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2.중국식 퓨전 객잔 하오펑

멋과 신선함이 살아있는 호텔 요리의 진수

퓨전 안주 요리는 중국술은 물론 맥주와도 잘 어우러져

지역내일 2008-11-13
불 밝힌 홍등의 물결에 나도 모르게 끌린다. 2층에 위치한 하오펑(好朋)으로 오르는 길, 크고 작은 홍등과 낭만적인 야외 테라스는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좋은 벗과 좋은 곳에서 좋은 식사를 나누는 것이 신선놀음이라고 한다면 하오펑에 담긴 ‘좋은 벗’이라는 의미만으로도 한 가지는 이미 충족된 셈.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개방감을 한껏 살린 높은 천장이 여유롭고 시원해 보인다. 실내등도 중국느낌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으로 모던한 느낌의 천장 장식과도 썩 잘 어울린다. 복층으로 된 독립된 공간과 단체룸, 중국풍의 소품과 타일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는 퓨전의 컨셉을 그대로 표현해냈다.

부드러운 튀김옷과 달콤한 소스, 10점 만점에 12점!
일단 하오펑은 중국 음식점은 아니다. 자장면, 짬뽕을 찾는 손님도 간혹 있지만 중국요리의 진수를 한번 맛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중국식 퓨전 객잔인 만큼 중국 요리를 안주화해 중국술은 물론 소주, 맥주와도 잘 어우러지도록 메뉴를 개발했다.
새우칠리소스와 탕수육은 소스도 소스지만 튀김옷의 감촉이 부드럽게 바삭하다. 그 덕분에 튀김옷에 쌓인 고기의 육질이 제대로 느껴진다. 해물알탕의 첫맛은 시원함, 그리고 풍성하게 쏟아지는 오징어, 새우, 명태알, 죽순 등의 야채에 절로 행복해진다.
손님들은 한결같이 ‘음식 맛이 상상외’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어떻게 이런 안주가 나올 수 있느냐’며 개업한지 보름도 안 된 하오펑에 여러 차례 방문한 손님이 있을 정도다. 비결을 묻자 정영신 사장은 “싱싱한 재료의 사용, 롯데호텔 중식 조리장인 제부의 요리 솜씨 때문”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해물누룽지탕, 황상세트, 제상세트는 많이들 찾는 메뉴다. 호텔에서 다져진 노하우 그대로 고급스런 요리들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점으로도 입이 즐거워진다.

메인요리 같은 서비스 안주, 한·중식 점심메뉴도 선보일 예정
직장인이나 연인이 주 고객층이지만 가족단위로 찾는 고객에게는 아이들을 위해 밥을 제공하기도 한다. 서비스 안주인 가지칠리소스, 맥주에 함께 나오는 마른안주 등은 하오펑 만의 손님을 위한 배려. 가지칠리소스는 가지를 튀겨내 소스를 뿌린 것으로 고구마 같이 달콤한 맛이 마치 정식 메뉴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단골손님에게는 매운탕이나 과일 안주를 후식으로 내기도 한다. 아낌없는 서비스에 손님은 무한감동을 느끼기 마련.
점심 메뉴도 구상 중이다. 단체모임에도 적당한 한·중식 메뉴로 다른 곳과의 점심 메뉴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중식 요리에 한식 밑반찬을 곁들인 퓨전 백반의 맛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문의 031-234-1777
위치 인계동 CGV맞은편 씨티은행 골목
메뉴 치즈해물떡볶이, 해물콘치즈, 해물골뱅이소면, 해물알탕, 황상세트(해파리냉채, 깐풍 닭튀김, 생선해물탕), 제상세트(해파리냉채, 새우칠리소스, 생선해물탕)
영업시간 오후 4시~새벽 2시

인터뷰-하오펑 윤종환 조리장
자매, 동서지간이 의기투합해 만든 하오펑. 롯데호텔에 17년간 중식 조리장으로 몸담고 있으면서 윤종환 조리장이 오랜 시간 구상했던 중국식 객잔이기도 하다.
“굳이 비싼 요리집이 아니더라도 맛있는 음식을 편안한 곳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객잔을 만들고 싶었죠.” 상하이 등 중국 현지에서도 서구의 영향으로 퓨전화 되어 가고 있는 중국요리의 추세를 하오펑에서 재연하고 싶은 것도 그의 바람이다.
중국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인 해물을 각 요리마다 사용하고 굴소스에 핫소스, 파프리카를 섞은 칠리소스, 용안이라는 열대과일을 첨가해 과일의 진한 향을 담아낸 탕수육 소스 등은 건강과 맛을 챙기기 위한 윤 조리장만의 비법이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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