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가꾸는 공교육 현장 - 영동일고등학교 학생회

희망찬 오늘과 내일을 위한 선택

지역내일 2008-10-20 (수정 2008-10-20 오전 9:56:50)


학생회 활동 통해 리더십‧자신감 키워
고등학생과 공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하여 실력향상을 다질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수단이기 때문. 하지만 앞으로의 시대는 실력과 더불어 인성과 리더십, 창조적 감성 등을 필요로 한다. 송파구 영동일고등학교 학생회는 바로 이러한 자질을 갖추고 또 키우기 위해 도전하는 학생들이 모인 곳이다. 일생에 한 번 밖에 없는 고등학교 시절의 희망찬 오늘과 다가올 내일을 위해 학생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영동일고 학생회 멤버들을 만나봤다.

교내외 다양한 활동 추진‧체험해
영동일고 학생회 멤버들은 한 학년 당 8명씩 총 24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3학년생들은 대입을 위해 운영위원회로서 인수인계 등의 활동만 하는 등 실질적인 참여는 1, 2학년 학생들이 주도한다. 이곳 학생회가 하는 일은 여느 고등학교와 비교해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이 특징. 무엇보다 활발한 회의와 토론을 거쳐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추진하고 각종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한다. 영동일고 학생회를 담당하고 있는 서준형 교사(국어과목)는 “고등학생이 되면 학력에 초점이 맞춰져 공부시간을 할애하면서까지 학생회 활동을 하지 않도록 많은 제한을 두지만, 영동일고는 성적과 함께 인성과 리더십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학교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학생회 임원들이 학교 이사장에게 필요한 건의사항을 전달하도록 기회를 주는데 대부분 수용할 정도. 그만큼 학생회의 비중을 높이 두고 권한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회 학생들은 권한과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학생회 활동에 임하고 있다. 영동일고 학생회가 추진하는 주요 활동은 학교축제를 비롯한 각종 교내행사와 임원수련회, 한국으로 수학여행 온 자매학교 호소다 고교 학생들과의 교류회, 해외봉사활동 등이다. 이와 같은 학생회 활동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스스로 운영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담당교사는 학생들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일종의 장을 마련해주는 최소한의 역할을 한다.

사회생활을 위한 준비단계로 도전
이곳 학생회 멤버들은 학교 일과의 상당부분을 학생회에서 보내고 있다. 아침과 점심, 오후시간마다 학생회실에 들러 회의시간을 갖고 토론을 한다. 학생회가 추진하는 각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안건과 기획이 이루어지는 시간들이다.
한창 공부할 시기에 학생회 문을 두드리는 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터. 이에 대해 학생회 멤버들은 하나같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 선택했다고 입을 모은다. 장희숙 양(1학년)은 “많은 사람들을 알고 싶고 또 사회생활의 준비단계라 생각해 지원했다”면서 “평소 소극적인 성격이었는데 의견을 내어 주장발표를 해야 해서 성격이 적극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박원영 양(1학년)은 “병영체험이나 호소다고 교류회 등 다른 아이들보다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재미있다. 이런 활동은 일반 수련회에 비해 한층 더 힘들지만 그만큼 더 보람된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밖에 ‘자신감이 생긴다’, ‘시야가 넓어진다’, ‘많은 사람들과 교류한다’, ‘의견이나 토론할 때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보다 비판하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리더십 전형과 관련해 대학문이 보다 넓어질 수 있다’ 등의 다양한 장점을 꼽았다. 한편 학생회 활동으로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그리게 되기도 한다. 작년 해외 학생회 봉사 활동팀 경험을 했다는 강봉수 군(2학년)은 “개도록 등의 경제발전을 도와주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이나 봉사를 할 수 있는 한국 국제협력단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공부와 학생회 활동 모두 열심히
학교공부와 더불어 학생회 활동을 하다 보니 이들 멤버들은 하루 일과가 매우 바쁘다. 대부분 학원에 다닐 시간이 없을 정도. 때문에 시험기간이 다가올 때는 부담스럽고 때론 후회가 되기도 하지만 돈독한 선후배간의 관계를 비롯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둔다. 권주영 군(2학년)은 “시간분할을 잘 해야 하는 만큼 수업시간에 확실히 집중하고 한 주의 목표량을 잡아 반드시 끝낼 수 있도록 도전한다”면서 “학생회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학업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는 등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힘이 되어준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졸업한 학생회 선배들이 진로나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 종종 조언도 해준다고.
실력을 쌓기 위한 노력 뿐 아니라 따뜻한 덕목과 넓은 시야를 지닌 진정한 리더로서의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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