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방PF 예상손실 1조4020억원”

미래에셋, 우리은행 가장 큰 타격 전망

지역내일 2008-11-04 (수정 2008-11-04 오후 6:08:47)
지방 미분양문제가 은행권 부실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공격적으로 지방 PF대출에 나선 우리은행이 가장 큰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4일 미래에셋에 따르면 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 지방 물량은 약 32%로 예상손실액이 1조402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예상 순이익의 약 16%수준이며 자기자본의 2.2%에 해당된다. 미래에셋은 지방PF 중 20%가 부실화되고 이중 절반인 50%를 최종 회수한다는 것을 가정했다.
은행권 중 PF규모가 가장 많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14조원에 가깝고 국민은행(12조원), 신한은행(7조원) 순이다. 우리은행의 PF대출은 총 여신의 11.2%이며 기업여신 중에서도 20.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자기자본보다 더 많은(111.6%) 규모다. 게다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부분이 33.5%로 평균이상이며 기업(22.0%) 외환(24.0%) 신한(27.0%)보다 높지만 국민은행(34.1%) 하나은행(44.9%)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연체율에서는 기업은행이 3.90%로 가장 높았고 대구은행(1.66%), 하나은행(0.95%), 신한은행(0.65%) 순이었다. 우리은행(0.65%)과 국민은행(0.17%)은 상대적으로 낮은 연체율을 보였다. 외환은행은 연체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미래에셋이 예상한 우리은행 손실규모는 4690억원으로 국민은행(4100억원) 신한은행(2010억원) 하나은행(960억원) 외환은행(940억원)에 비해 크게 많은 편이다. 자본자본 대비 손실규모도 3.7%에 달해 지방은행인 대구은행(3.3%) 부산은행(2.8%)와는 비슷했지만 국민은행(2.6%) 신한은행(1.8%) 외환은행(1.4%) 하나은행(1.2%)보다는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등 주요 지방은행은 PF비중이 적지 않아 예상손실액이 4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창욱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분양과 신용경색으로 건설업 관련 대출 부실화우려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한계상황에 달한 중소형 건설사의 부도지속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또 “내년 2분기에 미분양문제가 최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가격의 급락 가능성도 낮아 버블붕괴보다는 완만한 가격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저축은행의 PF대출 부실화를 크게 우려했다. 그는 “저축은행은 사업조건이 잘 갖춰지지 않아 은행대출이 막힌 중소형 건설사에게도 엄밀한 대출심사없이 브릿지론 형태로 PF대출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부동산PF대출규모는 12조2000억원으로 은행권 47조9000억원보다는 적지만 보험의 5조3000억원보다는 두 배 수준이다. 연체율은 14.3%로 은행(0.7%) 보험(2.4%)보다 크게 높고 총여신대비 부동산 PF대출 비중은 24.1%에 달했다. 은행과 보험은 각각 4.4%, 6.9%로 자체적으로 흡수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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