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감기 치료에는 ‘한방 과립제’

지역내일 2008-11-03


“선생님 우리 경희가 감기 때문에 이 병원 저 병원 다녔는데, 깨끗하게 낫질 않네요. 괜찮다고 하면서 좀 더 지켜보자 하시는데 계속 잔잔한 감기를 달고 사는 것 같아서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콜록 콜록 마른 기침 소리를 내는 다섯 살 진희와 진희 어머님께서 저희 클리닉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사실 요즘 같은 환절기가 되면 어린이 한의원에는 소아 감기 환자를 꽤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것이 감기 치료라 하면 탕약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요, 탕약 처방이 아이의 면역력 향상과 증상 개선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감기 환자가 다 탕약을 비롯한 보약 처방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이고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되었거나 다른 감기 환자와 접촉한 경우 걸리게 됩니다. 감기에 걸린 경우 합병증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감기와 관련된 증상의 개선을 목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고열이 있는 경우나 중이염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약물 치료를 해야 하겠지만 그 외의 감기 치료의 목적은 심한 증상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치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는 수천 년 전부터 감기를 ‘상한(傷寒)’이라고 해서 차가운 기운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여겨 왔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다변화하여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감기의 변화 과정을 잘 이해하여 치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방치료의 가장 큰 강점이 ‘부정거사(扶正祛邪)’, 즉 인체 자체의 자연치유력(면역력)을 북돋워 질병이 스스로 낫도록 하는 것인데 감기 치료 역시 동일한 원리가 적용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열이 날 때 해열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해열제의 경우 땀을 흘리게 하면서 열을 떨어뜨리게 되고 한약 중에도 이러한 원리로 발한 작용을 일으켜 감기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목감기(열이 나고 목이 아픈 인두염이나 편도선염에 해당)나 기침감기, 코감기, 장염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매우 빠르게 증상을 완화시키고 만족스러운 치료효과를 거둘 수 좋은 처방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처방들이 예전처럼 탕약 형태만을 띄는 것이 아니라 과립제로도 많이 개발되었는데, 이렇게 개발된 과립제의 한약들을 증상에 맞게 적절하게 응용할 경우 치료 비용의 측면에서도 양방치료에 비해 차이가 없고 휴대하기가 편하며 손쉽게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탕약에 비해 저렴하긴 하지만 체내 흡수율이 높고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에 주목해 본다면, 한의원에서 단순히 값비싼 한약만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비용이나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손쉬운 감기 치료가 가능한 곳이라는 인식이 심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문의 모아한의원 26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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