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보약 좀 지어주세요? 살을 빼야겠습니다!

지역내일 2008-12-22
코앤키한의원 채규원원장

캐나다에서 유학중인 만 13세의 남자아이를 데리고 본원에 내원하신 어머니가 계셨다. 유학 생활 중에 많이 피로해 하고 학습능률도 떨어지는 것 같아 체력적으로 힘들 테니 보약을 좀 지어 먹이려 하신다는 것이었다. 아이는 키가 160cm에 몸무게가 65kg으로 과체중인 상태였고, 성장판 검사를 해보니 놀랍게도 뼈나이가 15세에 가깝게 나왔다. 뼈나이가 15세에 가깝다는 것은 성장판이 거의 닫혀간다는 뜻이다.
성장판이 빨리 닫히는 주된 원인이 육류위주의 인스턴트식품 섭취, 비만, 스트레스, 성적인 관심도의 증가 등에 있다 보니 유학생들이야 말로 이러한 성장판이 빨리 닫히게 되는 환경에 노출되기가 쉽다. 아이를 데려온 어머니께 이렇게 설명드렸다. “현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보약이 아니라 살을 빼는 것입니다. 살을 빼면 피로감도 훨씬 덜하고, 공부도 훨씬 잘되고, 키도 더 잘 클 수 있습니다.”
유학생들 중에는 물론 보약이 진정으로 필요한 아이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비만한 아이들의 경우는 적정한 체중으로 살을 빼는 것이 바로 보약이 됨을 명심해야한다. 티코급엔진을 달고 그랜저급의 큰 차를 움직이려면 그만큼 힘이 들고 차도 잘 나가지 않게 된다. 그리하여 비만한 아이들은 쉽게 지치고 힘들어한다. 비만한 아이들은 노폐물이 몸속에 쌓여있기 때문에 그만큼 두뇌회전도 잘 되지 않는다. 친구들의 놀림을 받기도 하고 거울속의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감을 잃기 십상이다.
비만은 또한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구증상이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 검진센터의 검진결과 비만아 가운데 이미 고지혈증과 지방간이 있는 경우가 상당수 있었고 심전도 이상 단백뇨 혈뇨 고혈압 등이 어린나이에 나타나기도 했다. 물론 이런 아이들이 비만한 상태로 성인이 되면 곧바로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본원에는 보약을 지으러 왔다가 또는 성장탕을 지으러 왔다가 비만치료를 받게 되는 성인이나 청소년들이 많이 있다. 체중감량으로 가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감량된 후에는 많은 이득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쉽게 지치고 피로감을 느끼는 비만한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아이의 건강과 학업성취도 증가와 키성장을 위해 꼭 살을 빼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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