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과학고, 영재학교 지원전략 세워 방학 알차게

지역내일 2008-12-08
영재학교, 과학고 모두 지원할 수 있는 전략으로 내신관리와 올림피아드에 집중해야

12월 12일경 과학고 합격자 발표를 끝으로 2009학년도 과학영재학교와 서울지역 과학고 입시가 마무리된다. 그동안 학교 내신을 챙기면서 올림피아드 준비에 매달리느라 힘겨운 시간을 보내온 학생들이라 합격, 불합격 여부를 떠나 일찍부터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노력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기회였음이 분명하다. 과학고, 영재학교 진학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게 될 예비 중1, 2, 3학생들이 이번 겨울방학 기간 동안 중점을 두어야할 부분과 어떻게 장단기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들어보았다.

예비 중1, 장기 전략으로 내실 있게
예비 중1의 경우 일찍부터 선행을 끝내고 경시 준비를 시작한 아이들과 중2 때 올림피아드 수상을 목표로 꾸준히 준비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미래영재학원 유성구 원장은 “중2 때 영재학교에 지원해 보려는 학생들이 1단계 전형 학생기록물 평가에 필요한 수상실적을 위해 중1에 올림피아드에 응시하는 경우가 늘어 대상 학년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며 “예비 중1 과학의 경우 중등과정 심화까지 내실 있게 해나가면서 중1에 부담 없이 올림피아드에 응시해 분위기를 익히거나 장려상 정도를 타고 중2나 중3 때 더 좋은 상을 타는 식으로 목표를 잡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중학교 과학 내신을 위해 겨울방학 기간 동안 흥미롭게 진행되는 인터넷 강의나 EBS 동영상 강의 등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또한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발행하는 ‘차세대 과학 교과서’를 보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사이버실험을 체험해 보는 것도 미리 재미있게 중학과정을 접하는데 도움이 된다. 수학올림피아드(KMO) 준비를 시작했다면 두 번 정도는 도전해보고 과학으로 돌릴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대치CMS 직영센터 김재규 원장은 “경시 문제와 10-가, 나 선행을 완료해 내년에 KMO에 응시할 예비 중1학생들은 충분한 시간이 있어 이번 방학 동안 혼자 다시 한 번 문제를 풀어 경시 문제를 풀 수 있는 내공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2에 도전할 학생들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꾸준히 실력을 쌓고 내년에 일단 한 번 응시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비 중2, 내신관리 철저히
중2부터는 본격적으로 내신을 챙기면서 올림피아드 준비에도 집중해야 한다. 유성구 원장은 “중등 심화 과정 중심으로 출제되는 과학고 구술검사를 위해서도 평소 내신에 신경을 써야 하며 학교 시험기간에는 경시 준비를 잠시 접고 내신 준비에 최대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며 “과학올림피아드를 오랜 기간에 걸쳐 준비하는 것이 좋은 아이도 있고 단기간에 피치를 올려 준비하는 것이 더 나은 아이도 있는 등 아이들 성향에 따라 편차가 커 부모가 정확한 판단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재규 원장은 “예비 중2 학생들 중에서 KMO에 한 번 응시해봤지만 1차를 통과하지 못한 아이들은 빈틈이 있을 수 있어 학원 수업과는 별도로 시중교재를 선택해 문제풀이를 스스로 더 많이 해야 할 시기이다”며 “내년에 처음 응시하게 될 학생들은 경시문제와 10-가, 나를 다시 보면서 분야별 문제집을 택해 혼자 힘으로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비 중3, 불합격 후 전략까지 세워야
내년에 입시를 치르게 될 예비 중3 학생들 중에는 이미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 수상 실적을 확보한 경우도 있고 아직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해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 김재규 원장은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 중에서 중2까지 KMO 실적이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이런 학생들은 내년에 마지막으로 도전해볼만 하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빨리 과학 올림피아드 준비로 돌려야 한다”며 “6월경에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영재학교를 1차로 준비하고 과학고도 지원한다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으며 영재학교가 안된 경우 남은 3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과학고 탐구력, 창의성 구술검사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내신도 좋지 않고 올림피아드 금상 확보도 어렵다면 영재학교 준비로 방향을 돌려야 하지만 영재성과 창의성 등 영재학교가 요구하는 특성을 갖추고 있는지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유성구 원장은 “특정 과학 과목에 특출 나더라도 영재고 전형이나 과학고 구술검사를 위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골고루 공부하는 것이 필수이며 영재학교 전형을 위해 최소한 물리, 화학 정도는 고등과정까지 끝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학고 전형에서 중3 내신 비중이 더 높아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 내신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올림피아드의 길에 들어서면 접기가 쉽지 않아 시작부터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며 만약 원하던 대로 합격하지 못했을 경우에 대한 대비도 미리 염두에 두는 것이 필요하다. 유성구 원장은 “과학고나 영재학교를 준비했다가 실패한 아이들은 고등학교에 가서 고등부 올림피아드 수상으로 서울대 수시나 카이스트에 지원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도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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