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멋진 가족사진 남기려면…

지역내일 2008-09-30 (수정 2008-09-30 오후 8:24:57)

“잘 찍은 가족사진 예술품 못지않아요”
가족사진도 작품시대…스튜디오들 메이컵 의상 야외 촬영까지 서비스, 내추럴 분위기가 대세

개포동에 사는 주부 김미선(40세)씨는 얼마 전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를 찾아 가족사진을 찍었다. 남편과 초등학생인 아들, 딸과 함께 오순도순 재미있는 포즈를 취해가면서 작품같은 사진을 남겼다. 처음에는 쑥스러 하던 남편은 시간이 지나자 모델 못지않은 포즈를 잡아 가족들을 웃겼고 아이들도 난생 처음해보는 메이컵에 마냥 즐거워하면서 하루를 의미있게 지냈다. 김 씨는 부쩍부쩍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멋진 가족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청담동을 찾은 것이다. 앞으로 5년마다 한번씩 가족사진을 바뀔 계획도 갖고 있다.

야외에서 찰칵…가족 화목까지 절로
집안 거실 벽면에 필수품처럼 자리를 잡고 있는 가족사진. 요즘 같은 가을엔 왠지 분위기를 한번 바꿔 보고 싶은 마음이다. 특히 가을은 멋진 야외로 나가면 작품같은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다. 올 가을 멋진 패밀리사진으로 거실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꿔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사진도 찍고 가족간의 화목도 다질 수 있어 더욱 좋다.
청담동 화이트 스튜디오 김정희 매니저는 “요즘은 아이들도 어른 못지않게 바빠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정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기가 힘든 현실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가족사진을 찍으면서 함께 의상을 고르고 화장을 하고 얼굴을 마주보고 정겹게 이야기도 나누기 때문에 가정의 화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담동은 가족사진뿐 만 아니라 칠순잔치, 돌잔치, 웨딩사진 등을 전문으로 찍는 스튜디오들이 밀집되어 있어 연예인들도 즐겨 찾는 사진의 명소이다.
가족사진에도 트렌드가 있다. 과거에는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정장을 입는 정통적인 클래식모드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다 몇 년 전에는 캐주얼한 의상에 자연스런 포즈의 가족사진이 많았으나 요즘은 스튜디오를 탈피해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야외로 나가는 자연 속의 가족사진이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그러나 강남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아직까지도 모범적인 클래식풍의 가족사진을 선호한다”면서 “대체적으로 경제적 능력이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부모로 모시고 있거나 함께 사는 집안에서 패밀리 사진을 찍을 경우 그런 경향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뽀샵 처리는 기본, 그림같은 사진으로
멋진 가족사진을 찍고 싶다면 스튜디오의 서비스 품목을 눈여겨보는 것도 괜찮다. 가족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들은 고객들의 욕구에 발 맞춰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통 야외촬영은 기본 코스로 메이컵과 의상이 구비되어 있다. 드레스 한복 턱시도 양복 등 여러 분위기의 의상을 사이즈별로 갖추고 자녀 드레스와 턱시도도 기본 서비스다. 또한 메이컵 전문가가 화장과 머리까지 완벽하게 손질을 맞춰준다.
작품 같은 사진에는 철저한 포토테크닉 서비스가 한 몫 한다. 여러 컷의 사진을 찍은 후 필름이 나오면 이것을 대형화면으로 일일이 보여준 뒤 선택된 사진의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들은 수정작업을 거친다. 얼굴의 잡티나 피부색 그리고 윤곽들도 전문가의 손길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재탄생이 된다. 일종의 ‘뽀샵’ 처리인 셈이다.

제2 스튜디오는 가든에서
전문 스튜디오도 독특한 자신들만의 이벤트나 이색적 서비스로 보다 질 높은 만족감과 의미를 준다. 한 유명한 가족사진 전문 스튜디오는 경기도 광주 퇴촌에 별장형 제 2스튜디오를 갖추고 다양한 실내 촬영과 여유로운 가든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부모님을 위한 가족 모임이나 결혼기념일 즈음에 다시 한번 올리는 앵콜결혼식도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치룰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의 담당자는 “단순히 사진만 찍는 스튜디오가 아니라 결혼기념일 또는 가족의 의미 있고 특별한 날을 촬영하는 가족 스튜디오”라고 말했다. 리마인드 웨딩, 가족파티, 하우스웨딩장소로도 손색이 없고 작품 같은 사진을 남기는 장소가 요즘 스튜디오의 특징이라고 짚었다
청담동에는 유별나게 고급 스튜디오가 밀집되어 있다. 화이트 갤러리, 에스트로 스튜디오, 힐스튜디오, 스파지오 스튜디오, 카펠크루저 스튜디오 등은 이 근방에서 가족사진 잘 찍는 곳으로 알려진 집이다.
가족 사진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가족끼리 어떤 컨셉으로 할 것인가를 미리 의견을 통일 한 후 스튜디오에 이를 알려주면 좋다. 간혹 가족끼리 의견이 분분해 스튜디오에서 설렁한 분위기를 연출할 경우 아무리 좋은 장소에서 훌륭한 사진를 찍어도 영 아닌 사진이 된다. 가족사진을 집에서 찍기를 원할 경우에는 출장 서비스도 한다. 대부분 사진전문가와 메이컵 담당자가 함께 집으로 방문해 집안에서 사진의 모든 것을 해결한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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