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최고 … 잠실여자고등학교 과학탐구발명반

어려운 과학을 실험과 탐구로 잡는다

지역내일 2008-11-15 (수정 2008-11-15 오전 9:58:40)

대통령 과학장학생 탄생‧ 각종 과학 대회 다수 입상
지난 11일 오후, 잠실여자고등학교 생물 실험실에서는 디페닐 옥살레이트(형광용액)와 과산화수소유를 사용해서 ‘야광봉 만들기’가 한창이었다. 이곳에 모인 학생들은 잠실여고 과학탐구발명반 학생들이다. 정규수업이 끝난 후 실험실에 모인 스무 명 남짓 되는 학생들은 이종민 담당교사(생물)와 함께 주사기를 이용해 유리관에 형광용액을 넣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모두들 흰 가운을 입고 있는데다 표정 또한 진지해서 젊은 여성 과학도의 이미지가 전해졌다.



여성과학기술인재 발굴이 목표
과학탐구발명반은 2003년 3월 창단된 잠실여고의 유일한 과학 동아리다. 이종민 담당교사는 “여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학을 실험과 기타 과학 활동으로 원리와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한 이공계 진로를 도모하고 나아가 여성과학기술인재를 발굴하려는 큰 목적을 갖고 창단됐다”면서 “물리‧지구과학 분야, 발명, 환경 부분으로 나눠 1년의 탐구계획을 구성 한다”고 소개했다.
과학반 회원들은 22명. 2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돼 1학년과 함께 탐구활동을 하고 있다. 모이는 시간은 2주에 2시간씩 있는 개발활동시간을 주로 활용하며 이외에 학교축제나 외부행사 등이 잡히면 수시로 모여 계획을 세우고 준비한다. 과학반 부장 조수희(2학년) 학생은 “과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 친구들이 모인 동아리여서 정해진 시간이외에도 1주일에 한 번 가량 모여서 다음에 진행할 실험 준비를 한다”고 얘기했다.
과학의 흥미에서 시작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동아리여서 얻는 장점이 많다. 학교 공부를 할 때 과학 분야는 쉽게 이해되고, 선‧후배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도 한다. 1학년 심희정 학생은 “2학년 때 문과를 선택했지만 과학이 재미있어서 동아리에 동참했다”며 “실험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점이 과학반의 매력이다”고 말했다. 이소영(2학년) 학생은 “함께 모여 자습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서로 멘토처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과학대회‧ 과학의 달 참여 등 외부성과 커
창단 목적에 부합하게 지난 6년 동안 거두어들인 성과가 많다. 과학반 학생들이 각종 과학 대회에 나가 입상을 하기도 했고 외부 행사를 진행해 잠실여고의 위상을 높였기 때문이다.
2006년도에는 대통령 과학 장학생이 잠실여고 과학반에서 배출됐다. 당시 남기예 학생이 ‘부들을 이용한 항알레르기 제압효과’에 대해 쥐를 통한 실험으로 입증해보여 특허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서울과학전람회 4년 연속 참가 수상, 서울교육청 우수동아리 지정, 한국청소년 동아리연맹 우수 동아리 지정으로 활동비 지원을 받는 등 성과가 무한하다.
과학에 관련된 각종 대회와 행사 참여로 학생들이 다양한 기회를 갖는 것은 과학반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WATCH 21 여성공학기술발표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 대학원생‧대학생들과 팀을 이뤄 1년 동안 연구 과제를 조사해 발표하기도 했다. 2006년 이 대회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이화여대 WISE센터에서 실시하는 여고생과학논문발표대회에 참가, 이대생들과 함께 멘토-멘티로 활동하며 과학논문제작에 참여하는 좋은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소영 학생은 전국화학프론티어대회 본선에 진출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11월17일에는 오유경(2학년), 양예진(1학년) 학생이 ‘40개국이 참여하는 기후변화에 대한 청소년 모의정상회의’에 참여해 미래에너지 절약 및 효율방안 등을 발표했다.
한편, 과학의 달 행사나 서울한강동아리문화축제, 서울시 문화존에 참여해 과학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하기도 했다. 양예진 학생은 “지난 4월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과학의 날 행사에서 가족끼리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야광봉 만들기 시연을 했다”면서 “어린애들이 ‘누나, 신기하다. 이것 좀 해줘’라고 부탁할 때 기분이 참 좋았다”고 말했다.

미래의 진로와도 연결이 돼
지속적인 과학탐구활동은 학생들의 진로결정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영향으로 강동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과학실험우수반과 과학체험반에 과학반 학생들이 선발돼 참여하고 있다. 이종민 교사는 “세분화된 과학 분야를 접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진로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학생들이 많다. 과학반을 거쳐 간 다수의 학생들이 이공대나 자연대‧ 의대에 진학했다”고 전했다.
2학년 정아름 학생은 “생물을 좋아했는데 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접하면서 생명과학분야를 공부해보고 싶은 꿈이 생겼다”면서 “개구리, 쥐, 붕어 등을 해부하면서 더욱 관심이 생겼다”고 얘기했다. 조수희 학생은 “교과서 속의 과학만 접하다 과학반에서 여러 가지 실험과 과제를 접하며 화학에 흥미가 많아졌다. 그 쪽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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