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교육으로 전시 보는 재미가 두 배

겨울방학에 가볼만한 전시

지역내일 2008-12-22
어린이를 위한 작품설명과 체험활동 다양하게 구성, 주말은 예약 미리 서둘러야

이제 방학이 시작된다. 아무리 아이들 학원 스케줄이 빈틈없이 짜져 있어도 쓸 만한 전시나 공연에 눈길 한 번 줘 보자. 방학을 맞이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특별전시도 많고 유명화가의 거장전도 열리고 있다. 이왕 가는 전시, 눈으로만 보는 것 보다 체험활동과 교육이 곁들어진 전시라면 지루하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을 것이다. 요즘 열리고 있는 전시 중 체험도 하고 특별행사도 즐길 수 있는 가볼만한 전시를 소개해 본다.

어린이를 위한 거장전 ‘어린이 아뜰리에’
예술의전당에서는 오는 2009년 2월 26일까지 ‘서양미술거장전-렘브란트를 만나다’전이 열리고 있다. 거장전이 늘 그렇듯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벼 정작 어린아이들에게는 작품 감상이 아닌 ‘고행’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거장전에서는 작품과 연계하여 특별히 개발된 ‘어린이 아뜰리에’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명화를 한층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6살부터 초등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따로 마련된 아뜰리에 룸에서 미술 실기수업을 30~40분 한 후 전시장으로 옮겨 그림을 보면서 도슨트 설명을 듣는다. 미술 수업은 인물화 및 정물화 그리기, 원근법을 이용한 입체카드 만들기, 입체모형에 나만의 미술관 꾸미기 등 요일마다 다양하게 진행된다. 평일과 주말 오후 2시, 3시, 4시, 5시에 진행되며, 1회 인원은 20명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미리 티켓링크를 통해 인터넷 예약해야 한다. 주말에는 미술 수업 후 도슨트 설명 없이 엄마와 전시장을 돌며 어린이 퀴스북을 완성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어린이 아뜰리에’는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전시 관람료 포함해 8천원이다.

각양각색 인형전과 내 인형 만들기
‘2008 서울인형전시회’가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12월 23일부터 2009년 1월 1일까지 열린다. 국내외 인형작가 및 업체들이 만든 각양각색의 인형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로 인형작품 1만여 점이 전시된다. 이곳에서는 부대행사로 직접 인형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점토인형, 테디베어, 동그란 관절을 만들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구체관절인형 등을 참관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 수 있다. 특히 용인송담대학교 인형캐릭터창작전공에서 주관하는 휴쥬 구체관절인형교실에서는 인형조립부터 메이크업, 의상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인형체험 재료비는 3만5천원이다. 이들 체험행사는 12월 24~31일 오전 11시~오후 4시에 해당 부스에서 진행된다.

작품해설과 스토리텔링이 있는 체험관람
역삼동에 있는 어린이 전문 미술관 헬로우뮤지엄에서는 개관 1주년 특별기획전 ‘루씨와 오렌지미술관’전이 12월 20일부터 2009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 ‘루씨와 오렌지미술관’전은국내외 작가들의 회화, 드로잉, 설치, 사진 작품이 소개되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현대미술전으로, 작품 속 동물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인성과 감성을 키워 줄 수 있는 전시다. 이곳에서는 작품설명과 체험전시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데, 전문 에듀케이터의 해설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체험전시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전시작품을 보며 작가들의 기법과 생각을 대화를 통해 배운 후 직접 동화책과 아트북을 만들어 본다. 매주 화~일요일 소수 예약제로 진행되는데,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하고 참가할 수 있다.

소장품전시 통해 교과서 속 작품 설명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1월 말까지 어린이전시 설명 프로그램 ‘교과서속 미술이야기’와 ‘세계미술로의 여행’을 진행한다. ‘한국미술 1910-1960’전에서 진행되는 ‘교과서속 미술이야기’는 미술 교과서에 수록된 구본홍, 권진규, 김환기, 오지호, 이중섭 등의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 작품해설사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해설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세계미술로의 여행’에서는 미술교과서에 수록된 백남준, 앤디워홀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평일에는 오전 11시, 주말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 두 차례 진행된다. 프로그램별 선착순 30명 신청가능하며 별도 참가비는 없다.

도서전시 관람과 워크숍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주한캐나다대사관과 공동으로 2009년 1월 11일까지 ‘빨강머리앤’을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돌하우스, 아트북, 팝업북, 헝겊인형 등 다양한 수공예품과 ‘빨강머리앤’을 비롯해 캐나다 어린이 책, 사진 등이 전시된다. 전시 부대행사로 초등학교 4~6학년이 참여 가능한 워크숍이 진행된다. 영어 아트북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영어동화책 만들기가 12월 27일에, 동화 구연 및 드라마 공연 워크숍에서는 스토리텔링과 한지인형으로 드라마 공연이 12월 28일 진행된다.
김미성 리포터 miskim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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