실, 개별인지치료실, 일상생활동작치료실, 작업치료실 등을 갖추고 어르신들의 재활치료를 돕는 공간이다.
특히 어학 문학도서 등 일반도서는 물론 아동도서, 노인병 관련 전문도서, 의학전문도서 등을 갖춘 노인병 전문 도서관도 갖췄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출 없이 관내 열람만 가능하다. 문의: 031-739-3000

◆노인대학과 재가서비스 제공하는 지역 복지관들= 분당구 금곡동의 청솔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옥규)과 정자동의 한솔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화)도 노인들의 복지문화서비스 제공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곳이다.
우선 청솔종합사회복지관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단전호흡 노래교실 댄스스포츠 서예교실 웃음교실 시니어영어 택견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푸른실버대학을 운영한다. 2학기 학사일정은 9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진행되는데 입학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신분증 사본, 증명사진을 챙겨 접수하면 된다. 노인한글교실 ‘우리글배움터’와 컴퓨터강좌가 잇는 노인정보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문의: 031-714-6333
한솔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1년에 70명을 모집, 3월에 개강해 1년 단위로 졸업생을 배출하는 청노대학을 운영한다. 민요 우리춤체조 노래교실 라인댄스 한국무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은빛사랑채 한솔치매노인주간보호센터도 지역주민의 관심이 높은 곳. 성남시 거주 만 60세 이상 경증 치매 노인의 재가보호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한다. 이용요금은 월 16만원 하루 8천원. 치매진단서와 건강진단서가 필요하며 기초생활수급권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매월 첫째주 수요일에 동국대한방병원의 진료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문의:031-8022-1100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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