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김보윤(부개고 2학년)

지역내일 2008-10-10
과학탐구, 개념 파악에 시간을 투자하라

부개고등학교 2학년 김보윤 학생은 과학탐구 영역에 가장 자신이 있다. 시험 점수가 잘 나오는 점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렸을 때부터 교과서 밖 과학을 일찌감치 맛보았기 때문이다. 보윤양의 부모는 아이와 함께 염전에서 소금의 생성과정, 산 속 생물 채집과 관찰 등 과학의 원리에 익숙하도록 지도했다. 교과서 한 권으로 자칫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는 과학을 재밌고 쉽게 몸으로 탐구했다.

80%는 개념에, 나머지는 문제유형에
과학 공부는 내신이나 수능 준비 공히 개념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보윤양은 과학 공부를 할 때 대부분의 시간을 개념 익히기에 치중하고 있다. 개념을 강조하는 이유는 언어나 외국어, 수리부문과는 달리, 과학 분야는 내신과 수능준비가 그다지 서로 다르지 않다는 점 때문.
“과학은 한번 공부할 때 확실하게 개념을 내 것으로 만들어 내면, 다른 그 어느 과목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내신, 모의고사, 경시대회 등의 점수 관리에도 효과적이지요.”
내신관리는 우선 수업시간에 그 날 배운 내용을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해 볼 것, 이후 복습과정에서 다시 한 번 머릿속에 배운 것을 반복해 둔다. 억지로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반복적인 학습으로 내용을 완벽히 정리한다. 내신은 또 학교출제이므로 담당교사로부터 제시된 문제와 그 풀이법에 익숙하도록 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후 부족한 단원은 관련 문제집을 이용 보충한다. 여기서 여러 문제집 사용은 금물, 오히려 하나의 문제집을 여러 번 풀며 100% 그 문제유형을 확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수능과 모의고사는 여러 유형 다룰 것
반면, 수능준비를 위한 모의고사는 내신처럼 한 문제집만 계속 풀면 불리하다는 게 보윤양의 생각이다. “모의고사나 수능은 전국 단위이기 때문에 학교 교과서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봐요. 시중에 좀 잘 알려져 있고, 비교적 많은 유형을 다룬 문제집을 사용해 개념을 공부하면 좋아요.”
특히 기존에 나왔던 기출 모의고사 문제를 놓치지 말 것. 그 이유는 과학이야말로 다루는 유형이 한정되었기 때문에, 그 응용 범위 역시 분명하다. 이를 위해 시험범위가 정해지면 기존에 출제했던 문제와 개념을 충분히 커버해야 유형 파악에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내신이건 수능이건 중요한 것은 개념 터득이다. 그래서 보윤양은 그 개념을 외우고 반복하는 방법으로 언니와의 대화를 활용한다. 함께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풀이하는 습관을 갖기 위해서다. 가령 오늘 수업시간에 생물의 소화기관에 대해 공부를 했다면, ‘이불을 덮지 않고 자면, 효소라는 게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서 소화가 힘들어진데. 그래서 배가 아픈 거래’ 하는 식이다. 어려운 개념이라도 평소 수다를 떠는 것처럼 얘기하면 부담 없이 이해를 돕기 때문이다.

흥미는 생활 속에서, 개념은 교과서에서
그렇다면 과학 공부의 시작은 무엇으로 출발하면 좋을까. 관심이다.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주의 깊은 관심을 갖는 훈련이다. 계속된 관심은 직접 궁금한 점을 찾아보게 된다. 또 그러다 보면 더 많은 과학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주변 친구들의 경우, 특히 여학생들은 과탐 과목을 잘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힘들어한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째는 흥미다. 전혀 생활 속이나 기본 지식이 없이 오로지 교과서 내용을 외우려한다. 정말 힘들 것이다.
두 번째는 기본 개념 부족이다. 과학이란 사실 일반적인 현상이 일어나는 보편적인 원리를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오르지 않는 이유 중 80%는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 문제 유형을 외우는 데 있다. 따라서 문제를 풀 때는 어떤 개념을 적용할지를 판단해내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어렵다는 과학을 탈출시킬 수 있다. 하지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흥미와 관심을 갖는 것이 우선이다. 익숙함 속에 원리와 개념을 접한다면 생소함으로 느꼈던 과학의어려움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보윤 학생이 전하는 ''과탐 이렇게 하라''

·호기심을 가져라 - 과학공부의 시작은 주위에 대한 호기심이다
·개념을 정복해라 - 어떻게? 재밌게! 개념을 무작정 외우려고 하지 말고 나만의 방식을 개발하라
·과학을 생활과 접목 시켜라 - 외우기만 하면 흥미는 떨어진다. 접한 과학개념을 생활에 적용시켜 반복적으로 되새겨라, 예)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때, “이건 관성으로 인해 그런 거 였어” 등 주위 환경에 과학원리를 접목시켜 생활하라
·유형을 파악해라 - 모의고사나 수능은 정해진 유형이 있다. 일단 문제 유형을 파악하면 공부한 개념을 어떻게 풀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수업시간을 놓치지 말아라 - 수업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내신문제 출제 유형을 담당 교사가 제시하기 때문에 말 한마디라도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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