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한의학적으로 본 여드름

지역내일 2008-11-24

나무수한의원 이경기원장

여드름은 한방명으로 좌창(?瘡)이라 하고, 얼굴에 주로 생기므로 면포(面疱)라고도 하며, 안면 및 흉부와 상배부에 침모양의 뽀족한 구진(丘疹)을 보여 분자(粉刺)라고도 하며, 발병 원인을 폐의 풍열(風熱)로 보아 폐풍분자(肺風粉刺)라고도 한다. 예전에는 사춘기의 여드름만을 주로 여드름의 정의로 보았으나 최근에는 사춘기 이후 성인 여드름에 대한 치료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의학에서 여드름의 발생기전을 살펴보면 피부는 폐에 속하기 때문에 오장의 부조화로 폐가 열을 받아서 몸의 위쪽으로 훈증하기 때문으로 본다. 이를테면 몸에 열이 많거나, 음허유열자(몸이 허하고 피곤하여 몸의 상부로 열이 몰린자), 또는 비습한 체질적 소인에 고온다습한 기후, 고량후미한 음식(고열량의 많은음식), 과도한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이 겹치면서 간담에 상화가 치성하여 위와 대장에 열독이 생기고, 열은 위로 치솟는 성질이 있어서 위에 있는 폐를 공격하고, 이 열이 얼굴을 훈증하여 여드름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므로 치료 또한 그 기전에 맞게 치료를 하여야 한다고 본다.
한의학에서의 피부질환의 치료법에는 한약을 복용하여 내적인 치료를 하는 내치법과 한약재를 이용한 외용제를 만들어 치료하는 외치법이 있다. 내치법의 경우에 위의 여드름의 기전에서 원인을 상초의 열이 치성해서 생기는 것으로 보았으므로 보편적인 처방은 상부의 열을 식히고 두면부의 풍열독을 제거하는 청상방풍탕이나 방풍통성산, 또는 비파청폐음 등의 처방들을 많이 쓴다. 그러나 무조건 열독만 없앤다고 여드름이 다 좋아지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소음인의 냉(冷)성 체질의 환자의 경우 찬 기운에 쫒긴 열이 상부로 나타나면서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이므로 이런 경우 무조건 풍열독과 습열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만을 하면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 오히려 상초의 열을 치는 치료보다 냉한 하초를 따뜻하게 해주는 치료를 한다면 하초는 따뜻해지고 상초의 열은 스스로 내려오게 되어 상초의 염증도 좋아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한의학적 내치법의 원리이다. 그러므로 환자에 따른 정확한 진찰과 검사후 그에 맞는 한의학적인 변증과 처방을 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외치법은 얼굴의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한방외용제로 외용치료를 함께하면 피부 외적인 열과 염증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으며 이는 여드름치료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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