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 만들며 키도 키우는 한방성장치료

엄마, 나도 키 크고 싶어요!

지역내일 2008-10-05
‘우리 아이의 키가 컸으면’ 하는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이다. 외모를 중시하는 세태 속에서 큰 키와 날씬한 몸매는 공통적인 희망사항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10여 년 전 양방으로 성장호르몬 주사를 이용한 성장치료가 처음 도입됐을 때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성장 부진으로 판명된 아이들 중에서 실제로 성장 호르몬이 부족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 10%에도 못 미친다는 논문이 발표된 적 있다. 이는 성장호르몬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상이 극히 일부라는 것이다. 더욱이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알려지면서 요즘은 한방성장클리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송파아이누리 한의원의 안홍식 원장은 “한방으로 하는 성장관리는 몸에 해를 주지 않으면서 키를 키우기 위한 유리한 건강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면서 “몸의 기운이 건강해지면 자연스럽게 키도 자라게 된다”고 설명했다.

‘언젠가 자라겠지’ 방치 때 치료시기 놓쳐
성장치료의 적절한 시기는 아무래도 성장이 활발한 급성장기에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남자아이의 경우 초등 5~6학년, 여자아이는 초등 3~4학년이 집중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키가 작거나 1년에 5센티 미만으로 자라는 경우, 성장 백분율이 20% 미만인 경우에는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안 원장은 “부모의 키가 작아서 아이의 키가 고민된다면 만1세에서 만3세 사이에 초기관리를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오장육부가 자리를 잡는 시기이자 제1성장 발육 급진기인 이 때부터 관리를 하게 되면 성장에 유리한 몸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키는 시기를 놓치면 노력해도 클 수 없다. 그래서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진단과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한방성장클리닉에서 하는 일이다.

한약과 침 외에 성장 마사지?운동 관리
한방성장클리닉에서는 체질분석과 골연령, 체성분 측정 등 성장판검사를 실시해 뼈의 개수와 위치, 골격성숙도를 통해 성장 발달 상태를 예측하게 된다. 여기에 아이의 체질과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관리계획을 세우게 된다.
일반적으로 한방성장치료는 최소 6개월 이상을 권장한다. 성장은 약을 먹은 후 바로 효과를 보이는 질환들과 다르고 치료법도 한 가지 방법으로 효과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성장치료는 관리의 개념에 가깝다”면서 “한약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침구요법과 운동요법, 물리치료 등을 시행해 다양한 부문을 함께 관리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성장탕은 아이의 체질을 기본으로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를 모아 만들어진다. 일반 탕약 이외에 맛을 부드럽게 변형시킨 쥬스, 맑은 물 형태인 증류 한약으로도 조제된다. 침구치료 또한 성장치료에서 빠뜨릴 수 없다. 성장판을 자극하는 성장침 요법은 레이져 침, 소아침, 편작침 등의 특수침을 사용해 별다른 통증 없이 치료효과를 높였다.
안 원장은 “성장에서 운동의 효과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근육 불균형이나 다리 근력 부족으로 인한 요인 때문에 성장이 지연되는 경우를 진료실에서 많이 본다”면서 “적절한 운동처방과 운동치료사의 성장마사지로 성장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장마사지는 20분가량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그 후에 운동치료사의 1:1 성장 운동지도가 함께 실시된다.
성장보조제로 성장단과 비타민도 사용된다. 성장단은 젤리타입의 한약으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약재와 영양소로 만든 보조 한약이다. 집중치료시기에는 한약으로 오장육부의 건강을 끌어올리고 유지기간에는 성장보조제, 침, 마사지, 운동관리 등으로 효과를 높이게 된다.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 간과해선 안 돼
성장에서 생활 관리는 중요한 부문이다. 키를 키우는 방법으로 골고루 잘 먹고 잠을 푹 자는 것,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이 언급된다. 생활에서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 방법들은 간편하게 들리지만 어렵기도 하다.
성장호르몬은 수면 중에 하루 분비량의 70%가 분비된다. 밤에 푹 자야 많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상으로는 밤 12시에서 새벽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수면시작 2시간 이후부터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초등학생은 밤 10시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키를 키우는 특별한 음식은 없다. 5가지 기초 영양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해야 성장에 도움이 된다. 키를 키우기 위해 고기를 많이 먹는 것보다 고기와 야채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바른 자세도 중요하다. 비뚤고 엎드린 자세가 지속되면 척추가 틀어질 수 있고 이는 키에 나쁜 영향을 준다. 특히 무릎을 꿇어않는 자세는 좋지 않다. 꿇어앉으면 무릎과 발목관절에 신경 압박과 혈류 순환 장애가 발생해 성장판이 역할을 원활히 할 수 없게 된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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