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사람들

복사골 햇살지기

자연과 만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지역내일 2008-11-07 (수정 2008-11-07 오후 6:49:52)
“이 나무는 문주란이라고 해요. 제주도에 자생지가 있지요.”
지난 1일 오후 2시30분 부천식물원. 환경동아리 복사골햇살지기(회장 박정희) 회원인 김경배씨가 ‘재미있고 신기한 식물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1·3주 토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세 가족은 “우리끼리 와서는 이런 설명을 못 들었는데 설명해주시니 좋다”고 말하며 식물의 생김새를 관찰했고 카메라에 담았다.
“어? 문주란? 우리 학교에 있는 것 같은데?” 식물교실에 여러 번 와봤다는 임선호(신서초 2)군이 이렇게 말하자 “에게~ 학교에 있는 건 바나나 나무잖아.” 곁에 있던 친구들의 말에 폭소가 터졌다.
관찰을 끝낸 가족들은 햇살지기들의 안내를 받아 식물원 뒷길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갔다. 떨어진 낙엽을 주워서 자연물을 만들기로 한 것. 가족들은 여러 가지 낙엽으로 병아리와 물고기, 사자와 거북이를 만들어 붙였고 줄에 걸고 사진을 찍었다. 주말 하루를 자연 속에서 만끽한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부르며 신이 나 있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복사골햇살지기는 부천식물원과 부천자연생태박물관 자원봉사자들의 모임. 자연에 관한 체험이라면 자신 있다는 이들을 만나 보았다.

자연을 사랑 하는 마음이 있어서 행복해요
2006년 7월 결성된 복사골햇살지기들은 회원 모두가 주부다. 주부라서 평일에 활동하는 것 엔 문제가 없지만 주말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면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회원 간 화합으로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진행하는 재미있고 신기한 식물교실과 숲 속 나라 동화이야기는 매달 주제가 달라진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단골손님이 있다. 부모님은 그만 오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가자고 해서 여러 번 참여했던 가족이다. 처음 참여한 뒤 그 수업만 기다려진다는 아이들의 성화에 다시 오게 됐단다. 참여 가족들은 늘 보던 것도 새롭게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식물 이파리와 꽃으로 꾸민 엽서를 만들어 선생님께 보냈더니 이런 엽서는 처음 받아보는 것이라고 행복해하는 참여자도 있었다. 자연생태박물관 곤충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어린이는 학교 과학 수업에 배운 것을 응용해서 상을 받았다고 전해왔다.

밝은 햇살 같은 사람들이 될래요
“사람들을 만나면 저절로 힘이 납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마음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죠. 참여한 가족과 아이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열리는 순간, 그 때 우리는 행복합니다.”
“복사골햇살지기는 부천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온 누리를 밝게 비추는 햇살 같은 존재이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지었어요.” 이들은 월 1회 정기모임과 매주 스터디, 그리고 식물원과 생태박물관 전시물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온라인 카페 ‘복사골햇살지기’를 통해 회원들과 정보를 공유한다. 지금은 비공개 카페이지만 오픈 카페로 전환해서 부천의 자연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햇살지기들이 살고 있는 부천에는 많은 인구가 특정한 지역에 몰려 살고 있지만 그에 따른 녹지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부천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매우 적은 편이다. 요즘 이슈인 자전거 타기도 도로 사정이나 주차문제, 안전문제 등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회원 김경배씨는 지난 7월 제1회 전국 환경안내(해설)자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침착한 매너와 부드러운 설명이 장점인 김씨는 수업에 참여하면서 자연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참여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울 뿐이다. 이들은 제5회 부천시 평생학습축제 학습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 회원들은 그간 수업 때 만들어 둔 작품들로 12월 중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햇살지기들은 더욱 열심히 활동해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동아리가 되겠다고 소리 높여 이야기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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