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Q&A

공부 안 하는 중1, 적성과 진로선택 조언을

지역내일 2008-09-22
Q: 중학교 1학년 아들때문에 걱정입니다. 집에서 하는 걸 보면 집중력도 없고, 공부 이외의 것에만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너무 늦은 건 아닌가해서 불안하기도 하고, 무엇부터 하는 게 좋을지 막막하네요. 아이의 적성이 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진로준비를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시켜보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반갑습니다.
자녀의 건강, 공부, 친구관계 등 하나하나 챙겨주고 싶은데 지금은 일을 하시느라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한다는 생각도 들고, 진로준비를 이제 시작하는 게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 해서 조급한 마음도 드시지요? 어떤 일을 하던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을 찾아서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데 자녀가 산만하고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하실 수도 있습니다. 10대 자녀를 둔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자녀를 믿고, 자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듣고, 이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나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함께 찾아보고 지원해 주는 것입니다.

자녀의 적성이 궁금하다고 하셨지요? 진로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인 적성은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 요구되는 기초능력 혹은 기본적인 소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타고나는 부분도 있겠지만, 다양한 경험과 교육을 통해 자신의 적성영역을 찾고 개발해 갈 수 있습니다. 부모의 무한한 사랑과 신뢰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녀 스스로 자신의 흥미를 발견하고, 능력을 개발하며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반대하기 때문에 자신의 꿈이 하찮은 것이라고 여기거나, 부모의 실망을 염려하여 자신의 꿈이 아닌 부모의 꿈을 좇지 않도록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주십시오. 특히 꿈이 자주 바뀌는 자녀에게 실망하기 보다는 다양한 꿈속에서 공통적인 주제를 찾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 함께 대화를 나눠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자녀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심리검사가 있습니다. 각 시군구에는 청소년 상담지원센터나 사설 상담기관이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하고 직접 방문을 하여 필요한 서비스를 받아 보십시오. 시간이나 거리상의 이유로 직접 방문하기가 어렵다면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유익할 것입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커리어넷(http://www.careernet.re.kr)이나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유스넷(http://youth.work.go.kr)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으로 대상을 분류하여 심리검사 및 직업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녀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위에서 추천한 웹사이트에서 심리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유익하지만 검사결과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정확한 해석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상담기관에서 실시한 심리검사는 전문상담가에게, 온라인으로 실시한 심리검사는 해당 사이트에 개설되어 있는 사이버진로상담을 의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직업정보시스템(http://know.work.go.kr)에 접속하면 한국직업전망서, 한국직업사전등과 같은 직업정보 및 학과정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생각하고 있는 학과나 직업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찾아본 자료에 대해 부모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은 자녀에게 구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을 인터뷰할 것인지 목록을 작성하고, 인터뷰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어떻게 만나고, 무슨 정보를 얻을 것인지 미리 부모님과 연습해 봄으로써 직업정보인터뷰기술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후에는 자녀가 어떤 면에서 도움을 받았고, 더 필요한 정보는 무엇인지 인터뷰한 내용을 평가한 후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학교 시기는 진로를 결정하기보다는 진로를 탐색하는 시기입니다. 조기에 진로를 결정해서 자녀가 방황하지 않고 한 곳에만 몰입하도록 돕고 싶은 그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자녀가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흥미, 적성, 가치관 등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 스스로 정보를 탐색하고 평가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잠정적인 진로를 선택하는 기술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한 가지 특정 진로를 선택해서 준비하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자녀가 어떤 선택을 하던 무조건적인 신뢰를 부모가 보여줄 때 자녀는 자신의 가능성과 결정에 확신을 갖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심향심리상담연구소 객원상담원 배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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