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그리로’ 갈까요?

내 집에 오신 손님을 맞는 마음으로 준비한 웰빙 한정식

지역내일 2008-12-05
일산에는 한정식집이 꽤 많다. 그 중엔 외식을 자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집도 있고 또 일부러 찾아가 먹을 정도로 입맛을 당기는 곳도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예의를 다해 품격 있게 차려내는 한정식, 그런 맛을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지 않을까.
탄현 SBS 제작센터 옆, 수암웨딩홀 1층에 자리한 ‘그리로’ 한정식집은 생긴 지 얼마 안 되지만 근처 SBS제작센터에 드라마 촬영차 들른 연예인을 비롯하여 그동안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 많은 사람들이 ‘진짜 믿고 먹을 만 한집’으로 꼽히고 있다.

넓은 공간, 편안한 원목식탁은 가정집 대청마루 같아 가정에서 손님을 접대할 때 주로 쓰는 넓고 기다란 원목탁자는 우선 편안한 자리를 만들어 준다. 깨끗한 실내 분위기만큼 훤히 바라보이는 주방은 잘 정돈돼 있어 믿음이 가고, 좋은 식탁에 초대받은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식사를 주문하니 제일 먼저 따듯한 숭늉이 항아리에 담겨 나오는데 요즘같이 급작스러운 한파에는 차가운 바깥기온을 털어내고 입맛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배려가 느껴진다. 그 다음 나오는 호박죽은 일반 음식점에서 차려 내는 샛노란 호박죽과는 색깔부터 그 격이 다르다. 국내산 그것도 고양시 텃밭에서 자란 호박을 한꺼번에 사들여 저장했다가 끓여 내는 호박죽은 금방 입안을 달달하게 해주는 여느 호박죽과는 맛이 다르다.
가정집에서 은근히 끓여내는 맛을 그대로 재현해 낸 호박죽에 어느새 속이 편안해져온다. 호박죽을 먹고 나면 묵무침, 샐러드, 김치전, 퓨전양장피 등 입맛을 돋우는 4가지 애피타이저가 나온다.

독일식 소스에 우리고유의 맛을 섞은 독특한 소스의 맛
새콤하면서 독특한 독일소스에 매실 올리브 포도씨유 등 입 안 가득 퍼지는 향긋한 소스 맛을 내는 샐러드는 ‘그리로’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웰빙 퓨전샐러드이다. 샐러드에 대해 알려면 ‘그리로’ 주인장 얘기부터 해야 한다. 박정현 사장은 남편과 함께 독일에 있을 때 사람들을 식사에 초대하면 내놓는 소스가 있었는데, 이 소스 맛에 현지 독일인들이 감탄했던 기억을 떠올려 샐러드 소스를 개발한 것.
이어 보글보글 끓여내는 가정집 된장찌개와 기름에 살짝 튀긴 코다리에 맛있는 간장양념을 얹어낸 코다리가 나오는데, 그 맛이 아주 독특해서 아이들에서부터 어르신들까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음식의 기본은 정직, 그리고 배려
‘그리로’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이곳 주인장의 마음이 느껴지는 식사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음식 맛은 물론 그릇에까지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지기 때문. 모든 반찬을 담는 그릇은 화학재로 만든 것은 하나도 없다. 도자기만을 고집한다. 또 밥공기나 수저와 젓가락도 모두 가벼운 재질로 된 것을 써서 식사하는 동안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믿고 먹을 것이 없다”는 요즈음. 그리로 한정식에서는 모든 재료를 국내산을 사용하여, 정직한 식단을 제공한다 손수 주방을 담당하고 있다는 박정현 사장은 조미료를 쓰지 않으면서 맛을 내기 위해 정말 애를 쓴다. 국내산 김치를 직접 담가 쓰는 것은 물론 두부를 으깨 함께 무쳐내는 쑥갓나물 등 정갈한 음식 맛은 깔끔하고, 자꾸 손이 간다.
‘그리로’표라는 오이절임은 끓이는 방식의 피클이 아니고 소주와 식초 등 직접 만든 소스에 30분 정도만 담그면 맛이 든다고 하는데 사각거리는 맛이 일품이다.
일반 한정식에 등갈비 찜을 추가하면 1만2000원 하는 특정식인데 그 정도면 손님을 접대하는 모임에도 손색이 없다. 그 외에도 보쌈이나 쭈꾸미볶음, 국내산 떡갈비, 등은 푸짐한 맛을 자랑한다. 4인 이상 24명 정도가 함께 모임을 갖기에 적당한 방은 최소한 일주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031-915-2235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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