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요즘 인기있는 돌 선물

지역내일 2008-11-24

트렌트 따라 저렴하고 개성있게 선택
전용상품권 미용실쿠폰 축하우표 여권선물도…금값 치솟자 반지 대신 특색과 기억될 선물로

돌 선물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금반지가 금값이 치솟으면서 선뜻 사기가 부담스럽자, 이를 대체하는 돌 선물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돌 전용상품권 봉투가 등장하는가 하면 어린이 전용미용실 쿠폰과 아기의 얼굴 사진이 찍힌 ‘나만의 우표’도 나오고 있다. 강남 일부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의 첫돌 축하로 해외여행을 선물하는 ‘인펀트(Infant)투어’도 꾸준히 관심을 끌고 있다.

돌 상품권 전용 고급 봉투 나와
롯데백화점은 아기 돌선물로 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돌 선물용 상품권 봉투’를 제작했다. 상품권 봉투는 모두 2만부로 상황에 따라서 더 제작할 계획이다. 돌 선물로 현금 대신 상품권을 넣을 때 이 봉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돌선물 시장을 상품권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상품권 봉투에는 ‘첫돌’, ‘축하합니다’라는 문구를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잘 어울리는 붓글씨체로 새겨 넣었다.
이런 마켓팅에 힘입어 금반지 대신 상품권이 눈에 띄게 많이 팔리고 있다. 조정호 롯데백화점 상품권마켓팅 팀장은 “실제 24개 전점 상품권 판매소에서는 돌 축의금으로 5만원권과 7만원권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고 이들 상품권을 구입할 경우 봉투는 무료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고급상품권 봉투가 유료로 판매되어 부담이 컸으나 이번 상품권 봉투는 기념일, 선물용, 상품권 구입고객에게 무료로 지급한다. 롯데백화점 측이 고객 1천734명을 대상으로 돌 선물 품목을 설문조사 한 결과 현금이 72%로 가장 많았고 2위가 금으로 20%를 차지해 금반지의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줬다. 3위는 옷이나 신발 등 패션관련 상품(7%)으로 나타났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우표도
평생 추억에 남을 수 있는 이색적인 돌선물도 있다. 아기 사진을 넣어 우표로 제작한 ‘나만의 우표’가 인기다. 강남우체국에 돌을 맞는 아기 사진이나 이미지를 가지고 가면 아기의 개성이 인쇄된 ‘나만의 우표’를 만들어준다.
아기 사진과 신청서를 주면 한국우편사업 지원단이 우표를 제작해 10일 이내로 발송까지 한다. 우체국까지 직접 갈 시간이 없는 사람이나 디지털 사진을 활용하고 싶은 사람은 인터넷에 접속하여 신청할 수 있다. 사진이나 캐릭터 등을 본인이 직접 편집하여 우표를 만들 수 있다.
나만의 우표는 기존의 우표와는 달리 우표 옆 부분을 비워둔 채 우표를 인쇄 한 후 주문받은 사진이나 이미지를 추가 인쇄하여 신청인에게 보내주는 주문제작형 우표다. 우표종류는 250원권과 220원권이 있다. 250원권 기본형은 장미, 무궁화, 해바라기 3종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지 1매에 1종 우표이미지가 총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판매가격은 7천5백원. 220원권 기본형은 행운, 백일홍 2종으로 구성했고 전지 1매에 1종의 우표이미지가 있다.

해외여행 위해 여권선물… 신풍속도
어린이 전용 미용실 ‘버블 스토리’는 유아 선물용으로 미용실 쿠폰을 발급해준다. 쿠폰을 발급받아 돌을 맞은 유아에게 선물을 하면 머리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쿠폰이 가족용일 경우 돌잔치나 가족파티 등 때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한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할인 혜택까지 누린다. 돌잔치를 앞둔 어린이가 찾을 경우 돌 스타일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제공한다. 배냇머리를 자르면 배냇머리 보관용 박스에 넣어 기념으로 준다. 샴푸, 린스, 무스, 헤어로션, 펌, 염색의 시술 약품 모두 안전한 어린이 전용 제품만을 사용한다고.
유아나 어린이에게 맞는 다양한 최신 스타일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오랜 시간 시술을 받아야 하는 엄마와 동반한 유아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래서 ‘선물용 쿠폰’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유아커트2만원, 유아염색 1만원, 유아퍼머 7천원이다.
아이에게 해외여행을 선물하는 ‘인펀트(Infant)투어’도 강남에서 일부 성행하고 있다. 인펀트란 갓난 아이를 데리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투어족을 일컫는다. 이 때문에 첫돌 선물로 여권을 만들어주는 신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이는 경제력을 갖춘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손자에게 해주는 돌 선물로 새로운 트렌트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갓난아이 여권발급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올해 들어서도 이미 4만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인펀트 투어’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 하나투어도 2005년까지만 해도 별로 이용하는 고객이 없었지만 2006년에는 10배 이상으로 증가 했다고 설명했다.
인펀트 투어족이 주로 찾는 해외여행지는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리조트 등이다. 돌을 기념하는 해외여행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여행권을 준비하면 부모가 아이들 데리고 여행을 가는 형식이다. 갓난아이는 항공요금이 성인의 10%에 불과해 경제적 부담이 적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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