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한의사 남현석 원장

만성설사와 소음인

지역내일 2008-09-22
30대 직장인 김씨는 장이 약한 편이다. 평소 대변이 무른 편이고 조금만 음식을 잘못 먹어도 설사를 하곤 한다. 김씨는 평소 고기를 좋아하여 직장에서 점심때는 동물성 지방이 많이 녹아있는 설렁탕이나 김치찌개 순댓국을 먹고 저녁에 회식이 있으면 삼겹살이나 돼지갈비를 주로 먹는다. 그러다 보니 적어도 하루에 한끼는 고기를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거기다 라면,칼국수,자장면,햄버거,피자,튀김요리 등 밀가루가 들어간 음식도 대충 계산해보니 일주일에 3-4회 정도 먹는 편이다. 그리고 저녁도 과식한 후에 곧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대변을 볼 때 항상 배가 사르르 아프면서 무르게 나왔는데 주로 밀가루 음식이나 튀김 돼지고기를 먹고 나면 더 좋지 않았고 찬 우유나 참외라도 먹으면 더 심했다.
비장이 약한 소음인 체질
김씨는 사상의학에서 소음인 체질인데 음식생활 습관이 잘못돼서 병이 온 경우라 할 수 있다. 최근 수 십 년 사이에 국민의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과거 채식과 곡류 중심의 칼로리 섭취에서 삼겹살과 햄 소시지 국수와 빵,과자,피자,햄버거 등 돼지고기와 밀가루로 만든 여러 음식에서 필요 열량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음식들은 다른 체질에도 좋지 않았지만 비장이 약한 소음인에게는 더욱 해로운 결과를 가져왔다. 원래 돼지고기와 밀가루는 소음인에게는 상극인 음식인데 자주 먹게 되면 원기가 떨어지고 비장[脾臟]이 약해진다. 이러한 증상이 만성화 되고 심해지면 조금만 자극적이거나 찬 것, 기름진 것을 먹어도 아랫배가 냉해지고 아프면서 설사를 하게 된다.
사람이 먹은 것을 그렇게 흡수를 잘 못하면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기력이 약해져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입맛이 없으며 쉽게 피로가 오며 입술이 잘 마르는 증상이 생긴다. 거기다 눕기를 좋아하고 한숨이 잘 나오며 식사 때를 놓치면 허기가 지고 감기가 와도 잘 낫지 않고 몇 달씩 끌게 된다. 우선 돼지고기와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끊고 기름이 많이 들어간 튀김, 과자, 라면, 패스트푸드, 동물성지방이 많은 얼큰한 탕 등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가볍게 하고 자기 전 4시간 정도는 음식을 피하여 속을 비워 밤새 장내 덜 소화된 음식물이 부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보름을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한 두 달 지속한다면 점차 장에 힘이 생겨 좋은 모양의 대변을 볼 수 있고 몸도 건강해 질것이다. 어떤가! 실천하기 쉬운 방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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