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탑마을 경희한의원 이준우

수험생, 과민성대장증후군

지역내일 2008-10-13
대학병원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다. 어느 날 갑자기 잘 알지 못하던 교수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한방처방 중에 담력을 강화시키는 처방이 없어요?”
“왜 그러세요.”
그 교수님 조카가 이번에 세 번째 수능을 보는데 평소 모의고사 성적은 잘 나오던 아이가 막상 실전에서는 너무도 어이없는 성적을 받아서 3수까지 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학생을 진찰해 담력이 강해지는 처방을 하였고 3수 째에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을 할 수 있었다.

심약한 수험생, 과민성대장증후군 걸리기 쉬워

이렇듯 착실하게 공부도 열심히 하고 모의고사도 잘 보는데 실전에는 약한 아이들이 있다. 공부를 열심히 준비했으면 준비한 만큼 성적이 나와야 하는데 나오지 않으면 너무 억울한 일이다. 마음이 불안해서 큰 시험에서 고배를 마셔야 한다면 그것만큼 억울한 일은 없을 것이다.
최근에 찾아오는 환자 중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진 수험생들이 꽤 있다.
아침에 배가 아프고 그래서 대변을 봤지만 다시 보고 싶고. 불안하고 초조해서 잠도 깊게 못 자고.
그런 일상이 반복이 되면 아무리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도 공부의 효율이 오르지 않고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다. 그리고 평소 공부를 잘 하다가도 시험 한 번 잘못 보면 좌절하고 나약해져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복통에 설사, 변비까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감 등으로 인해 대장의 움직임이 심해져 배에 가스가 차고 복통이 있으며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는 질환이다. 정서적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장관의 운동 및 분비 등에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상태를 말하는데 3개월 이상 장기간에 걸쳐 증세를 호소하지만 대장검사 결과는 정상이고 대장에서만 운동과 분비가 활발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대장의 움직임이 너무 활발하고 점액도 많이 분비되어 그 때문에 복통이 일어나고 설사와 변비가 되풀이된다.

스트레스 저항력 길러야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이 과민해져서 생긴 질환이며 대장이 과민해진 이유는 스트레스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누구나 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사람들은 잘 이겨내는 반면에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예민한 체질들이 잘 생긴다.
그러므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함에 있어서는 대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면서 동시에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강하게 만드는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게 대장증상뿐만 아니라 불안하고 초조하고 깊게 못 자는 예민한 상태를 치료해야만 깨어 있을 때 맑은 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으며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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