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신

고급영어교육과 유학, 의식과 사고력간의 상관관계

지역내일 2008-12-08
양질의 영어교육을 찾아 많은 이들이 조기유학이나 연수에 나선다. 문제는 준비과정이 부실한 채 무작정 가기만 한다는 점과 갔다 온 후 관리과정이 부실하여 해외경험의 잠재력을 제대로 살려나가지 못하는 것에서 나타난다. 유학 전 준비과정과 유학 후 관리발전과정이 너무나도 중요한데 이를 간과한 채 유학 자체에만 집중하다 보니 유학 시 제대로 핵심을 배우지 못하고, 또 귀국 후 관리와 업그레이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양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조기유학에 있어서 ‘일단 무작정 보내기라도 하면 영어라도 어느 정도 배워서 돌아오겠지’ 라는 식의 뒤떨어진 인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의 교육을 통해 새로운 사고와 개념을 배우러 간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단순히 어학수준의 실력을 늘려서 오는 정도라면 차라리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에서 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영미식 교육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유학 전 준비과정이 더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선진교육체계에서는 자신의 부족한 점과 배워야 할 점을 비판적 사고력을 통해 문제를 스스로 정확히 인식해내고 인정하는 법은 물론 인성 및 지성적인 부분에까지 적용해내도록 훈련시킨다. 이것은 고급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데 한국학생들은 이러한 것을 배운 적이 없는데다 체험을 한다 해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른다. 이러한 점들이 유학 시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요인을 제공하며 때로는 중도탈락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좋은 학교로 갈수록 이러한 능력들이 소위 리더십, 잠재력, 종합적 사고능력 등으로 간주되어 학업과 생활의 전반적인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예전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바탕위에서 이뤄지는 영미식 고급교육, 특히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에 기반한 교육이 질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교육이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의 진정한 가치와 효과에 대해서는 대부분 잘 모르고 있다. 심지어는 교포를 포함한 많은 학부모들이 한국식 교육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외국에 나가서조차 자녀에게 한국식 학습을 강요하는 이유는 고급교육에 대한 이해가 부실한 채 잘 아는 것이 결국 한국식 교육과 공부 방식밖에 없기 때문이고, 또한 대부분 생활적인 측면에익숙해 있을뿐 영어식 사고력과 인식론에 대한 이해는 약하기 때문이다. 유학에 실패하거나 별 다른 소득이 없는 이유는 준비와 훈련이 되지 않은 채 유학 가는 학생뿐만 아니라 고급교육의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학부모 때문이기도 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수준 높은 고급영어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법, 발음,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토론 등 다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가장 궁극적인 문제는 보편적 세계관에 기초한 의식과 영어식 사고력의 문제다.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저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다. 한국사람들은 이 말을 매우 좋아하며 때로는 맹신하기도 한다. 이러한 가치관이나 믿음의 취약점은 수단은 좋지만 목적이 약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를 비판적 사고과정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Doing이 많고 Being은 부실하며, 뭔가를 빨리빨리 많이는 하는데 노력한 것에 비하면 실질적 발전과 성과는 미미하다는 점이 그것이며 이는 영어교육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의식과 사고가 고정관념화 되고 기능식 훈련에만 익숙해질 경우 사고력과 창의력 개발에는 치명적이며 이는 주입식 교육의 최대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언어는 철학과 문화의 방대한 근간이자 인류 문명 및 지식의 발전과 그 맥을 함께 하는 위대한 종합예술이다. 따라서 언어를 깊이 있게 배운다는 것은 사고와 지식을 확장함은 물론 문명과 유산을 발전시키기 위한 헌신이자 노력이다. 왜 언어를, 특히 세계어인 영어를 배우는가? 인간은 자신이 믿고 사고하는 만큼만의 삶을 실제로 살게 된다. 고급언어교육, 즉 언어를 통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 교육의 핵심목표는 자신의 위치에서 풍부하고 다양한 가치를 정확히 나누고 소통하며 진리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이다.

죠나단 리 (Jonathan Lee) 실장/전문강사
Petra English
(02)2051-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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