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수학점수 향상에 중요한 공부방법 및 학원선택

지역내일 2008-12-15
“영어를 잘해? 수학을 잘해?” 첫 수업에서 만나는 고2 고3 학생들에게 물어 보면 십중팔구 “영어가 좀 더 잘나오긴 하는데요, 그것도 그냥 그래요” 아니면 다짜고짜 “수학 잘하고 싶어요!”라고 대답한다. 영어는 못하지는 않는데 다른 아이들이 너무 잘해서 별로 성적이 안 나오고, 수학은 별로 열심히 안 해서 성적이 안 나온다는 애기다. 아니면 이른바 수포(수학포기) 학생이거나. 어려서부터 영어처럼 수학 조기 교육을 시키면서 수학적 사고 능력을 키워주면 최고로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까 우리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선 자기 자신의 머리 쓰는 스타일을 잘 파악해야 한다. 머리로 공부하는 스타일인지 아니면 주구장창 쓰면서 외워야 되는 스타일인지를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실제로 올해 모의고사에서 한 학생이 자꾸 계산실수를 하자 부모님은 오답노트를 하라고 학생에게 강요하셨다. 내가 봤을 때 그 학생은 오답노트를 한다고 해서 실수를 안 할 타입은 아니었다. 어머님께 의견을 말씀드린 후, 오답노트대신 문제 풀 때 암산으로 가능한 과정도 일부러 적어가면서 풀게 하였다. 처음에는 지루해 했지만 자꾸 반복하다보니 실수가 줄어들었고 결국 이번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다. 즉 그 학생은 머리로 푸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이었는데 자꾸 암산의 연산에 무의식적으로 이상한 과정이 들어간 것이었다. 예를 들면 1+1=2이지만 그 학생의 머리엔 1+1=3 이라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가 있던 것이다. 그래서 암산으로 계산을 하다가 그 부분에서 반복적으로 틀린 것이었다. 그런 이상한 연산의 과정을 쓰면서 다시 바로잡은 것이고 이는 만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방법을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실례인 것이다.

또한 중요한 것이 정확한 자신의 위치 파악이다. 방학시작 시 학부모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대뜸 “방학동안 수2 끝낼 수 있어요?” 라고 물어 보는 학부모들이 많다. 이때는 웃으면서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씀드린다. 학원입장에서는 “예 가능합니다”라고 말하고 학생들의 이해와 상관없이 진도만 나가면 되겠지만, 이것은 마치 걸음마도 못하는 아이에게 운동화를 주면서 손을 잡고 “뛰자”라고 말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들이 선행학습을 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알고 선행한 학생은 극히 드물다. 그냥 겉으로만 한번 봤네, 두 번 봤네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다른 학생이 선행을 한다고 해서 무작정 같이 따라 하기보다는 냉정하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거기서부터 꼼꼼하게 시작해야한다. 예를 들면 “난 지금은 50점 수준이다. 그러니까 지금의 단계에서 충실하게 시작해 앞으로 계속 열심히 한다면 성적이 오를 것이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자기혼자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에 길을 잘 잡아주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학생들은 자신의 학원이나 과외선생님들을 자신과 경쟁이 될 만한 친구들에게 절대로 소개시키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학원을 선택해야 할까? 정이나 소문에 의해서 학원을 선택하는 것은 가장 피해야한다. 사전에 많은 조사를 한 후 “잘 가르친다”는 소문이 아니라 실제로 실적이 있고 시범강의를 들어 봤을 때 자신과 잘 맞는 선생님을 찾아야 한다. 어쩌면 어려운 일일수도 있지만 주변에 성적이 잘나온 선후배들에게 매달려서라도 좋은 선생님들 구한다면 반은 챙기고 들어간 셈이다.

수학은 반복 학습이다. 열심히 한다고 무작정 이 문제집 저 참고서를 양으로 승부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물론 성적이 잘 나올 순 있지만 비효율적이다. 좋은 방법은 서로약간은 출제 의도나 성격이 다른 문제집 2권 정도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푸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문제 성향이 비슷한 유명한 문제집2~3권을 풀기보다는 보편적으로 이름이 나있는 문제집과 참신한 문제들이 많이 있는 문제집을 각각 한권씩 선택해서 푸는 것이다. 그리고 한번 푼 후 그 문제집을 다시 푸는 것이다. 미련한 행동 같지만 실제로 수학 30점대 학생이 이런 방법으로
실제 수능에서 70점 이상으로 올라가는 효과를 본 방법이다.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서 수학을 공부하면 더 효율적이다. 일 년을 단위로 끊어서 6개월은 개념위주로 반복적으로 풀어 1회독하고 3개월 동안 다시 1회독하고 다시 2개월 동안 1회독하고 다시 보름동안 1회독하는 방식으로 수능에 대비한다면 수학에서 좋은 점수가 가능하다.

김기용 수학 대표강사
고려학원
(02)501-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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