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모발 관리는 탈모 지연일 뿐 발모 못해”

지역내일 2008-09-30 (수정 2008-10-01 오전 9:49:57)

전문병원에서 진단 후 치료해야, 탈모치료 두발관리 병행한 전문 프로그램이 치료효과 높아

50대 이후의 외모는 이목구비 보다는 나이에 비해 얼마나 건강하고 젊어 보이는가에 달렸다. 젊은 외모는 무엇보다 피부와 헤어스타일이 큰 몫을 한다. 대치동에 사는 김미옥(49)씨는 미용실에 가면 미용사에게 정수리 부분을 살려줄 것을 요구한다. 요즘 부쩍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힘이 없어지며 특히 정수리와 가르마 부분에 숱이 적어져서 어떤 머리 모양을 해도 초라하고 나이 들어 보여 마음이 상한다. 갱년기를 함께 하는 김씨의 친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파마나 염색을 덜하고 샴푸를 기능성으로 바꾸고 동네 두피관리실에서 클리닉을 해 보아도 탈모가 진행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중년기 여성탈모는 갱년기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나타난다. 탈모는 단지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의미보다 나이 들어 보이는 자신의 용모 때문에 생기는 자신감 결여나 스트레스 등으로 마음의 병을 얻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아임피부과 임하성 원장은 “전문 병원이 아닌 두피 관리실이나 미용실의 모발이나 두피 관리는 탈모를 지연 시킬 수 있으나 탈모의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면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고 적정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탈모, 모공이 아닌 모낭을 치료해야
여성 갱년기는 폐경과 함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되면서 정신적, 신체적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갱년기 여성 탈모 역시 에스트로겐 감소와 동시에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분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정수리 부분부터 탈모가 시작된다. 안드로겐은 모낭에 영향을 주어 모발의 성장주기를 단축시키고 머리카락을 가늘게 만든다. 이때 모발이 푸석푸석해지며 두피가 건조해지며 가려움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부분 주부들은 자신도 몰랐던 갱년기 탈모 증세를 느끼면 가장 먼저 취하는 대응책으로 파마나 염색의 횟수를 줄이고 인터넷이나 홈쇼핑에서 탈모 방지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한다. 다음에 미용실이나 두피 관리실 도움으로 탈모를 지연시키려고 노력한다.
임 원장은 “탈모는 두피의 각질이나 피지가 문제되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모낭이 활동하지 못해서 생기는 것이다. 즉 문이 열려있다고 공장이 가동하지 않는데 발모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면서 “모낭의 생성능력을 향상시키는 메조테라피나 성장인자 치료, 발모레이저 등의 적극적인 전문치료를 받아야 발모가 진행된다”고 확실한 치료 원칙을 설명한다. 또한 “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는 탈모는 당장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방치하면 50대에 급속히 진행되어 뒤늦게 치료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훨씬 더 많이 소요되며 치료 효과도 느리다”고 설명한다.

여성탈모, 관리가 아닌 치료 필요
남자들은 탈모가 심하면 근무에 지장이 없게 치료 보다는 모발이식으로 단기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중년 여성들은 증세가 남성 탈모처럼 급속히 심하게 진행되지 않고 발모에 효과가 좋은 호르몬 제제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어 치료가 까다로워 여성 탈모 전문의 치료가 필수적이다.
임 원장은 “전문 병원에서는 환자의 탈모 진행 정도에 따라 영양상태 교정, 복용약 처방, 도포제 처방, 옥시젯, 메조테라피, 고주파, 각종 레이저 시술 등을 이용한 발모 촉진 영양소와 성장 인자 투입 등의 체계적인 치료를 한다”면서 “병원에서도 경제적 비용으로 문턱을 낮추고 치료와 관리를 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환자가 치료의지와 확신을 갖고 치료에 임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설명한다.

발모에 대한 오해
남자만 탈모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에게도 남성형 탈모, 휴지기 탈모, 갱년기 탈모, 산후 탈모, 수험생 탈모 등 다양한 양상의 탈모가 많으며 중년의 탈모는 특히 일종의 노화 현상과 함께 할 수 있다.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염색과 파마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면 모발을 더 상하게 되는 것을 쉽게 느낀다.
임 원장은 “파마나 염색을 자제하는 것이 탈모를 줄일 수는 있지만 발모를 유도하지는 않는다”면서 “모낭의 근본적인 치료 없이 두피 관리나 모발 관리만으로 발모를 기대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탈모치료는 환자가 치료 시작 1달 정도 되었을 때 머리카락이 나는 것을 경험하면 확신을 갖고 지속적으로 치료 받게 된다. 전문의에 의한 프로그램을 신뢰하고 꾸준히 치료 받는 것이 최선이다.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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