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대책은 작은 실천으로부터

제1회 온라인 과학탐구토론대회 1위 부천토론팀 <일화이우>

지역내일 2008-12-19 (수정 2008-12-19 오전 11:12:48)
지난 11월 경기도과학교육정보연구회가 주최한 제1회 On-Line 과학탐구토론대회에서 부천팀이 1위를 차지했다. 주인공은 팀명 ‘일화이우’의 이찬화(상일중 1), 최진우(상도중 1), 김관우(석천중 1)군.
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분야의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 향상과 올바른 온라인 토론 문화의 방향을 제시하자는 취지로 열린 토론대회는 온·오프라인을 겸하여 본선을 실시했다. 여기서 일화이우팀은 1등을 차지했고 경기도교육감상을 받은 것.

지역, 학교, 학생 모두가 노력해야
부천 토론팀 ‘일화이우’는 이찬화, 최진우, 김관우의 끝자를 따서 만든 재미있는 이름이다. 세 학생은 부천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 만나서 친구가 된 사이로, 학교가 다르기 때문에 방과후와 주말을 이용해서 대회를 준비했다.
주제는 ‘지구 온난화 대책의 하나인 기온을 낮추는 방법을 지역, 학교, 학생의 입장에서 제시’하는 것.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보고서를 작성했다. 예선 68개 팀, 본선 15개 팀과 두 차례 경합을 거쳤다.
일화이우 팀은 주제에 대한 토론내용을 이렇게 준비했다. 지역에서는 에너지 절약과 고효율 에너지설비 보급을 위한 지원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며 나무를 많이 심은 사람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학교 숲을 조성하고 집이 먼 학생은 자전거로 통학하며 이동수업 시 소등을 생활화하자고 했다. 또한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종이와 헤어스프레이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대책들을 내놨다. 온라인상에서 익명성으로 인한 상대 비난과 명예훼손이 자주 거론되므로 일화이우팀은 토론대회를 통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도덕성에도 주안점을 뒀다.

협동심의 중요성을 확인하다
11월 22일 경기과학고에서 실시한 규모 있는 대회에 나가보니 ‘진짜 토론의 힘’을 체험할 수 있었다. 총4개 조가 4회전을 치르는 가운데 발표와 반론, 평론이 이어졌다. 발표는 오프라인으로 했고 반론과 답변, 평론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렸다.
“온라인으로 토론하는 자리라서 컴퓨터에 친숙한 우리들은 아주 흥미로웠어요.”
워드 속도가 빠른 진우는 타자를 쳤고, 글을 잘 쓰고 정리 잘하는 찬화가 발표를 담당했다. 관우는 반론을, 진우는 평론을 맡았다. 역할을 분담했던 세 친구는 협동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시험기간과 겹친 준비 작업은 힘들었다. 하지만 팀을 이뤄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즐거움은 컸다. 셋이 뭉친 힘으로 모든 난관을 뚫고 나갔다는 것이 확인됐을 때 뿌듯한 마음과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
보고서 작성을 함께 구상하고 곁에서 지지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최윤서 교사는 “잠재능력이 많고 자유로운 학생들입니다. 스스로 알아서 잘할 거라며 믿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 온라인 에티켓 찾기
1등으로 결정되는 순간 최 교사와 세 학생은 좋기도 했고 얼떨떨하기도 했단다. 시간 안에 맞춰서 끝내야 했는데 보고서가 길어서 감점을 당하기도 했으니 1등은 꿈도 꾸지 않았다고. 돌이켜보니 찬화가 또박또박 발표했던 것, 현실성과 실행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며 상대방에게 의문을 제기했던 반론, 다른 조의 의견을 종합해서 정리하고 각 조에 대한 평가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일들이 좋은 점수를 받는 역할을 했다고 본다.
세 학생은 글로벌 IT시대에 맞춰 기획된 이번 대회를 참신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타수가 느린 학생들에게는 무리가 따랐고 여러 대가 동시에 접속하면서 인터넷이 끊겨 대회가 지연된 것은 흠이라고 날카로운 지적도 했다.
평소 시계나 카메라의 작동 원리가 궁금해서 분해하기를 좋아하지만 고치지는 못한다는 관우, 올림피아드에 나가고 상을 많이 받아서 좋은 대학에 가고 싶은 진우, 토론은 참신한 주제와 양측 간 대화가 잘 이뤄져야 한다는 찬화는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나가겠다며 활짝 웃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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