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성 중독증의 이해

지역내일 2008-10-11
성욕이 넘치는 여성에게 님포마니아(nymphomania, 여성색정광)라는 것은 욕설이 되지만 남성에게 사티리아시스(satyriasis, 남성색정광)라면 그다지 나쁜 말로 여기지 않는다. 1983년 가정의학자인 Patrik Cames 박사가 성 중독증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이후 지금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Cames 박사는 알코올 중독자나 약물 중독자를 치료하면서 성적 집착을 보이는 사람들과의 유사점을 발견했다. 어느 학자는 논문에서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자와 비슷하게 성 중독자들은 무분별한 섹스를 통해 불안감, 외로움,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려는 경향이 있다’고 썼다. 성 중독증을 제대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성 중독증이 실제로 존재하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질병 상태로 보고 있으며 최소한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과 유사점이 있다고 판단한다.
섹스를 좋아하는 이들은 성행위를 한 후에 기분이 좋아짐을 느낀다. 그러나 성 중독자들은 오히려 성행위 후 절망감, 우울함, 부끄러움을 느낀다. 중독이라는 것은 일정한 특이 성행위에 대해 강박관념을 의미하므로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가 없게 된다.

다음은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하는 성 중독증의 10가지 증상들이다.
1)자신의 성적 행위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아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2)성행위를 하면서 도취감(신경의학의 용어로는 비정상적인 또는 과장된 행복감)에 빠진다. 3)이들 중 어떤 사람들은 위험한 이중생활을 한다.
4)대부분 어린 시절에 육체적 학대, 성적 학대, 감정적 학대를 받은 적이 있다.
5)이런 중독증 때문에 일반적인 도덕적 규율이나 직업상의 규율을 깨뜨리기도 한다.
6)중독증에도 주기가 있어서 도취감에서 우울, 우울에서 도취감으로 주기에 따라 감정 변화가 일어난다.
7)이들 중 어떤 부류는 현재 자신이 처한 불행한 심리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행위를 한다.
8)성 중독증으로 인해 자신의 영적, 종교적 생활에 방해를 받는다.
9)시간이나 장소와 상관없이 성행위를 한다.
10)이들 중 다른 부류는 성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섹스법을 도외시하고 스스로의 건강이나 안전을 위험에 빠뜨린다.

성 중독증에서 회복되었다는 것은 더 이상 성생활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좀 더 건강한 성생활을 영위한다는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성은 중독이 될 수도 없고 강박적이라 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산부인과 권장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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